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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 시장님 조문 다녀왔습니다.

제주에서..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20-07-11 20:10:14

민주당에서 분향소를 설치하지는 못했을거 압니다.

그래서 4.3유족회에서 설치해줬죠..

조문객이 거의 없어서 텅 빈 분향소에 혼자 국화 올리고 향 켰지만...


한 시절을 같은 하늘 아래에서 보냈던 사람으로서.. 한 때 오랜 서울시민으로서 인사하고 왔어요.

감사했다고.. 시장님 훌륭하신 분이라고..  마지막 선택은 너무 단호하셨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서울에 있었다면 갔을텐데 제주라서 가보기 힘들겠구나 했는데..

제주에서 박원순 시장님과 마지막 인사할 분향소를 마련해준 제주 4.3 유족회와 또 그렇게 도움줬을 민주당에 감사해요.


개인적으로 한번도 뵙지 못한 분이지만 우리나라 질곡의 과정에서 한 시민으로서 당신이 시장이었던 그 서울에서 든든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훌륭하게 잘 살아 오셨어요. 시장님. 저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안타깝고 아프지만 노회찬의원 그렇게 보냈듯이 우린 또 그렇게 동지를 잃고 한 시절을 마감하고 살아 가야 하겠죠.


그래도 아쉬워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들리시지 않겠지만 감사한 시민이 있었다고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러지 마시라고.. 자신에게 단호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저 말없이 보내드립니다.

영면하소서..





 


IP : 220.124.xxx.3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1 8:11 PM (39.7.xxx.7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내일은 마음을 추스리고 다녀오려구요

  • 2. 개그맨이냐
    '20.7.11 8:11 PM (223.62.xxx.75)

    단호
    단호
    단호

  • 3. ....
    '20.7.11 8:13 PM (222.98.xxx.159)

    저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구보니, 저는 박시장님을 만나 사진도 찍었네요.
    옛 사진첩 뒤져봐야겠습니다.
    걸음이 바쁜 와중에도 제가 인사하니, 멈추고 사진 찍어주던 시장님.
    안녕히 가세요. ㅜ.ㅜ

  • 4. magic
    '20.7.11 8:13 PM (122.42.xxx.73)

    저도 내일 시청으로 지인들과 가기로 했습니다.

  • 5. ㅇㅇ
    '20.7.11 8:14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제주에서

    감사합니다

  • 6. 촛불시위때
    '20.7.11 8:16 PM (73.118.xxx.38)

    서울에서 촛불시위 할수있도록
    참 많이 애쓰셨던 고마운 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그리울거에요

  • 7. 소망
    '20.7.11 8:16 PM (118.176.xxx.108)

    전 내일 시청으로 갑니다 벌써부터 눈물나네요 어찌 사진을 ᆢ뵐런지ㅠㅠ

  • 8. 저도
    '20.7.11 8:16 PM (121.154.xxx.40)

    지방이지만 박시장님 존경 했어요
    시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앞장 서시는분
    그래서 지방도 많이 따라 했을 거구요

  • 9. ...
    '20.7.11 8:19 PM (180.65.xxx.121)

    제주에서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 ...
    '20.7.11 8:20 PM (116.127.xxx.74)

    아구...눈물나요...

  • 11. 너무
    '20.7.11 8:21 PM (14.40.xxx.172)

    고마운 우리 시장님..

    박원순 시장님 편히 쉬세요..

  • 12. 고마운
    '20.7.11 8:27 PM (180.68.xxx.109)

    정말 곧 죽을 것 같이 일하시던 시장님
    이제 편히 쉬시길...

  • 13. 내일
    '20.7.11 8:30 PM (175.193.xxx.206)

    시청 다녀오려합니다. 도저히 마지막 가시는길 못뵙고 오면 마음이 쓰릴것 같네요. 엠비시 파업때, 세월호때, 그리고 탄핵촛불까지 서울광장을 시민에게 주셔서 그 역사를 함께 한듯 합니다.

  • 14. 내일
    '20.7.11 8:31 PM (175.193.xxx.206)

    모바일 분향소에도 분향했어요.

    https://www.seoul.go.kr/seoul/pakCont/main.do

  • 15. 내일
    '20.7.11 8:47 PM (117.111.xxx.147)

    아침 일찍 친구랑 다녀오려구요

    맘 단단히 먹고 . . ㅠ

  • 16. 아이보리플라
    '20.7.11 8:48 PM (118.220.xxx.209)

    저도 가고싶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 17. ....
    '20.7.11 8:49 PM (5.64.xxx.74)

    조금만 더 버텨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정말 서울 시민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안탑까운 죽음입니다.

    앞으로 할일이 얼마나 많았으셨을텐데... 명얘가 먼저인 분이셨군요.

    당신을 잘 몰랐지만, 그 아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누가 아무리 모라고 해도 지금까지 최고의 서울 시장님이셨습니다.

    우리 가슴속에 깊숙히 계실 것입니다.

    편히 쉬세요.

  • 18. 슬픔
    '20.7.11 8:54 PM (125.181.xxx.237)

    윗분 모바일 분향소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9. 금지옥엽
    '20.7.11 9:22 PM (121.189.xxx.211)

    제 마음 같은 글이네요ㅠㅠ 앞으로 우리 시장님의 빈자리가 느껴질때가 너무나 많겠죠..벌써부터 그립습니다. 아프고 힘든 기억은 다 잊으시고 사랑받으신 기억만 가지고 편히 가시기를ㅠㅠ

  • 20. ......
    '20.7.11 9:41 PM (211.178.xxx.33)

    와...4.3 유족분들 덕에.제주에서도...감사합니다

  • 21. 저도
    '20.7.11 9:44 PM (39.118.xxx.160)

    모바일분향했습니다.너무도 아까워서 마음이 안잡혀요.왜 그러셨는지....얼마나 그 시간이 외로웠을지 생각하면 정말 황망합니다.

  • 22. ㅠㅠ
    '20.7.11 9:49 PM (125.183.xxx.190)

    밥맛도 없고 티비도 보기싫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진짜 믿고싶지 않아요

  • 23. 쓸개코
    '20.7.11 9:56 PM (211.184.xxx.42)

    원글님 마지막 문장이 너무 슬픕니다..
    저도 내일 인사드리고 올게요..

  • 24. ㅇㅇ
    '20.7.11 11:33 PM (59.18.xxx.92)

    감사합니다.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5. ㅂㅅㅈㅇ
    '20.7.12 12:05 AM (211.244.xxx.113)

    솔직히 존경까지는 아니었지만..이렇게 허무하게 가실줄은 에고...좀 참으시지...ㅜㅜ 뻔뻔하게들 잘들 살더만..휴..목숨까지 왜 ㅜㅜ 내가 젤 소중한건데....휴 ㅜㅜ 지금도 사실 실감이 안나요...

  • 26. **
    '20.7.12 7:48 AM (218.52.xxx.235)

    너무 안타까워요. 혼자 걷는 걸음이 참 외롭고 무겁게 느껴졌어요. 평생 치열하게 열심히 좋은 일 많이 하셨어요.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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