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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후 남편이야기

바람피고 조회수 : 8,589
작성일 : 2020-07-14 11:29:31
남펜은 개룡남 가난한집 외아들로 너무 귀하게 커서
독불장군에 남존여비 가부장권 스타일예요.
결혼생활내내 효도만 강요하고 마마보이,
집에선 폭군스타일임.

생활비 항상 적게주며 모든 돈문제를 숨겨왔고
나몰래 주식하고, 유흥비로 밖에서 시간 보냄.
내게 상의도 없이 무주택 25년인데도
청약기회를 구미갭투자로 집살 기회조차 날려먹었고
빚내어 투자한 구미부동산은 현재 이자값기도 바빠요
그러다 은퇴 무렵에는 대형사고를 쳤죠.
나몰래 퇴직후 퇴직금과 빚으로 식당차려서
바지사장 앉혀놓고 월 250 받는다는 계약이었죠 .
보기좋게 식당은 망했고
투자금 3억은 고스란히 동업자? 가 날려먹고 튀었죠.
갭투자랑 식당초기엔 수입이 좋았었는지
나몰래 여자랑 살림도 차렸었고 최근에도 만나는듯.
이모든걸 몇년지나서 다 알게되었어요
집으로 이것저것 서류 날라와서 알던중
차안 블랙박스와 차내부 비아그라등등
그와중에 자기 망했다면서 전세금 빼서 빚갚고
시댁 들어가자는 통보를 갑자기 해와
제가 쇼크먹고 평소 지병인 귀에서 피가 나올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죠.

그와중에 오히려 술한잔 먹으면 온갖
저주와 막말 폭언을 쏟아내더라구요.
신혼초부터 폭언과 막말에 내 감정은 너덜너덜해진 상태였고 늘 이혼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돈을 다 닐리고나니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혼할수가 없더라구요.
현재 아파트 반월세빼고 허름한 낡은동네
30년된 빌라에 이사왔고 남편연금으로
생활비도 줄인채 살고있어요.

현재 남편은 밥도 못얻어먹고 차안에 있을때가 많아요.
갈데도 없고 돈도 없으니 다늙어서 초라해졌지만
동정도 안가고 가끔 동네 길가에서 얼쩡거리는
남편을 마주칠때가 많아요.
남편은 갑자기 애한테 무서운 집착을 보이며
친해지려 아부떠는게 보이는데
(어려서는 놀아준적없고 훈계질만하니
아빠 들어오면 후다닥 방으로 도망다님 )
애가 불편해하고 싫어합니다.

참고로 전 친정에서 받은 부동산과
내가 알바로 모은 남편모르는돈
조금 있습니다.
지금 이혼하면 오히려 이거 빼앗길것같아요.
돈있을때, 퇴직금 내게 한푼안줘놓고
나한데는 빚만 얘기하며 손벌리는 남편
얼마나 뻔뻔하고 이기적인지 ~

현명하신 많은분들 제게 언니처럼 엄마처럼
조언좀 해주세요. 귀담아 듣겠습니다.

IP : 58.234.xxx.3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14 11:33 AM (118.235.xxx.228)

    왜 못 헤어져요?하루빨리 헤어져요.
    제가 그 아이 입장입니다. 지금도 왜 어릴때 안헤어졌냐고 엄마한테 얘기해요.

  • 2. 세상에
    '20.7.14 11:34 AM (106.252.xxx.121) - 삭제된댓글

    그 오랜세월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ㅠ
    이젠 원글님이 칼자루 쥐고 계신데,
    그냥 그렇게 비참하게 살게 두세요.
    이혼한다고 아이한테 집착 끊는것도 아니고.
    이제 가족한테 한 짓
    고스란히 돌려 받을 타이밍이네요.
    씩씩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 3.
    '20.7.14 11:36 AM (14.39.xxx.212)

    남편이 그간 한 행적만해도 이혼 가능합니다.
    모아두신 돈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걸 나눌 정도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거예요.

  • 4. qlql
    '20.7.14 11:38 AM (211.182.xxx.125)

    이혼이 정답일듯합니다 ^^

  • 5. ㅇㅇ
    '20.7.14 11:4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돈뺏길가봐 이혼못한다는건 핑계 같아요
    님이 두려운건 아니죠?
    그냥 남편욕만해주세요 ㅡ가아니라면
    이혼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님친정에서 받은거 안뺏깁니다
    남편이 알고 가처분 신청하기전에 이혼하시고
    같이사는기간이 길면 그것조차 불리합니다

  • 6. 님재산 가압류
    '20.7.14 11:41 AM (203.254.xxx.226)

    걸어놓고
    이혼하세요.

  • 7. ...
    '20.7.14 11:41 AM (211.226.xxx.162)

    이혼 힘드시면 아이랑 따로 별거하세요.

  • 8. 원글
    '20.7.14 11:42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이사오기전 빌라 전세를 공동명의로 하자니
    너한테 왜 돈을주냐며 온갖 쌍욕에 막말하길래
    그럼 너 혼자가라. 난 못간다 해서
    겨우 공동명의로 계약하고왔어요.
    이남자 이혼도 순순히 안해줄겁니다

  • 9. ㅇㅇ
    '20.7.14 11:4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빌라남편주고 이혼하면 안될까요

  • 10. ....
    '20.7.14 11:43 AM (14.47.xxx.168)

    이혼 전문 변호사 상담 받아 보기 권합니다.
    남편분께 내색하지 마시고 조용히 철저히
    준비하셔서 진행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11. ,,
    '20.7.14 11:45 AM (70.187.xxx.9)

    이혼 힘드시면 아이랑 따로 별거하세요.222222222
    안 보면 덜 열받아요. 어차피 볼수록 화가 날텐데요.

  • 12. wisdomH
    '20.7.14 11:48 AM (211.114.xxx.78)

    뭐 하나 괜찮은 것이 없네요. 그냥 버리세요.
    내 남편과 비슷하지만
    내 남편은 주말에 내 하자는 대로 데려다 주는 운전기사 수행비서 역할을 잘 하거든요.

  • 13. ..
    '20.7.14 11:48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이혼얘기 꺼내면 바로 뒷조사해서 재산있는거 들킬꺼 같아요
    단도리 해놓고 이혼하세요

  • 14. 읽다보니
    '20.7.14 11:49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단점만 있다는 그런 인간하고
    그 오랜기간을 같이 산 이유가 뭔지...

    같으니 사는거에요.
    다르다 싶으면 벌써 헤어졌지..

  • 15. 원글
    '20.7.14 11:50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저 혼자라면 20년전에 이혼했겠죠.
    애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무너져요.
    저혼자 생활 충분합니다.
    하지만 애를 책임질 형편은 안되어서
    미루고미루고~~여기까지 왔네요.

  • 16. .....
    '20.7.14 11:52 A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이혼하기 싫으면 따로 원룸이라도 얻어주고
    거기서 생활하게 하세요
    서로가 편해야 하니까

  • 17. 원글
    '20.7.14 11:57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그래도 생활비는 주니깐 참으래요.
    너같이 체력약한애는 힘든일도 못한다고.
    애두고 나올꺼 아니면 신세 더 망친다고 ...
    그래서 참았어요.
    친정오빠도 그랬어요.
    나도 이혼했는데 너까지 이혼하면 절대 안된다고.
    남자들 늙으면 부인에게 돌아온다고.

  • 18. 그 남편도
    '20.7.14 11:57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뭔가 가진게 있어야 얼른 이혼하고
    새여자를 찾던지 할텐데

    님이 가지고 있는 재산 모를리도 없을테고
    한푼도 빼앗기지 않을생각이라면
    헤어지기는 힘들겠네요.

  • 19. 쓰레기
    '20.7.14 11:57 AM (221.149.xxx.183)

    쓰레기는 바로바로 버려야 냄새 안 나죠. 뭔 쓰레기를 그리 오래 안버리고 사셨는지ㅜㅜ. 남편은 지금 초라하지만 20년 동안 하고 싶은 거 다했죠. 원글님의 20년은요?

  • 20. 님 재산
    '20.7.14 11:58 AM (27.177.xxx.143)

    일단 다 빼돌쳐놓고 이혼
    왜 뭐라고 그 꼴을 보고 살아요

  • 21. 서로가 서로에게
    '20.7.14 12:02 PM (121.179.xxx.181) - 삭제된댓글

    신뢰가 하나도 없었네요. 그냥 정략결혼 비숫하게 하신건가요.

  • 22. ...
    '20.7.14 12:02 PM (182.222.xxx.179)

    너무너무 최악이예요ㅠ
    아이가 몇살인가요? 언제까지 볼모처럼 잡힌 삶 사실건가요?ㅠ

  • 23. 참아요
    '20.7.14 12:02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어차피 남편한테 생활비 안 받으면 혼자 살기도 어렵다면서요.
    이혼한다고 남 되나요.
    자식한테 들러붙어 자식 인생 망쳐요.
    그냥 님이 자식 대신 감당하세요.

  • 24. ,,,
    '20.7.14 12:07 PM (112.157.xxx.244)

    찌질하고 아주 나쁜 남편이네요
    남편입에서 먼저 이혼하자는 말 나오게 하세요
    밥 해주지 말고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파트 타임이라도 하며 밖으로 나다니세요
    니가 저지른 일들 때문에 우울증 온다하고
    아이와 보증금 빼서 반으로 나누고 생활비 나누고 따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 25. ....
    '20.7.14 12:09 PM (221.145.xxx.183)

    남편연금이 얼마나 되는지요 20년 이상살면 이혼시 연금도 재산분할대상 되는것 아닌가요

  • 26. 남편이
    '20.7.14 12:11 PM (203.175.xxx.248) - 삭제된댓글

    선택을 잘못하셨네요 근데 그동안은 남편이 먹여살린건 맞죠..
    아마도 남편도 불안해서 먹고산다고 그런일을 벌린것같은데
    계집질한건 참잘못하셨네요.

  • 27. 공무원연금은
    '20.7.14 12:14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제나이가 만 65세되어야 남편연금 나눌수있어요.
    그전엔 불가능하고 지금 이혼하면 그년이랑 그돈으로 잘살겁니다.

  • 28. 공무원연금
    '20.7.14 12:16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제나이가 만 65세되어야 남편연금 나눌수있어요.
    그전엔 불가능하고 지금 이혼하면 그년이랑 그돈으로 잘살겁니다.
    연금은 300넘어요

  • 29. 지금
    '20.7.14 12:21 PM (211.187.xxx.172)

    나이가 몇인데 언니처럼, 엄마처럼 조언을......

    그냥 그러고 사셔야지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거 같지도 않네요, 평생 그리 살았는데 뭘 이중하고....

  • 30. ..
    '20.7.14 12:44 PM (218.148.xxx.195)

    뭐 이혼 이제와서 뭐하러 하세요 더 머리아프지
    그냥 모른척 사세요

  • 31. ......
    '20.7.14 1:46 PM (112.221.xxx.67)

    그럼 부동산이랑 현금은 아이이름으로 바꿔놓는게 어떨까요
    아이가 설마 엄마를 배신하진 않겠죠...
    그판국이면 이혼하셔야지요...오래버티셨네요

    응원할게요

  • 32. 이혼
    '20.7.14 1:50 PM (39.7.xxx.231)

    이혼하려면친정서받은부동산과현금 다옮겨놓고 이혼준비하세요
    이혼해도뽀쪽한수는없어요

  • 33. ...
    '20.7.14 2:08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은퇴까지 한마당에 이제사 뭐하러 이혼을해요
    친정에서 받은 부동산도 돈도 있다면서요
    남명의로 바꿔놓아도 추적하면 다 나올거고
    남은 또 어찌 100%믿겠어요?
    남편이 따로 나가산다면 그러라하고
    이니더라도 일주택2가구로 사세요
    나이로보면 아이도 제법컷을테니
    남편은 심적으로 신경꺼고
    아이랑 둘이서 마음맞춰 남편연금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 34. 공무원 연금
    '20.7.14 2:34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300이면 노후에 살만한데
    지금까지 고생해놓고 이혼하면
    님 말마따나 상간년이랑 살텐데
    뭐하러?
    그리고 남편 성향 잘 알테니
    자녀를 위해서라도 싸움은 피하세요
    지금껏 싸워서 이익된게 없네요

  • 35. .....
    '20.7.14 4:23 PM (122.35.xxx.174)

    이혼전문변호사나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해요. 여기 댓글들에만 의존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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