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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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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어준 생각 20200720

....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20-07-20 19:20:09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지난 16일 KBS 9시뉴스가 인용한 한 소설의 문장입니다. 이 문장을 화면에 띄우고 앵커는 이런 말을 합니다.

“가해자라고 지목된 당사자가 사라진 상황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다.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 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라진 당사자라고 지목된 이는 박원순이죠. 그러니까 어디론가 사라진 게 아니라 사망한 겁니다. 그러니까 박원순의 죽음은 2차 가해에 해당된다. 이런 논지가 깔린 보도죠.

피해를 호소하는 이가 겪은, 혹은 겪고 있는 심적 고통, 그 상처를 살펴서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사회적으로 주의하자. 백 번 공감합니다. 그래야 하죠.
‘그런데 니가 죽어 버려서 더 괴로워. 그건 2차 가해야.’
이런 인식에 어떤 품격이 있는 겁니까?

사람에게 목숨을 잃는 것 이상의 형벌은 없는 겁니다.
‘그런데 너는 죽었는가. 그럼 또 내게 죄를 지었어.’
이렇게 말해 버리는 공영방송이 요구하는 품격이라는 게 대체 어떤 건가요? 상처를 입은 자를 보호한다는 게 다른 이들의 상처는 살피지 않아도 되는 면허라도 되나요?

박원순의 유족과 박원순에게 빚진 이들도 많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이의 심정이 소중한 만큼 그들의 심정도 소중한 겁니다.
2차 가해를 해서도 안 되지만 아무데나 2차 가해 갖다 붙이지 말아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https://youtu.be/qyjJwjnNzTQ
IP : 211.36.xxx.5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0 7:20 PM (211.36.xxx.51)

    2차 가해를 해서도 안 되지만 아무데나 2차 가해 갖다 붙이지 말아야 한다.

  • 2. 끄덕끄덕
    '20.7.20 7:21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공감입니다.

    이ㅈㅁ은 그만 끌어 오길.

  • 3. .....
    '20.7.20 7:22 PM (218.233.xxx.193)

    김어준의 생각
    전적으로 공감

  • 4. ..
    '20.7.20 7:22 PM (223.33.xxx.227)

    내일 최전혀 불러 이재명 타령하려는 밑밥이겄지

  • 5. ..
    '20.7.20 7:22 PM (223.38.xxx.137)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6. ..
    '20.7.20 7:23 PM (223.33.xxx.227)

    일단 1점 따놓고 3점 뒤통수치는 전략

  • 7. ..
    '20.7.20 7:24 PM (223.33.xxx.227)

    이재명 찬가부르려는 밑밥

  • 8. kbs
    '20.7.20 7:24 PM (175.214.xxx.205)

    진행하는기자. .영 이상해요

  • 9. ..
    '20.7.20 7:26 PM (223.39.xxx.113)

    이재명 띄우기 전 밑밥깔기. 다들 눈치 채셨군요

  • 10. 그렇다면
    '20.7.20 7:36 PM (211.36.xxx.223) - 삭제된댓글

    여기 동의 한 표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949

  • 11. 올바른 언론인
    '20.7.20 7:39 PM (118.220.xxx.224)

    잘 들었습니다......

  • 12. ...
    '20.7.20 7:43 PM (180.65.xxx.121)

    동의합니다

  • 13. 김아준포에버
    '20.7.20 7:45 PM (122.40.xxx.84)

    이 시대의 진정한 언론인이자 지표이고 등불입니다.

  • 14. 김어준포에버
    '20.7.20 7:45 PM (122.40.xxx.84)

    김어준 ㅎㅎ

  • 15. .....
    '20.7.20 7:47 PM (106.102.xxx.196)

    김어준의 생각
    전적으로 공감 222222222

  • 16. ..
    '20.7.20 7:51 PM (39.7.xxx.245)

    정리 잘해주었어요. 참 똑똑한 사람입니다.
    늘 응원하고 좋아하지만 경기지사건은 똑바로 지켜볼겁니다.

  • 17. 고맙습니다
    '20.7.20 7:53 PM (175.223.xxx.178)

    사실 아직 힘들어서 엄두가 안 나 방송도 잘 못 듣겠어요
    글 고맙습니다 원글님도 공장장도요

  • 18. .....
    '20.7.20 7:55 PM (118.220.xxx.209)

    정말 동감합니다. 돌아가신분을 왜 저렇게 괴롭히는건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다면 그럴수 없죠

  • 19. ...
    '20.7.20 7:57 PM (125.181.xxx.240)

    김어준의 생각
    전적으로 공감 33333333333333

  • 20. ...
    '20.7.20 8:05 PM (175.223.xxx.76)

    김어준 생각 공감합니다
    저도 9시뉴스 저거 듣다 넘 놀랐어요
    지들이 뭔데 난도잘 하나요
    사람이 죽었다고요 사람이
    더 무얼할수 있나요

  • 21. ㅋㅋ
    '20.7.20 8:16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고마와요 총수 어쩌고 하는 ㅂㅅ들이
    이재명에 결국 다 넘어갑니다
    좀 있음
    차기는 김어준 믿고 이재명 찍을래요 고마와요 총수~
    이럴꺼라니까요

  • 22. 에이
    '20.7.20 8:31 PM (180.68.xxx.100)

    이져 아무리 김어준이 밀어도 국민이 다 알아버려서 안 돼요. 오늘의 생각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 23. ..
    '20.7.20 8:34 PM (223.62.xxx.218) - 삭제된댓글

    눈물납디다ㅜ

  • 24. ㄴㄷ
    '20.7.20 8:49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이재명 계속 나오면
    김어준 공이 아무리 커도 거기까지

  • 25. 언제나
    '20.7.20 8:55 PM (117.111.xxx.130)

    가려운 곳을

    참 잘 긁어주네요

  • 26. 김어준
    '20.7.20 8:58 PM (223.39.xxx.74)

    다좋은데 제발 죄명이는 버려주길...

  • 27. ㅡㅡㅡ
    '20.7.20 9:04 PM (175.223.xxx.233)

    일단 1점 따놓고 3점 뒤통수치는 전략2222

  • 28. 주진우도
    '20.7.20 9:10 PM (84.17.xxx.132)

    이재명이는 안된다고 했어요
    걱정마요.
    이씨의 바닥은 너무 얕아서 훤히 들여다 보여요.
    그릇을 흔들면 파닥이다 뒤집어져서
    물이 다 쏟아져요.

  • 29. 이재명
    '20.7.20 9:16 PM (182.227.xxx.157)

    인생 자체가 가식인듯 해요
    형수녹음사건 있는 놈이
    서울시장 내면 장사치도 그렇게 안한다

  • 30.
    '20.7.20 10:11 PM (1.248.xxx.113) - 삭제된댓글

    김어준이 털보,장사꾼
    이쟤명 윤짜장 추종자? ㅋㅋㅋㅋ
    개가 웃것다 털보야

  • 31. 진짜
    '20.7.20 10:41 PM (112.171.xxx.119)

    kbs의 주옥같은 빙신짓거리는...
    겉멋만 잔뜩들어서는 국민들에게 가르친다고 말같지도 않은 말로 전파낭비를.. 아우.. 시청료 절대 내면 안됨!
    어째서 대한민국에 김어준 빼고는 바른 소리하는 언론인이 이리도 없는지..
    씁쓸하고, 화나고...
    김어준이 그것들은 얼마나 미울까...

  • 32. 맞는 말
    '20.7.21 12:57 AM (58.140.xxx.200)

    말은 맞는 말이죠. 전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시장님에 대해 판단하지 않을거에요.

  • 33. 이재명건은
    '20.7.21 7:13 AM (75.156.xxx.152)

    그 때 가서 보고 일단 김어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열린민주당 때도 그랬지만 백프로 내생각과 같지 않아도 기레기 언론지형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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