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으로 만사가 다 귀찮아지면 다시 되돌릴수 없나요?
거의 20여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는 없고, 해가 갈수록 점점 만사가 귀찮고
사소한데도 스트레스를 잘 받아 피곤해요.
체력 키우려고 매일 운동은 가는데 힘이 생기지않고..
가끔은 무거운 몸을 힘들게 질질 끌고 나가요.
기분좋을때는 반짝 하거나
감정이 업되는듯 하다가 툭 떨어져버리면 또 좌절하구요.
Aoa에서 괴롭힘 받은 민아의 기사를 읽고 원망에 차 지친 듯한
표정을 보니 저도 우울해져요..ㅜㅜ
정신과 약은 챙겨먹는데, 근본적으로 의욕을 갖거나
동기부여를 해서 스스로 튼튼해질 수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1. ...
'20.7.4 6:41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약을 드시거나 상담 받으신 적 있나요?
혼자 일어서기 힘드실 거예요.도움 받으세요.2. ㅇㅇ
'20.7.4 6:43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정신과 약은 먹고있고 지역정신보건센터에서 상담을
시작했는데..나아질 거 같다는 기대가 안들어요.
도움받고 싶어 갔는데, 상담도, 약도 큰 차도는 없어서 회의가 드네요3. ㅠ ㅡㅜ
'20.7.4 6:46 PM (223.62.xxx.85)저도 요즘 우울증 심해요
4. ㅁㅁ
'20.7.4 6:49 PM (49.196.xxx.254)저는 약 먹으면 바로 효과가 있어서요
약 바꿔 보심은 어때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구에 머물다 가는 시간이 짧아요, 하고 싶은 것 , 먹고 싶은 것 정도는 간간이 하고 있어요5. ...
'20.7.4 6:49 PM (223.62.xxx.216)약을 혹시 의사가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가셨나요?
약이 맞지 않아 병원을 바꿔보신 적 있나요?6. ㅇㅇ
'20.7.4 6:50 PM (110.70.xxx.50)네 aoa 기사보고나니 더 우울해져서
운동하러 겨우 기어나왔어요ㅠ
우울한 사람은 성격 밝은사람들과 어울리면 낫다던데..
전 대인 기피라서 자신없어요ㅜ7. ㅇㅇ
'20.7.4 6:53 PM (110.70.xxx.50)처방받은지 얼마 안되서 두고보고 먹어요.
복합적인 요소라도 환경과 사람에 의한 이유도 있는데
벗어날수가 없어요.
스트레스와 우울로 멍하고 실수연발..진심으로 기뻐하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며 제대로 웃어본지도 오래 되었구요.8. ..
'20.7.4 6:53 PM (175.119.xxx.68)우울하니 안 나가게 되고
몸도 움직여야 사람 역할을 하는지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안 아픈데가 없네요
먹는것도 식욕없어 안 먹게 되니 힘이 없어 더 안 움직이게 되구요9. ㅇㅇ
'20.7.4 6:57 PM (110.70.xxx.50)말을 횡설수설했는데..전부터 잠재된 우울이 있었지만
이 정도인줄 몰랐고,
갈수록 악화되어 약을 꾸준히 먹게된거는 최근에 와서예요.
집에 있으면 매번 달아서 먹기는 엄청 먹는데
갑갑하고 힘을 못써요.누워만 있다보니 운동해도 살이 더 올랐어요.10. ᆢ
'20.7.4 7:00 PM (175.117.xxx.158)결국 환경이 안바뀌니 대부분은 ᆢ그래요
11. ㅇㅇㅇ
'20.7.4 7:25 PM (110.70.xxx.50)환경을 바꾸는데 기회비용보다는
비용이 드니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하나봐요.12. ...
'20.7.4 7:28 PM (14.55.xxx.56)혹시 일은 하시나요?
안하고 계신다면 몸쓰는 알바를 해보세요..
커피숍,주방,홀서빙,판매등 하튼 그 시간속에서는 정신 바짝차라고 약간 바삐 움직이는 일이요..
몸상할수 있으니까 주3-4회로 해서 시간도 3-4시간 정도만으로요..
글구 운동도 산책같운거는 혼자 하시고 요가,필라테스등 음악도 들으면서 여러사람 같이하니 숨차도 힘들다고 중간에 쉬지않게 되는 그런걸 하면 막혔던 감정,그날의 우울감은 좀 날아가요..
동작 힘든건 당연히 쉬어도 되지만요..무기력한
감정을 날리기 위해서요..13. 저도
'20.7.4 7:36 PM (222.106.xxx.179)많이 우울한 상황인데 그래도 동네 카페라도 나오면 숨이 좀 트여요. 하루에 꼭 해야 하는 것들은 적어놓고 하고 있구요.
매일 하루만 잘 살자,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원글님도 힘내시길 바라요.14. ...
'20.7.4 7:38 PM (223.62.xxx.216)이 기사 참고하세요.의사 판단있을 때까지 6개월 정도..
약을 서서히 줄이다가 ‘이제 안오셔도 되겠네요.’
그러면 끊어야 하는데 우울증약이 보통 한 달정도 되면
급격한 우울이 사라지니 사람들이 이 때 약도 끊고 기운이
있으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많대요.
본인 의지로 약을 멈추면 자꾸 재발해요.
우선 정확한 약처방을 받으시고 차차 움직이세요.
그리고 원래 내 모습에서 긍정적인 것을 찾으세요.15. ...
'20.7.4 7:39 PM (223.62.xxx.216)우울증약,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 - 우울증 약물치료(항우울제) 유지기간
http://m.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25
정신의학신문16. ㅇㅇㅇㅇ
'20.7.4 7:50 PM (110.70.xxx.50)구직중에 있어요. 모든 걸 억지로 노력하면서 살고있고
앞으로도 그래야한다는 마음이 부담과 강박을 주네요..
윗분 말씀대로 몸쓰는 알바를 짧은시간 동안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거 같아요.
돈도 벌어야 하는데, 저도 한곳에만 너무 오래 묶여있으면 지치고 지루하거든요.17. ㅇㅇㅇㅇ
'20.7.4 7:51 PM (110.70.xxx.50)관심써주신 분들 다 감사해요.
한마디 말만 들어도 위로가 되는거 같아요.
길게 일할수 있는 3~4시간 짜리를 찾아봐야겠어요.
시간이 되면 투잡이라도 좋겠구요~18. ㅇㅇㅇㅇ
'20.7.4 7:54 PM (110.70.xxx.50)우울증 약에 관해 일부러 링크해주신 님의
성의도 감사합니다.
한달만에 약을 끊어버리지 말고 의사와의 상담으로
꾸준하게 먹는게 필요할것 같네요.
지금 링크해주신거 클릭해서 볼게요~19. 저는
'20.7.5 2:27 PM (114.204.xxx.68)성격자체에 우울이 심하게 깔려 있는데요
좀 괜찮았다 심해졌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약을 평생 먹을순 없기에 그냥 내가 타고나길 이렇구나
있는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살아요
그때그때 내가 좋아하는것들 하면서요
음악듣기, 커피마시기, 그때그때 땡기는거 먹기,
산책하기, 소소한 쇼핑하기, 책 보기, 누워서 뒹굴기 등등
우울감이 아주아주 심할땐 암것도 못하겠고
눈앞이 캄캄하고 죽고싶다 생각에 땅속으로 꺼져버리고
싶은데 그럴때면 아 또 이런시간이 찾아왔구나 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축늘어진채 가만 있어요
그럼 또 그런시간들 지나가면 내가 좋아하는
소소한것들 하며 지내구요
40평생 이 우울감과 심한 감정기복으로 너무너무
힘들어서 제 나름의 방법을 찾은거랍니다
원글님도 괜찮아지시길 기도합니다20. 호박냥이
'20.7.5 4:59 PM (175.223.xxx.150) - 삭제된댓글네 저도 기복과 우울감이 있어서 힘든 와중인데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도 해봐야겠어요.
요즘은 내가 원하는 사소한 것까지 욕구를 알아차리고
민감하게 해결해주기는 한데
가끔 버거운지, 다 던져놓고 누워버릴때가 있어요.
그래도 전에는 운동가기 싫을때는 전엔 허용 안하고 억지로
하다가, 이제는 욕심을 포기하고 쉬어보기도 하구요.
저두 최대한 힘이 덜 드는 쪽으로 원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야겠어요..
댓글 주신 님에게도 감사합니다..
님도 앞이 깜깜할때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음을 떠올리고 기운을 너무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 고비가 지나가면 또 괜찮을거라 믿어봐요.21. ㅇㅇㅇ
'20.7.5 5:00 PM (175.223.xxx.150)저도 기복과 우울감이 있어서 힘든 와중인데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도 해봐야겠어요.
요즘은 내가 원하는 사소한 것까지 욕구를 알아차리고
민감하게 해결해주기는 한데
가끔 버거운지, 다 던져놓고 누워버릴때가 있어요.
그래도 전에는 운동가기 싫을때는 전엔 허용 안하고 억지로
하다가, 이제는 욕심을 포기하고 쉬어보기도 하구요.
저두 최대한 힘이 덜 드는 쪽으로 원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야겠어요..
댓글 주신 님에게도 감사합니다..
님도 앞이 깜깜할때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음을 떠올리고 기운을 너무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 고비가 지나가면 또 괜찮을거라 믿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