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눈여겨 봤던 브랜드의 가방스타일이 있어요. 평소 편하게 막 들고 다니고 싶었던 디자인인데...
나름 명품이라 아무리 싸게 사도 400은 줘야 하는데 이게 척 봐도 막 쓰면 쉽게 망가질 스타일?
워낙 내 손이 험해서 400만원짜리를 막쓰려니 안될것 같고
그러던 중 당근에서 외양이 너무 똑같은 걸 3천원에 팔대요.
부드럽다는 멘트 하나만 있었어요...
나야 명품 브랜드 보고 사려는거 아니고 그 스타일이면 된다 싶고
무엇보다도 상태 괜찮고 고장난거 없다고 해서 사서 막 써야지 하고 직거래를 했는데
와서 보니 로고가 안쪽에 턱 하니 박혀 있는거에요..이탤리에서 만들었다는 표시까지..음각으로 잘 새겨져 있구요.
혹시나 싶어 진품사진과 비교해보니 너무 비슷...로고의 모양 위치 음각모양까지 모두 일치
그런데 가만히 보니 손잡이 부분에 약간의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네요.
그리고 그리고 마감처리가 좀 차이가 나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진품도 자꾸 쓰면 마감부분이 허름해지기도 하고
손잡이 부분은 같은 가방이래도 약간씩 차이가 나지 않나요?
인터넷에서 판매되는거 뒤져보니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명품이 절대아닐거야 하면서도 혹시 진짜인가? 하는 생각도 있네요..
아니겠죠?
아니면 가품인데 나름 퀄리티 있는 가품이었을까요?
3천원에 환불없이 가져가시라고 하길래 가품 수준에도 못 들고 그냥 모양만 비슷하게 만들었나 보다 했는데
너무 비슷해서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