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재래시장에 갔다 박원순 시장님이 봰적이 있어요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으로 시에서 가게마다 지원을 해줬는지
어떤 곳이 개선 되었는지 시찰하는 중이셨나봐요
정장입은 7~8명이 웅성웅성 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중앙에 제일 키가 작으신분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뭐라뭐라 해서 자세히 봤더니
바로 박원순 시장님이셨어요
반가운 마음에 뒤를 따라 걸었지요
이런 상황이면 시장님이 어떻게 하고 계셨을까요?
전 당연히 가게 사장님들과 악수하고 인사하고 바뀌니까 어떠냐고 하는
흔한 정치인의 모습을 예상했습니다
물론 가게 주인분들과 인사는 합니다
근데 그런 접촉은 20프로정도구요
나머지 80프로는 정말 '시찰'이였어요
점포가 70여개정도가 될텐데 그곳에 무엇이 바뀌었는지 다 알고 계셨어요
물론 100프로는 아닙니다만 어떤곳은 보좌진보다 더 잘 알고 계셔서
아 이곳이 바뀐거라 하시기도 하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보면서 보좌진도 힘들겠다 어떻게 이 많은 점포에 무엇이 바뀌었는지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하나..
아니 그걸 시장님은 어떻게 다 체크하고 계시나..
절대 내 세금이 허투루 쓰여질 일은 없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워크홀릭이라 하던말이 지나친 말이 아니겠다 싶었어요
그런 모습이 처음이자 마지막의로 봰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시찰중인 시장님 정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이였어요
뭔가 집중하면 감정이 절대 읽히지 않는 모습이요
웃는 모습을 기대했다가 조금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