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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의 꼼수일까요

ㅡㅡ | 조회수 : 4,300
작성일 : 2020-07-05 13:57:55
냉전중입니다...
남편은 사과를 모릅니다
근데
자꾸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오네요
방금 나갔다 오더니
구하기 쉽지 않은 과자를 어케 사왔네요
왜 미안하다 한 마디를 못해서
냉전기를 만들고
저런식으로 덮고 가려할까요
미안하다고 해명을 듣고 싶어요ㅜㅜ
표현도 안 해, 대화도 안돼,,
앞으로 살 날이 긴데, 지치네요

tv 보다가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미안하다 못 하고
표현 안 하는거 보고
제가 왜 저러냐고 짜증내니
남편이 저건 속으로 미안한데 말로 안 나오는거래요
표현 안 하면 어케 알아요? 팽 아줌마 불쌍하던데
나도 불쌍치요
내가 포기하고 살아야는거지요?
자기 감정 하나 표현 안 하는 사람 지치네요
IP : 223.38.xxx.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20.7.5 1:59 PM (61.253.xxx.184)

    사과하나요?
    부부사이에 무슨 사과를

    회사생활에서도 왠만하면 다들 사과안하는데
    식당에서 바퀴가 나와도 사과 안하는 대한민국임

    그정도 제스처이면 사과로 받아들이셔야

  • 2. ㅇㅇ
    '20.7.5 2:01 PM (49.142.xxx.116)

    아 말을 해유. 이런식으로 내가 좋아하는거 사오면서 사람 헷갈리게 하지말고 그냥 말로 정확하게 사과를 해달라고

  • 3. ...
    '20.7.5 2:02 PM (27.175.xxx.167)

    비언어적인 표현이 말보다 훨씬 많이 쓰여요.
    말만 고집하지말고 유연하게 살아요.

  • 4. ..
    '20.7.5 2:04 PM (116.88.xxx.138)

    말로 미안하다ㅜ안했을뿐이지 행동으로 잘못을 알고 사과하는데 그냥 받아주심 안돼요?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쟎아요...말로만 미안하다 하고 계속 똑같은 잘못하는거보다 낫지 않나요?

  • 5. ㅡㅡ
    '20.7.5 2:05 PM (223.38.xxx.68)

    저는 사과해요
    결혼생활 16년 동안
    수많은 냉전기(주로 남편의 회피)
    제가 먼저 미안하다로 해서 풀었어요
    왜 그 한마디를 못 하는지
    자존심인가요?
    정말 징글징글한 자존심이네요
    생각해보니 연애 때 사랑한다 말도 못 하더라고요
    30초반에 사랑해를 한 번도 안 해봤대요
    제가 붙잡고 연습시켰던 기억이ㅜㅜ

  • 6.
    '20.7.5 2:07 PM (223.38.xxx.68)

    댓글들 보니
    저도 이해가 되네요
    맞아요
    비언어적인게 더 진심일 수 있는데
    풀어야겠네요ㅜㅜ

  • 7. ..
    '20.7.5 2:07 PM (116.88.xxx.138)

    자존심이 아니에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게 익숙하지 않고 훈련되지 않았을 뿐....

  • 8. ㅎㅎㅎ
    '20.7.5 2:08 PM (123.254.xxx.114)

    그게 사과잖아요
    저도 신혼초에는 반드시 말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신혼지나니 그냥 서로 슬그머니 풀어지는걸 받아들이게 됩니다 제 남편은 뭘 사오지도 않아요 그 정도면 전 감지덕지할 듯요
    받아주세요 그래도 먼저 표현하잖아요
    전 싸움이 항상 100남편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았어요

  • 9. ....
    '20.7.5 2:10 PM (39.7.xxx.106)

    내가 잘못한거는 없으니 사과 안하는거에요. 니가 속좁아 삐져있으니 풀어주려고 노력은 하는거

  • 10. ㅡㅡ
    '20.7.5 2:10 PM (223.38.xxx.68)

    댓글들 보니 마음이 사르르 풀리네요^^
    사온 과자 먹어야겠어요
    이따 남편이 좋아하는 런닝맨도 같이 보고
    감사해요 82님들♡

  • 11. 푸세요
    '20.7.5 2:36 PM (203.254.xxx.226)

    쑥쓰러운가 보네요.
    그 말 하기가.

  • 12. 그만큼만 해도
    '20.7.5 2:40 PM (1.242.xxx.191)

    업고 다니겠네...

  • 13. ㅡㅡ
    '20.7.5 3:27 PM (223.38.xxx.68)

    내가 잘못한거는 없으니 사과 안하는거에요. 니가 속좁아 삐져있으니 풀어주려고 노력은 하는거22222222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런 확률이 높아요
    남편이나 시댁사람들 자기 잘못 몰라요ㅠ
    그냥 자기 편하자고 저러는듯요

  • 14. 못돌이맘
    '20.7.5 7:15 PM (61.107.xxx.130)

    저희 남편도 사과를 안해요.
    님남편처럼, 은근슬쩍 제가 좋아하는 먹거니나 물건을 사와서 식탁위에 슬그머니 올려놓고 나가요.
    그러다가 제가 먹고 있음 옆에와서 한개 쓱 들고 가서 먹거나 옆에 앉아서 같이 tv를 보면서, 일상적인 질문을 한마디씩 슬그머니 던져서 흐지부지 화해하고 지나가요.
    언젠가 미친듯이 열받아서, 왜 나한테 사과안하냐고 따졌더니, 자긴 그런것 할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그럼 우린 끝이다라고 끝장을 봤더니 그러더라구요.
    제가 아랫사람인데 윗사람인 자기한테 사과를 끝까지 말로 받아야겠냐더라구요.
    그때서야 알았어요.
    부부는 평행관계라고 생각한 저랑, 남편이 윗사람이라고 생각한 남편의 생각차이라는것을요.
    아마도 글쓴늠 남편분도 본인이 윗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과를 못한다고 여기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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