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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생각

이혼생각 조회수 : 6,093
작성일 : 2020-07-21 18:07:02
능력있고 다정한 편이에요.
바른 생활타입이고요.
그런데 가끔 예민함이 극에 달해요. (제 기준에서는 큰일도 아닌 일로)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데 이제는 그런 상황이 오면 눈물만 나요.
지쳐요.
매맞고 사는 여자들처럼 반복이에요.(결혼 20년 차)
자괴감 우울증 온듯 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39.113.xxx.3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7.21 6:10 PM (223.38.xxx.157)

    능력 없고 다정도 없으면서
    그러는 것보단 낫지 않나요
    누구나 이혼 생각하고 살지요
    포기할 부분은 얼른 포기하고 살아야
    나도 살아지던데요

  • 2. ..
    '20.7.21 6:11 PM (119.69.xxx.115)

    그거 참을만하면 사는 거고 아니면 이혼하는 거죠. 언어폭력쓰고 부인괴롭히는 집 있는데 부인이 스트레스받는 데 혼자 분 삭이면서 살아요. 지인들한테 돌아가며 남편 흉하면서 살아요. 저정도면 이혼하지 왜 사냐 싶은데 본인 삶이라서 뭐라하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그걸 지켜보는 게 힘들어서 저는 자주 못보겠더라구요. 절친이거든요. 20년 가까이 학대받는데 본인은 심리상담받으러 다니는 거 ㅜㅜ 영혼을 갉아먹는거 같아서요

  • 3. 윗님
    '20.7.21 6:11 PM (39.113.xxx.30)

    포기가 어떤 의미일까요?

    저도 살고 싶어요.

  • 4. ㅡㅡ
    '20.7.21 6:15 PM (223.38.xxx.157)

    저에게 포기는 무시예요
    쟤는 그런가보다~ 하고
    내가 힘들어지는 부분을
    내려놓는거져
    나까지 물들지 않게 분리하는거.
    그러다보니 부부간 거리가 생기고
    독립적으로 되네요
    나쁘지 않아요~ 조금은 서늘한 관계.

  • 5. 영혼이
    '20.7.21 6:17 PM (223.39.xxx.76) - 삭제된댓글

    남아나질 않게 될때즘 .. 그냥 기대하는걸 포기하는 단계

    이후가 있어요.. 얼굴만 봐도 그 비인간성에 토할거같은 혐오감이 들어서.. 이사람 언제 떠나도 괜찮다. 얼굴보고 살다가 내 영혼이 소멸되어 죽을거같다.. 정도 되면..

    포기가 됩니다.. 그때쯤엔..

    님도 너무 지쳐서 생활에의 의욕이 안생길거에요

    그러니 그리 되기전에.. 남편을 놓으시고.. 예민해진다

    싶으면 그냥.. 어디에 있든지 피하세요. 내목숨 구한다 생각

    하고 님은 서서히 영혼 살해당하는 과정일 수 있으니깐요.

  • 6. 영혼
    '20.7.21 6:19 PM (39.113.xxx.30)

    네.....영혼을 깔아 먹는것 같아요.

    본인은 몰라요.

  • 7. 제가
    '20.7.21 6:23 PM (125.191.xxx.148)

    예전에 너무 힘들어서 사주카페도 보고 그랬거든요? ㅎㅎ
    근데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남편이 언제 갈지모른다고..
    그 생각이 드니.
    뭐랄까 좀 초연해진달까요?
    치열하게 맨날 싸우긴햇는데 갑자기
    배우자가 없다고 생각해보니 ..저도 마음에 준비가 되고요..
    점쟁이 말이 다 맞는건 아닌데 사람이란게 누구든 언제죽을지몰르는 삶을 살기때문에 괜한 것에 힘뺄필요가 없겟더라고요..
    내 삶에 더 집중하게 되고요.. 어느쪽이든 내가 힘들지않는 쪽으로요

  • 8. ....
    '20.7.21 6:25 PM (49.165.xxx.68)

    남편분이 트라우마가 있으신거 아닌지?

    님에게 그런다하면 심각하긴 하겠네요 ㅠㅠ

    어떤 상황에서 예민하게 행동하시는지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스트레스가 쌓이게되면 예민해지더군요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잡히니
    본인이 그런 성정을 모른다하니 그것도 문제네요/고치려 하려 하지도 않을테니
    한번 님의 상황을 털어놓아보시고 같이 해결방법을 찾아보다 이혼생각하셨음 합니다.

  • 9. ...
    '20.7.21 6:30 PM (58.182.xxx.63)

    아..
    원글님글 답글들..다 제 맘과 제 상황이요..ㅠㅠ

  • 10. 이 태풍이
    '20.7.21 6:30 PM (39.113.xxx.30)

    전의 태풍이 지났을 때
    제 입장을 잘 전달 했었어요.

    사람 변하는거 아닌건지....
    쓰다보니 끝이 보이내요.

  • 11. ㅇㅇ
    '20.7.21 6:31 PM (49.142.xxx.116)

    똑같이 해주면 어떨까요..

  • 12. ㅇㅇ 님
    '20.7.21 6:35 PM (39.113.xxx.30)

    저도 딱 제가 힘든 만큼만 해주고 싶은데
    바보등신처럼 독하지도 못하고
    남편을 사랑하는것 같아요.

    그치만 이제는 너무 지치고 살고 싶어서 방향을 정리하려고요.

  • 13.
    '20.7.21 7:00 PM (39.116.xxx.19) - 삭제된댓글

    어떤 경우가 있었나요? 실례가 아니라면요.

  • 14. wisdomH
    '20.7.21 7:06 PM (106.101.xxx.2)

    남편과 겉으로는 사이 좋아요.
    내 속 마음으로서는 별 관심 없는 상대에요.
    필요한 면만 좋게 보고 살아요.

  • 15. ..
    '20.7.21 7:48 PM (211.227.xxx.2)

    위로드려요.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그렇게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삶이 많이 남았어요.

  • 16. ..
    '20.7.21 7:58 PM (1.246.xxx.233)

    남편분을 사랑하신다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

  • 17.
    '20.7.21 8:07 PM (211.219.xxx.193)

    예민함이 극에 달한다는게 뭘까요?
    폭력을 쓰나요? 물리적이던 언어든..
    뭐죠?

  • 18. 우선
    '20.7.21 8:20 PM (110.9.xxx.72)

    요즘 갱년기인지 가끔 미칠것 같다고 밑밥을 자주 깔아놓으세요...
    가끔 막 답답하다면서 가슴도 퍽퍽 치시고요...
    뜬금없이 전화해서 당신 이거 왜 이렇게 뒀냐고 막 뭐라고도 하시고요..

    그러다가 남편 맘에 안드는거 한가지 콕 찝어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하세요...
    남편 예민함 많이보셨으면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일단 먼저 시작하세요... 퇴근하고 오자마자 당신 이거왜이래?
    저거 왜 그랬어? 전에도 그랬잖아 안그런다며?
    안그러더니 왜그래 다다다다다다다...쏴부치세요...

    남편의 예민함이 절로 수그러들거예요...
    저 여자가 갱년기가 오더니 드디어 미쳤구나 할꺼예요...
    자주 해주세요... 이혼보다는 낫잖아요....

    내가 이러면 남편이 난리날것 같잖아요...
    그런데 안그러더라구요... 한사람이 그러면 오히려 수그러들더라구요....

  • 19. 더 사랑한다면
    '20.7.21 8:50 PM (175.117.xxx.71)

    더 사랑하는 사람이 원래 지는거예요
    그냥 참고 사세요 그래도 사랑이 남아있으면 같이 살아야죠
    보통은 저럴때 사랑도 소멸되죠
    같이 살되 이혼할 각오로
    하고싶은 말 다하세요
    살림살이를 집어 던지든지
    생각도 못할 욕을 하든지
    한번은 뒤집어야 해요
    순하게 말해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주변 지인들도 20~30년 되면
    한번씩은 엎어요
    그러고나면 쬐끔 나아져요

  • 20. 원글
    '20.7.21 8:52 PM (117.111.xxx.179)

    남편은 물리적 폭력은 없어요.

    일단 좁은 집에서 얼굴을 극하게 인상을 쓰고(재택 근무중) 주로
    말없이 분위기를 살얼음판을 만들어요.

    오늘은.......
    가전을 바꿨는데 인터넷으로 저렴한것으로 구입했어요.
    다음달 갑작스런 큰 지출 예정이라 부담스러웠고
    평소 화질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였거든요.)

  • 21. 더 사랑한다면
    '20.7.21 8:53 PM (175.117.xxx.71)

    저도 담배 끊지 못하면 집안에서 피우지 마라했는데
    정말 미칠거 같아서 커피잔 베란다에 던져 박살내고 욕을 퍼부었더니
    피우던 담배 집밖에 나가 피우더군요

  • 22. 원글
    '20.7.21 8:56 PM (117.111.xxx.179)

    벽걸이를 원했는 배달된것은 아니였고
    기사님은 쿠@에과 얘기하라며 두고 가셨어요
    쿠팡과의 상담도 원활하지 못했고(어쩔수 없이 떠안은 상황)

  • 23. 원글
    '20.7.21 8:59 PM (117.111.xxx.179)

    그냥 저렴한 TV니 화질 좀 떨어지고
    10만원 정도 더 부담해서 벽걸이로 설치하면 되는 상황였어요.

  • 24.
    '20.7.21 10:15 PM (211.219.xxx.193)

    살얼음판을 만든다..
    물론 건강한 방법은 아니지만 누구나 화를 내는 방법은 다르지 않나요?
    저도 화나면 말 안해요.
    가족들이 살얼음판이라고 조마조마해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다가 다정한 사람으로 돌아온다면서요.
    그냥 그러나보다. 화났네. 시간이 필요하나보다.가 안되나요?
    이혼을 생각하는게 더 쉬운가요? 아직도 사랑하시는데..

  • 25. 제가 딱 그래요
    '20.7.21 10:46 PM (124.197.xxx.68) - 삭제된댓글

    쫌만 내 맘에 안 들어도 지랄하는 스탈이에요
    그외엔 능력 등 자상함 다 갖췄어요

    전 제가 배우자 남친 가족 모두에 대해 불만스러워 너무 힘들었어요

  • 26. 20년 씩이나
    '20.7.21 10:52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그러고 살았으면 견딜만 했다는건데
    갱년기가 온거 아닌가요?

    아니다 싶으면 진작 헤어져야지
    이제와서 이혼하겠다고 하면 남편이 해줄까요?

  • 27. 124.197님
    '20.7.21 10:53 PM (112.153.xxx.195)

    남편은 감정기복 같아요.
    그때그때 다른 상황

  • 28. 안타까웟
    '20.7.21 11:13 PM (222.234.xxx.64)

    그러다가 수명 줄어요.. 사랑하니까 눈치보고 불편하고 신경쓰이는거죠..

    그래서 더 괴롭고.

    사랑하는 내 아이가... 내맘에 안드는 행동을 했는데 내가 아무말도 없이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아이는 내 눈치 보게 하고...그게 바로 정서 학대에요. 님은 학대당하는 중인거구요..

    평소에 다정하기 때문에 더 고통스러울테구요.. 그사람이 다정한 만큼 님은 더 최선을 다해서..

    예민함이 안나타나도록 맞춰서 나를 죽이면서 살았을테구요. 아닌가요?

    내가 어느정도 에너지가 있을때는 버티다가...

    공급받는 정서 에너지가 하나도 남지 않았을땐
    깊은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빠져들겁니다.

  • 29. ...
    '20.7.21 11:53 PM (175.207.xxx.244)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까지 읽어가다가 오늘 일어난 일을 읽게됐어요.
    상황정리해보면 다음달 큰 지출이 있는데 원글님이 티비를 사고 그 티비가 원하던 모델이 아니었고 반품을 못해 그냥 써야하는데 설치비까지 내는 상황이고 원글님은 이런일쯤은 아무일도 아닌데 남편이 화를 내는것... 제가 잘 이해했나요?
    원글님성향으로는 결혼생활 내내 이런일들은 아무렇지도 않은일들로 생각하셨겠네요~

    제 생각으로는 남편분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셨을걸로 생각됩니다. 옆에서 보면 정말 속터지거든요.

    이혼생각 하시기전에 남편 성향과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자기자신의 자존감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어떠실까 생각해봅니다.

  • 30. 222.234님
    '20.7.22 12:26 AM (116.41.xxx.162)

    께서 보신게 제 상황이에요.
    님 말씀처럼 평소 다정하니 제가 받는 상처가 더 커요.
    저도 학대라 생각해요.
    남편 사랑하지만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 31. 175.207님
    '20.7.22 12:30 AM (116.41.xxx.162)

    남편은 같은 상황에도 대처가 많이 틀려요.
    이번 일은 급해서 제가 좀 못살핀 부분도 있지만
    돌아보면 남편은 이해할수 없는 상황에서 저런 성질을 보였어요.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하라.....
    방향을 좀 알려주세요.

  • 32. 큰일인데
    '20.7.22 12:26 PM (175.223.xxx.142) - 삭제된댓글

    큰일 아니라구요?
    바로 반품하는게 나았을거 같네요
    맘에 안드는 티비 10만원이나 더 내고 껴안고 가야한다는게 볼 때마다 짜증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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