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큰 딸아이 격주로 학교 가는데 이번주는 학교 등교하는 주간이에요
학교 끝나고 공부방 갈 시간에 전화가 와서 울면서 안경이 어쩌고 하면서 횡설수설...
일단 집으로 오라고 해서 만났는데
학교 끝나고 공부방 가는 계단을 올라갔는데 계단 올라가면 광장처럼 있고
거기서 각 동으로 들어갈수 있거든요
개 한마리가 아이를 따라와서 도망치다 기둥에 부딪쳐서 다치고 안경 상하고...
이마에 혹이... 찰과상에 무릎까지.. 까지고...
개 목줄도 안하고 주인도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진정 시키고 공부방 갈 수 있겠냐고 했더니 가겠다고 해서
공부방 선생님께 자초지종 설명하고 보냈는데 선생님이 아이를 보시고 너무 화가 나셔서
아이데리고 관리 사무실 가셔서 무섭게 화를 냈나봐요
선생님 아들이 그 개가 몇동 개인지 알더라구요
전 주인 없는 개인줄 알고 안경 새로 해주러 안경점에 가있는데 선생님 전화가 오더라구요
공부방은 2단지 저희집은 1단지..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요
선생님 얘기 듣고 관리사무실가서 CCTV를 확인했는데
개 목줄도 안하고 데리고 나와서 주인은 쓰레기 버리러 가고 개는 혼자 광장에서 돌아다닌 상황인거에요
개 데리고 나왔다 들어가는 그 4~5분 사이에 저희애가 그렇게 다친거죠
주인 찾아서 연락하고 관리사무실에서 만났어요
죄송하다고 몰랐다고 그러시길래 개 혼자 내버려두고 쓰레기 버리러 가셨으니 모르셨겠죠
했더니 죄송하다고 어떻게 해드려야 하냐고 하시길래
앞으로 5분이든 1시간이든 개 데리고 나올때는 목줄 꼭 하시라고 애 다친거는 병원가고
약 발라주고 그러면 시간이 해결하겠죠.
얘기하고 안경은 2주전에 맞춘거라 안경값 10만6천원인데 안경값은 배상해주시라고
안경값 10만원만 주세요 해서 받고 왔어요.
아이 촬영 스케쥴도 있고 일요일에 다른 소속사 미팅도 있는데....
(네,, 제가 공유통신원 이었습니다;;;;)
애 얼굴을 그래놔서.. 너무 속상하네요... 촬영이 아니어도 그냥 내 아이 얼굴 상한게 속상해요..
청심환 먹이고 달래주긴 했는데 놀라서 목소리가 자꾸 떨리는것도....
개가 크든 작든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무서워요
제발 목줄 좀 하고 다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