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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수학여행 가서 혼자 있었어요

ㅠㅠ 조회수 : 7,466
작성일 : 2020-07-23 01:13:46
고등학교때 은따였어요
수학여행 갔는데 끼리끼리 돌아다니잖아요
같이 다닐 친구가 없어서 혼자 다니는데
나중에 너무 서러워서 화장실에 숨어 있었어요
점심시간 밥 같이 먹을 친구가 없어서
점심시간이 제일 괴로웠네요
용기내어 도시락 싸갔다가 결국 그대로 집에 들고 왔고
그 이후로 안싸갔어요
그래서 점심시간 되면 혼자 화단을 걸어다니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했었네요
또 집에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항상 제일 마지막에 하교하고..
참 아픈 기억이네요
IP : 223.38.xxx.20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20.7.23 1:23 AM (39.118.xxx.188)

    제 맘이 다 아프네요
    생각해보면 학교생활이라는게
    누군가에게는 극도의 고통이었겠다 싶네요
    지금 잘 자라신거죠? 그래도?
    그때의 고딩시절 님께 손내밀어보고 싶네요

  • 2.
    '20.7.23 1:26 AM (220.85.xxx.141)

    님 인생에서 진짜 나쁜일은
    그때 다 지나갔어요
    이제 즐거운 일만
    함께하길 기도해 드릴게요

  • 3.
    '20.7.23 1:30 AM (115.139.xxx.139)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친구해드리고 싶네요.
    이젠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실거에요.~

  • 4. 너무
    '20.7.23 1:30 AM (175.119.xxx.87)

    슬프네요 그 아이 가여운 그 아이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 5. ..
    '20.7.23 1:43 AM (118.218.xxx.172)

    이제 꽃길만 걷길바래요. 행복해지세요~

  • 6. ..
    '20.7.23 1:43 AM (210.94.xxx.71)

    전 친구 없어서 수학여행을 아예 안갔어요ㅠㅠㅋ
    뭐어쩌겠어요 다 지나간것을~

  • 7.
    '20.7.23 1:43 AM (210.99.xxx.244)

    어휴 맘이 아프네요ㅠ 요즘도 그렇던데 우리애가 입학하거나 반이 바뀌면 제일 걱정이 친구예요

  • 8. ㅠㅠ
    '20.7.23 1:45 AM (220.72.xxx.200)

    지금은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9.
    '20.7.23 1:47 AM (125.179.xxx.20)

    전 초등때 호감 갖던 아이와 베프가 됐고 넘 행복했는데 제 좋아하는 마음을 알고 걔가 절 들었다놨다
    수시로 삐지고...며칠간 말 안하고 전 지옥...
    그러다 며칠 있다 선심 쓰듯 화해 하자고....
    이게 무한반복.
    아 저도 나중엔 지치더라구요
    저 나름 순애보였는데 어쩌다 이미지에 속아 약아빠진 못된 질투쟁이하고 친해져서ㅜ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맘고생 했어요.
    엄마는 바빠서 신경도 못 써주고.
    전학 가고 나니 궁금하지도 않더라구요.
    정이 다 떨어졌나봐요.
    그때부터 누군가를 전적으로 믿지 않고
    친구 한명에 올인하지도 않고 그러네요.
    그 삐진 친구 달래면서 따라가고 며칠간 친구없이 맘 무겁게 지내던 그때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 10. ㅇㅇ
    '20.7.23 2:02 AM (117.111.xxx.108)

    우리 아들이 2학기 개학하고 자퇴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점심시간에 밥 먹을 친구가 없다고
    울면서 얘기하는 거예요
    수학여행 갈 날짜는 다가오고..
    더 길게 생각 안하고 자퇴시켜줬어요

  • 11. ....
    '20.7.23 2:18 AM (61.79.xxx.23)

    에구 원글님 토닥토닥
    지금은 가기 싫으면 수학여행도 안가던데
    그땐 안가면 큰일 나는줄...
    근데 친구가 있어도 그안에서 지지고 볶고
    인생은 고행입니다

  • 12. 마른여자
    '20.7.23 2:27 AM (112.156.xxx.235)

    에궁 맞아요
    힘들었던학교생활은
    거의 친구없이혼자다니는거죠ㅜ
    토닥토닥~~
    저위에117.111님
    마음이아프네요
    더구나남자아이인데ㅜ

  • 13.
    '20.7.23 2:43 AM (115.23.xxx.156)

    저도 학창시절 안좋은기억들이 있네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14. ....
    '20.7.23 4:01 AM (222.107.xxx.61) - 삭제된댓글

    가난한 집. 무신경한 부모. 내평생 아무도 기억 못하는 생일에 미역국이라도 먹어본적이 있던가? 어린이날? 아무 기억이 없어요. 부모형제 있으나 한번도 가정이라는 따뜻함 못느껴보고 자존감 바닥으로 중고등학교 다녔어요. 암묵적 은따죠... 내가 벌어 대학가고 결혼하고...자존감이 없으니 그 암울한 기억이 평생을 갉아먹어요. 제 마지막 소원은 그냥 자다가 죽는거...

  • 15. 토닥토닥
    '20.7.23 6:15 AM (1.241.xxx.109)

    힘내세요.저도 고등학교때 전혀 엉뚱한 지역으로 배정받아서 고1때 단짝친구도 없이 수학여행갔어요.눈치껏 이팀,저팀 끼어다녔는데,힘들었던 기억이..그래도 지나고보니 그럴수도 있다 싶어요.
    그리고 댓글중 음님
    저도 중1때 제친구가 그렇게 순진한 저를 들었다놨다 하더라구요.잘지내다가 갑자기 나 너랑 놀기 싫다고 절교를 선언하고.또 갑자기 나 내일 전학가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나..
    하도 학을떼서 학년 바뀌자마자 멀리해버렸어요.저희집앞까지 찾아와서 편지도 주고 그랬는데,너무 싫어서 제가 모질게 끊어내버렸어요.

  • 16. ㅡㅡㅡㅡㅡㅡ
    '20.7.23 7:56 AM (27.179.xxx.11) - 삭제된댓글

    지나고보니
    원글님 같은 학생들이 한반에 한둘은 있더라구요.
    너무 마음 아파요.
    저도 막 잘 어울리지는 못했던지라.
    학교 졸업하고 어른되니 너무 좋아요.

  • 17. 외로움
    '20.7.23 8:46 AM (59.13.xxx.42)

    제 딸 생각이 나네요.
    초6때 친구로 부터 따 당하고 중학교가서도 시들시들
    집에서는 누구보다 사랑받고 귀한 아이였는데...
    초등학교때 기억때문에 친구사귀기에 소극적.
    중3 올라가기전 겨울방학때 차타고 여행가다가
    자기는 중3 수학여행이 싫다고.
    왜냐고 물었더니 버스에서 누구랑 앉냐고?
    정말 가슴이 찢어졌어요..
    그리고는 늘 아이를 살폈구요

    그런데 놀랄 일이..
    중 3올라가고 며칠 안되어 쉬는 시간에 혼자서
    자기자리에 앉아 지오디 사진을 보고 있는데
    아이 두 명이 와서 너도 지오디 좋아해? 하며
    말을 걸어오고 그걸로 친구가 되어 중3 시절을 잘 보내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친구도 잘 사귀고 주류가 되었어요

    그런 딸을 봐왔길래 원글님의 그 시절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 때 원글님의 친구가 되어주고 싶네요

  • 18. ...
    '20.7.23 10:37 AM (211.203.xxx.221)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아팠던 시기를 잘 지나서 어른이 되신 원글님 멋지세요~
    그 기억은 이제 떨치시고 가볍고 자유롭게 사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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