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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 조회수 : 12,182
작성일 : 2020-07-18 23:34:01
20년전 큰아이를 임신했을때에요
분당에 먹자골목안에 다가구 6500에 전세 살았는데
13평 정도되고 방은 둘이지만 침대넣으면 겨우 들어갈수 있는 크기의 안방과
붙박이장 겨우 넣을수 있는 크기의 작은방이 있었어요
뭐 거실은 그냥 부엌으로 끝인정도..
남편도 아이가 생기니 밤낮으로 열심히 일했고
저는 살림하고 생활비 아끼느라 남편 사무실 직원들 도시락까지 싸줬어요..
그리고 부른배로 집 근처 율동 공원을 두바퀴 돌면서 운동도 하고
집에 돌아가면서 이천원짜리 잔치국수 가끔 사먹는게 너무 좋았더랬죠.
그당시 블루힐백화점(현 롯데) 문화센터에서 머리핀 만드는 수업도 들었어요
태교차원으로요( 우습게도 큰아이가 아들^^)
매달 가계부를 쓰고 먹고 싶은 과일도 하루에 사과한알 정해놓고 먹으면서
초절약으로 살았던 시절.
집근처가 먹자촌이라 음식점이 즐비했는데
2년 사는동안 가본곳이 세군데도 안되요...
세월이 흘러 남편은 제 기대보다 더 많이 성공하고
아이 둘은 잘 커서 큰아이는 올 가을에 미국대학에 입학해요.
집도 큰평수로 옮겼고 차도 좋은 차를 몰고
경제적으로는 그당시하고는 비교가 안되겠죠...
그런데 가끔 행복했던 시절 이라는 문구를 보면
그시절이 떠올라요...
아무것도 없이 결혼해서 남편과 의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열심히 살았던 시절..
작은것에 무한히 감사했던시절...
그리고 가난해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시절...
스무살이 된 아들아이를 보니 문득
아 이제 노년만 남았구나 싶네요...
그냥 그시절이 그리워요
그리고 그 젊은 시절에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을 남겨줘서
IP : 223.33.xxx.13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20.7.18 11:36 PM (211.193.xxx.134)

    반 살으신 것 같은데
    님 하시기에 따라 전반보다 후반이 더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대충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안오죠

  • 2. .....
    '20.7.18 11:37 PM (175.223.xxx.20)

    김혜자 드라마 눈이 부시게처럼

    원글님의 젊은 날이 제 눈에도 그려지네요.

  • 3.
    '20.7.18 11:39 PM (223.62.xxx.47)

    그게 지금이 여유러워서 그란거죠
    20년 전 6500전세면 아주어렵다 하기도 그렇고

  • 4.
    '20.7.18 11:39 PM (223.62.xxx.47)

    가난 운운은 오바란 소리임

  • 5. ..
    '20.7.18 11:41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남편 박사과정 밟고 저는 임신해서도 먹고싶은거 참았죠. 아이들도 명문대 들어가고 강남에 집도 있고 남편도 교수됐는데 한번씩 그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워요. 제가 가난했던 젊은 시절은 미화하는거겠죠?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 생각하고 감사하게 사네요

  • 6. @@@
    '20.7.18 11:43 PM (223.33.xxx.133)

    음님
    그럴수도 있겠네요
    저는 친정이 분당이라 근처에 살았는데
    그당시에 분당에 살수 있는 가장 싼집이었거든요
    남편이 정말 가난한 지방출신이라 초절약으로 살았어서
    더 가난하다고 기억하는지도요

  • 7.
    '20.7.18 11:44 PM (223.62.xxx.170)

    가난이 또 고생하네요
    박사과정씩이나 하는 엘리트가 가난을 알아요?
    원글더 그렇고 강남에.집있는 586스런 이들의 마인드를 알겠네요 ㅋ

  • 8. ㅡㅡㅡ
    '20.7.18 11:45 PM (70.106.xxx.240)

    다른거보다 가을학기 미국으로 돌아오는게 걱정이네요
    저 미국인데 여기 지금 코로나 그냥 방치상태에요
    가을겨울 되면 독감과 겹쳐 더 심해질거라고 하는데
    특히 주변 감염층이 십대이십대 너무많아요
    젊은애들 전혀 조심안해요

  • 9.
    '20.7.18 11:45 PM (223.62.xxx.170)

    어차피 제 댓글이야 님 산통깨는 거 아시겠고
    가난을 그리 함부로 쓰는 40 50대가 전 참 혐오스럽군요

  • 10. ..
    '20.7.18 11:48 PM (222.237.xxx.149) - 삭제된댓글

    저는 25년 전 큰 애 임신했을 때 뷔페에 미끼로
    평일 점심 1만원이었는데
    주말에 갔는데 2만원인가 해서
    남편이랑 돌아 나왔어요.
    남편은 그냥 먹는 사람인데
    월급이 적어 극도로 아끼고 살 때였어요.
    남편 용돈이 한달 4만원.지하철 패스.
    지금은 후회돼요.
    아이 임신했을 때인데..
    저도 아끼고 산 덕분인지
    큰 집에 먹고 싶은 것.갖고 싶은 것
    다 하며 살고 있어요.
    저는 언제가 행복했는지..
    지금이 행복한 것 같아요.

  • 11. @@@
    '20.7.18 11:48 PM (223.33.xxx.133)

    저기 제 인생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다가 쓴글이에요
    참 음님같음 분들은 제발 좀 비위 안맞는글에 수고하지마시고 패쓰해주세요
    본인 인생의 폭폭함을 다른사람한에 화풀이하는거로 풀지 마시고요

  • 12. T
    '20.7.18 11:49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누군가의 행복한 추억에 먹물을 뿌리고 있는 댓글이야 말로 진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엄청 꼬였네요.

  • 13. ..
    '20.7.18 11:49 PM (222.237.xxx.149) - 삭제된댓글

    그 때는 건물 입구에 요일도 안써있고
    그냥 미끼였나봐요.
    아님 제가 어리버리했던건지.

  • 14.
    '20.7.18 11:49 PM (222.109.xxx.155)

    원글님 저하고 같네요
    아들이 스무살 올해 대학교 들어갔구요
    20년전 저는 6천, 17평짜리 아파트에 살았는데
    저도 가끔은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을 해요

  • 15. @@@
    '20.7.18 11:50 PM (223.33.xxx.133)

    ———-님
    그렇지 않아도 저희 아이는 올가을에 미국 안들어가고 온라인 하려고요 미국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국제학생들은 거의가 그럴거같아요

  • 16. ..
    '20.7.18 11:53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사는게 애로가 많구나 꼬이고 시기심 넘쳐서 오프에선 사람구실 못하겠구나 생각해요. 586이 뭐요? 그 덕에 지금 이나마 민주화 된거예요

  • 17. . . . .
    '20.7.18 11:56 PM (211.245.xxx.178)

    이십년전 6500이면 진짜 가난했다고는. . . ㅎㅎㅎ
    지금 성공에 비하면 진짜 가난했다고 추억되겠지만요. .
    저도 음님 글이 좀 이해가거든요.
    아마 음님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가난이란 말만 뺐어도 따뜻하고 좋은 글이였을거예요. .

  • 18. ..
    '20.7.18 11:56 PM (14.39.xxx.65)

    상상하니 행복해지는 글이네요.
    임신 8개월차 임산부고.. 저도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지금 바짝 아껴가며 신랑이랑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20년 뒤에 저도 지금 이 순간이 헛되지 않고 행복한 기억이길 바라봅니다~

  • 19. 째이
    '20.7.18 11:58 PM (219.250.xxx.125)

    저는 이제 아기가 두살인 초보엄마인데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기도 하고 지나고보면 지금이 그리울거라고 하시던데 앞 날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그래도 추억할 수 있으셔서 좋겠어요

  • 20. ㅡㅡㅡ
    '20.7.19 12:02 AM (70.106.xxx.240)

    아직도 마스크 쓰네마네
    마스크쓰면 뭐 더 호흡기에 해롭네
    코로나는 가짜야
    내얼굴을 니가뭔데 가리라고 해
    이게 미국애들 생각이에요. 속터져요
    지금 미국병원 자리가 없어서 일반 환자들 치료도 못받아요

    미국 안들어오고 온라인이면 다행이네요

  • 21. 저는
    '20.7.19 12:03 AM (14.52.xxx.225)

    아이 낳고 초등까지 12년,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요.
    아이는 그저 잘 먹고 잘 자면 되는...그 시절 다시 한 번만 더 보내보고 싶네요 ㅠㅠ

  • 22. 또또맘마
    '20.7.19 12:34 AM (175.116.xxx.87)

    글만 보아도 영화처럼 그려져요.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그런 행복한 시절을 가졌었던 것만으로도 자부심 가지실만 하세요~

  • 23. 저기
    '20.7.19 12:38 AM (218.236.xxx.93)

    이상한 댓글에
    조용히 깔끔하게 정색하시는거 멋지세요
    글 읽으며 제 신혼생활도 돌아보네요
    저도 23년 결혼생활중
    가장 행복했던때는
    두아이 꼬물거리며 애교부리고
    엉뚱하고 기발한 얘기에 한참을 웃고
    퇴근한 남편에게 전하며 또 웃고
    주말엔 애둘 데리고 계곡이며 바다며
    사진찍어주러 다니던 그때가
    너무 그립네요
    이제 애들은 성인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안정이 됐지만
    지금은 지금대로 좋고
    그시절은 돌아오지 않는거니
    너무 그립고 그래요

  • 24. ...
    '20.7.19 12:41 AM (39.124.xxx.77)

    예전에 아마 더 없이 살았다해도 지금 여유롭지 않으면 그때가 행복했다고 생각못하죠..
    읽으면서 성공했다는 문구에서 그생각이 딱 떠올랐네요.. 현재가 좋으면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은 그래도 추억이 되더라구요.
    반대로 아직도 다가구에 전세살이했다면 마음이 달랐겠죠....
    그리고 대부분 그시절엔 젊을때니 다들 열심히 살죠.. 희망을 갖고...
    시간이 지나 각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질뿐..
    열심히 산다고 다들 마냥 성공하는게 아닌지라..

  • 25.
    '20.7.19 12:43 AM (124.49.xxx.61)

    전그때8500 마포 25평 살앗는데...
    어떻게.해서 남편 성공햇나요..

  • 26. 저는 지금
    '20.7.19 12:56 AM (175.208.xxx.230)

    아이들 대학들어간 지금이요.
    직장생활도 경제적인면에서도 모두 안정적인 삶
    이제부터는 맘편히 인생을 즐기자(코로나땜에 발목 잡히긴했지만요)
    젊은시절 좋았던것도 많았지만 늘 불안했어서.
    참 열심히 달려온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 27.
    '20.7.19 2:16 AM (39.7.xxx.216)

    퍽도 가난하셨네.

  • 28. 윗글
    '20.7.19 5:06 AM (75.156.xxx.152)

    굶어죽는 정도는 돼야 가난이라는 거예요? 빈부가 상대적인 거지 뭘 비웃기까지... ㅉㅉ

  • 29. 그냥
    '20.7.19 5:39 AM (1.241.xxx.7)

    젊은 내가 그리운 거죠ㆍ돈으로도 명예로도 살수도 되돌릴 수도 없으니 젊은 시절의 내가 빛나게 느껴지는거고요

  • 30. 분당이라
    '20.7.19 5:44 AM (59.9.xxx.238)

    분당은 그때 그랬군요. 전 평촌에 좀 살짝 외곽 전세 3200에 아파트였어요. 가난한지도 모르고 결혼했다고 신났었어요.

  • 31. ...
    '20.7.19 6:14 AM (86.130.xxx.104)

    이래서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되네요

  • 32. ㅇㅇ
    '20.7.19 6:14 AM (175.207.xxx.116)

    아무래도 젊었을 때니까 지금보다 돈이 없었겠죠
    저는 요즘 갑자기 애들 어렸을 때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돈 아낀다고 고생시킨 게 생각나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괴산 산막이옛길이라고 풍광이 정말 멋진 곳이 있는데
    애들이 걷기에는 좀 쉽지만은 않았어요
    목적지에 배가 있고 그 배 타고 돌아올 수 있었는데
    배 안타고 다시 걸어서 돌아온 게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애들이 그때는 착해서 떼쓸 줄도 몰랐고요
    그게 더 마음 아파요

    돈 아낀다고 입장료 무료인 곳 위주로 다닌 것도 미안하고
    슬퍼요

  • 33. ...
    '20.7.19 6:26 A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좋은글인데 일부 날선 댓글들은 왜... 비슷한 시기에 신혼 6천으로 시작해서 이해도 가요. 열심히 잘 사셨네요.

  • 34. ....,
    '20.7.19 6:27 A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좋은글인데 일부 날선 댓글들은 왜... 비슷한 집으로 시작해서 이해도 가요. 열심히 잘 사셨네요.

  • 35. ..
    '20.7.19 6:38 AM (125.186.xxx.181)

    지금은 더없이 풍족하신 부모님. 젊으셨던 날 선풍기를 산 날을 잊지 못하세요. 너무 기쁘셨다고. ^^

  • 36. 저도
    '20.7.19 7:37 AM (218.238.xxx.44)

    5세 아이 워킹맘인데
    언젠가 이 시절을 그리워하겠지..하면서 버텨요
    어릴적 아이보다도 자신의 젊은 날을 그리워하는 듯..

  • 37. 꼬인
    '20.7.19 7:41 AM (118.43.xxx.18)

    댓글 아이피 보시면.... 음
    행복하지 않아서 그래요.
    저도 행복한 기억이 차도 없어서 아이 손 잡고 아빠 정류장까지 마중 나가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를 가운데 두고 번쩍 들어 올리면 깔깔 넘어가던 거리가 떠올라요.
    30년전 일인데도요.
    수채화 보듯 아름다워요

  • 38. 거지들이
    '20.7.19 7:49 AM (223.62.xxx.198)

    또 자격지심으로 날카로운 댓글을 다는구나!!!!!!!!
    원글이 여유로와보이니, 이 바보들은 못난 지들 상태를 인증하는 댓글을 다네.
    정신 거지들은 그냥 좀 지나가라!!!!!! 꼴에 지들이 산통깨는건 또 인정하네 ㅎㅎㅎㅎ

    원글님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 39. 저는
    '20.7.19 9:20 AM (124.49.xxx.61)

    애들어려서 여기저기 놀러다니단 시절이 젤 행복

  • 40. 잠원동새댁
    '20.7.19 9:26 AM (114.203.xxx.20) - 삭제된댓글

    가난 운운보다
    자랑을 따뜻한 이야기에 녹여놔서
    배가 아픈 댓글이 달리는 거 같네요
    아이 대학. 사업체. 집. 차까지 ㅎㅎ

  • 41. ㅇㅅㅇ
    '20.7.19 9:27 AM (114.203.xxx.20)

    가난 운운보다
    자랑을 따뜻한 이야기에 녹여놔서
    배가 아픈 댓글이 달리는 거 같네요
    아이 대학. 사업체. 집. 차까지 ㅎㅎ

  • 42. ggg
    '20.7.19 10:00 AM (1.230.xxx.188) - 삭제된댓글

    요즘 잘사는 사람들은 가난도 도둑질한다더니
    20년전 친정도 분당, 신혼집도 분당이 가난인가요~?
    참 열심히 살았던 시절 회상하는건 좋은데 그걸 스스로 가난으로 여겨 참 열심히도 자기자신을
    대견히 여기시네요. 20년전 임신해서 백화점에 문화센터 태교다닐 정도면 아실텐데요
    본인 현실파악 못하는 소리를 이해못한다고 남 인생 푹푹하게 꼬아보는 것도 참~~

  • 43. 원글님
    '20.7.19 10:17 AM (14.50.xxx.24)

    열심히 사셨고 남편 잘 되고 아이들 잘 된거 축하해요.

    근데 몇몇 댓글들이 가난으로 댓글 쓰는게 님은 아니실지라도 이러한 분들이 나중에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 왜 노력을 안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래요.

    님은 6800이 가난을 대표하는 금액이었지만 그 반값인 3000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저 포함- 그리고 제가 그때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야 말로 철 없었던가요? ㅎㅎㅎㅎㅎㅎ )

    그리고 사무실직원 도시락 다 싸줬다는 거 보니 벌써 남편이 사업 시작했다는 말 같은데

    사업 하는게 쉬운 돈은 아니잖아요.

    님이 가난이라는 말 사용하지 않고 내가 다 노력 그렇게 해서 이룬게 아니라는 그런 마인드로 사신다면

    (벌써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말 - 물론 더 앞에선 출발선도 있지만 가난하다고 하기에는 그래서...)

    댓글들도 이해하시겠죠.

  • 44.
    '20.7.19 10:34 AM (219.251.xxx.213)

    할머니들의 낭만찾기글 같음... 라떼는

  • 45.
    '20.7.19 11:07 AM (175.194.xxx.34) - 삭제된댓글

    상대적이라는 게 자신의 현재와 비교해서라면 몰라도 전체적으로 다른 이들과 비교해서라면 그 때도 가난 운운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그러니 원하지 않은 댓글이 달릴 수도..

  • 46. ......
    '20.7.19 4:10 PM (125.136.xxx.121)

    댓글보니 왜이리 배아픈사람이 많은지...
    저도 첫애 임신해서 사부작거리며 놀던 시절이 그립긴하네요.전 지방이라 임대로 살다가 지금은 내집있고 내차있고 세끼 잘먹고 삽니다.아이들도 잘크고있구요.사는게 이런거죠뭐~

  • 47. 지나가다
    '20.7.19 10:51 PM (223.62.xxx.21)

    댓글보고 너무 놀랐어요.
    충분히 이해가는데,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움이나 기쁨 찾을 수 있고,
    특히 지나가면 충분히 누리지 못해 아쉬울 수 있다는 말로 들렸는데

    이걸 이렇게도 꼬아 볼수 있구나 싶네요.
    물론 저도 원글님처럼 열심히 살았지만, 그 결과가 물질적 풍요로는 이어지지 않아서,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저도 가끔 날선 댓글보고 놀랄 적 많아서 몇 자 적고 갑니다.
    정말 살기 힘든 시절이구나 하고요.

  • 48. ge
    '20.7.19 11:12 PM (125.184.xxx.142)

    40대 늦은 결혼해서 다른지역 살고있는데
    애 하나낳고 지금 제 인생에 제 힘든 시기 겪고있고
    결혼전 살던 지역이 분당이라서 글이 와 닿네요.
    낼모레 오십인데 님처럼 추억하며 그리워하던 때가 오겠죠..
    분당 참 좋은 추억가지고 싱글때 4년 넘게 살았어요ㅎㅎㅎ

  • 49.
    '20.7.19 11:30 PM (59.27.xxx.107)

    나이가 비슷한가봐요.. 20년전 그 시절 그동네에 살았었고 율동공원, 먹자촌, 블루힐이라는 단어를 보니 그때 생각나고 타임머신타고 그때로 돌아간것 처럼 잠시 옛추억 떠올려봤어요. 참 시간 빨리 갔다~~ 싶네요. 난 그대로 같은데 아이가 훌쩍 컸잖아요. 덕분에 옛생각 즐거웠습니다.

  • 50. 아이스
    '20.7.19 11:34 PM (122.35.xxx.26)

    원글님 글 미소지으며 읽었는데
    댓글도 이해는 가네요...
    전 20년 전 20대 초반이었는데
    그땐 미래가 지금보다 밝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요즘 20대는 미래가 그닥 기대되지 않을 듯 한 것 같아요...
    슬프네요

  • 51. ggg
    '20.7.19 11:45 PM (221.140.xxx.230)

    가난이란게..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이해는 가요.
    요새 경제 어려워서 힘든 사람 많은데
    좀 마리 앙뚜와네뜨 같은 느낌을 줬나 봐요.
    나름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지만
    자기만의 세계에서 '어려움'을 규정하는 기생충의 조여정이 가진 해맑음이랄까요.

    분당 6500이 가난이면
    그보다 더 없이 시작한 사람들은 극빈층인가 그럼..싶은거죠.
    저는 그렇게 느끼진 않았으나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도 받아들이는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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