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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입니다.

시험은 왜 봤니 조회수 : 3,594
작성일 : 2020-07-30 16:35:44

동료들이 볼까봐 ...조심스러워 글은 내립니다.

소중한 댓글들 곱씹으며 마음 다잡아 보겠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동지들.. 가까이 계시면 차 한 잔 나누고 싶네요..


모두들 건강하십시다. 일단은.



IP : 211.224.xxx.1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30 4:38 PM (223.38.xxx.241)

    처음 생각만 하세요^^
    남편 도우려고 시작하셨잖아요.

    그리고 쉽지않은 취업 성공하셨으니
    건강살피며 자부심 가지고 열심히
    화이팅!입니다.^^

  • 2. 마흔일곱신인
    '20.7.30 4:40 PM (221.140.xxx.230)

    여기도 있습니다.

    저는 참 대차고 무모하게 사는 사람인데
    결혼하고 오랜 경단이 되었지요
    마흔 중반에 다시 가방끈을 이어매고 올해 초 기적처럼 취업이 되었어요.

    그 6개월간 수습의 시간을 거치며
    수치심, 자괴감, 병신감, 상실감, 자기의문..말도 못합니다.
    저도 님처럼 아직 막내가 손이 많이 가는데
    이렇게 피곤하고 힘들게 내 청춘을 보내는구나 싶어서
    이거 정말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우리 사회에 좋은 일인가 멍~ 해집니다.

    그러면서도 일에 쫓겨서 일을 껴안고 삽니다. ㅠㅠ
    관성에 의해서 그냥 한동안은 이 길을 가겠죠. 몹시 곤비하네요

  • 3. ...
    '20.7.30 4:52 PM (223.62.xxx.36)

    화이팅이에요

  • 4. 뭐가
    '20.7.30 4:53 PM (110.12.xxx.4)

    제일 힘드세요?
    갈등하시는 이유를 써보시면 답을 찾으실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견디라고는 못하겠어요.

  • 5. 님...정말대단
    '20.7.30 4:57 PM (14.33.xxx.174)

    님 정말 대단하세요.
    경력단절 15년, 이후 자격증따고 단기간 그 자격증 분야쪽 회사에 취직해서 일 배우다 사장독설 못견디고 그만두고.. 다시 경력단절 2년.. 이후 재취업해서 2년째네요.
    현재 직장에서 일 시작하면서... 20년가까이 차이나는 어린 동료 텃세에 얼마나 혼자 울었는지... 일도 안가르쳐줘서 혼자 몇달을 야근하고 일 깨우치고..

    그냥 하루를 버텼어요. 오늘 하루 버텨서 우리아이들 신발사줄수 있구나.. 치킨사줄수 있구나.. 이러면서..

    그 과정가운데, 원글님처럼 의문이 항상 남아있었고 아이들이 방치되는 현실에 속상하기도 했는데,
    2년쯤 되니.. 저 자신의 존재감만으로 하루가 의미가 있네요.
    아이들 방치되는 상황은 달라진게 없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일하는 제 모습을 좋아해주고 존경스럽게 봐주니 그것도 뿌듯하구요.

    원글님은 저보다 더 좋은직장에 다니시니, 그 직장에서 좀 더 적응하고 자리잡으면 분명 잘한 선택이라 여기실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에 신입으로 시작하시는거, 그것도 공기업에.. 대단하십니다.
    저도 매일밤 감사일기를 씁니다.
    우리 힘내요

  • 6.
    '20.7.30 5:12 PM (180.224.xxx.210)

    전 사십 대 초반에 박차고 나갔다가 원글님과 똑같은 심적동요에 굴복하고 결국 다시 들어앉았어요.

    하지만 원글님은 꼭 이겨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저 때 마음이 힘든 것보다...
    아이가 아직 초등이었는데 심하게 무너지는 게 보여서 눈물을 머금고 그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이후 아이가 다시 안정을 찾기 시작했지만...그 때로 되돌아간다며 좀 더 버텨볼 걸 그랬다 후회가 커요.
    아이는 너무 빨리 자라서 날아가버렸고 전 빈 껍데기만 남은 듯 해요.

    꼭 견디세요, 꼭이요!

  • 7. 잘 되시길
    '20.7.30 5:20 PM (211.107.xxx.182)

    조금 더 견디면 익숙해질 날이 오겠지요^^

  • 8. 와우
    '20.7.30 5:23 PM (1.245.xxx.212)

    언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직장생활 어디가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는 20년차인데 매일 그만두고 싶은 생각 들어요
    힘내세요~ 그 길을 가고 싶어도 못간 수많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 9.
    '20.7.30 5:25 PM (49.142.xxx.178)

    사십대중반 공무원이예요 사십초에 드러와서 등초본떼다가 사업부서오니 살벌하더만요 예산보는법부터 보고서쓰고 보고 들어가고
    보고할때마다 실수가 나오니 그 자괴감 어린애들보다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 요즘은 괜히 들어왔다싶네요
    그런데 또 박차고 나가려해도 내나이에 어디서 이정도 대우해줄까싶고 연차라 쉬는데도 회사생각함 숨막힙니다

  • 10. ..
    '20.7.30 5:31 PM (49.161.xxx.18)

    그만큼 능력이 되시니 젊은 청년들 제치고 합격하신 거겠지요...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 11. 이뻐요
    '20.7.30 5:41 PM (222.235.xxx.195)

    대단한 분들 많네요.

  • 12. 나이 50
    '20.7.30 6:01 PM (112.157.xxx.65)

    나이-50
    직장-대기업 30년차
    (대단한 직급아닙니다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다른 사업부에서 일한지 4개월
    원글님의 모든 맘을 이해합니다 ..
    직급은 제가 높으나
    하는 업무는 상대적 비중이 작고
    스스로 많은 낭패감을 느끼지만,
    남아서 버티자는 심정으로 다닙니다 ..

    문득문득 화가 나지만
    스트레스 받지말자 하면서 나를 위로합니다 ..
    뭐 썩 나쁘지않습니다 .

    그래도 부자인 전업친구는 나를 부럽다하고
    나는 또 부자 전업친구를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서로 바꾸는건 서로 안하겠다며
    웃기도하고ㅎㅎ

    하튼
    우리 대딩딸이 그러네요
    존버는 승리한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대충 철저히 하시면 안될까요?

    전 지금 갱년기라는 친구놈를 받이들이기가 힘들어
    저와 싸우는 중이라
    회사일따윈 큰일아닌건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

    어쨌든 회사는 저의 또 다른 큰 빽이니까용~
    화이팅하세요~

  • 13. 대충 철저히
    '20.7.30 7:11 PM (106.102.xxx.85) - 삭제된댓글

    윗분 댓글에 뭔지 모를
    인생의 비밀이 숨어 있는듯요
    대충 철저히....ㅎㅎ

  • 14.
    '20.7.30 7:47 PM (121.167.xxx.120)

    남편 사업도 경제적으로 좋아 졌으면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도우미 도움 받아서 생활 하세요
    남편이 도와주는 성격이면 남편 도움도 받고요
    모자란 시간으로 우선 일순위는 아이들 돌보는것 하시고
    원글님 하루에 30분이라도 원글님을 위해 휴식 하세요
    요즘 직장은 필수인것 같아요

  • 15. smiler
    '20.7.30 10:35 PM (125.128.xxx.172)

    와.정말 너무너무 대단하세요!중반인 저도 요즘 늙었다 늙었다 한숨 팍팍 쉬어댔는데,님글 보니 나이는 나이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희망이 용솟음치네요^^
    앞으로 머든 다 해내실 수 있으실거에요.진심으로 응원합니다.화이팅!!!

  • 16. 반드시꼭
    '20.7.30 11:01 PM (58.237.xxx.80)

    저도 마흔중반입니다. 우연한기회에 계약직으로 일한 후다시 자리 찾고 있습니다. NCS준비 어찌하셨는지 상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도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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