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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시어머니 마인드

생각 조회수 : 6,287
작성일 : 2020-07-17 13:07:58
어려운 집 장녀로 중학교 마친 한이 크셨어요
공부하셨음 서울대도 가시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셨을 분...
결혼하시고더 3남매 빠듯한 살림에 키우시고
부업에 장사에
일머리 좋고 신뢰감 주는 스타일시라 어느 정도 기반 잡으셨대요
결혼 초부터 그저그런 제 직업....
전 아이낳고도 계속하고 싶었어요
시어머니가 수입의 많고 적음 막론하고
난 자기일 좋아하는 네가 멋지다 하시더군요
뭐든 네 결정이지만 살아보니 가족을 뺀 나만의 영역이
늙어서도 힘이 될거라고
남편도 잘 키우셨지만 그때부터 가사분담 감시모드하시고
힘들면 꼭 말해라 내 일 좀 줄이고 도와주마하셨죠
전 그때 '멋지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여자도 벌어야지(그말도 맞죠)
놀면 뭐하니
그래 그 직장이라도 다녀라가
아니라 넌 멋진 워킹맘이고 잘 해낼 거다
그래도 혼지 애쓰지 말고 아범이랑 협동하고
니들 뒤에.내가 있다
누가 멋지다고 해주니 난 정말 멋진 사람같았고
지난달 무사히 퇴직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덕입니다 ㅜㅜㅜㅜ
IP : 223.62.xxx.6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훌쩍
    '20.7.17 1:11 PM (112.151.xxx.122)

    원글님도 애 많이 쓰셨고
    품성이 넉넉하십니다
    시어머님도 훌륭하시구요
    좋은 조합이셨네요
    아름다운 성인 동화 하나 읽고난 느낌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 ㄴㄴㄴㄴㄴ
    '20.7.17 1:14 PM (161.142.xxx.112)

    우와!!
    시어머님 너무 멋진 분이셨네요.
    그 시대에 그런 마인드 가지신 분 학력을 떠나서 별로 없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제가 주도적인 성향이라 꼭 일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고
    지금 여차저차 7년 전업주부 상태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은 자기 일을 가지는게 맞는것 같아요.
    생산적인 일을 해야 엄한 곳에 에너지 안 쓰고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

  • 3.
    '20.7.17 1:15 PM (58.140.xxx.24) - 삭제된댓글

    오랫만에 멋진 글 읽었습니다

  • 4. ...
    '20.7.17 1:20 PM (108.41.xxx.160)

    정말 그릇이 크신 시어머님이십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 5. ..
    '20.7.17 1:22 PM (223.38.xxx.207) - 삭제된댓글

    우왕 눈물나네용

  • 6. ..
    '20.7.17 1:24 PM (218.148.xxx.195)

    어머 원글님도 시어머니께서도 멋진여성분들이시네요
    퇴직 축하드려요

  • 7. 우오
    '20.7.17 1:25 PM (211.217.xxx.242)

    이런 시어머니가 있다는 게 정말든든하셨겠어요.
    대부분 시어머니는 자식의 울타리는 커녕 자식 앞에 엎어져서 뭘 좀 갈취하는데.
    부럽습니다.

  • 8. ..
    '20.7.17 1:30 PM (222.109.xxx.179)

    70대신데 그시대에 대학나오고 전문직으로 계신 나름 ‘배우신’ 분인 제 시어머니도 본인직업에 자부심은 있지만 며느리 대하는 태도보면 세상 못배운 조선시대노인네인데 원글님 시어머니는 학교만 못나오셨지 진정 품격있는 어른이시네요

  • 9.
    '20.7.17 1:33 PM (58.140.xxx.24) - 삭제된댓글

    배우셨으면 큰 인물되셨을분같아요

  • 10. 감동
    '20.7.17 1:35 PM (124.49.xxx.217)

    훌륭한 분이세요
    원글님도...

  • 11. 새옹
    '20.7.17 1:43 PM (117.111.xxx.238)

    진짜 멋지시네요
    보통 자존감 도둑이 엄마거나 시부모인데
    최고네요

  • 12. 테나르
    '20.7.17 1:47 PM (14.39.xxx.149)

    그걸 좋게 잘 받아들인 님 멋진 분이세요
    70%이상의 여자들은 나 돈벌어오라고 번지르르하게 말한다고 비틀어 생각할 거에요
    상대의 진심을 진심으로 받는 사람 흔치 않습니다

  • 13. 에혀
    '20.7.17 1:52 PM (223.62.xxx.85)

    어느 분 시모님은 이리 멋지신데
    내 시부님은 삐져서 말도 안하고...
    누구 품으로 먹고 자고 입고 하는데...
    에혀 내가 호구다

  • 14. .....
    '20.7.17 1:53 PM (58.146.xxx.250)

    눈물 나네요..
    부럽고요.
    감동입니다...

  • 15. ***
    '20.7.17 1:54 PM (121.153.xxx.148)

    훌룽한 어머님 두셨네요,
    멋진 어른~

    저희 어머님도 멋진 분이세요.
    그분보고 결혼 결심했었답니다.
    30년 전에요.
    원글님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건강관리 잘하셔서 매일 행복하시길
    빕니다.

  • 16. 이팝나무
    '20.7.17 1:54 PM (121.147.xxx.237)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가끔가다 나이,성별을 떠나 생각이 멋진 사람을 보면 진짜 ....반해요.

  • 17. ㅠㅠ
    '20.7.17 1:56 PM (218.237.xxx.203)

    글 읽는데 왜 울컥하는거죠 ㅠ

  • 18. 두 분 다 멋짐
    '20.7.17 2:07 PM (59.30.xxx.135)

    눈물이 핑.
    멋진 고부사이입니다.

  • 19.
    '20.7.17 2:20 PM (39.7.xxx.169)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며느리는 평생 맞벌이
    딸은 사위 나태해진다고 직장 못나가게 하고
    흐미

  • 20. 멋진분
    '20.7.17 2:34 PM (211.236.xxx.51)

    멋진 시어머님을 두셨네요.
    원글님도 멋지실듯.

    울 시어머님도 저 일하는거 항상 높게 평가해주시고 애들 어렸을때 봐주실때도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며 늘 따뚯한 밥 해주시곤 하셨는데.
    주말에 전화라도 드려야 겠습니다~

  • 21. ... ..
    '20.7.17 2:46 PM (125.132.xxx.105)

    언제 돌아가셨는지요? 제가 아는 정말 멋진 시모 한분도 일찍 돌아가셨어요.
    정말 이렇게 멋지고 다음 세대에 롤모델이 되어 주실 만한 분은 일찍 가시는 거 같아요 ㅠㅠ

  • 22. ...........
    '20.7.17 3:38 PM (175.203.xxx.125)

    아..정말 멋진 두분이세요..

  • 23. ..
    '20.7.17 3:40 PM (175.117.xxx.134)

    원글님도 멋지고 시어머니도 멋진 분 같습니다.
    부럽네요^^

  • 24. 복이죠.
    '20.7.17 5:04 PM (124.53.xxx.142)

    시모 영향이 은근 크더라고요.
    훼방이나 안하면 다행중 다행이고..

  • 25. ...
    '20.7.17 10:21 PM (110.70.xxx.242)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훌륭하신 시어머니세요..
    평생 전업주부로 사신 우리 어머니.. 신혼초 설명절 친척들 앞에서 다른집 며느리는 맞벌이 하면 용돈도 주고 여행도 보내주는데 쟤(저)는 그런것도 할 줄 모른다고 큰 소리 치시고... 아이 낳고 100일만에 직장 복귀했는데... 어머니랑 통화하다 100일 갓 지난 아이 놓고 일하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죄책감 느낀다라고 하니... 여자도 일해야한다고 하며.. 난 허리가 아파서 애 못 봐주니 그리 알아라 하셨던 분... 태어나서 사람에게 분노가 치밀었던건 이때가 처음이었네요...

  • 26.
    '20.7.19 12:24 A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두애 남의손에 맏기고 다니다 수술하고
    다시 나가면서 힘들다니카
    머가 그리 힘드냐!!!!!!!!
    나머지는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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