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 같은 당 오영훈 의원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뉴스1과 만나 "모든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후보를 등록하고 (선거)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전국 순회 일정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국난극복"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 "별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뜻은 모두 소중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이 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에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가 특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이나 정부보다 앞서가는 것은 극도로 자제해왔다. 그것이 책임 있는 처신이라 믿었다"며 "다만 지금부터는 후보이기 때문에 후보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주말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묻자 "당은 늘 자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경계해야죠"라고 답했다.
시종일관 차분한 표정의 이 의원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을 쓰기에 앞서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숨을 고르기도 했다.
이어 방명록에 "모든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습니다. 호국영령들이시여, 도와주소서"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당대표 선거 출마 후보 등록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권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에는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