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진료비가 부담이 돼요.

우울한데 조회수 : 4,064
작성일 : 2020-07-12 02:35:40
아무리 생각해도 병적인 우울증이 삶을 갉아먹고 있고,
무성의한 결과지를 건내준 건강진단에서도 우울증 상담을 권장한다는 조언을 받았고
약을 먹고 회복될 수 있다면 더 침몰하기 전에 회복해서
아직 반절 남은 올해를 붙잡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치료비가 너무 부담이 되네요.

시기가 안 좋고 경제적으로도 상황이 안 좋을 때 우울증도 함께 오기 마련인데
일이 다 끊겨서 한 주에 들어오는 돈이 뻔한데
버는 대로 그대로 치료비가 되겠구나 생각하니
소비도 최대한 절제하고 있고 안 그래도 실행력이 떨어지는 이 상황에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깨기 힘든 순환고리 같아요.

십몇년전 학생 때도 첫 진료때 검사 명목으로 큰 돈 지불한 후에 다음에는 방문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늘 돌아보면 마침내 우울함에서 깨어났을 때에서야 내가 겪은 시간에 병적인 우울증이었고 심각했으며 그렇게 시간을 버리지 말고 치료라도 받으면 좋았을 꺼라고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마음의 감기라는 말들을 하고 치료를 권장하는 분위기이지만
감기처럼 생각하고 드나들 수 없는 이유가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아닌 비용이네요.
혹시 약만 처방받고 저렴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IP : 175.223.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7.12 2:39 AM (108.63.xxx.252)

    그 마음 이해해요
    우선은 좋은 책으로 시작 하면 어떨까요...? 의사 선생님을 직접 안 만나도 책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 지혜도 많아요
    그리고 운동 식당 관리도 중요해요
    힘내세요

  • 2. 원글
    '20.7.12 2:53 A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네. 조언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약이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요. 혹시 그걸 먹고 일어서는데 도움이 된다면 상담없이 약만 저렴하게 처방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바쁜 중에 운동도 하고, 힘들다고 불평은 했지만 건전하데 살았었는데
    지금은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된다는 모든 것들이 잘 실행이 안 되네요.
    나름 일으켜세우려고 책 읽고 자기 개발같은 것에 관련된 온라인 강의도 등록해놨는데 그냥 억지로 억지로 들어가서 몸만 붙어있고 노력이 안 된다고나 할까요, 머리는 멍하니 다른 곳에 가있고 최소한의 열정이 생기지 않거나 잠깐 들어도 저를 일으켜세우기엔 여의치 않네요.
    온 힘을 다해서 그냥 겨우겨우 들어온 일만 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일이 적어서 다행이라는 이상한 생각 마저 하면서요...

  • 3. 전요
    '20.7.12 3:54 AM (118.176.xxx.108)

    불면증으로 상담받고 약 먹은적 있는데요 처음에 두번정도만 상담했고 그후엔 일반병원처럼 가벼운진료하고 약 처방받아서 병원비 얼마안하던데요 어떤 상담인지는 모르겠으나 의사분께 말해보세요

  • 4. 그래도
    '20.7.12 7:05 AM (117.111.xxx.90)

    오은영만 할까요?
    별 영양가없는 시덥잖은 소리듣고 60만원 넘게주고 오는데
    상담받고 오는 길이 쓸쓸하고 이걸 계속해야하나? 회의가 듭니다

  • 5. ㅇㅇㅇ
    '20.7.12 7:55 AM (49.196.xxx.225)

    제 경우 상담 효과 없었어요

    고도비만 상담사 그냥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해요

    졸로프트 효과 좋아요, 병원가서 약만 달라 하세요

  • 6. 이상하네요
    '20.7.12 8:12 AM (222.98.xxx.159)

    진료비 6천원정도, 한달 약값 6천원 정도입니다.

  • 7. mar
    '20.7.12 8:55 AM (121.167.xxx.166)

    심리상담이 비싼거지
    신경정신과 진료/처방은 몇천원이예요.

  • 8. 폴링인82
    '20.7.12 9:01 AM (118.235.xxx.246) - 삭제된댓글

    님같은 분이겐 종교생활을 권해드립니다

    교회
    성당
    다 다녀보시고
    그 중 마음 편하고
    자신 성향과 맞고
    발길이 닿는 곳이 있을 거예요.
    이 삼년 만이라도 우산 아니 남의 집 처마 아래서 비를 피한다는 심정으로 어디라도 의지해보세요.

    꼭요
    힘든 시기 지나가요
    인간의 의지력은 나약하지 않습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하루 십분 햇볕이 명약입니다
    비타민 D
    숲속 길 걷기도 추천합니다

  • 9. ..
    '20.7.12 9:40 AM (218.209.xxx.236)

    우리나라 1차 보건의료저달체계가 의외로 잘돼어 있습니다
    보건소 산하에 정신건강 복지센터? 증진센터?
    이런곳에서 예방차원에서 상담및 진료비보조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각 지자체별로 전화번호가 다른듯 해서 알려드리긴 그러네요
    계신곳 시 군구로 정신건강 복지센터 검색하셔서 상담받아보세요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꼭 나으실수 있어요 힘내세요

  • 10. ...
    '20.7.12 10:17 AM (58.146.xxx.2)

    정신과가 시술없이 말하고 차트기록이런게 대부분이라 우리정서엔 비싸게 느껴질수있지만
    변호사비용처럼 볼펜값이상의 고뇌가있어요.
    정신과샘들은 정기적으로 본인도 다른 의사에게 정신과검사받아야해요.환자상대 오래하면 자기정신건강도 해칠수있어서.

  • 11. ...
    '20.7.12 10:34 AM (180.230.xxx.161)

    저도ㅠ.ㅠ
    몇번가니 못가겠더라구요
    우스갯소리로 상담 다녀와서 영수증보면 넘 비싸서 우울증이 저절로 치료된다고..ㅎㅎ
    몇번씩 계속하자니 비싸서 중도 포기하게 되더라구요ㅠ

  • 12. ,,,
    '20.7.12 10:45 AM (121.167.xxx.120)

    정신과 약 받고 처방 받는데 가니 간단하게 진료하고 의사가 타인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한마디 객관적이고 핵심적인 얘기 해 주는데 정신이 번쩍 들고 도움 많이 됐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일반 약 처방 해주는 정신과 가세요.

  • 13. 병원추천
    '20.7.12 11:28 AM (27.100.xxx.21)

    의왕시 계요병원
    우울증 심해 조현병 의심까지 되던 가족이 여기 다니면서 치료받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약값 몇 만원 듭니다.
    꼭 가보시고 좋아지길 바랍니다.

  • 14. ....
    '20.7.12 12:16 PM (180.69.xxx.168)

    프로이가가 의식, 무의식의 개념을 내 놓으면서
    정신세계에 획기전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듯이
    요즘 신경생물학적으로 그런 시기라고 합니다.
    우울증, 면역계통 병들..... 원인을 분석해보면
    뇌가 한참 민감한 시기에 - 태내, 영유아기, 아동기-
    예측불가능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아이의 뇌와 신경계가 구조적으로 변하여 -불안감으로 긴장-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쭉 과하게 분출되고 - 코르티솔-
    이런 상태로 한번 프로그래밍 된 뇌와 내분비계로 수십년 살다보면
    인생의 어느 순간에 몸이 아프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이 있는데 이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자는 심장도, 폐도 남자보다 작으면서 자궁이란 기관이 하나
    더 있어서 몸 자체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한대요
    그래서 면역계가 더 민감하게 스트레스 상태에 반응하고
    프로그램화 시켜서 계속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방출하는데
    이 호르몬이 우울증으나 불면증, 여러 면역계 질병들의 원인
    "멍든 아동기, 평생건강을 결정한다"
    라는 책의 내용인데 추천합니다.
    후반부에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도 있어요

  • 15. 저는
    '20.7.12 3:44 PM (223.131.xxx.192)

    상담위주의 병원은 아닌데, 쌤이 20분에서 길면 40분까지도 해줘요. 전 그 상담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비용은 13000에서 이만원 넘은적 없구요. 약까지 포함해서요.
    한 10여년전에 60분 상담하는 곳은 당시 6만원인가 했어요.거기에 비해 여기가 훨씬 만족스러워요. 그런 병원을 찾아보세요. 처방위주인데 상담도 해주는 곳.
    쌤이 젊으신데도 제대로 수련받으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80 네안데르탈인 여성 얼굴 복원 사진 ..... 02:29:18 16
1590879 저는 어떤 옷을 입어야하나요 .. 02:28:19 11
1590878 뚱냥이들은 왜 살이 안 빠지는 걸까요 2 냥이사랑해 01:58:40 148
1590877 금나나 스펙만 보면 최고 아닌가요? 22 근데 01:30:48 784
1590876 시누대한 속마음 남편이 처음으로 털어놓았어요 3 누나 01:28:47 773
1590875 조선일보 만든 사람이 누구인줄 아세요? 13 ㅇㅇ 00:46:40 1,833
1590874 소다 설거지 비누와 세탁비누 ㅇㅇ 00:44:47 194
1590873 위고비 가 뭔데요? 10 잘될 00:44:15 1,279
1590872 마흔중반에 무슨운동 하세요? 5 운동 00:37:50 918
1590871 강릉여행 1 내일 00:37:42 401
1590870 보일러수리를 관리하는 부동산에 요청해야 하는데.. 1 도와주세요... 00:32:49 215
1590869 Ebs 스페이스 공감 노래좋네요 노래 00:29:48 250
1590868 면세점이 그렇게 싸지도 않은 것 같아요 8 neonad.. 00:29:14 1,193
1590867 1988년에 260만원은 어느 정도의 가치였을까요? 6 ..... 00:24:44 762
1590866 김호중 콘서트 예매 성공 3 ... 00:24:35 530
1590865 핸드폰 바꾸면 사진 수천장 그대로 옮겨지나요? 3 질문 00:20:52 578
1590864 제주도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5 apple3.. 00:14:07 403
1590863 부유한 집에 저녁초대를 받았는데요 뭘 들고가면 좋울꺼요 20 냐옹 00:10:35 2,675
1590862 흉상 선물 받은 문대통령 /펌 7 어머나 00:06:57 1,111
1590861 롯데건설 마곡 신축 공사현장서 붕괴사고 1 ㅇㅇ 00:05:26 1,475
1590860 역사 아시는 분? 일제강점기에 살인사건 담당은 순사인가요? 경찰.. 6 .... 00:00:39 550
1590859 사진 갤러리 보통 몇 장 정도 있으세요? 4 .. 2024/05/03 570
1590858 싱가포르 입국시 5 혹시 2024/05/03 911
1590857 술은 고마운 무생믈 12 2024/05/03 1,362
1590856 치매 2 노년 2024/05/03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