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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거주) 재취업 기회가 왔는데 고민이예요.

고민 조회수 : 2,065
작성일 : 2020-07-11 06:53:27
재취업 기회가 왔는데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예요. 
제 상황은,
1. 현재 20개월 경단
2. 아기 12개월 됨
3. 일반 사무직
4. 만 37살
5. 1년 전부터 관심있었던 분야 사이버로 전문대 과정 하고 있고, 1년 남았음 (공부량 빡셈)

오퍼받은 회사
1. 집에서 자가 30분 (여기가 외국이라 이 정도면 엄청 가까운 거리. 이보다 더 가까운 곳 찾기 힘듦. 전직장은 왕복 3시간)
2. 오전 8시 ~ 오후 3시 45분 칼퇴근
3. 월급이 전에 다니던 회사의 60% 수준
4. 일반 사무직

저는 지금은 월급이 1순위는 아니라서 1, 2번 조건 때문에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가 먼저 출근하고, 남편이 아기 유아원에 데려다 주고 제가 픽업할 수 있어서요.

문제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랑 병행이 가능할까 인데요... 지금도 낮엔 빡세게 육아하기 때문에 공부는 밤에만 할 수 있거든요. 일을 시작한다면 아이를 기관에 보내야 하고, 얼핏드는 제 생각엔 지금도 낮엔 육아하니까 전처럼 밤에 공부하는건 똑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할까요?
아니면 금방 지칠 스케쥴일까요? (아니면 이 코로나 시대에 12개월부터 유아원 갈 아기가 너무 불쌍할까요..?ㅜㅜ)
오퍼받은 회사 1년만 다니고, 1년 뒤에 공부가 끝나면 그쪽으로 취업하면 되겠지(쉽진않겠지만)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88.25.xxx.22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11 6:57 AM (121.167.xxx.120)

    원글님이 건강하고 남편이 살림 도와주고 아기 기관에 보내고 1년만 버티면 가능할것 같은데요

  • 2.
    '20.7.11 6:59 AM (121.166.xxx.58)

    모르겠네요 여기 한국은 애 한명 키우는 것도 동동거리는데.. 저게모두 가능하다면 슈퍼우먼에 체력도 대단한건데 뭘해도 하겠네요.

  • 3. ㅇㅇ
    '20.7.11 7:08 AM (174.225.xxx.115) - 삭제된댓글

    데이케어가 요즘 오픈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이 맡기고 일하셨으면 좋겠어요.
    퇴근만 제시간에 하실수 있으면 좋을듯해요.

  • 4. 고민
    '20.7.11 7:09 AM (88.25.xxx.224)

    하,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인생에서 2년 별거 아니고 그 시간에 아기도 내가 보면 좋겠다 일석이조네~ 했는데 저만한 거리 이른 퇴근 시간의 오퍼가 나오기가 정말 불가능해요. 물론 다달이 월급 받으니 심리적으로 안정도 되겠구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갈팡질팡 중이예요....

  • 5. 고민
    '20.7.11 7:11 AM (88.25.xxx.224) - 삭제된댓글

    지인이 다니던 회사인데, 칼퇴는 99% 가능한데 근무 시간 내에 업무는 많다고 하더라구요. 지인 추천은 아니고 그 지인은 몇년 전에 다녔다가 월급이 너무 적어 이직했는데 일 자체는 너무 좋고 재밌었다고 해보라고 해서 고민이예요.

  • 6. ㅇㅇ
    '20.7.11 7:15 AM (174.225.xxx.115) - 삭제된댓글

    출퇴근하는 부부들도 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손 붙잡고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퇴근할때 데려오고 잘들 하더라구요.
    30분 거리는 원글님말대로 행운이구요.
    시간도 빠르게 가서 아이들도 쑥쑥 자라요.
    남들도 다 잘 해요. 원글님은 더 잘하실수 있어요. 굿럭

  • 7. ...
    '20.7.11 7:30 AM (67.161.xxx.47)

    체력이 허락한다, 만 되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일반 사무직이라면 아마 커리어 관련해서는 큰 기대 없으시니 일 때문에 머리 아프게 신경쓸 것 없이, 수업만 잘 이수하시면...근데 아마 초반 한두달은 나죽었다 하실 것 같아요 ^^;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응원합니다. 화이팅!

  • 8. 고민
    '20.7.11 7:46 AM (88.25.xxx.224)

    다들 긍정적인 말씀 감사드려요. 도중에 그만 두더라도 일단 도전 해볼께요. 사회에 다시 나가고 싶다가도 아기도 걱정되고 생각만 많아지네요^^

  • 9. ..
    '20.7.11 8:11 AM (108.41.xxx.160)

    1년 공부 더해서 끝낸 다음 취업하시는 게 안 날까요?
    아기도 고생이고 공부도 힘들어질 텐데요.
    이 판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요.

  • 10. ㅁㅁ
    '20.7.11 8:46 AM (49.196.xxx.30)

    다 장단점이 있어요
    저도 외국이고 9개월 부터 맡기고 다녔는 데 3살 되서 일 접었어요. 회사가 널널할 땐 괜찮은데 너무 바빠지고 일도 꼬이고 번아웃와서 그만두었지요. 체력관리야 영양제 여러개 사놓고 한웅큼씩 먹으면 되요

  • 11. 별로..
    '20.7.11 9:12 AM (97.70.xxx.21)

    요즘 코로나도 기승인데 유아원? 맡기는것도 그렇고 일하고 육아에 공부까지 힘들것같아요
    공부끝내고 더 좋은 직장구하세요.일년만 다니고 말거라면 더더욱 안다녀도 될듯요.

  • 12. ㅇㅇ
    '20.7.11 9:18 AM (174.225.xxx.115) - 삭제된댓글

    다른분 의견도 좋네요. 고민되네요.

  • 13. ......
    '20.7.11 12:07 PM (101.87.xxx.67)

    외국 어느나라인지 몰라서 문의합니다. 도우미 인건비 싼곳인가요?
    제도 외국이고 경단에서 다시 취업했고 8-17 칼퇴였는데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원래 체력 좋은편도 아니였구요.

    일단 칼퇴라도, 회사 가려면 제일 늦어도 7시부터 16시15분까지는 회사를 출퇴근을 위해 쓰는 시간이죠? 사무직이라도 뇌를 쓰면 처음에는 피로를 느껴요. 그러면 빡센 공부량이 버거워집니다.

    그리고 집안일, 아이식사(아직 어른들과 완전 같은건 못먹잖아요.) 준비 등등 하게되면 더 피곤해요. 이때 남편이 잘 도와주면 좋은데 남편분보다 근무시간도 적고 월급도 적고 업무강도도 적으면 보통 남편 심리상 원글님이 집안일까지 하길 원하죠. 그러면 부부 갈등 시작되구요.

    그리고 아이는 당장 코로나보다 단체생활하는 기관에 보내면 감기나 폐렴같은 질병이 예전보다는 잘 옮게되요. 며칠씩 아이가 아파서 쉬게 된다면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휴가낼수 있는지 갑자기 열나면 누가 당장 달려갈수 있는지 돌발상황에 대응할수 있는지 보셔야 해요.
    저는 정말 출근첫날 아이가 미열이 나서 너무 놀랐답니다.

    저는 부정적이진 않지만 체력, 남편성향, 돌발상황에 대처 가능한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월급이 중요하지 않고 가깝고 짧은 근무 조건이 좋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직장 찾으면 결국 커리어 보다는 안정적인 직장 및 부서를 은근 선호하게 되요. 일년만 다녀야지 하다가 안주할수도 있구요.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하시니까 자격증 따시면 멀어도 돈 많이~~~ 주는데도 본인 커리어를 위해서 과감히 선택지에 넣으세요.
    저는 현재 안전빵으로 다니면서 (초등)아이돌보고 가사하고 적지만 안정적인 월급 받아요. 근데 남편이랑 월급 차이 나니까 남편이 좀 무시하는게 느껴져요.

  • 14. 고민
    '20.7.11 3:11 PM (88.25.xxx.224)

    1년 다니고 그만 둘꺼 그냥 좀 아껴살며 지금처럼 아기 보면서 공부하는게 맞는 거 같기도 해요... 덧글 모두 다 감사드려요. 주말에 신중하게 고민해볼께요.

  • 15. ddd
    '20.7.11 9:54 PM (49.196.xxx.42)

    전 유치원 비용 너무 많이 나왔어서 쉬고 있네요
    게다가 몸이 힘드니 남편과도 삐걱거리구요.
    외국이라 유치원 아이 한명당 하루 십만원돈 나가요, 둘 맡기고 나가니 돈벌어서 다 유치원비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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