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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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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온라인 쌍방향 수업한 후기예요

ㅇㅇ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20-07-28 19:39:40
서울에 있는 사립초중 하나구요
4월 말부터 수업 100프로 쌍방향으로 진행 중이예요
9시부터 시작이고 40분 수업에 10분씩 휴식
6교시까지(영어는 영어 담당 선생님이 따로 진행)
저도 이 쌍방향이 잘 진행 될까?
30명이나 되는 애들을 온라인으로 잘 끌고 가실까 걱정이였는데
서로 발표도 잘하고 사회시간 같은 경우는
수업중 소모임도 만들어서 애들끼리
의논후 발표도 하구요 그리고 수업때 선생님이 이용하시는 장비등 보면
세팅하는거 어려워서 못한다는 좀 핑계 같아요
할려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2학기는 좀더 많은 곳에서 시도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IP : 61.99.xxx.9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능력자
    '20.7.28 7:43 PM (218.48.xxx.110)

    역시 사립 교사들이 능력이 있네요. 공립초등보시면 가관입니다.ㅠ. 저런 사람들한테 월급을...이스타항공처럼 무급해야죠.

  • 2.
    '20.7.28 7:45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당연히 쌍방향 수업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대학은 교수 따라 쌍방향수업, 녹화수업 다른데요.

    쌍방향수업이 훨씬 만족도 높다 그래요.
    그거 녹화본 그대로 올려주니 복습도 되고 좋다고 하면서요.

    쌍방향수업 못한다는 교사나 강사들은 왜 못한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 3. ㅇㅇ
    '20.7.28 7:46 PM (223.38.xxx.46) - 삭제된댓글

    반대하고 싫어하는 학부모도 많아요.
    교사탓만 할 수 없어요. 사립하고 공립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시스템을 나라에서 제공해야하는데 나라에 말해보세요.

  • 4. 역시
    '20.7.28 7:47 PM (49.161.xxx.18)

    교육부는 부끄러워해야해요 1학기야 코로나로 초유의 사태라 이렇게 갔다 해도 2학기부턴 주5일 학교를 가거나 온라인수업 할거면 쌍방향해야해요

  • 5.
    '20.7.28 7:47 PM (180.224.xxx.210)

    당연히 쌍방향 수업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대학도 교수 따라 쌍방향수업, 녹화수업 다른데요.

    쌍방향수업이 훨씬 만족도 높다 그래요.
    그거 녹화본 그대로 올려주니 복습도 되고 좋다고 하고요.

    쌍방향수업 못한다는 교사나 강사들은 왜 못한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 6. ㅇㅇ
    '20.7.28 7:48 PM (109.169.xxx.7)

    학부모 누가 싫어해요?
    왜 싫어하죠?

  • 7. ㅇㅇ
    '20.7.28 7:51 PM (39.7.xxx.159)

    서울시내 모든 사립초와 시범으로 일부 공립초 다 쌍방향으로 잘되는데 (저희는 2시까지요) 이게 맞벌이 입장에서 훨씬 나아요. 엄마가 옆에서 도와줄거 하나도 없고 소회의실 접속이 잘 안된다거나 하면 밴드채팅으로 선생님한테 말씀드려 직접 해결하고 등교날 프린트랑 준비물 받아와서 알아서 다 해요.

  • 8. ㅁㅁㅁ
    '20.7.28 7:55 PM (147.46.xxx.180)

    쌍방향 수업은 수업을 운영하는 교강사의 역량 문제뿐만 아니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기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도 해결이 되어야 해요.
    원글님 학교는 사립학교이니 비교적 이 문제가 각 가정별로 자체해결되는 상황일 겁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많죠.
    웬만큼 설비가 갖춰져 있는 가정이라도 아이가 둘 이상 되면 어려운 문제가 생기는데,
    일단 수업 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것부터가 큰 부담입니다.

  • 9. 솔직히
    '20.7.28 7:58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쌍방향 수업질이 떨어질거 같아요. 어차피 얘들에겐 같은 미디어매체로 인식될걸고 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길 바래요. 감시받는거 같아서 싫어요. 특히 초딩은 더욱요.

  • 10. 중딩맘
    '20.7.28 7:58 PM (210.100.xxx.239)

    초등이라 선생님이 한분이니 유리한 면이 있어요
    경기도구요
    2학기부터는 줌으로 수업한다고
    준비하고있다는데요
    매시간 다른 선생님 들어오시면 쉽지는 않을거예요

  • 11. rainforest
    '20.7.28 8:00 PM (183.98.xxx.81)

    맞아요.
    초 1 영어학원 쌍방향으로 잘 했어요. 아이들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실제 수업처럼 임하더라구요.
    당연히 한 교실에서 모여 하는 대면수업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처음 수업하는 아이들 치고는 집중도도 높고 무난하게 이루어졌어요.
    초등 한 반 학생이 너무 많으면 반씩 나눠서 시도라도 해보면 좋겠어요. 환경이 안되어서 못 하는 아이들은 돌봄 교실에서 해도 되구요.
    한 학기 어영부영 보내고 2학기에도 이런 식이면 학부모들 불만이 만만치 않을거예요. 공교육 책임지라고 세금 냈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은 보여야 하지 않겠어요?

  • 12. ㅇㅇ
    '20.7.28 8:02 PM (61.99.xxx.96)

    장비는 저희
    아이는 노트북으로 하지만 이게 다운될때가 있어서 그땐 휴대폰으로 해요 선생님이 알림장에 수업들어올 url 올려주시니 전혀 어렵지 않아요 그냥 노트북이나 폰 앞에 두고 옆에 교과서 펴서 선생님 수업 들으면 되요 절대 뭐 대단한 장비가 쌍방간에 필요한게 아니에요

  • 13.
    '20.7.28 8:08 PM (58.77.xxx.175)

    현재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면 화상 수업도 가능하구요

    장비 탓은 더 이상 그만 합시다

  • 14. 공교육 심하다
    '20.7.28 8:09 PM (125.186.xxx.89)

    저희아이도 사립초 다니는데 하루 한 시간 정도만 실시간이고 영어 방과후 실시간 하고 그래요
    나머지 수업은 온라인으로 샘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보고 과제 하죠. 수업 잘 들으면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양과 수준이고 제출하면 피드백도 금방 와요
    사립은 음미체 선생님들이 따로 있으니까 담임샘들 부담이 많이 덜어지고 수업준비에 유리한 환경인것 같더라구요
    아무리 그렇다해도 일부 공립샘들 ebs수업에 유튜브 링크만 잔뜩 올려놓는다는데 그런건 참 너무하죠.. 매일매일 산더미 같다는 행정업무가 공립교사만의 일도 아닐테구요
    일부 교사들 정말 교사로서의 사명감까진 아니더라도 직업인으로써의 양심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 15. ㅁㅁㅁ
    '20.7.28 8:10 PM (147.46.xxx.180)

    원글님... 원글님께는 대단하지 않은 노트북과 휴대폰...그리고 인터넷 접속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접속 기기에 따라 질적 환경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구요.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데...그것도 좋은 환경이 최대한 보장된 곳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대학생들도 접속하는 공간에서부터 기기, 인터넷 접속 환경 차이가 꽤 크게 보입니다.
    인터넷이 자주 끊겨서, 학생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고 발표라도 시켜보면 너무 속도가 느려서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16.
    '20.7.28 8:18 PM (58.77.xxx.175)

    하 답답 윗분 이미 초등학교에서 장비 대여해주고 있다니까요?
    실시간 화상 수업이 불가능 한 애들이면 현재 링크만 딸랑 보내는 온라인 수업도 불가능 하다구요

  • 17. 아니
    '20.7.28 8:23 PM (223.38.xxx.113)

    학교에서 기기 대여도 해주고 합니다.또 무제한으로 쓰던데요?
    그럼 그런 환경적인 제약이 있는 아이들은 등교를 해서 지금 방과후 처럼 하던지 ..그런 문제들 때문에 다수의 아이들이 못한다? 이게 맞나요?

  • 18. 짜증
    '20.7.28 8:26 PM (223.39.xxx.235) - 삭제된댓글

    장비말고 프로그램 써야죠. 중국꺼 줌써요? 잘들리냐 이소리하다 30분이 지나요. 출석체크 한시간 안보이는 학생 따로 전화해야죠.

  • 19.
    '20.7.28 8:27 PM (58.77.xxx.175)

    줌으로 수업 잘하고 있는 학교가 태반이라니까요?짜증
    누구는 줌으로 수업 안해본 줄 아나보네

  • 20. 00
    '20.7.28 8:30 PM (223.62.xxx.30) - 삭제된댓글

    한꺼번에 몰려 서버나가고 렉걸려요. 공립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나요. 일괄적으로 해야죠. 교육청에서 몰라서 안하고 있겠냐구요.

  • 21.
    '20.7.28 8:35 PM (182.216.xxx.215)

    유튜브 짜집기는 이제 그만 걍 목소리 수업이라도 진행좀 해주세요
    반년이나 훌쩍지났는데

  • 22. ㅁㅁㅁ
    '20.7.28 8:39 PM (147.46.xxx.180)

    제가 지금 글을 길게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기기 환경 이야기만 하다 잘렸는데요...
    기기가 최소한의 조건이고, 거기에 위 다른 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적화된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하고 준비할 게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원글님이 "수업 때 세팅하기 어려워서 수업 못한다는 거는 핑계다"라고 쓰셔서
    단순히 교수자 역량이나 태만의 문제로 쌍방향 수업이 미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 23. ㅎㅎ
    '20.7.28 8:41 PM (118.235.xxx.200)

    전교생 전체, 처음에는 각반 교실마다 교사 컴퓨터에 무선랜카드로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해 아이리언 캠 깔아 온라인 수업 진행
    90프로 이상 진행 잘 되었지만 렉 문제가 간혹 있어서 유선으로 연결해서 줌 수업 진행
    현재 아주 문제 없이 진행 중
    교사세요?현장에서 교사들 쌍방 반대가 극심한 거 진짜 교사라면 다 알죠 그놈의 서버 장비 문제가 아니라

  • 24. 한학기
    '20.7.28 8:57 PM (119.71.xxx.177)

    다 지나도 개선이 되지않는건
    하기싫어서라고밖에....
    가르치지도않고 시험보고 수행내고
    그걸로 대학가고 한숨나옴

  • 25. ㄱㄴㄷ
    '20.7.28 8:58 PM (106.101.xxx.40) - 삭제된댓글

    대학강의 원격으로 실습수업했습니다. 기기 탓하지 마세요. 반년동안 뭐했나요?

  • 26. ㅇㅇ
    '20.7.28 9:03 PM (222.110.xxx.21)

    저희반 담임선생님은 주1회 등교 결정되면서,..주1회로 소통하기에는 아쉽다며 먼저 줌수업을 제안해주셨어요.
    과반이상이면 줌수업으로 해보고 싶다고요. 휴대폰, 탭, 노트북 모두 가능하니 괜찮을것 같다고 해보자고요.
    근데..30명중 7명만 줌수업 찬성하고 나머지 23명은 반대표더라고요.
    학부모들이 너무 수동적이에요. 나름 괜찮은 학교라 알려진 곳인데도요.

    어쨌든 한 학년에 10개반 넘다보니 선생님들끼리 과목 나눠서 가르쳐주시는데,..선생님별로 수준차이가 어마어마해요.
    그냥 유투브링크거시는분들도 계시고요.
    그나마 다행은 저희아이 선생님은 따로 과목정리도 해주시고, 선생님이 만든 자료위주로 수업해주셔서 좋긴한데...직접 교실에서 수업했다면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겠다 싶어요

  • 27. ..
    '20.7.28 9:07 PM (115.140.xxx.196)

    저흰 유투브 링크 1시간 걸어놓고 땡인데
    화나네요.
    교육부는 교사들 재량에만 맡기고 관여를 안하는 건가요? 온라인수업 한지가 언젠데 변화도 없고 한심해요

  • 28. ...
    '20.7.28 9:11 PM (125.177.xxx.103)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쌍방향 장비가 없어요

  • 29. 장비없는집없어요
    '20.7.28 9:56 PM (49.170.xxx.206)

    없으면 학교에 신청하면 대여해줍니다. 인터넷 환경 안되는 가구도 이미 신청 받아서 무상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학기초에 새 태블릿피씨로 저소득 학생이나 기기 없는 학생들은 다 지원나갔습니다. 그럼에도 없다고 하는 분은.. 집에 방송국을 차려야 쌍방향이 되나요?? 폰만 있어도 되는게 쌍방향이고 학생은 여의치않으면 마이크 지원 안돼도 됩니다. 우리 아이 선생님은 떠드는 애들은 스피커 꺼두고 수업 진행합니다. 저 위엣분도 누누히 말씀하셨지만 하드웨어적인 환경은 이정도면 비교적 격차없이 고르게 잘 마련되어 있는 편입니다. 아마존에 사는 친구도 그 척박한 환경에서 화상수업 잘만 하는구만 무슨 구석기시대쩍 핑계는..서버 핑계대면서 1학기 내내 날려먹은 건 무능이죠!

  • 30. 카페인덩어리
    '20.7.28 10:02 PM (117.111.xxx.239)

    쌍방향 장비 따로 없어요. 영어랑 역사 학원 온라인 수업하거든요. 오래된 노트북에 헤드셋만 따로 사서 하고있어요. 줌 프로그램으로요. 처음에만 버벅거리지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학교 수업도 쌍방향 찬성이요. 집중도가 하늘과 땅 차이예요.

  • 31. 쌍방향수업을
    '20.7.28 10:19 PM (124.54.xxx.37)

    싫어하는 학부모가 있다구요? 말도 안됨....저 글 쓴이 교사일듯..

  • 32. ...
    '20.7.28 10:24 PM (124.54.xxx.37)

    아니 그냥 교실에서 수업하듯이 하면 되는데 뭔 프로그램 개발이요......어이없다...그렇게 하면서 새로운걸 찾아보던가 해야지 이건 뭐 완벽주의도 아니고..어차피 완벽하지도 않았으면서...뭔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찾는건지..그건 학부모들도 기대안해요.누가 일타강사들만큼 완벽하게 잘하래요?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에게 지식 전달하라는겁니다.인성교육같은것도 기대도 안해요.과제도 그날그날 다 받아서 채점하고 피드백하고.......교육청이 다른 일 많이 시키면 교육청에 건의하세요.지금은 그런거 할때가 아니라고.자기들이 하기 싫으니 학부모보고 교육청에 건의많이 하라질 않나...정말...

  • 33. ..
    '20.7.28 10:30 PM (182.228.xxx.20)

    웹캠 마이크 없으면 집에 남는 공폰으로 웹캠 대신 쓰고 드로이드캠 프로그램 깔면 돼요. 저 그렇게 잘 쓰고 있어요 https://m.blog.naver.com/n6825/222032297961

  • 34. ㅎㅎㅎ
    '20.7.28 10:36 PM (180.231.xxx.62)

    다 교사의 핑계같은데요.
    저희 담임샘은 책상에 본인 아이패드 학교제공노트북 그리고 핸드폰이렇게 해서 전자교과서로 수업하시는데 애들 화면 일일이 확인하시고 중간중간 챗으로 질문하는 애들한테 답을 해주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질문받거나 애들 이야기 들어주시구오. 아이가 줌으로 수업하는 걸 들으면 사립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바쁘시겠다 싶습니다. 각 수업전에 미리 필기할거 올려주니 쉬는 시간에 애들 집에서 딴딧 못하구요. 매 주 다른반 샘들 필기까지 올려주십니다. 프로그램이요? 줌으로 수업을 쭈욱 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들은 주2회 등교라도 정말 기쁘게 가구여. 다녀와서 급식이 정말 맛있었다고 매일 학교에 가고싶다고 합니다.

  • 35. 오타
    '20.7.28 10:39 PM (180.231.xxx.62)

    노안이라 오타가 많네요. 하고 싶은 말은 공립도 공립나름이고 다 교사나름인데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너무한 샘들이 많더군요. 초등 5학년 수업인데 죄다 유튜브링크 그리고 숙제만 내주고 1주일에 한번 학교가는데 가서 수업은 안하고 내내 숙제검사만 하고 온다고...

  • 36. 장비 새걸로
    '20.7.28 11:24 PM (1.241.xxx.7)

    학교에서 대여해줬답니다ㆍ그리고 무슨 대단한 프로그램이 아니여도 지금의 일괄적인 유투브 영상보단 아이들 수업에 집중도 높을 거라 장담하겠어요ㆍ
    담임쌤이 학급에 맞는 수업 끌고 나가야지 언제까지 손놓고 애들 바보 만드나요?
    사교육 사업하는 친구가 개원이래 요즘처럼 학원생 많은 적이 없었다고ㆍ너~~~ 무 힘들다고 합니다ㆍ

  • 37. 저희도
    '20.7.29 12:28 AM (49.1.xxx.56)

    학부모 설문했는데 쌍방향반대가 더 많았어요. 특히 저학년 반대가 심했고 워킹맘들이 반대많이했대요.
    세팅해줄수가 없어서요.
    쌍방향 하고있는집 엄마 얘기로는 6교시 내내하는거는 정말 안좋다네요. 눈도 너무 나빠지고 오프수업보다 더힘들답니다. 2교시정도까지 하는게 적당할거라고 들었어요.

  • 38. zoom 장단점
    '20.7.29 12:14 PM (147.46.xxx.27)

    한 학기 내내 줌으로 수업해 봤는데
    결론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심지어 더 좋은 점도 있다입니다.
    2학기에도 전부 줌으로 해도 저는 크게 상관없는 상황입니다(제 수업이 줌으로 해도 되는 환경이라서..)

    줌을 여러 상황에서 사용해 보니
    이 프로그램은 회의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즉 한 두시간, 아는 사람들(또는 초면이더라도 알만한 사람들) 10여명 내외,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데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회의는 그냥 줌으로 대체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수업뿐만 아니라 세미나, 교수회의, 각종 프로젝트/보직 회의, 논문발표회 및 심사, 줌은 아니지만 국가에서 제공하는 줌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각종 위원회도 해 봤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뭐냐면 이걸 연달아서 5-6시간 해 보면 매우 피로도가 큽니다.
    제가 줌 주소 바꿔가며 세미나, 학생 미팅, 수업을 6시간 거의 연달아서 한 적이 몇 번 있는데
    화면을 통해 소통하는 데 오는 디지털 피로감이 있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도 3시간 수업을 줌으로 하면 대면강의보다 훨씬 피곤하다고들 합니다.
    말을 훨씬 더 많이 하게 되고 좀 더 정제된 언어로 (마치 방송출연 하듯) 신경써서 이야기 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로도가 큽니다.
    수업은 제가 거의 떠드는 상황이지만 피동적인 수용자 입장에서 줌 회의를 들어가 보면 이것도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화면공유' 기능을 통해 발표자가 자료를 보여주면서 발표를 하게 되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은 화면이 고정되고 원하는 방식대로 아래 위로 왔다 갔다가 안 됩니다.
    즉 발표자가 보여주고 있는 그 장면만 계속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아는 사람들끼리 세미나나 회의할 때는 화면공유 기능 사용하지 말고
    사전에 발표자료를 미리 보내서 자료 창을 따로 띄워놓고 사람들 얼굴을 모자이크처럼 화면에 쫙 깔아놓고 하는게 제일 나아서 요즘은 이렇게들 많이 합니다.
    그런데 수업이면 이렇게 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화면공유 기능의 고정성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라면 계속해서 집중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메일 체크도 하게 되고 딴 짓 하게 됩니다.

    100명 이상 듣는 대형강의 수업도 해 봤는데 학생들 상당수가 비디오 멀쩡히 켜 놓고도 오디오만 끈 채 딴 짓(수다, 왔다갔다, 심지어 전화, 게임 등)을 하더군요. 100명 학생을 한 큐에 조망할 수가 없어서 통제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30명만 넘어가도 줌은 통제가 안 되지 싶습니다.

    저는 제 방이나 연구실에서도 줌을 사용하지만 100명 넘는 강의는 따로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대형화면으로 학생들 모자이크처럼 띄워놓고 컴퓨터 2대로 했거든요. 이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됩디다. 100명은 통제 불가능.
    제 조교가 계속 화면 왔다갔다 하면서 딴 짓 하는 학생들에게 메모 보내면서 경고도 했지만 몇 번 해보니 이 짓은 할 짓이 아니다 싶어 그냥 관뒀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학술행사는 웨비나, 유투브 생방 스트리밍 등 다른 방식으로들 하죠.

    줌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애로사항을 학기내내 여러번 조사를 했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연결장애> 웹캠 마련> 소극적인 학생의 경우 발언을 하기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300명 동시접속도 가능하도록 서버 증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가 많으면 연결 장애가 종종 오더군요.
    본인 발표때 이런 장애가 나타나면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흐름이 끊깁니다.
    그리고 보통 웹캠이 있어봤자 하나 정도 있지 모든 기기에 장착은 어렵잖아요.
    저도 이번에 사양 좋은 웹캠을 두 개나 샀습니다.
    집에 하나, 연구실에 하나. 노트북 캠이 별로 안 좋아서 거의 사용을 안하거든요.
    저는 제 패드, 집 pc, 연구실 pc, 과에서 마련한 줌수업 전용 스튜디오 2개 돌아가면서 사용하는데
    이 정도 되어야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고 줌으로 수업할만하다 생각이 들어요.
    지방에 회의가 있어서 운전해서 내려가는 길에 학생들 랩미팅을 패드로 해 봤는데(저는 말만 하고)
    신세계다 싶더군요.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 회의가 가능한 세상이 왔구나 싶은..
    원격회의가 가져올 엄청난 가능성과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잘한 기술적문제가 여전하므로
    이걸 공교육에서 상용화하려면 준비가 좀 필요할 듯 합니다.
    줌이라는 특정 회사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문제도 심각할 것 같고
    회의용 프로그램이라 공교육 현장에서의 수요를 다 채워주긴 어렵습니다. 기능 및 디자인 개선 필요.
    교육부에서 전용 플랫폼을 빨리 개발해야 쌍방향 원격수업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이 안 되어서 문제일 겁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말하는 줌 수업의 단점은 소수의 서로 잘 아는 사람들끼리(즉 회의 같은 상황)는 거리낌없이 발언해도 괜찮은데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줌 수업을 할 경우 발언이 매우 꺼려진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랩미팅이나 회의, 세미나 같이 서로 잘 아는 사람들끼리 접속하면 원활히 진행되는데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수업 같은 상황에서는 아무도 발언하지 않는 적막이 흐릅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악순환 발생.
    줌이 발언자를 화면 가득 불러오게 만들어 놔서 오디오 켜서 발언하게 되면 굉장히 주목받는 상황이 되거든요.
    발표는 괜찮아도 토론은 아무래도 본인 의사(스스로 사소하다 생각되는 그런 의견들)를 십분 피력하기 어려울 듯 해요. 좀 민감한 주제로 토론이 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수업내내 발언해 온 몇 몇 학생들만 입장 표명식으로 발언하고 나머지들은 걍 침묵하더군요. 오히려 말은 안하고 계속 채팅으로 의견들을 올려서 이게 무슨 아프리카 TV도 아니고... ㅎㅎ 요즘 학생들은 채팅은 엄청 잘 하는데 발언은 안 합니다.
    저는 수업 내내 채팅창에 응답하랴 수업 주재하랴, 내 발언하랴, 관련 자료들 실시간으로 공유하랴
    좀 정신이 없습니다. 멀티태스킹에 매우 익숙해 져야 합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찮은 노교수들은 당연 이렇게 안 하시구요 조교가 옆에서 다 거듭니다.
    본인은 오디오 켜고 자기 발언만.. ㅜ.ㅜ

    초중등 학교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교사의 디지털 숙련도에 의해 학생들의 수업 질이 거의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젊은 교사들은 배우는데 몇 분 걸리지도 않겠지만 (저도 조교에게 1분 강습받고 곧바로 시작) 기성세대들이 마음의 자세와 관심도 등을 한꺼번에 바꾸고 유연해지기 쉽지 않겠죠.
    이 모든 것을 보완하는 대책이 서야 초중등 공교육에서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학기는 갑자기 재난 당하듯 떠밀려서 원격수업을 시작했지만 2학기는 준비해서 들어가는데
    수업구조를 뜯어고쳐야 합디다. 제가 지금 그걸 하고 있는데 ㅡ.ㅡ 줌에 최적화된 수업설계를 고민중입니다. 과제, 평가방식, 운영 등등 전부 뜯어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요즘 계속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강좌, 서비스 등을 해 주겠다고 메일 오는데
    그런거 다 듣고 다닐 시간이 어디있나요. 맨땅에 헤딩하듯 고군분투중입니다.
    이걸 전국의 모든 교사 개인의 역량으로 떠넘길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표준모델 제시하고 등등 준비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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