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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에 마흔인데 우울해요

ㄴㅇㄹ 조회수 : 6,042
작성일 : 2020-07-21 19:27:00
내년에 마흔인 82년생입니다
이제 인생이 예측한대로 흘러가겠구나 너무 뻔하고
어린 시절 꿈꾸었던 목표 중에 이룬 것도 별로 없고
아이돌 보면 다 아들벌 딸벌 같고 그래요
결혼하고 아기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입니다
어떻게 마음가짐을 해야할지요 ㅠㅠ
IP : 223.33.xxx.13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0.7.21 7:29 PM (58.148.xxx.5)

    결혼도 못했어요

    더 우울해요

  • 2. 그러고보면
    '20.7.21 7:32 PM (119.198.xxx.59)

    날때부터 이미 많은게 정해진채로 태어나는거 같아요 . . .

    10ㅡ20대때 이후로는 그냥 쭉 살던대로 살지 않나요 대부분이

  • 3. ...
    '20.7.21 7:33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경력도 쌓고 이룬거 많기만 한데요

  • 4. 미미
    '20.7.21 7:37 PM (223.62.xxx.56)

    82년생 개띠 여기요~
    전 5,6세 연년생 워킹맘입니다 ㅜㅜ
    정말 40 이란 숫자가 믿기지가 않아요
    마음은 아직도 20대같은데 말이죠 ㅠㅠ
    그래서 나이 잊고살려고 노력해요
    누가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39살 인데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ㅋㅋ

  • 5. ..
    '20.7.21 7:39 PM (14.63.xxx.140)

    저도 84..
    마흔살이라는 경계가 아직 두렵고
    이제 정말 내 인생에 젊음이 떠난것 같고 그래요.,

    불타는 청춘 보면 젊을때 다들 난다긴다
    하던 사람들이라던데 지금 그들 모습은.,.

  • 6. .....
    '20.7.21 7:42 PM (211.245.xxx.80)

    저는 38세.
    한번씩 제 나이 자각하고 깜짝 깜짝 놀래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
    나이가 실감이 안납니다.
    저는 제가 청춘 벗어난지 좀 됐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내가 곧 마흔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그러다가 노화증세 자각하면 시무룩 해지고
    또 까맣게 잊고 대책없이 살다가 다시 나이 자각하고 깜짝 놀라고 노화증세 자각하고 시무룩 ㅎㅎ
    무한반복ㅠㅠㅋ

  • 7. 82개띠
    '20.7.21 7:43 PM (122.32.xxx.181)

    82년생
    4,6살 아들 둘 맘

    둘째낳고 전업이에요 간간히 아르바이트 합니다 재택...
    남편은 전문직 ..
    그래도 지금 제일 행복해요 ...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요
    요즘 느끼는건 우리 부모님이 늙어가는게 좀 그래요

  • 8. 82개띠
    '20.7.21 7:45 PM (122.32.xxx.181)

    그리고 건강한 40대 맞이하고 싶어
    요즘 운동 시작했어요 헬스요 ㅎㅎ

  • 9. ..
    '20.7.21 7:48 PM (14.63.xxx.140)

    이게 나이 먹을수록 노화가 차근차근 누적되면
    그냥 받아들이겠는데

    컨디션 좋고 상태 괜찮은날은 또 생기 있어 보이고
    젊어 보여서 그래. 아직 젊어, 마흔도 안됐는데
    남들은 내 나이 모르겠지. 하고 자신감이 생기다가
    잠 못자고 컨디션 떨어지면 또 늙은거 티 팍팍 나고.
    이게 왔다갔다. 희망고문처럼..

    그래서 자꾸 말도 안되게 젊어보이는
    여배우들 소환되는건가봐요.

  • 10. 44
    '20.7.21 7:49 PM (39.113.xxx.30)

    곧 적응해요.

  • 11. 푸르른
    '20.7.21 7:57 PM (115.137.xxx.94)

    음.....저는 72년 내년 오십이에요. 마흔때 저는 자격증 공부했고 아직도 그 일을 하고 살아요. 나이는 정말 숫자에요. 어떻게 마음 먹기 달린것같아요. 쳐져있으면 한없이 늘어지죠. 올해 49인 저는 스스로에게 포상휴가를 주기로 해서 일년 시간제 일하고 다시 공부시작하고 있어요. 매번 무언가를 할까말까 망설일땐 일단 하고 나서 후회하려고 해요. 작은 성취감을 갖고 작은 목표세우고 끝내고 있고
    책도 늘 읽고 있으며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자존감을 가지려 애써요. 남들 보기엔 이룬게 없어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있어요. 마흔 ....무언가 하기 좋은 나이에요. 기죽지도 불안해하지도 마세요. 작은 목표부터 세워보세요. 책을 한권 읽는다던지 만들기같은걸 해본다던지요. 우리 잘 나이들어가 봅시다.어차피 바꿀수 없는 시간인걸요.

  • 12. 윗님
    '20.7.21 8:01 PM (211.223.xxx.123)

    빈말이아니고 정말 멋지세요. 돌아보면 30후반 40초반도 젊은건가요?
    40에 자격증 공부할때 남들보다 늦었다거나 불안감은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 13. 전50
    '20.7.21 8:05 PM (124.49.xxx.61)

    인데.지금이.좋아여

  • 14. ㅇㅇ
    '20.7.21 8:37 PM (223.39.xxx.6) - 삭제된댓글

    원래 아홉수때 좀 그래요
    근데 여기에 님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대다수인데
    뭐 답정너도 아니고
    서른아홉에 그러기 있기없기??

  • 15. 저는
    '20.7.21 8:39 PM (125.191.xxx.148)

    이제 십년지나면 아이들이 성인나이가 되더군요.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들더군요 ..
    물론 저도 늙고; 자식은 늘 걱정이지만.
    너무 늦은 나이에
    아이들 걱정이면 더 힘들것 같더라고요..

  • 16.
    '20.7.21 8:40 PM (210.99.xxx.244)

    올해 50넘은 저보다는 하실일 하고싶은 일이 많으실듯 ㅠ 전 살림도 밥도 하기싫어요. 정말

  • 17. 푸르른
    '20.7.21 8:43 PM (115.137.xxx.94)

    지나고 보면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아요. 백세시대에 사십이면 젊은거 아닌가요? 청춘이란 젊은이를 뜻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푸르고 젊으면 청춘이고 마음이 젊으려면 읽고 생각해보고 도전해보는거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 선택하는거라고 누군가 말하더라구요.
    저도 오늘보다는 내일 좀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게요.
    우리 할수 있지 않을까요?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 18. 푸르른님
    '20.7.21 9:32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청춘이란 젊은이를 뜻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푸르고 젊으면 청춘이고 마음이 젊으려면 읽고 생각해보고 도전해
    보는것...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에 따라 내가 어떤사람이 되는지 선택하는것
    님은 현자이신가요 해주신말씀 공책에 적어놓고 늘 새길께요 감사합니다

  • 19. ...
    '20.7.21 9:45 PM (175.114.xxx.64)

    저도 72년생. 위 푸르른님 반가워요.
    작년에 늦은 공부 시작했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우여곡절 많았고 공부 시작하고는 딱 십년만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정작 십년전에는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것도힘에 부쳐 누가 저더러 집에만 있기 아까우니 뭐라도 하라면 화가 났었어요.

    올해 들어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매 순간을 잘 살아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서른아홉은 정말 나라도 세울 수 있는 나이에요^^

  • 20. ㅡㅡ
    '20.7.21 10:08 PM (58.176.xxx.60)

    83년생이요
    30대 초반에 들어갔던 박사를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박사하면서 애들 둘 임신해서 낳고 육아까지 했거든요
    이제 막 애들 세돌 지났네요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는데
    문득 해놓은게 뭐가 있나싶고
    그래도 한때 똑똑하다 잘났다 소리 듣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냥 무명으로 이룬것 없이 엄마역할도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기운만 빼고 있는거 같아 요즘 부쩍 우울합니다
    남편도 응원해주다가 공부가 길어지니 공부에 지쳐서 육아 제대로 못하는 저에게 쓴소리하는게 늘었어요.

    아직 젊다는건 알겠어요..거울보면 아직은 젊어요
    피곤하면 며칠 훅갔다가 다시 좀 쉬면 그나마 돌아오는걸 보면 아직은 젊구나 싶어요
    그런데 내 안에 파릇파릇하던 마음이 약간 시들해지고
    자신감도 창의력도 떨어지는거 같아서..마음이 늙는거 같아서 당황스러워요

  • 21. 72년생
    '20.7.21 10:22 PM (110.11.xxx.9)

    낼모레 50입니다..
    어제 지인과 톡하면서 십년만 더 뒤로 돌아갔음
    좋겠다고 했는데..
    낼 모레 40..엄청 부럽습니다 !!
    늦게 공부시작하셨다는 분들..
    무슨 공부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공부해도 나이가 많아 써먹을 데가 있을까 싶어..
    엄두도 못내고 있거든요ㅠ
    뭐가 있을까요..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일..ㅠ

  • 22. 저도82개띠
    '20.7.21 10:59 PM (83.53.xxx.23)

    제가 중학교 쯤 저희 엄마가 저보고 한 십년만 젊었으면 뭐라도 하겠는데 라고 말씀하신게 기억나요. 그때 제가 지금부터 하라고 하니까 엄마가 지금은 늦었지 하셨구요. 그 후 제가 대학 들어갔을즈음 그 말씀을 또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그 말 십년전에도 했다니까 엄마가 그랬냐면서 아쉬워 하시던 장면이 이상하게 아직도 마음에 깊이 남아있어요. 그 후로 그 장면을 종종 떠올리며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자를 신념처럼 생각하며 살아요. 저도 82년 개띠지만 외국에 살고있고 여긴 생일이 지나야 나이를 먹기 때문에 연말 생일인 저는 아직 37살이구요, 작년부터 40대를 맞이하기위한 준비로 하고싶던 공부를 시작했어요. 다들 늦었다고 하고 저도 크게 잘되야 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위해 시작했어요. 때마침 회사에서 구조조정 당했던지라 퇴직금 쓰면서 2년만 공부에 전념해보고 싶어서요.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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