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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진상규명위, 통합당 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경주 시민 여러분, 용산 잊지 말길"
김석기를 다시 끌어올려 공천을 한다고 할 때, 나는 김석기보다 황교안을 더 저주하고 싶었다."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씨가 울분을 토했다. 용산참사의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미래통합당 당사 앞에서 황교안 당대표와 김석기 의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 경주 지역구 통합당 후보로 공천 확정됐기 때문이다.
경주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은 애초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되며 경선 기회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재의를 요구했고, 공관위가 다른 후보를 추천하자 이를 아예 직권으로 무효화했다. 최고위를 통해 경선 기회를 얻은 김석기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장을 받게 됐다. (관련 기사 : 민경욱 이어 '용산 참사' 책임자 김석기도 부활했다)
그러자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유가족 및 생존 철거민들 20여 명과 함께 27일 오후 통합당 당사 앞에서 '용산참사 살인진압 김석기 공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수막에는 "잔인한 친황 공천, 유가족들은 다시 4년의 지옥 같은 삶으로 내몰렸다"라고 쓰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