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이코지만 괜찮아 너무 괜찮은 드라마

ㅠㅠ 조회수 : 3,932
작성일 : 2020-07-11 22:35:21
6살 3살 남매 키우는 엄마예요
저는 삼남매중 둘째로 자라 아들 낳겠다고 중간에 낀 딸이라
늘 애정과 관심이 부족한 아이였어요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만나 살면서 많이 치유되었다 했지만
제 상처는 고스란히 남편한테 갔고

제 결핍은 절대 아이에게 주지 않겠다해서
정말 끼고 물고빨고 할수있는 최선에서 키웠어요 일도접고 애들만보고요...

하지만 불완전한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게 육아였고 첫 아이가 커가면서 고민은 깊어졌어요
육아를 하면서 불완전한 나의 엄마의 모습도 보게되네요

이 드라마가 정말 특별한건 딱 제가 생각했던 불완전한 엄마를 통해 불완전한 엄마가되어 또 다른 가해자가 된 나의 모습을 직시하고 바라보게 해 준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은 어리니 조금은 더 노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나 가족에서 상처받은 기억이 있는 분들
아이들을 키우는 분들 꼭 보세요

좀 잔인하고 드라마가 특이하다 하는 글들 봤는데
장르가 새로운 거 같아요

김수현이 그냥 로맨스 재벌2세 드라마아닌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가 돼요
드라마 통해 소개되는 동화도 잔인한데 너무 공감돼요
4회 좀비아이 동화보면서 많이 울고 우리 첫째 아이 꼭 안아줬어요

혼자 보기 아까워서 드라마 끝나지마자 올려요
오늘 7회 개 목줄을 잘라냈다
이쁘다...에 또 통곡을 하네요

많이들 보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
IP : 106.101.xxx.1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1 10:43 PM (1.224.xxx.52)

    동감이에요...김수현 정말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복귀작을 선택한 안목에 감탄...연기력과 눈빛에 매번 홀려요

  • 2. 저도요
    '20.7.11 10:45 PM (116.126.xxx.92)

    진짜 동감이요~~
    눈빛 .비주얼. 키.무엇보다 연기
    김수헌 진짜 독보적입니다.재벌 2세나 의사 시업가 이런거 아닌 어려운 역 해줘서 넘 멋지고 그래서 더 빛나요♡♡♡♡

  • 3. ...
    '20.7.11 10:47 PM (220.75.xxx.108)

    여기 계시판에도 이부형과 같이 일하는 거 그만 두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오히려 기획사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작품을 하는 자유가 있는건가 싶기도 해요.

  • 4. 아 그런가요
    '20.7.11 10:50 PM (106.101.xxx.194)

    작품 고르는 안목이 뭔가 가치관이나 인생관의 깊이가 엿본것 마냥 젊고 매력적인 연기 잘하는 배우가
    상업성만 쫓지않으니까 진짜 더더욱 멋져보여요
    특히 요즘같이 마음이 많이 아프고 혼란스러운 때에 더더욱 빛나네요

  • 5. ...
    '20.7.11 10:53 PM (180.65.xxx.121)

    김수현이 그냥 로맨스 재벌2세 드라마아닌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가 돼요 222

  • 6. 추천
    '20.7.11 11:15 PM (121.172.xxx.112)

    저도 추천입니다

    자는 아이 꼬옥 안아줘야겠어요
    그리고, 내일 일어나면 더 힘껏 안아줄래요

  • 7. 둥둥
    '20.7.12 12:01 AM (118.33.xxx.91)

    챙겨보는 드라마예요
    새롭고 재미있어요

  • 8. 앨리
    '20.7.12 12:05 AM (42.2.xxx.246)

    네 완전히 새롭고 스타일이 좋아요. 주제의식도 강하고 대본도 탄탄해요. 김수현 그닥 관심 없는데 훌륭하네요.

  • 9. 최고
    '20.7.12 9:31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저는 서예지가 너무 예뻐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런 수작일줄이야.

    꼭 어린시절 트라우마가 없어도 보통 엄마 아래에서 자라도 느끼는거 많고요, 지금 본인이 엄마라면 느끼는거 더 많고요.

    문영모에 대입해보자면 정도의 차이이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못 키우고 있는건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ㅠ

  • 10. ...
    '20.7.12 12:02 PM (223.62.xxx.94)

    너무 재밌고 좋은 드라마인데 안타까움
    김수현이 이작품 해줘서 정말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111 잘때 허리통증 파스 09:31:53 20
1590110 이자소득 2천만원 넘으신분들? 이상 09:23:51 265
1590109 옆 베드 환자.. 입원중 09:23:18 208
1590108 명문여대 동창회에 협찬했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19 ㅜㅜ 09:13:02 1,323
1590107 방울토마토랑 오이로만 샐러드 가능할까요? 6 .. 09:12:00 339
1590106 50년 후에 우리나라 인구는 5백만명 4 ... 09:11:10 446
1590105 초4 학부모참여수업 가셨나요? 1 궁금 09:11:09 93
1590104 유투버 뒷광고? 신고해버림 !! 다다 09:11:03 223
1590103 보리순 드셔보신 분? 2 ㅇㅇ 09:07:38 136
1590102 아이들로 부터 독립이 어렵네요 3 09:07:28 469
1590101 요즘 무서운 딸들 많네요 26 자식 09:05:35 1,750
1590100 오늘 건강보험공단 휴무일까요? 2 새우 08:56:48 487
1590099 호텔뷔페에서 에피타이저로 먹을만한 음식 6 08:54:06 328
1590098 바나나, 상추가 불면증에 좋은거 같아요 6 ㅇㅇ 08:50:44 574
1590097 시대인제 재종학원근처 숙소 4 원스 08:48:34 354
1590096 지성 샴푸 최고봉 추천 합니다 추천도 부탁드려요 14 지성 08:48:34 676
1590095 물미역이 엄청 많이 생겼는데 뭐할까요? 10 후아 08:44:07 377
1590094 마른 당뇨 4 gh 08:39:32 680
1590093 갈치조림이 비린내가 넘 심해요 6 ㄴㄴ 08:35:16 607
1590092 오세훈 "3高 그늘에…경제 직접 살피겠다" 13 ㅇㅇ 08:32:54 750
1590091 주휴수당계산 어찌되나요 2 ... 08:32:07 307
1590090 기억력이 이렇게 안좋으면 문제있는거죠? 4 모모 08:25:32 651
1590089 20대 중반 아가씨 취업선물 뭐가 좋을까요? 10 ... 08:20:41 472
1590088 이남자 말투, 인성 나쁜걸까요? 22 도도도도 08:07:55 1,712
1590087 우리의 재준이는 종방파티 안갔나요? 10 재준이 08:05:20 2,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