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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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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한데 그게 다인 친구와의 관계

...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20-07-06 13:35:34
요즘 세상에 정말 신실한 관계는 드물다 생각해요.
제 친구요. 정말 저를 아껴주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친구예요.

친구는 저에게 항상 고맙다해요. 그도 그럴것이 친구가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거든요. 이건 학창시절부터 그랬어요. 친구는 항상 말없이 약한친구였어서 제가 데리고 다녔어요. 고맙다는 그 말도 어찌보면 제가 고마운 걸 수도요.

문제는 제가 변한건지 점점 버거워요..
고향친구고 둘다 이제 친정 근처에 거주중인데 육아휴직중에는 아침점심저녁으로 전화가 왔고 주에 2번은 놀러왔어요. 이제 복직하니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데 심지어 주말에도 본인가족끼리 안놀고 꼭 부부동반 가족동반으로 만나려하네요.. 나이들수록 저에게 더 의지하려고 하는것도 힘들고..

일방적으로 저에게 모든걸 의지하는 것도..
벌이차이로 인해 얘기 공유가 안되는 것도..
어떠한 대화주제가 겹치지 않는 것도.. 항상 모든걸 설명해줘야 하는 것도..
정보공유가 안되는 것도..
항상 하소연뿐인 얘기들도..

친구는 사실 쭉 그대로인데 왜 갑자기 전 친구에게 권태기가 왔을까요?
착하고 신실한 친구는 드물테니 제가 한템포쉬어가야겠죠?
IP : 106.102.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6 1:38 PM (39.7.xxx.163)

    오랜 친구관계에도 밀당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힘들땐 살짝 거리 두세요.

  • 2. ㅇㅇ
    '20.7.6 1:41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적당한 거리 두기.. 좋은 관계, 건강한 관계의 근본 개념이라 생각해요...
    하다못해 혈육이라도요.
    그냥 담백하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세요~
    나 주말엔 가족끼리 보내고싶어~
    그건 네이버에 검색 먼저 해보는게 좋겠는데~
    이러저러한게 있으니 세부적인건 네가 한번 찾아봐~

  • 3. 입장
    '20.7.6 1:42 PM (121.162.xxx.130)

    친구도 사실 힘든데 성격이 약해서 그간 해오던 걸 바꾸기가 미안해서 꾸준하게 할수도 있어요.
    님이 좋게 거절 몇번 하면 서 점점 각자 입장이 거리도 잡히고 편해질것 같아요.

  • 4. 싸가지 없는
    '20.7.6 1:44 PM (112.167.xxx.92)

    것 보단 나아요 뭐든 다 좋을 수 없고 그친구에 답답함을 느끼겠지만 경우없는 불쾌감은 아니니

    사람간의 손절 단절이 예의없음 경우없는 불쾌감으로 인한거라서 답답함정도는 애교수준이랄까 수위로 치면 그렇

    글고 정보공유도 뭐 대단한거 있냐말임 다 거기서 거기구만 하소연이야 들어주다 말다 내커디션따라 조절하면 되는거고

  • 5.
    '20.7.6 2:39 PM (121.167.xxx.120)

    내가 변한 걸수도 있어요
    경제적 차이나 사회적 차이가 나면 유지가 어려워요
    버거우면 거절을 하세요
    주말에 약속이 있다고 하세요
    몇번 계속하다 보면 멀어져요

  • 6. 수십년 관계
    '20.7.6 2:47 PM (112.149.xxx.254)

    손절했어요.
    그저 착한게 다인 친구.
    저는 욕먹는 여대나와 싱글이고 친구는 고졸에 고졸남편 애둘인데
    결혼 축의 애들 선물 조카들 크니까 용돈에 옷선물에 밥값에..
    어느날 보니까 조카둘이 제 보석함 열고 어른되면 서로 뭐뭐 가질건지 세고있더라고요.
    그건 애들일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날 재택수업 한다고 제 컴퓨터 빌려주고 고장나서 제가 제돈으로 친구애들이 고장낸 제 노트북 시간내고 돈내서 수리하고깄더라고요.
    정신차리고 손절했습니다.
    수십년 대화거리 소제, 경제수준, 가족관계 하나도 안맞는데 저보다 돈 못벌고 학력도 낮지만 착하고 오랜 친구라 사귀었던 제가 바보같아요.
    저도 주고받기 여러방면으로 가능한 친구들에게 공들이는게 장기적으로 나았을것 같고 이제는 결혼한 친구들 깊이 애정 안하게되네요.

  • 7. ㅇㅇ
    '20.7.6 2:53 PM (125.186.xxx.207)

    착하다는거 하나로 됐어요.
    많은걸 바라지 마세요.
    살아보면 착하기만 한 사람을 만나는거 정말정말 어려워요.
    대신에 의지하게는 하지 마세요.
    각자 혼자 설수있으면서 만나야죠.
    친구를 위해서도 그래야하고요.
    나 없으면 친구는 어쩐대요?

  • 8. ㅇㅇ
    '20.7.6 3:13 PM (211.227.xxx.207)

    일방적으로 저에게 모든걸 의지하는 것도..
    벌이차이로 인해 얘기 공유가 안되는 것도..
    어떠한 대화주제가 겹치지 않는 것도.. 항상 모든걸 설명해줘야 하는 것도..
    정보공유가 안되는 것도..
    항상 하소연뿐인 얘기들도..


    이런 관계는 친구 아닌데요?

  • 9. abedules
    '20.7.6 9:24 PM (190.245.xxx.100)

    친구는 원글님에게 착할 수 밖에 없네요. 원글님이 그렇게 잘 해주면 저도 착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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