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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도록 따라 다니는 왕따의 흔적..

하트비 조회수 : 11,197
작성일 : 2020-07-23 00:23:35
가난한 노가다꾼의 딸이었어요.
언제나 허름하고 남루했어요.

초6.
처음으로 베프가 생겼어요.
친구란게 이런거구나. 학교 가는게 처음으로 즐거웠어요.
오랜시간 함께 놀고 함께 했죠. 친구는 어느날 저를 왕따 시켰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부잣집 그 친구는 다를 부잣집 친구와 베프가 되었어요.
제 앞에서 둘이 팔짱끼며 절 째려보며 스쳐가던 그 눈빛,
잊지 못해요. 절망했어요.


중2.
베프가 생겼어요.
정말 365일 함께 였죠.
이런 친구 다시 못 만날거라 생각했어요.
어느날. 긴 편지를 받았어요. 절교 하자라는 긴 글.
영혼이 파괴되었어요.

고1.
정말로 어렵게 친구를 사겼지만.
그 친구 또한 다른이에게 갔어요.
전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학창시절 내내 왕따로 얼룩이 덕지덕지.
동급생에게 집단구타도 당했어요..영원한 트라우마겠죠..



스무살이되고 캐릭터를 바꾸었어요.
일명 한번도 상처 받지 않았던 캐릭터로.
늘 밝은 척, 사랑 받고 자란 척, 행복한 척, 긍정적인 척,
세상 쿨한 척, 인생은 늘 재밌고 즐거운 일이 넘쳐나는 척.

와중에 성형수술은 어찌나 잘됐는지..
졸업 후 싸이월드 보고 동창들이 저를 못 알아보는 지경...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요.
난 꼬임없고 밝은 사람이니까.
늘 유쾌한 긍정녀니까 나 같아도 나같은 아이랑 친구하겠다 싶을만큼.

아빠도 이제 번듯한 집에 살고.
저도 괜찮은 직장에. 괜찮은 남자와 결혼했어요.
아이도 있고요.

대학 동기들은 모두 절 좋아해요.
직장 친구들도 얘기해요.
착하고 이쁘고 늘 챙겨줘서 고마운 너라고.

모임에 제가 시간이 안되면 다른 날로 바꿀만큼.
다들 저를 좋아하고
제 생일을 챙기고, 제 이사를 챙기고,
제 아이의 생일을 챙기고, 저를 생각난다, 보고싶다 해줘요..

그렇지만
늘 외롭고 아파요.
다 가식 같아요. 아니죠. 가식이에요
제 속은 거렁뱅이가 살아요. 누구보다 부정적이에요..

그 사람들은 언젠가 절 버릴것 같아요


어느날은
몇번 스쳤던 동네맘들이 저에게 번호를 물었어요
함께 차 마시고 싶대요
왜 놀이터에 안 나오시냐며..
이름을 몰라서 키큰 예쁜엄마라 불렀다며...


벌써 부터 무섭습니다.

모두 절 떠날거에요.언젠가는.
제 껍데기가 벗겨지고
남루한 제 속마음을 꺼내는 순간엔 말이죠.
남편조차도.
(남편에게도 사랑 받고 자란척 연기해요...)

정신과 상담 필요할까요. 삶이 어려워요..
내면과 외면이 달라요..

누구보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을 썩었어요
연예인들이 왜 삶을 거두는지 알겠어요

진짜 나는 누구인지.
리플리증후군인지.
이제 정말 내가 원래 예뻤고 한없이 사랑 받고 자란거 같아요
인생이 거짓말이에요

들킬까 두려워요
자주 심장이 두근대요. 쿵쿵쿵쿵.

다시 세상에 혼자가 될까 두려워요..

IP : 116.121.xxx.131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20.7.23 12:25 AM (49.196.xxx.3)

    항우울제 처방 받으시길요

  • 2. 상담
    '20.7.23 12:25 AM (223.38.xxx.33)

    상담 필요하죠 레드썬.
    변신성공했는데 뭘걱정해요
    그어려운걸 해낸 자신을 대견히여겨도돼요

  • 3. ㅡㅡㅡㅡ
    '20.7.23 12:27 AM (122.45.xxx.20)

    레드 썬!! 222

    소중한 사람들 님이 지켜줘요.

  • 4. 사랑하세요.
    '20.7.23 12:28 AM (14.50.xxx.24)

    어차피 죽음이든 아님 뭐든 타인과는 헤어지게 되어 있어요. (부모 남편 자식.... 모두)

    하지만 자기자신만은 영원히 남아 있죠. 스스로 사랑하세요. 거울 보시며 이쁘다 잘 지냈다 하시면서

    자신을 사랑하시면서 타인을 사랑하세요.

    어떤 누구라도 이별에는 면역성이 없어요. 다들 이별과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은 가지고 있어요.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뿐...... 그럼 헤어짐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 그들의 알량한 변덕일 수 있으니까....

  • 5.
    '20.7.23 12:29 AM (118.41.xxx.94)

    과거는 잊으세요ㅠ
    매력만점 현재를 즐기세요^ ^!
    화이팅

  • 6. ...
    '20.7.23 12:35 AM (112.140.xxx.198) - 삭제된댓글

    상처없는사람 없어요.
    거짓말 보테서 제가 살아온거에
    비해 원글님은 깜양도 안되네요..
    저는 왕따가 먼지도 모를만큼 단순하게 살았던 것같아요.
    제아이 두명 있는데
    한명은 인싸 한명은 아싸..
    아싸였던 아이에게 힘든일 겪었을텐데 대단하다.
    대견하다. 칭찬해줘요..
    사람은 누구나 힘든일 겪고산다고 말해줬어요..
    몸건강 함에 감사하고 내가족 과 함께 할수있어 감사하고
    지금 현재 행복하면 되죠..

  • 7. ...
    '20.7.23 12:36 AM (1.241.xxx.220)

    과거는 바꿀수 없잖아요. 너무 진부하다는거 알지만
    그냥 과거는 포기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번듯이 잘 사는 걸 즐기세요... 정말요...
    응원할게요.

  • 8. ..
    '20.7.23 12:36 AM (210.94.xxx.71)

    지나간건 다 지나간 일이에요
    맘편히 지내셔요

  • 9. 원글
    '20.7.23 12:37 AM (116.121.xxx.131)

    이.새벽 제 껍데기는 울고있어요.
    창밖에 빗물이 내 눈물같아요..

  • 10. IIllIIllll
    '20.7.23 12:39 AM (122.42.xxx.113)

    뭐라 위로해야 할지...
    깊이 공감하는 사람 여기 있어요.
    혼자가 아닙니다..

  • 11. ..
    '20.7.23 12:43 AM (180.64.xxx.85)

    토닥토닥...이미 지난일이예요 잊으세요..

  • 12. ...
    '20.7.23 12:45 AM (112.140.xxx.198)

    원글님 단순하게 살아요..
    좋은것만 보고
    아이들의 행복만 생각 하세요..
    미소한번지어 보세요..
    가씀아이들과 유행어도 해보고
    아이들한테 나의 찐사랑 뽀뽀도 해주고

    원글님은 힘든일 잘이겨 낸거예요

    멋있어요

  • 13. ....
    '20.7.23 12:46 AM (39.124.xxx.77)

    음.. 제생각엔 본인이 '그런척'을 해서그래요..
    "늘 밝은 척" "사랑 받은 척"
    상대는 몰라도 나는 알죠..
    그런 척을 한다는건 그냥 자연스럽게 내마음가는대로 표현하고 말하고 있는그대로 하면
    다 떠나갈까바 그러지 못하는거니까요..
    그렇게 사람을 대하니 늘 공허하고.. 마음이 스스로가 가식처럼 느껴지고..
    타인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곧이 곧대로 들리지 않죠.. 스스로가 늘 그러니까...

    벗어나셔야 해요. 그런마음에서..
    그냥 평생 그런마음으로 사느니..
    차라리 내모습보이고 떠날사람은 떠나보내고 남아있는 사람으로만 살아가 보겠다.
    인생 뭐있냐.. 배짱을 가져보세요..

    살아보니 인생에서 사람들의 만남은 유효기간도 있고
    길게 가는 사람 스쳐지나는 사람.. 또 의외로 오래 만나게 되는 사람...
    헤어지면 또 누군가 만나게 되고 암튼 사람은 끊임없이 오더군요...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 그런척하며 살게 되면 나는 없어져요..
    이젠 과거보다 여러면에서 많이 좋아지셨으니 슬슬 내마음을 돌봐주세요..

  • 14. 저도
    '20.7.23 12:48 AM (14.6.xxx.202)

    두려워요.
    학창시절 어느 순간부터 친구가 없었어요.
    대학때도 없었고 직장에서도 그렇고요..
    아이낳고 한 동네 엄마와 트러블 생겨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 모임에는 아예 끼지 않아 아이가 친구가 없었어요..
    자아성찰도 많이하고 사주에 관심도 갖고..
    제 사주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사람들은 예쁘고 구김살 없는 사람을 좋아해요.
    님은 노력해서 성공하셨는데 왜 우울하세요? 행여나 그들이 떠나가도 학창시절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인데 그깟 친구없어도 될 때 아닌가요...
    저도 구김살 없는척 사랑 많이 받은척 그렇게 노력해 봐야겠어요..
    다들 껍데기 한두겹씩은 쓰고 사회생활해요..걱정마세요..

  • 15.
    '20.7.23 12:49 AM (210.94.xxx.156)

    토닥토닥
    님은 나비에요.
    어릴때는 모두가 징그러워하는 애벌레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예쁜 날개도 있고
    가고픈 곳 맘대로 훨훨 날아다니는
    예쁜 나비.
    애벌레였을 때도
    예쁜 나비가 된 지금도
    님 자신이에요.
    껍데기가 아니고.
    밀어내고 잊어버리려고 하지말고
    애벌레였던 어린시절의 님도
    알아주고 같이 화내주고 같이 슬퍼해주세요.
    그 누구의 사랑도 아닌
    님 자신의 사랑을 주세요.

    상담치료도 받고
    속에 쌓여있는걸 밖으로 끄집어 내셔서
    행복한 지금의 '나'를 즐기시길 바래요.

  • 16. 왕따가
    '20.7.23 12:50 AM (219.251.xxx.213) - 삭제된댓글

    사람을 참 좀먹죠. 인간에대한 믿음이 없고 언젠가 다 날 떠날거 같아 보호막을 치거나 강한척하거나 연기를 하게 만듬....근데 이겨내아해요. 안그럼 진짜 힘듬....

  • 17. ...
    '20.7.23 12:53 AM (112.140.xxx.198)

    원글님 아직 젊으시죠..
    세월이 약인것같아요..
    나이먹으면 만사가귀찮고 복잡한 생각 하는것도 귀찮아지고

    단순하게 좋은것 만 생각 하게 되는것같아요..
    저도 젊어서 고민거리 지금생각하니 전혀 고민거리가 아니었더라고요..
    오로지 아이들한테 좋은 영향력있는 엄마가 되세요..

  • 18. 왕따
    '20.7.23 12:54 AM (219.251.xxx.213) - 삭제된댓글

    사람을 참 좀먹죠. 인간에대한 믿음이 없고 언젠가 다 날 떠날거 같아 보호막을 치거나 강한척하거나 연기를 하게 만듬.. 전 그냥 저 하고싶은대로 그래도 불쑥 불쑥 약해지는데 그건 그대로 ....이겨내는게 힘들긴하네요.

  • 19. ㅠㅠ
    '20.7.23 12:54 AM (180.65.xxx.173)

    지금 능력자이신데 ㅜ

  • 20. ..
    '20.7.23 12:57 AM (112.140.xxx.198)

    그리고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 할까?이런생각 자체를버려요. 내가 하고싶은데로 실수도 겸허히 받아드리고
    내과거가어때 내잘못이아닌데
    원글님 힘들게 했던것들만나면
    당당하게 큰소리로 한바탕 해버려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당당하게 살아요..

  • 21. ㅇㅇㅇ
    '20.7.23 12:57 AM (112.187.xxx.221)

    원래 학창시절 인간 관계라는게 지속될 수가 없거든요. 보통 한 학년 단위로 자주 바뀌어요. 길면 3년 가구요. 졸업하면 끝나는 관계가 대부분이죠.
    성향상 원글님은 내성적이라 한 분만 사귀신 거죠. 그 친구에게 올인하고.
    근데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내게 올인하면 부담스러워해요. 뭔가 할 때 항상 그 친구를 먼저 챙겨야 하는 것도 피곤할 수 있구요. 나이 어리면 헤어지는 방법도 서툴죠.
    성인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귑니다. 깊은 친구가 안 돼요. 이건 그냥 다들 그렇다고 보시면 돼요. 뭐 간혹 마음 맞는 사람이랑 오래 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끝까지 가는 건 아니에요. 적당히 거리두면 오히려 더 오래 가고 헤어졌을 때 상처 받을 일도 없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쓰신 글을 보니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왕따를 당하셨던 것 보다는 친구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가운데, 상처를 많이 받으셨던 같아요.
    동네 어머님과의 관계는 원래 깊어서 좋을 것 없는 관계입니다. 반드시 헤어짐으로 끝나요. 쓸데없는 인간관계 참 많습니다.
    주변 분들 신경쓰지 마시고, 평생 함께하는 가족분 잘 챙기시면서 행복하게 사시면 돼요. 남편과 베프가 되세요.

  • 22. ㅜㅜ
    '20.7.23 12:59 AM (121.88.xxx.114)

    학창 시절 한참 예민할때
    뭔가 첫단추가 잘못 꿰어져 내내 힘들어지신 느낌이네요...
    하필 그때 못된 것들을 만났네요ㅡㅡ^
    근데요 살다보면 세상에 정말 못되고 싸가지없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다는거 느끼잖아요
    그런 인간들하고 한번도 안부딪히고 살아가기란 불가능해요
    지보다 약하면 무시하고 밟고 괴롭히고
    동물하고 똑같아요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그동안 있었던 일, 당했던 일...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애쓰다보면 오히려 담담해질수 있어요

  • 23. 이미
    '20.7.23 12:59 AM (116.45.xxx.45)

    원글님이 원하는 사람으로 바뀐 거 아닌가요?
    그거 노력한다고 되지않아요.
    원글님은 이미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

  • 24. ...
    '20.7.23 1:00 AM (116.33.xxx.90)

    1. 경제적여력이 되시면 꼬옥 (정신과 말고) 심리상담 꾸준히 받아보세요.

    2. 심리상담 받으실 거면 한국상담학회와 한국심리상담학회 두 군데 모두에서(한군데 말구요) 슈퍼바이저까지 따신 분한테 받으세요. 심리쪽에 가짜들이 많아요. 심리상담은 한 번 가면 기간이 길게 꾸준히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한테나 받으면 안됩니다.

    3.종교시설 같은 곳에서 수련 차원에서 무료로 심리상담해주는 곳 있어요. 그런 곳도 최소 슈퍼바이저거나 심리학과 박사까지 하신 분인지 확인하셔요.(심리학과는 대졸은 아무 의미 없어요. 최소 박사...가 기본입니다.ㅠㅠ)

    4.이것도 힘들고 저것도 어려우면 매일 나를 위한 일기를 쓰세요.
    내가 뭘 잘했고 뭐가 좋았는지.
    (후회하고 미워하는 일기가 아니라)
    잘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쓰는 겁니다.
    "잘했어" "기특하다" "애썼어""그럴수도 있어"와 같은
    긍정적 표현으로 내가 나를 보듬는 일기를 쓰세요.
    매일 쓰세요.
    짬날때 마다 쓰세요. 길게 안써도 되요.
    그런 일기를 쓰면 도움이 됩니다.

  • 25. 이미
    '20.7.23 1:01 AM (116.45.xxx.45)

    그리고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들이 모두 걱정거리나힘든 일 없는 게 아닙니다.

  • 26.
    '20.7.23 1:01 AM (211.206.xxx.180)

    비합리적 사고와 신념을 버려요. 합리적으로 생각하세요.
    내 자체가 본래 형편없기 때문에 다 외면했다는 비합리적 사고를 버려요.
    어릴 때 한 친구에게 너무 집착했을 수도 있고,
    유난히 나쁜 성정의 아이에게만 끌렸을 수 있어요.
    물론 열악한 가정의 이미지도 미숙한 아이들에겐 큰 영향일수도 있겠고요.

    어린 자아는 몰랐고 상처를 입었지만
    성인이 된 자아는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누려봤잖아요.
    오히려 사람들에게 적당히 거리두고 외적인 배경을 갖추니 사람들이 몰리고.
    '아 세상이 이렇구나. 조금은 속물적이고 그냥 별거 없네. 이런 얼굴들로 다들 사는 거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원글님이 되시길.
    인생 베프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없는 분들도 많아요.
    혈육이 있으면 또 된 거죠.
    힘드시면 상담받으시고, 과거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27. 원글
    '20.7.23 1:09 AM (116.121.xxx.131)

    지금이 시간이 새벽 1시 5분이에요
    이 새벽 잠들지 못 하고 댓글들 보면서 펑펑 울고 있어요
    왜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왜이렇게 심장이 터질것 같은가요
    이런 말을 해본적도.

    진짜 나에게 말해주고 계세요.
    저는 늘 껍데기와 대화를 했는데
    여기 언니 동생들이 진짜 나와 이야기를 해주고 계세요..
    숨겨둔 나를 꺼내 마주한 느낌이에요

    남루한 옷을 입고
    어두운 방 한구석에 쭈구리고 앉아
    허벅지에 머리를 묻고 울고있는 어린 제가 보여요..
    아 너무 아프고 한편으로 반갑고...아 계속눈물이...주르르르..

  • 28.
    '20.7.23 1:13 AM (125.179.xxx.20)

    전 굳이 사랑받은 척 밝은 척 안해요
    어찌 하는지도 모르고...
    걍 생각많고 좀 우울한게 제 컨셉?
    인기 얻고 싶지도 않구요. 많진 않아도 맘 맞는 사람도 생기고 저도 인간관계 배우고 그래요. 적어도 가면 쓴 피로는 없는...

  • 29.
    '20.7.23 1:22 AM (1.235.xxx.132)

    이와중에,,,
    성형수술 어디서했는지 궁금 ㅠ

  • 30. 귀찮아서
    '20.7.23 1:25 AM (175.193.xxx.206)

    혼자 다니는게 더 편하고 좋은 자발적 왕따인 저는 사람을 만나도 큰 기대를 안해요. 그냥 좋은일은 다 덤이에요.

  • 31. 진짜
    '20.7.23 1:35 AM (58.236.xxx.195)

    내편은 나밖에 없고
    타인은 이용해먹기도 잘하고 더이상 콩고물 떨어질거 없으면 떠나죠.

    그러니 내가 왜 가장 소중한지를
    제대로 수용하셨음 좋겠어요.
    진정 내가없는 그깟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지시길.

  • 32. 좀만
    '20.7.23 1:38 AM (175.119.xxx.87)

    더 나이들면 사람 만나기 귀찮고 쇼핑도 같이 하기 시러여 옆에 사람 기분 맞춰줘야 하느라 쇼핑에 집중을 못하죠 아직 열정이 있으시구나 좀 만 기다려바여 기차나여

  • 33. ㅇㅇ
    '20.7.23 1:50 AM (110.70.xxx.7)

    전문가한테 상담 꼭 받으세요
    여리고 섬세한 성격이라 단짝친구 위주로 사귀고 집중하고 그랬던것 같네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면 내면이든 외면이든 어릴때는 그게 또 티가 잘 나서 밟는 애들이 있어요
    님은 또 억센 성정이 아니어서 상처가되고
    그걸 두려워하다보니 또 반복되게되고..
    보통 ~~한척 하면 정신적으로 소진되고 부자연스러워서 티가나게 마련인데
    님은 소셜스킬도 좋으신가봐요
    진정한 단짝 베프 없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학창시절때 베프들도 학년바뀌어 바이바이도 많구요
    내가 못나서 그런 사람이라서 반복되었다기보다
    어릴때 가난하고 마음이 여려서 못된애들이 이용했나보다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세상이그래요
    그때 베프였어도 지금베프가 아닐수도있구요

    님은 지금 외적인 조건도되고 소셜스킬도 좋으시니
    남들이 좋아해주는건데
    그것조차도 나 자신을 진짜 증명해주는게 아니에요
    미움도 사랑도 사회적관계는 그냥 필요에의해 가벼운게 대부분이에요
    그러니 지금 누리는것을 잃는다고 하늘이 무너질것도 아니고
    어릴때 내가 베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게 영원하고 나를 가치있게 해주는건 아니라는거죠
    그냥 철새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다만 님이 정이 깊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리고 섬세해서 더 상처가 깊이 박힌것같네요

    ~~하는척이 반복되면 정신적인 소진 피로도가 상당해요
    그리고 항상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 없다는거 사람들은 알아요
    오히려 티를 안내는 성격이다 라고 볼수도있구요
    님이 점점 나 밝고 유쾌하고 ~~하는척 안하면 님 모습이 편안해질거고 사람들은 그모습을 더 좋아할 수 있어요
    덜좋아해도 뭐 어때요 어릴때보다 조건 외모 좋고 소셜스킬도 좋은데요

    다만 혼자 연습하기에는 버거울 수 있으니
    여유되시면 실력있는 전문가와 시작하세요
    내얼굴은 거울(전문가)을 안보면 내 스스로 못보더라구요

  • 34. 풍경
    '20.7.23 2:06 AM (175.121.xxx.108)

    김영하님이 젊은 시절 친구나 인간관계에 연연하느라 놓친 시간이 아깝다했죠. 젊은시절 친구를 가져봐서 이 말도 할 수 있지않냐 반문할수도 있지만 전 현재의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그 시절 그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가 클거라는거 깊이 동감합니다. 상처라는게 아물기도 참 어렵고 오랜시간 아프기도 해요. 그래도 원글님은 이십대에 새로운 나를 창조하셨고 그만큼 잘 사신거예요. 나를 부정하지마세요. 지금의 원글님이 지금 그리고 남은 인생의 주인공이예요. 지금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세요. 그리고 믿으세요. 원글님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고 다른 이들이 좋아할 사람이잖아요. 거울을 보세요. 밝고 긍정적이며 아름답고 멋진 여성이 당신이예요. 어린시절 당신을 배척했던 그 인간들이 나쁜거예요. 당신이 잘못이 아니예요.
    고등학교 때 학급의 친한 친구 두명에게 은따를 당한 제 아이가 나머지 반 친구들이 도와줘도 그 두친구 때문에 반년을 힘들어했어요. 제 아이에게 그 아이들 니 친구 아니다. 그런식으로 사람 대하는 애들 감히 내 딸 친구로 인정해줄 생각없다. 그 아이들이 널 은따한다 생각말고 니가 그 친구들을 니 눈동자에서 조차 감히 지워버려라. 쉽지 않죠. 원글님이 받았을 상처가 얼마나 깊을지 내 아이 일을 생각하면 감정이입이 됩니다. 하지만 원글님 전 지금 자신을 믿고 지금처럼 사시라 당부드리고 싶어요. 심적으로 불안하지만 아무도 그 누구도 님을 그때의 님과 대입시키지 않아요.
    꼭 믿으세요. 자신을. 멋진 나를!

  • 35. ㅇㅇ
    '20.7.23 2:23 AM (110.70.xxx.7)

    그리고
    그때 많이 내가 외로웠구나 사랑받고 싶었구나
    지금도 두렵고 힘들구나 라는 감정은 충분히 이해해주고 다독여주세요
    합리적인 생각도 나 스스로 그럴수 있다 감정을 먼저 받아주고 다독여줘야 할 수 있더라구요

  • 36. ㅌㅌ
    '20.7.23 2:42 AM (42.82.xxx.142)

    마음을 비워야 힘들지 않아요
    친구 그까이꺼 뭐라고 없어도 되고 있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친구 별거 아니고 님 인생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친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상처가 더욱 커지고
    친구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상처도 안됩니다

  • 37.
    '20.7.23 2:46 AM (115.23.xxx.156)

    토닥토닥ㅠㅠ 저도 학교다닐때 슬픈기억이 많네요ㅠㅠ

  • 38. ...
    '20.7.23 4:12 AM (222.107.xxx.61) - 삭제된댓글

    가난한 집. 무신경한 부모. 내평생 아무도 기억 못하는 생일에 미역국이라도 먹어본적이 있던가? 어린이날? 아무 기억이 없어요.
    부모형제 있으나 한번도 가정이라는 따뜻함 못느껴보고 자존감 바닥으로 중고등학교 다녔어요.
    암묵적 은따죠... ㅋㅋㅋ
    내가 벌어 대학가고 결혼하고...
    님처럼 가면쓰고 밝은척 살다가 지쳐서 이제는 인간관계도 피하고 살아요.
    님은 좋은 남편에 아이도 있잖아요.
    자존감이 없으니 그 암울한 기억이 평생을 갉아먹어요. 거지같은 집구석 피해서 선택한 남편도 나를 더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요.
    제 마지막 소원은 그냥 자다가 죽는거...

  • 39. 새옹
    '20.7.23 4:19 AM (112.152.xxx.71)

    ?
    어린시절 왜 친구였던 자들에게 외면받았는지 이유까지 구구절절 긴 편지로 받았다면 알수 있나요?
    그.사람들 왜 그랬을까요? 왜 반복적으로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어른이.되면 외모도 변하고 학교때처럼 1년을 같은 공간에서 얼굴보며 지내지.않기.때문에 오히려 님 같이 잘 지내기가 더 어려워요
    지금 잘하고 계신거에요

  • 40. 그때의
    '20.7.23 5:15 AM (118.235.xxx.108)

    자신을 잘 안아주시길 ㅠ 눈물을 흘리며 위로해주는것도 좋아요 그때의 감정이 앙금이 되어 남아있는거에요 언젠가는 그 상처의 흔적을 보며 그랬었지 할날이 올겁니다 너무 힘들면 상담받는것도 좋은데 결국은 내가 그때의 나를 수용하고 위로하는게 최선이에요

  • 41. 토닥토닥
    '20.7.23 5:51 AM (1.241.xxx.109)

    울지 마세요.지금 님은 외톨이가 아니예요.누구나 사귀고 싶어하는 예쁘고 밝은사람이예요
    ~척했을뿐이라고 하지만,그건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모두들 가식없는 사람은 없어요.그러니 자책마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아직도 아프신 부분은 상담받아 보시구요.
    예쁘고 키큰엄마라고 불리시는거 보니 정말 부럽네요.

  • 42. ..
    '20.7.23 6:08 AM (49.181.xxx.171)

    명상을 하면서 배웠는대요..그런 힘든 감정이나 생각이 들때마다 나는 괜찮다.. 나는 모른다 라고 그 습관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차단 시켜 버리세요.. 어느 순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되어 버립니다.. 뇌에 박혀있는 못된? 기억들을 씻어 버리세요

  • 43.
    '20.7.23 6:27 AM (211.36.xxx.166)

    약간은 저와 비슷한 패턴인거 같아요
    물론 저는 님처럼 왕따까진 아니었고 대학이후도 님처럼 인기인도 아니었지만요
    하지만 저도 비슷한 패턴으로 가면을 꽤 오랫동안 쓰고 살았고 지금도 아직 다 못벗고 있어요 그래서 심정이 어떤지 알것같아요 저도 아이들 키우고 있고 몇년전에 님처럼 크게 한번 왔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내가 만든 가면이 벗겨질때가 많더라구요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사람을 흉내내며 살았는데 자꾸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민낯을 마주하게 되니 견디기가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혼자서 극복하기 힘드니 꼭 상담 받기를 권해요
    관련 여러책도 읽으며 도움 받으시구요
    진짜 나를 마주해보시고 그런 나를 안쓰럽게 여기며 쓰다듬어 주세요 힘들었겠다 버티느라 고생했다 토닥토닥 하면서요
    진짜 나를 마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필요한데 저도 잘 안되더라구요
    오랫동안 속여왔던만큼 시간이 필요한건 당연하니 조급해 하지 말자구요 한발한발 나아가다보면 분명 좋아집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울지마시고 어디 괜찮은 상담사와 함께 나누며 우세요 멀리서 응원할께요

  • 44. 음 . . .
    '20.7.23 6:46 AM (119.198.xxx.59)

    스스로가 일부러 꾸몄든 그런척을 한 것이든간에
    새로 바뀐 모습을 내면화하는 적응단계를 거쳐야하는데 건너뛰어서 그런것 같아요.

    과거의 의기소침하던 나는 그대로 울고있는채로 내버려두고
    갑자기 어른이 되서 새롭게 태어난 내가 주인노릇을 했지만, 그 간극이 봉합되지 못해서 지금 괴로우신거같아요.

    그게 아니면
    트라우마가 깊이 남아서 지금도 과거의 그때때문에 현재진행형으로 상처받고 계신 거구요

    트라우마는 안지워지지만
    살면서 좋은기억으로 덮어서 무뎌지게 하는 수 밖엔 없습니다.

  • 45. 일부러 로긴했어요
    '20.7.23 7:52 AM (119.64.xxx.209)

    저도 님이랑 많이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척을 하지 않아요..그냥 나오는 감정대로 느낌대로 하고 싶른대로..그래도 남을 사람은 남고 떠날 사람은 떠나고..모두가 완벽하지 않아요..
    물론 때론 불안하죠..이 행복이 맞나?? 이렇게..
    하지만 지금이 보이는 것들이 님이 척을 해서 만든 것이더라고 님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의 행복이니 충분히 즐길 자격이 있어요!!!
    그리고 댓글 중에도 보이는데 그때의 본인을 마주하며 말해보세요..많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 괜찮아~~ 곧 좋아져~~ 라고.. 그때의 본인을 보기 힘들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어요..그리고 꼭 안아주세요~~
    감정도 마음도 몸도 어려서 겪는 일이라고 ..
    너는 자라서 기큰 이쁜 엄마라고 불린다고~~
    많이 아프지만 난 널 사랑한다고..너무 사랑해서 소중하다고~~ 홧팅!!!!

  • 46. .....
    '20.7.23 8:03 AM (110.70.xxx.247)

    누군가는 같은 상황을..

    나의 노력으로
    변화시켰다..라고 생각할거같은데

    본인이 성형하고, 성격 변화시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를 왜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는거죠??

    그리고, 성형이 넘 잘된거..
    그거 신이 님에게 주신 인생 역전어 기회였다는거
    모르겠어요? 신에게도 감사할 일인데요.

    만일 그때 성형이 실패했다면
    님 인생. 지금 어땠을거 같아요?

    우울하고 비관적이고
    그런 성격.. 그런 기운.. 남들이 다 느껴요.

    성격바꾸는거
    노력으로 일궈낸거면, 스스로를 기특하다,수고했다
    칭찬은 안하고 참 못났네요.
    솔직히 피곤한 성격이에요. 매사 부정적인거.

    그 부정적인 성격을 노력으로 감추고 산 자신을
    이제는 정말 애썼다고 인정 좀 해요.
    맨날 남탓 하지말고.

    본인이 본인 인정 안해주고있으면서
    떠난 친구들 탓하지 말구요.

    그리고, 광역시에서 첫손 꼽히는 부잣집에서
    공부는 전교1등으로 초,중,고 보냈어도
    왕따당하고 살기도 해요.. 가난해서가 아니고요.

    누군가는 님 상황을, 가난했던 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감사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어차피 세상은 혼자에요. 몰랐어요?
    딱 사회생활유지할만큼의 인간관계. 그 이상은
    허상이라구요.
    혼자이고 외롭다는건, 모든인간의 피할수없는
    숙명이에요. 사회생활하면서
    그런 피상적인 인간관계 안 겪어봤다면
    그게 더 대단한 일인듯요.

  • 47. ㅡㅡㅡㅡ
    '20.7.23 8:05 AM (223.33.xxx.67) - 삭제된댓글

    이제는 지금 님 모습이 진짜 님인거에요.
    껍데기가 아니라요.
    내면 속의 응어리를 과감하게 털어 내세요.
    이젠 지금 모습이 님 본질인고 알맹이입니다.
    당당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 48. 저도
    '20.7.23 8:18 AM (110.9.xxx.145)

    젤 절친이 초딩때 심한 왕따를 시켰고
    중학교때는 안그랬지만 3명이 친하다보니 조금 소외감을 느낄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고등친구들이랑은 지금 아예 안봅니다. 다 크고 나서 뒤통수 맞듯 내쳐졌어요
    그래도 전 아무렇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 있어서요

  • 49. 지금부터
    '20.7.23 8:20 AM (125.128.xxx.85)

    척 하고 사는 버릇 그만 둬요.
    척이 자동으로 되고 힘들지 않으면
    계속 그 캐릭터로 살고,
    자꾸 힘들면 애쓰는거니까 그런 척은
    당장 그만둬야 편해질거애요.
    솔직히 이거 외에 다른 조언 필요 없어요.
    심리상담 비추천 합니다.
    심리상담가, 정신과 의사들 중 심리 건강해서
    남 도움 줄 능력자는 극소수인거 명심하시고....

  • 50. ...
    '20.7.23 8:49 A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좋네요.^^
    원글님 지우지 말아주세요.

    원글님은 생존자이네요.
    본인 칭찬해주세요.
    '그래! 나 좀 멋지거 같은데!'

  • 51. ...
    '20.7.23 8:53 AM (58.123.xxx.13)

    댓글들이 좋아요.
    원글님 지우지 마세요~~~

  • 52. 홀로서기
    '20.7.23 8:58 AM (211.182.xxx.125)

    내면아이 치유라고 하는데 어렸을때 아이(본인)에게 넌 충분히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위로해주세요

  • 53.
    '20.7.23 9:13 AM (211.36.xxx.103)

    김영하님이 젊은 시절 친구나 인간관계에 연연하느라 놓친 시간이 아깝다했죠. 2222222222
    인기가 많은적이 있었지만 그 사람들이 뒤에서도
    나 아플때 울어주고 잘될때 기뻐해주고 힘들때 맘속깊이
    터놓을수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보니 아닌것 같아 정리했어요
    이제 피상적 인기가 많은 사람으로 남을지 울고웃을수 있는
    진짜 내편에 집중할지 선택할 때라고 생각해요

  • 54. ...
    '20.7.23 9:23 AM (122.40.xxx.125)

    학창시절 날 힘들게 했던 아이들..다 미성숙했던거죠..나도 그랬을꺼구요..나이가 들어가니 환경보다는 내 성향이 내성적이였고 상처 잘받고 체력도 많이 약했던 아이였네요..한명위주로 사귄것도 그룹속에 들어가면 여러명한테 왕따 당할까바 미리 겁먹어서 한명하고만 사귀었어요..지금은 내성향을 먼저 인정해줘요..그리고 이런 내성향을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사람은 가족들이 있구요..오래된 친구 세명이 있답니다..원글님도 너무 겁먹지 마세요..

  • 55. 잘모르시네요.
    '20.7.23 9:36 AM (211.222.xxx.74)

    지금 사랑받고 있는 사랑주고 있는 모습이 진정한 님의 모습이에요.
    척이 아니에요.
    예전의 기억은 한켠에 묻어주고
    지금의 모습으로 편하게 생활하시기 바래요.

  • 56. 척이
    '20.7.23 10:00 AM (125.177.xxx.106)

    아니라 자신을 더 좋은 쪽으로 발전시켰네요.
    상처를 안고 이만큼 발전한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사랑해주세요. 성형도 잘못되는 경우도 있는데
    잘됐다니 얼마나 감사하고 행운인가요?
    지금 누리는 모든 것들은 본인의 노력과 행운 덕분이예요.
    지금 주어진 것들을 감사하게 잘 누리면 돼요.
    과거의 상처는 과거에 두고 현재로 끌고오지 말구요.
    우리는 지금 현재를 살 뿐이예요.

  • 57. ---
    '20.7.23 10:02 AM (1.236.xxx.181) - 삭제된댓글

    지금 님의 모습은 님의 역사에요.
    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멋지게 살고 있는 모습이라구요
    지금 모습도 님의 모습이에요.

  • 58. ㅇㅇ
    '20.7.23 10:06 AM (117.111.xxx.139)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어요......

    상처......그게 뭐 어때서요?

    상처없는 인생보다 깊고 성숙할수 있어요.

    좀 차분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관계 조금 정리하시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를 알아가면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그 괴리 줄어들것 같아요.

  • 59. 0 0
    '20.7.23 10:09 AM (117.111.xxx.139)

    나와 아이들 남편에게 집중하세요.
    남편도 그냥 원글님 그대로를 깊이 사랑할지도 몰라요.
    일단 나에게 집중
    나만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집중.....

  • 60. 악착같이
    '20.7.23 11:13 PM (223.38.xxx.62)

    우선 원글님 위로드려요. 그런데 자신을 보호하고 끝까지 지켜줄 사람은 원글님 자신이세요. 지나온 경험이 너무 써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해도 오늘.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 싸악 지우세요. 악착같이 자신을 위하고, 보듬어 주고, 끊임없이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충분히 즐기고, 기분좋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 61. ㅡㅡ
    '20.7.23 11:14 PM (223.38.xxx.235)

    아니요
    지금의 모습도 님이예요
    어릴적 상처를 준 나쁜 애들땜
    본인을 못난이로 여기면 안되죠
    사람은 누구나 여러가지 모습이 있어요

    저도 부모, 목사로부터
    교만하다, 쌀쌀맞다 말 많이 들어서
    제가 그런 사람인 줄 알고 살았어요
    그런데, 학교나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심리테스트같은거 하면 따뜻하고 온화한 사람이래요ㅋ

    목사와 부모가 교만하니
    내게 교만하다 한거예요
    님친구들도 뭔가 잘못된 판단으로 님을 떠났지만
    그건 그들의 오류지 님의 잘못이 아녜요

    지금의 모습도 님의 모습예요
    저도 가끔 어릴적 들었던 말들로
    나는 못된 사람이야 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면 참 다양하고 좋은 모습도 많아요

    남들이야 어떻든
    내가 나를 알면 되어요
    밝은척? 죽었다 깨나도 안되는 사람도 있어요
    님에게 밝은면이 있어서 그래요~
    자책마시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계속 변합니다^^

  • 62. 울고 있는
    '20.7.23 11:19 PM (115.140.xxx.66)

    어린 원글님이 보이시면
    그냥 안고 토닥거려 주세요. 그아이가 평화로울 수 있도록요
    그럼 다 해결됩니다. 그냥 이해하고 인정하고 안아주세요.

  • 63. 됐어요
    '20.7.23 11:20 PM (220.124.xxx.36)

    초중딩때 원글님도 원글님이고, 성형 잘된 대딩 이후의 원글님도 원글님이에요.
    왕따였음 어떻고 성형 잘되서 지금 행복하면 어떤가요? 가식이면 어떻고 떠나면 또 어떤가요? 무슨 상관이라고.. 대충 사세요. 태어나서 남 해꼬지 하면서 사는것만 아니면 괜찮아요. 남 괴롭힌적 없으면 원글님 스스로도 괴롭히지 마세요. 그런거 신경 쓰면서 우울감 느끼기에 몸도 금방 노화되서 고장 나고 만사 다 귀찮은 나이 됩니다.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닌건 왕따 상황이 아니고 노화에요. 왕따 상황을 떠올리며 굳이 울적해 할 필요 뭐 있어요. 시간 아깝네요. 앞으로 닥칠 노화에 자연소멸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안 올거같죠? 금방 옵니다. 그러니 과거 감정 들추고 겁내고 덜덜거리지 마세요. 솔직히 초중고딩때는 사춘기 홀몬 뿜뿜 시기라 과잉예민되서 신경에 촘촘히 얼룩진 기억으로 박히는데, 그까이꺼 치매 걸리면 기억도 못합니다. 차라리 치매 안걸리고 기억나는게 났지... 여튼 신경 쓰지 마세요. 지금도 원글이고 과거의 원글이도 다이나믹하게 잘 지냈구만요.

  • 64. 됐어요
    '20.7.23 11:28 PM (220.124.xxx.36)

    초중딩때 상처 없던 사람들 반에서 전교 일등 한명 정도나 엄친아스럽게 살았지 다 ㅈㄹ ㅂ ㄱ 시기였어요. 지금도 반마다 자폐에 아스퍼거에 아니면 ㅈㄹ 맞은 부모에 ㅈㄹ 맞은 자식에 어느 집이고 투명인간 되서 들어가 지내 보면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 한 평생 살고 싶어~ 같은 집 하나도 없어요.
    원글님 감정 뭔지 알거 같은데요.. 비슷한(?) 감정 느껴 봤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그 초중딩때 삶으로 안 돌아가니 걱정 붙들어 매고 병원 찾아가 약 먹을 시간에 젊은 나이 같으니 필라테스 동작이라도 하나 더 해보세요. 나도 돌아가는건가?? 했는데, 십대 뭐같이 보냈어도 십년 안되고 그 뒤로 30년 더 살아보니 십대 상황으로 안 돌아갑디다.

  • 65. 유키지
    '20.7.23 11:40 PM (210.99.xxx.109)

    정서적 학대를 받았던 어린 시절과 찌그러진 자아상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반짝 거리던 에고.
    그 에고가 지켜줘서 성인이 되어 인정 받은 지금의 나 사이에서 힘들고 이물고 외로운 느낌. 그 이상한 느낌으로
    저 역시 불안함을 자주 느껴요. 들여다 보면 두려움인 거 같아요.
    어느 쪽이 진짜 나란 존재인지에 대한 의심 그리고
    어두운 심연을 아니까 다시 전락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공포. 그런데 나는 성장한 거죠.
    아무리 찌그러져 있었어도 반짝거리던 에고가 날 지켜줘서 터널을 나온 거예요. 이제 조금은 알아요. 원글님을 지켜온 그 반짝거리는 에고가 원글님 자신이에요. 찌그러진 자아상에 가려졌던 본질은 지금 그대로 원글님 내면에 남아있고 그게 원글님의 현재가 된 거예요.
    다르지 않아요. 원글님은 내내 하나였어요. 과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지금의 나를 충분히 느끼시길 바라요. 앞으로도 쭉 함께할 나를요. 나를 지키기 위해. 올라오는 두려움과 공포는 없어지진 않겠지만 원글님의 그림자가 되어. 인간다움과 입체감을 더할 뿐이에요. 그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 66.
    '20.7.23 11:46 PM (116.36.xxx.198)

    사람은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잖아요
    어떤 장소인가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고요

    내 속의 나는 악한 사람만 아니면 아니 악한 행동으로 표출만 안된다면 어떤 모습의 나든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떠날 사람은 시원하게 보냅시다
    나를 싫어하는 너, 나도 싫어하고 보내버려요
    어차피 혼자 죽어야할 몸

  • 67. 음...
    '20.7.23 11:48 PM (58.231.xxx.5)

    가면도 오래 되면 살갗이 됩니다. 가면인 줄 알았는데 살갗이더라구요. 누가 내 가면 벗겨버릴까봐 무서워하며 벌벌 떨었는데 이미 벗겨지지 않는, 나 조차도 벗을 수 없는 게 되어 있습디다.

    원글님은 과거의 트라우마도 아프지만, 지금의 모습이 자꾸만 가짜인 것 같아 힘든 거죠? 난 사실은 밝지 않고, 사랑받지 못한 어두운 과거가 있고... 지금의 내 밝고 쾌활한 외면은 내가 만든 페르소나야, 누가 나의 진짜를 알아보면 어쩌지... 근데요. 원글님의 그 가면, 이젠 가면 아닐걸요.

    글, 구구절절 길게썼다 지웁니다. 제 이야기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다만.

    열 두살의 원글님도 원글님이고 열 다섯, 열 여덟의 원글님도 원글님이듯 스무살 스물 다섯살, 서른살의 원글님도 원글님 입니다. 왜 어린시절 왕따당한 그 따귀맞은 영혼 만을 원글님의 진짜라고 믿으시나요? 그것만이 본질이고 그것만이 알맹이는 아니에요.

    심성이 행동으로 표현된다지만 행동이 심성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그리 혹독한 예절교육을 받을 필요도 없죠.

    이젠 서른살의 나도 나다, 엄마가 낳은 나도 나지만 내가 선택해 구성한 나도 나다...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 68. ㅇㅇ
    '20.7.24 12:34 AM (110.70.xxx.7)

    유키지님 댓글 너무 좋네요
    저도 위로받았어요

  • 69. ㅇㅇ
    '20.7.24 1:51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신형원의 개똥벌레.. 내 주제곡 같았던 노래들이 떠오르네요.
    과거의 슬프고 괴로운 기억들이 트라우마가 된 것도 있겠지만
    본래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살려고 하니까 자꾸 내가 아닌 것 같아 괴리감과 자괴감이 든 건 아닐까요.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연기해도 결국 나 자신까지 속일 수는 없는 거죠.
    자꾸만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서 상처를 곱씹 건 자기연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서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고 한 것처럼 그 친구들은 다르게 기억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나로 인해 상처받고 떠난 것일 수도 있어요. 82에 자주 올라오잖아요.
    과거의 아픈 기억은 심리상담으로도 치유되지 않을 것 같아요.
    과거의 친구들을 용서하시지 못하기 때문에 잊을 수가 없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일도 있구나.. 하고 잊으세요.
    성형까지 감행할 정도로 노력하셨으니 컴플렉스를 이겨내실 거예요.

  • 70. 커피
    '20.8.11 3:23 PM (14.4.xxx.69)

    님은 그래도 본인의 문제, 본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그것만으로도 치유는 지작되었다봅니다.
    저도 상담 진짜 오래받았구 지금은 모든면에서 자유로워졌어요.
    여전히 사람만날때 약간의 두려움은 있지만요.
    뭐 사람들이 내 본모습을 알면 어떤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별 신경 안쓰거 됐어요. 저두 전에는 내가 소외당하면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소외되면 소외되는 거지뭐. 그렇다고 세상이 흔들리나? 이렇게 쫌 멘탈이 강해졌어요.
    상담 받으시되 너무 초보인 분에게 받으면 시간이 오래걸려요.
    글구 상담사가 정해주는 상담말고 님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상담이 효과적이에요. 시간을 길게 갖고 상담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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