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82언니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저의 상황을 낱낱히 까서 글 올립니다.
3년전에 대출 3억 내서 6억짜리 32평 아파트를 사서 3년간 1억 갚고 현재 2억 대출이 남아 있는 상태에요.
근데 이 집에 올라서 현재 11억 5천 정도 되는거 같아요 시세가...
저의 고민은 제가 현재 워킹맘인데 십년이 넘게 고생을 하며 애둘을 키우다 보니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너무 몸이 힘들어서요.
회사를 관두고 쉬면서 몸관리를 하고 싶어요. 외벌이로 살려면 대출이 부담되서, 지금 이 집을 팔아서 학군 무시하고 신도시로 가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사는 곳은 분당이에요..나름 학군이 괜찮다는 동네인데 가고 싶은 곳은 미사신도시구요..가고 싶다기 보다는...
미사 신도시를 가게 되면 집을 팔아서 대출을 갚고나서 남은 돈으로 대출 없이 내지는 최소화 해서 미사 신도시 매매를 할 수 있어서요. 근데 그렇게 되면 초6학년 아이 전학이 가장 맘에 걸리고...둘째도 이제 초4라 이래저래 친구들과 학원등이 바뀌게 되는데 그게 가장 걱정이긴 합니다.
근데 몸이 정말 안좋아서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부신홀몬에 기능 저하가 있었고...이래저래 큰 병으로 가기 직전 단계인거 같아서요...분당 집 팔고 미사로 가는거 바보같은 짓일까요?
그냥 외벌이로 여기서 쪼들리며 버티는 게 맞을까요?
저 한몸 생각하면 걍 다 정리해버리고 싶은데...애들 생각하니 제가 넘 제 생각만 하는게 아닌가...미안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맘만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