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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죽어가던 강아지 함께 위로해 주세요

슬프고아프다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20-07-21 11:12:23

지난주 금요일

남편과 함께 자차로 퇴근길 터널을 지나 빠르게 달리고 있는데

제가 중앙분리대 아래에 엎드려 있는 강아지를 봤어요

거기는 자동차 전용도로이고 횡단보도 신호도 없는 곳이라 깜짝 놀랐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제가 잘못봤다고 비닐뭉치였다는 거에요

만약 강아지라면 어쩌지?   왜 거기있지?   강아지라면 신고하면 되나? 

어디로 신고하지?  이런 생각을 하며 걱정했더니

남편이 고가다리 아래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함께 블랙박스를 열어봤어요

그런데 비닐뭉치가 맞는거에요

몇번을 다시 찾아봐도 비닐뭉치만 있고 강아지는 없더라고요

내가 잘못봤구나,  비닐뭉치가 맞구나,  빠르게 지나쳐 잘못볼수있지

이러고 집에 귀가했는데

다음주 월요일  퇴근길에 그곳에서 죽어있는 강아지를 봤네요 ㅠㅠ

골든리트리버 색깔에 리트리버보다 좀 작은녀석

제가 잘못본 게 아니었어요

비닐뭉치도 그대로였는데 그건 강아지보다 앞쪽에 있었어요

우리가 블랙박스를 좀 더 뒤까지 찾아봤으면 알았을거에요

그땐 살아있었을까요?   너무 맘이 아프고 미안하고 불쌍해요

그녀석은 왜 거기있게 됐는지 왜 그렇게 죽어가야만 했는지

계속 생각나서 떨쳐버리고 싶은데 힘드네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니 더 그런거같아요


예전 82 어떤님은 로드킬된 동물들 흰종이로 싸서 옆으로 치워주신다 했는데

저는 그정도로 할 용기는 없어요

그냥 82님들과 함께

잘가라고 편하게 지내라고 위로 하고 싶어요


IP : 14.52.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1 11:16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리트리버인데 유기된 걸까요.
    전 도로에서 4번 연타로 치인 강아지 봤는데 끔찍하더라고요.
    택시가 발 깔고 지나가서 강아지가 비명을 지르는데, 트럭이 머리치고, 승용차가 깔고 으으으...
    그래서 알아봤더니 차주가 피해자래요.

  • 2. 원글이
    '20.7.21 11:20 AM (14.52.xxx.196)

    유기된 것 같았어요
    중앙분리대 시작되는 시점 약간 열려있는 공간에
    엎드려 있었거든요 ㅠㅠ

    목줄없이 도로로 뛰어든 강아지 사고는
    차주가 피해자가 맞다고 생각해요
    목줄관리 정말 잘해야해요

  • 3. ㅜㅜ
    '20.7.21 11:22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넘 맘아파요.
    얼마나 두렵고 아팠을까요ㅜㅜ
    아가야 좋은곳에서 편히 쉬렴..

  • 4. 위로는
    '20.7.21 11:23 AM (203.236.xxx.7)

    합니다만 하필 키우던 자기 개를
    위험한 도로에 버리는 인간들은 추적해 동물살해? 죄로
    다스려야해요.ㅠㅠ 이러니 동물구입시 노후에 거금의
    병원비 양육비 감당할 수 있는지? 구체적 금액명시
    버리지 않을 규약에 싸인 후 구매하게 해야해요.
    같은거

  • 5. 원글이
    '20.7.21 11:27 AM (14.52.xxx.196)

    그곳이 양쪽 펜스가 높게 있는 도로라
    길 잃어 흘러 걸어들어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누가 새벽에 그곳에 내려놓고
    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다보니 더 맘이 안좋더라고요
    엎드려서 주인을 기다린게 아닐지....

  • 6. ㅠㅠ
    '20.7.21 11:49 AM (114.203.xxx.20)

    읽지는 못하겠어요
    저도 강아지 엄마라...
    그저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무지개 다리 건넜다면
    다음엔 강아지 말고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나거라

  • 7. 쓸개코
    '20.7.21 11:49 AM (121.163.xxx.112)

    밤에 자유로 지나다가.. 동네 인근 도로에서 진돗개 죽어있는거 본 적 있어요.
    마치 잠자고있는듯..ㅜㅡ
    동네 도로에서 고양이도 죽어있어 신고한 적도 있는데 로드킬당한거 보면 불쌍하죠..

  • 8.
    '20.7.21 11:50 AM (117.111.xxx.50)

    아가야 더이상 아프지않게 천국서 행복하렴
    인간세상에서의 고통은잊고

  • 9. 쿨릭한 제잘못
    '20.7.21 12:21 PM (124.54.xxx.131)

    원글님 탓하는곤 아니고요 ㅠㅜ
    글에서 강아지 상상되어서 넘 불쌍해서 계속 생각날것 같아요 ㅜㅜ

  • 10. 유기유기
    '20.7.21 6:38 PM (118.39.xxx.203)

    개는 죽으라고 버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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