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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못하는 중2아이 진로 결정

답답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20-07-30 16:44:28
둘째 딸아이예요. 수학은 1년반, 영어는 1년 영어학원 다녔어요.
영어는 초등저학년 때는 방과후 영어하고 5학년부터 윤선생 하다가 중1 6월부터 학원에 다녔어요. 수햑은 헉원가기 전에는 저랑 문제집을 집에서 풀었었구요.
성실한 아이라 학교도 모임도 지각한번을 하지 않고 미리 준비하고 해요.
학원 숙제도 꼬박해가고 빠지지도 않았는데
수학은 50점대 영어는 60점대 다른 과목도 다 바닥이고 가장 잘본게 기술가정 97점 국어 89점이네요.
너무 맥이 풀리고 갑갑해요. 사실 아이는 숙제도 꼬박하고 수학은 학원에서 몇번이나 보강하고 문제풀이하고 했는데 이런걸 보면 아이가 공부머리가 아니여서 이런가 안타깝고 공부쪽은 접어야하나 갈등이되네요.
그냥 고등은 정보고등학교나 특성화고 쪽으로 해서 공부보다는 취업교육이나 재능을 찾아봐야하는건지. 아님 좀 더 공부를 시켜봐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이는 수학학원을 옮겨서 더 다녀보겠다고 하는데 나름 성실힌데 이렇게 성적이 나쁜아이 공부시킨다고 돈은 돈대로 쓰고 아이는 아이대로 자꾸 안되는 공부하느라 점점 좌절할까 싶기도 하고.
어찌해야할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아이 성적 나오기전까진 저렇게 공부하면 최소 80점은 넘겠지 했거든요. 중1 때 단원평가 한번을 80점 받기가 어려웠어요.
큰아이가 중등 때 최상위권이어도 고1에 무너지고 치고 올라가기 진짜 애먹던데 중등 성적이 이런데 과연 고등에 가서 공부를 해낼수 있을지 갑갑하네요.
IP : 39.7.xxx.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30 4:51 PM (210.100.xxx.239)

    속상하시겠지만
    이쯤되면 공부할지 알아요
    엄마도 느낌이 있으시죠?
    학원다녔음 중등은 최소80점대는 나와야죠
    다른거 시키심이.
    예체능이요.

  • 2. ...
    '20.7.30 4:52 PM (61.253.xxx.240)

    애가 성실한데 그 점수면 다른 재능 찾아주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저렇게 했는데 중등에 50점이면 수학은 재능없다고 봐야겠는데요.

  • 3. ㅇㅇ
    '20.7.30 4:53 PM (49.142.xxx.116)

    학원이 안되면, 과외라도 시켜보세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선생이 필요해요.
    성적이 저정도라는건, 기초가 없다는겁니다. 기초가 없는데 거기다 자꾸 새 재료를 쏟아부으니 소용이 없죠.
    알파벳부터 덧셈뺄셈부터 다시 가르쳐주는 선생님 구해보세요.
    섣불리 무슨 정보고 특성화고부터 말씀하시지 말고요. 정보고 특성화고 나오면 뭐 갑자기 취업되고 그러지 않습니다. 취업의질이 별로라서
    결국 그만두고 그래요. 잘 생각해보시길....

  • 4. 저희집
    '20.7.30 4:54 PM (220.94.xxx.57)

    아들 중1때 학교서 성적 안들어가고 그냥 시험은

    쳤는데요 수학 53점 나왔어요.

    근데 코로나때 집에서 저랑 수학 문제집 6권풀고
    학원을 바꿨어요
    그랫더니 중간에 95.
    기말에 100
    공부는 학원도 중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시험잘치려면 꼭 심화를 하셔야됩니다.

  • 5. mustmoney
    '20.7.30 4:58 PM (222.121.xxx.174)

    재능을 살펴봐 주세요.
    공부로 세상을 항해하기보다 재능으로 다양한 삶을 선택하고 영위하고 있음을 느끼셨을텐데요.

    그리고 지금은 모릅니다. 살갗밑에 복을 누가 압니까.
    학생에게 가장 흥미롭고 질리지 않으며 경제해결할 직업을 찾을 기회와 시간과 함께 고민하여 보세요.
    정말 필요할때 본인이 알아서 할겁니다.

    부모님은 어떠셨는지 뒤돌아 보시고 학생에게 채근하지 마시기를요.

  • 6.
    '20.7.30 5:02 PM (39.7.xxx.60)

    댓글 보고 눈물이 핑도네요. 아이가 성격 너무 좋고 착하거든요. 변변히 대학도 못가고 기죽어 살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언니가 똑똑해서 그렇잖아도 주늑이 드는데.
    사실 언니가 똘똘했고 공부는 제가 알아서 잘 한 아이라 당연히 둘째도 그런줄 알고 좀 신경안쓴것도 사실이예요.
    큰아이 맨날 덜렁거려 물건 놓고 다니고 지각하고 깜빡하고 해서 애먹었어요 그렇게 덜떨어지듯하는데 공부를 잘해서
    야무진 둘째도 당연히 큰아이처럼 둬도 잘 할줄 알았어요. 게다가 중간에 남편 일이 틀어져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제가 몸과 맘이 아파서 초등 3~5학년까지는 집에서 공부도 문제집도 같이 많이 못풀어줬어요. 둘째까지 학원 보낼 여유도 없었구요. 다시 차근 차근 밟아나가면 좀 달러질까요?

  • 7. 유치원다닐때
    '20.7.30 5:12 PM (59.12.xxx.22)

    제가 집에서 가끔 영어책읽어주고 리딩게이트 혼자 매일 1시간 하게 옆에서 시키고 했는데 초등 1학년 방과후 레벨테스트 받을 때 중간반이 나왔거든요. 딱히 영어에 열심을 낸건 아니였는데. 그 이후 제가 너무 신경안써줘서 아이 기초가 너무 없는건 아닌가 싶기도해요. 공부포기가 안되서 이러나보네요

  • 8. ..
    '20.7.30 5:16 PM (121.160.xxx.148)

    제 생각에.. 중 1은 시험 안봤고
    중 2도 이번에 처음 보신거잖아요 게다가 온라인수업이었고..
    2학기 기말 한번 엄마랑 같이 계획짜서 도와주셔서 같이 공부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수학학원은 옮기시는게 좋을수도 있어요 내 아이 수준에 맞게 가르쳐주는 학원 한번 알아봐보세요
    아시겠지만.. 이번시험으로 본인이 제일 충격일수 있어요.. 중등들어와 처음 본 시험이니까요
    2학기 기말 성적 올라가면 더 잘하려고 들꺼고
    3학년되면 또 마음가짐도 달라지길 바래요..

  • 9. ..
    '20.7.30 5:19 PM (1.252.xxx.101)

    중학생이니 아직 시간이 있어요.
    아이가 공부할 마음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공부시켜보시는게 어떨까요?
    우선 영어와 수학을 절대 포기하지말고 차근차근해나가면 됩니다.
    수학은 학원다니면서 문제풀때 유형힌트나 선생님도움없이 스스로 풀수 있도록
    오답문제만 오려 오답노트 만들어 풀이과정 적어가며 반복해서 풀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주세요.
    영어는 단어외우고 문법정리하면서 스스로 독해하는 훈련하면 잘할수 있어요.
    공부방법을 잘 몰라서 학원다녀도 성적안오르는 친구들 있어요.
    울애는 국영수는 잘하는 편이었는데 암기과목 정말 못했는데
    올해 중3되면서 모르는 어휘 찾아가면서 이해하고 암기하며 공부법 깨쳐가면서 성적 다 올랐어요
    절대 포기하시지말고 엄마가 도와주시면 성실한 아이니 내년엔 더 나아질거예요

  • 10. 행복한새댁
    '20.7.30 5:20 PM (125.135.xxx.177)

    저라면 아직 투자해요.

    초등때 열심히 달려온 케이스가 아니네요. 그래도 암기에서 고득점이니 성실도는 있어요.

    특히 수학은 어려서 부터 좀 기본기가 다져저야 하는데 기본기 시간이 넘 짧아요. 아직은 포기하기 이릅니다. 초등부터 달렸는데 수학 50점이랑은 케이스가 다르죠

  • 11. 어디사세요?
    '20.7.30 5:41 PM (124.49.xxx.61)

    저랑 만나셔야 할듯...
    이번 시험보고 아이가 엄청 울엇어요.
    자기 adhd 라고...
    공부를 해도 다 머리에 남지 않는다며...ㅠㅠ
    애도 불상하고..

  • 12. ㅇㅇ
    '20.7.30 5:42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위에 예체능 하라는 분은 7-80년대에 살고 계신가요
    공부 못한다고 예체능 하는게 아니라
    예체능에 소질있고 잘할수 있어야 전공하는거에요
    요즘은 예체능 전공자 공부도잘해야합니다

  • 13. 어디사세요?
    '20.7.30 5:43 PM (124.49.xxx.61)

    저도 큰애는 외고 가서 거기서도 영어는 전교권을 달려요..너무 똑똑하고 다른애들 머리 위에 잇어서 문제...
    둘째얘는 감이 없는거 같아요. 생활머리는 좋은데..센스잇고 눈치 빠르고 공부랑 너무 안친해요..
    나름 이젠 한다고 하는데...2학기 봐야죠..아빠가 방학때 공부해서 가르친다는데...

  • 14.
    '20.7.30 6:06 PM (125.132.xxx.156)

    성실함을 이길수있는게 있을까요
    착한 아이 좀더 기회를 주고 밀어주세요
    벌써 특성화고 얘기 마시고요

  • 15.
    '20.7.30 6:33 PM (210.99.xxx.244)

    영어 과정이 전혀 중등준비가 안될 과정이예요 고등가면 더떨어져요ㅠ

  • 16. 댓글 주신분들
    '20.7.30 7:39 PM (210.107.xxx.3)

    모두 감사드려요. 모두 엄마 마음이라 친구 같이 위로가 되네요. 아이가 좀 더 공부해보고 싶어해서 다른 학원을 알아보려고 나왔어요.
    어디사세요님 동병 상련이네요. 우리 이쁜 둘째 장점들이 많으니 긴 인생 더 멋지게 살걸 기대하면서 잘 키워봐요.

    저희 둘째거 엄마가 실망한거 내색안하고 새 학원 알아보자고 데리고 나와서 오므러이스를 사줬더니 목소리가 기분이 좋아서 날아가네요.

  • 17. ..
    '20.7.30 7:51 PM (223.38.xxx.113)

    저도 울고싶네요.
    중2 딸 성실하고 착한데 수학망했어요.
    원글님보단 나은점수이지만 8학군학교라 수학성적
    정말 한숨나오네요.
    영어는 내신꽉잡아주는 동네선생님찾아보세요.
    저희딸은 그나마 그런선생니만나서 영어는 97점
    과목중 제일잘받았어요.
    청담3년다녔는데 문법이 정말 바닥수준이었는데 내신학원
    으로 옮기고 반년만에 저수준까지올랐네요.
    영어는 문법을 꽉잡아야 점수나오는거 같아요.
    수학은 방학때 다시 마음잡고 공부하기로했어요.
    열심히하는데 점수안오른것만큼 힘든게없네요.

  • 18. 이뻐요
    '20.7.30 8:56 PM (211.212.xxx.184)

    아이가 귀엽고 이쁘게 느껴지네요.
    평소에 성실하고
    시험 못봤어도 엄마랑 오무라이스 사먹고
    텐션 업되는 순진한 모습이요.
    공부 좀 못하면 어떤가요. 착하고 성실한 딸이네요

  • 19. 엉덩이 힘
    '20.7.31 12:16 AM (1.241.xxx.7)

    끈기 있고 성실하니 아이에게 맞는 학원이나 과외쌤 만나면 어느정도 오를거예요ㆍ 속단마시고 좀 더 응원해주고 포기하지않게 이끌어주세요ㆍ 아직 중2이고, 그동안 빡쎄게 안했으니 동기부여 잘해서 쭉쭉 올리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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