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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육아를 의존?하는 앞집 애엄마. 진짜 신경쓰이네요

앞집여자 조회수 : 4,261
작성일 : 2020-07-07 10:46:44
앞집이랑은 첨엔 이사오고 잘 모르다
그집 막내가 저희 둘째와 우연히 놀게되면서
안면을 텄어요.

그집은 엄마가 위로 딸만 셋 낳고
나이 마흔 후반에 낳은 막내 넷째가 아들인데 이제 6살.

그집 딸들은 다 대학생 고등학생 둘 이러니 터울이 크고
거의 막내아들이 외동처럼 크죠. 엄마는 아주 과보호에 애지중지 하는데
그집 아빠는 아들에겐 무덤덤 . 전혀 육아를 돕지않아요.

저희는 그 앞집에 이사온지 3년째고 첫째아이 8살 둘째 6살이고요
첨에는 그엄마 인상 좋아보이고 길에서 만나 놀고 끝이다가

어느순간 정말 그애가 매일 저희집에 와서 살다시피 하는거에요
누나들은 전혀 막내 동생과 놀아주지 않고
그집 아빠도 마찬가지고
엄마혼자 늦둥이 아들 힘들게 키우다 저희한테 떠맡기는거에요

거의 일년간 매일 매일 저희집에 하루종일 있었어요.
첨엔 애들끼리 노니 그냥 뒀는데 그게 하루 이틀 매일 ..

그렇다고 저희애들이 그집을 자주 놀러가지도 않고
어쩌다 가도 한시간이면 집으로 보내거나
외출하려 했다며 돌려보내거나 하며 자기집엔 못놀게 하대요?

그집애가 우리집에서 뭘 먹는데도 생전 간식이나 뭐 감사표시도 전혀.
말그대로 무료 시터 무료 어린이집처럼 이용하는거죠
이건 아닌데 싶다가도 차마 그집 애한테 내치기도 그렇고 냅뒀는데
와서도 말썽도 피우고 곱게 노는 스타일 아이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애들끼리 싸우거나 때리거나 하잖아요? 그럼 괜히 죄인같고 신경쓰이고
졸지에 제가 애 셋을 키우게 되는거에요

그집애가 한번은 싸우다 저희 둘째 배를 먼저 걷어차고
둘째가 같이 때려서 그집애 코피가 났는데 그걸갖고 그.엄마가 난리가 난거죠
어쨌든 피낸쪽이니 사과는 했는데 이게 머냐 싶었어요
애본공은 없다더니 세상에.

그후론 제가 더이상 서서히 거리두고 안받아주고 못오게 하고
그집엄마한테 쌩하게 굴고 애들끼리 놀더라도
저희집엔 안되게 하고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집에만 있게되고
오히려 좋더라구요. 아마 제가 쌩하게 거리 두는걸 알거에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저희애들이 앞에 나가놀면
그엄마가 자기애를 내보내고 그앤 놀고싶으니 와서 맴돌고
제가 거리두기 해야한다고 못놀게 하고 반복이에요.

요즘 날이 더워서 마당에 물놀이 장난감을 틀어주니
그 엄마가 자기애도 데리고 나와선
저한텐 말 안하고 제 남편한테 같이 놀게 해달라 빌려달라 어쩌구 하는데 열받대요?

그집 돈도 많고 저희보다 큰집에 부잔데 ㅋㅋ 그까짓거 하나 사주지
항상 저희집에 빌붙어 애 놀리다가 끊어내니 이제 매일매일 자기 애 데리고 나와
저희애들 뭐하나 마당에서 쳐다봐요.

내내 집에 있다가도
남편 퇴근하고 애들 나가 놀면 갑자기 그집 엄마가 아들데리고 나와요.
그리고 자기 아들 껴안고 서서 쳐다보고 있어요 ㅎㅎㅎ

저는 확 자르고 기분 나쁜걸 티내는 타입인데 제 남편은 거절을 못하는 타입이라
안그래도 제가 악역을 맡는중인데 ..

바로 코앞 집이라 너무 신경쓰여요.
그집은 이동네 터줏대감이라 이사갈 일은 없고.. 무시하자니 바로 앞집이고.
님들같음 어쩌실까요


IP : 70.106.xxx.24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7.7 10:50 AM (116.125.xxx.199)

    무시하세요
    살다보면 옆집하고 왕래할일 없어요
    애들도 크면 본인 친한애들하고 놀지
    옆집이라고 놀지 않아요

  • 2. 00
    '20.7.7 10:51 AM (14.63.xxx.66)

    그집은 큰애들 눈치와 고딩들 공부땜에 맘대로 못놀리는거같은데 님편한대로하세요
    계속 빈손인 사람하고 무리해서 봉사하지마시고요
    바쁘다하세요 그친구말고 다른 친구들도 많잖아요

  • 3. ...
    '20.7.7 10:52 AM (220.75.xxx.108)

    계속 하던 대로 하심 되죠.
    앞에서 관계가 엄청 좋았어도 코로나 시국에 잘라낼 판인데 전에 그 깽판을 쳐놓은 여자와 그 아들을 뭐 어쩌시게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쭉~~ 무시하세요.
    그 여자 재수없네요.

  • 4. 남편 단속을
    '20.7.7 10:53 AM (118.235.xxx.116)

    하셔야죠. 남편 혼자 두거나 남편한테 접근하지 못하게.

    그리고 아이들한테도 가르치세요. 걔가 우리집에만 오지,

    너희들이 그집 가서 논 적이 있냐고. 엄마도 힘들다고.

    인간 관계는 서로 잘해야 하는 거라고.

    그 여자 그 따위인 거, 동네 터줏대감 아니라 터줏대감 할배여도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신경 끄세요.

  • 5. 원글
    '20.7.7 10:55 AM (70.106.xxx.240)

    이젠 저는 그엄마랑 말도 안해요
    제가 대놓고 문자로 기분나쁜거 말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하고 가까이 안한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기분나빠 하대요.
    그러거나 말거나 할말 했구요.

    그랬더니 저러는거죠. 이게 당해보면 짜증나요
    저희 애들 나오면 바로 그집 아들 따라나오고 쳐다보고.

    저한텐 안먹히니 제남편한테요. 제 남편은 거절을 못해요 ㅡㅡ;;
    이게 참 바로 코닿는 가까운 앞 집이라 ..

  • 6. .....
    '20.7.7 10:56 AM (1.245.xxx.171)

    터울 큰 막둥이 키우는 분들은 다 저런가요?
    저 아는 집도 언니들은 대학생이고, 막내가 초등생인데
    점심때에 저희집 보내놓고 놀리게 하는데
    밥을 먹이자니 제가 힘들고
    안먹이자니 우리애들 배고프고
    게다가 그 엄마는 노는 시간이 길어져도 연락한통 없고
    애한테 이제 가라고 눈치주면 오히려 우리애 자극해서 우리애가 그 아이 못가게 붙잡게 만들고.

    너무 힘들어요
    심지어 저희 애가 그 집 가고 싶어하는데
    대학생 언니들이 싫어해서 가지도 못해요

  • 7. 내 아이
    '20.7.7 10:57 AM (163.152.xxx.57)

    내 아이가 먼저지 왜 호구잡히나요.
    내 애 신경쓰기도 버거운데 넘의 애까지.. 그것도 주고받는 게 있어야지
    무료시터에 무료 할미 노릇까지...

  • 8. 원글
    '20.7.7 11:00 AM (70.106.xxx.240)

    맞아요 지금은 이사갔다는 어떤 엄마도 한명 싸우고 나갔다던데.

    제 남편한텐 알아듣게 말했는데 (아무래도 남자다보니 뭐랄까 눈치도 없어요.)
    아무리 와이프가 안된다 해도
    그여자가 와서 조잘조잘 그러길래 제가 나가서 대놓고 뭐라한적도 있어요 ㅎㅎ 제남편이 바보죠 뭐. 매사에 저래서 항상 저만 악역이에요.
    암튼 무시가 답이군요

  • 9. 원글
    '20.7.7 11:02 AM (70.106.xxx.240)

    어 저랑 똑같은 분도 계시네요!!
    걍 얼른 거절하세요 이게 좋은 끝은 없어요 진짜
    남의 애 봐준 공 없고 혹시라도 다치면 다 덮어씁니다
    늦둥이 엄마들 보면 위에 애들이 막내 귀찮아하지 아빠도 늙어서 못놀아주고 엄마도 기력딸리니 자기 막내또래 젊은 엄마 만나면 저러나봐요
    저도 일년만에 깨달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요

  • 10. 원글
    '20.7.7 11:04 AM (70.106.xxx.240)

    맞아요 오래있어도 연락한통 없고 ㅋㅋㅋ
    밥시간 됬는데 가지도 않지 그렇다고 우리애들 굶길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애 셋을 키우는 격이대요
    제 앞집도 누나들이 생전 동생이랑 안놀아줘요 혼자 냅두고.

  • 11. ..
    '20.7.7 11:14 AM (223.39.xxx.233)

    예전 82에 거절이 안통하는 무적 무개념맘글 있었는데
    한번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저런 무개념은 싹을잘라야...

  • 12. 1112
    '20.7.7 11:25 AM (106.101.xxx.111) - 삭제된댓글

    애들도 단속 잘하세요 남편분한테도 접근하는데 애들한테도 기회되면 접근할거같아요 애들은 더 거절 못할테니까요
    그냥 무시하시는게 낫겠어요

  • 13. 차라리
    '20.7.7 11:25 AM (218.144.xxx.210)

    애뵈줄테니 돈을 달라하세요
    ㅋㅋ 공짜가 어딨나요

  • 14. 원글
    '20.7.7 11:31 AM (70.106.xxx.240)

    그엄마 돈은 많은데 절대 막내한텐 안써요 ㅎㅎㅎ
    그집 아이 하는짓도 너무 얄미워서 돈준대도 봐주기도 싫어요.

    그냥 하던대로 무시하고 그래야 하는데 요즘들어 짜증나서요
    애들하고 놀고있으면 저앞에서 쳐다보고 있는데 뭐라 말하기도 이상하고.. 차라리 대놓고 와서 말을 하면 딱 자르겠는데요

  • 15. ㅋㅋ
    '20.7.7 11:37 AM (211.227.xxx.207)

    그래도 님 고구마 아니네요. 여자가 나이만 많아서 염치가 없네..
    앞에서 쳐다보면 애들이랑 더 즐겁게 노세요. 대놓고 말하는 것도 아닌데 알게 뭔가요.

  • 16. 원글
    '20.7.7 11:43 AM (70.106.xxx.240)

    거의 일년을 당했으니 ㅜ 고구마짓을 하긴했어요
    그러다 확 돌아서 자른거구요
    이게 참 당해보니 본인이 호구잡힌걸 모르겠더라구요
    지금도 여차하면 한번 붙잡고 싸우려구요.
    제남편은 아직 앞집엄마랑 사이 괜찮거든요. 저만 악역이라 ㅋㅋ
    왜 자꾸 맴도는지 원.
    바로 앞집인게 넘 시러요

  • 17. 에효
    '20.7.7 11:47 AM (218.144.xxx.210)

    일년을 남의 애를 공짜로 봐주고 스트레스 받은 거네요

  • 18. ㅇㅇ
    '20.7.7 11:53 AM (49.1.xxx.28)

    그동안 너무 봐주셨어요
    이제라도 끊어낸거 잘하신거....

  • 19. 호구
    '20.7.7 11:56 AM (221.148.xxx.182)

    호구잡히지마세요!!!
    그리고 남편 더 잡으세요ㅡㅠ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 단속하시고요
    옆집아줌마는 몰염치한사람

  • 20. 추접
    '20.7.7 12:30 PM (42.2.xxx.246)

    나와서 쳐다보고 있다니 주접스럽네요.

  • 21. 다소니
    '20.7.7 12:31 PM (58.140.xxx.104)

    마당 담이 낮은가봐요 가림막? 같은거 쳐놓으믄 좋겠어요..대놓고 시선차단 ㅎㅎ

  • 22. 원글
    '20.7.7 12:39 PM (70.106.xxx.240)

    무언의 압력?같은거죠

    이래도 같이 안놀릴래? 어머 진짜 못된여자네 이런 느낌이 ..
    근데 벌써 겪어봐서.. 한번 물꼬를 트면 또 자기애를 맡길 아줌마라
    절대 안되죠
    저도 가림막 치고싶어요 그럼 좀 차단될텐데
    집앞에 울타리 치자고 해도 남편은 말을 안듣네요

  • 23. ..
    '20.7.7 12:57 PM (223.62.xxx.149) - 삭제된댓글

    하던대로 악역맡아 하세요. 그나마 시원하네요

  • 24. ..
    '20.7.7 12:58 PM (223.62.xxx.149) - 삭제된댓글

    한달도 아니고 1년을 봐줬다니 대단해요.

  • 25. 저기요.
    '20.7.7 1:46 PM (211.215.xxx.107)

    남편이 왜 이웃집여자에게 그리 약한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여자가 미인인가요?

    그 여자도 이상한게
    옆집 애 아빠한테 왜?

  • 26. ..
    '20.7.7 2:04 PM (121.168.xxx.65)

    절대 틈을 보이거나 빌미를 제공하지 마시고
    눈마주치버나 옅은 미소조차 보여주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이 빈틈 보이면 비집고 잘 찾아들어요.

    저도 호구되어서 비슷한 일 겪어봤는데..
    이사다녀도 어딜가나 그런 사람들이 꼭 있더라구요.
    남의집에 애만보내기 ....식사초대해도 빈손...
    그런인간들이 또 원하는건 많고 지돈 쓰는건 싫고.

    님이 그래도 빨리 깨닫고 결정 잘 하신거에요.
    너무 억울해하지 마세요.
    전 자발적호구...호구인줄도 모르고 장단맞춰주기..여러상황
    경험해봤는데
    이젠 두어번 겪으면 경우없는 사람은 딱 보이잖아요.
    피곤해서 엮이기 싫어요.

  • 27. 세상에
    '20.7.7 2:41 PM (73.136.xxx.25)

    자기 아내랑 애들이 1년을 호구잡혀 고생했는데
    거절을 못하다뇨.

    남편이 너무하네요.
    강력하게 얘기하고 울타리든 뭐든 치시고
    남한테 잘해주고 자기가족 희생하는 푼수는 되지말라고 해주세요.

    자기가족 희생 갈아넣어 남한테 호인소리 듣는 사람이 젤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28. ..
    '20.7.7 2:54 PM (115.21.xxx.48)

    남편분 여기 댓글 보여주시고 나와 우리애들을 위한거니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확실히 단속하시구요

    그엄마 애 데리고 나와서 보거나 말거나
    그러든지 말든지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아시잖아요
    절대 도움 안되는 인연인거

  • 29. ....
    '20.7.7 5:41 PM (1.241.xxx.70)

    1년울 호구잡히셨다니. ㅜㅜ
    그래도 이젠 안그러시니 다행이네요. 남편분은 여기 댓글 좀 읽어보라하고 교육을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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