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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적마스크가 7월 11일까지네요.

약사 조회수 : 5,816
작성일 : 2020-07-04 14:44:54

4개월간 마스크와의 전쟁이 다음주면 끝납니다.

마스크 공급이 충분해진 이후에는 전쟁이라 할 수는 없지요.

더이상 마스크 필요 없다고 하는데도 계속 몇백개씩 보내는 마스크 강제로 받아서 약국에 쌓아놓고 있는게 갑갑할 뿐이었고,

초반엔 다들 아시다시피 마스크 줄 때문에 어떻게 줄을 안 서게 하고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공정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할지가 큰 숙제였고...


이런 글 안 쓰고 싶었는데,

아래에 약사들은 다 왜그러냐는 글 보고 한번 울컥하고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발언에 울컥해서 몇 자 끄적입니다.


전 처음 공적마스크를 약국에서 공급하게 되었을 때..국가의 위기상황에서 내가 할 일이 있구나 하는 맘에 정말 신나게 일했어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서 장갑끼고 마스크 소분하기도 하고, 원래 일요일엔 문 안여는데 마스크 때문에 출근했고, 같은 말 하루에 몇백번씩 하는건 원래 직업이 그런거니까..하고 신나게 했어요.

1100원 사입에 1500원 판매..부가세, 소득세, 카드수수료 빼면 남기는 커녕 마이너스인 것 같아요.

그래도 남길려고 하는게 아니라 매번 마스크 없다는 소리만 하다가 마스크 드릴 수 있으니까 신났고,

공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명감도 생기고..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말을 듣고 내가 순진하고 바보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참 속상하네요.

국회에서 정부의 예산 심사하면서  의료인에게는 마스크를 무상공급하는데 왜 약국은 지원대상에서 빠졌는지라는 질문에

홍남기부총리는 "약국 주인에게 왜 마스크를 지원해줘야 하는지 의아하다,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팔면 편의점 주인에게 마스크를 줘야 하냐?"고 했다는군요.

사실 주민센터에서 마스크 지급하라는 의견 많았지만, 약국이 접근성도 훨씬 좋고 DUR 같은 시스템이 되어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정부가 할 일을 떠맡은 거지요. 주민센터에서 지급했으면 주민센터 공무원에게 마스크 지급 안했을까요?

마스크 지원 받는건 기대도 안한 일입니다. 얼마 안하는거고, 어차피 쓰는거 세금 쓰나 내돈 쓰나 뭐 차이 있나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마치 약사들이 개인의 수익을 위해 마스크를 판매한건데, 그걸 왜 정부가 지원해줘?라는 정부의 인식이 너무나 서운하네요.

코로나 환자의 동선에는 약국이 거의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살기운 있으니까 약국에 우선 오는거거든요. 그 경우 약국에서는 방역 메뉴얼대로 환자 처치했고, 수많은 약국들이 며칠간 문 닫는 불편을 겪었지만 보건의료의 최전선에 있으니까 당연하게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적마스크도 그런 인식에서 떠맡은거지 소매업자의 이익으로 떠맡은건 아닙니다.

공적마스크 판매기간동안 판매지침이 수없이 바뀌면서 정부에서 그 흔한 공문 하나 못 받아봤고, 내일부터 적용되는 지침을 주말저녁 뉴스로 접했습니다. 그로 인해 필요한 서류 착오로 욕도 수없이 들었고..아무튼 그래도 약사들의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마스크 대란이 짧게 끝났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부심이 홍남기 부총리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말 한마디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일이 없어야겠지만, 또다시 마스크 부족현상이 생기면 바로 공적마스크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는데..그때도 지난번처럼 공적 책임감만으로 신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주면 공적마스크 판매가 끝이 납니다.

이미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공적마스크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은 약국에서 주로 구매를 하십니다.  1인당 10매까지 가능하니 가족수대로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놓으세요.

IP : 125.133.xxx.26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고하셨습니다
    '20.7.4 2:47 PM (223.62.xxx.241)

    근데 사실 병원도 마스크 지원 없었어요. 큰병원은 모르겠고 개인병원 의사 간호사 조무사들 개인 사비로 다 쓰고 일해요

  • 2. 약사
    '20.7.4 2:49 PM (125.133.xxx.26)

    마스크 지원은 중요하지 않아요. 기대도 안했어요. 다만, 정부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에 섭섭할 뿐입니다. 주변 개인의원들도 모두 마스크 어렵게 구하는 거 알거든요.

  • 3. 힘내세요!
    '20.7.4 2:50 PM (223.38.xxx.20)

    저희동네 모약국 약사님은 너무 좋으세요.
    이번 기회에 친절한 약국을 알게 되었죠.
    (94, 80 물어보는 것만으로 짜증내는 약국에 간적도 있긴 했어요)

    어제도 병원 갈 일 있어 그 약국에 갔는데
    마스크를 고르기 쉽게 쫙 펼쳐 놓으셨더라구요.
    간 김에 처방약외 아이들 영양제도 샀답니다.
    저같은 사람은 약사님들께 감사해 하고 있답니다.^^

  • 4. ㅇㅇ
    '20.7.4 2:50 PM (175.207.xxx.116)

    에고 넘 서운하고 속상할 거 같아요

  • 5. 감사했습니다
    '20.7.4 2:52 PM (210.100.xxx.58)

    그동안 약국에서 편하게 구입했네요
    약사분들께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힘내세요

  • 6. ...
    '20.7.4 2:52 PM (182.225.xxx.200)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정부에서 못알아주어도 시민들은 알거예요
    얼마나 고생했는지
    토닥토닥 ...

  • 7. ...
    '20.7.4 2:55 PM (220.75.xxx.108)

    고마워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약사님들 이번에 진짜 수고 많으셨어요.

  • 8. 근데요
    '20.7.4 2:55 PM (110.35.xxx.106)

    열개를 사면 그것만해도 만오천원인데 최대한 공손하게 마스크 어떤 종류 있나요??하면 거의 대부분 약국이 뭐를 찾냐고 오히려 띠껍게 되묻던데...묻지도따지지도말고 있는거 사야되는거에요?그래서 공적 못사고 있어요

  • 9. ..
    '20.7.4 2:57 PM (223.39.xxx.241)

    뭐 그닥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죠. 그런가부다 하세요. 마스크 때문에 약사들 고생한거 아는 사람은 다 알죠.

  • 10. ㅡㅡㅡㅡ
    '20.7.4 3:02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약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11. Nnn
    '20.7.4 3:02 PM (125.133.xxx.224)

    나홀로 약국에서 컴퓨터 한대로 일하시는 약사님들은 처방전 입력하랴~ 공적마스크 주민번호 입력하랴~ 점심시간때 식사도 못하시고 몇달간 피를 말리셨죠ㅠ 공석마스크 사입으로 전체 매출액이 늘어나서 종합소득세도 늘어났구요~ 안내야하는 세금에 대한 면세방안도 홍남기의 반대로 무산되었구요~ 약사는 상위소득자이므로 이정도는 희생해라는 정부의 방침이 어이없죠

  • 12. .....
    '20.7.4 3:04 PM (175.223.xxx.109)

    약국에서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마스크 받는걸로 알아요.

    그걸 오픈해보지않는 이상
    어떤 마스크인지 누가 알까요?

    그리고, 공적마스크라는게 사실 정부가 할 일인데도
    약국 dur을 이용해서 약사들한테 엄청나게 큰
    신세진 거고, 약국 아니었으면 마스크 대란이
    그렇게 빠르게 진정되지 않았을 거에요.

    또, 아프면 가는 곳이 병원, 약국이라
    약국 근무자들은 항상 환자를 상대해야하는
    고위험 지역인데
    생필품 사러 드나드는 편의점에 비유해서
    마스크 지급을 왜 해줘야 하느냐고
    말했다는거 자체가
    약사들 이용해먹고 토사구팽 시킨거 같아보이던데요.

    병원에는 공적마스크 초기 때 빼고는
    1주일치씩 마스크지원 들어왔었구요.

  • 13. ....
    '20.7.4 3:06 PM (175.223.xxx.109)

    약사들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무주택자들이 정부정책 믿고 따르다가 바보된거나
    약사들이 정부할 일 고생해서 대신해주고
    토사구팽 당한거나 피장파장인듯 해요.

  • 14. Nnn
    '20.7.4 3:06 PM (125.133.xxx.224)

    약국에서는 가지고 있는 종류가 수십개이니까 일일히 다 보여주는것보다 본인이 원하시는 종류를 말하시는게 더 빠를듯합니다. 전국의 약사님들 지난 넉달간 너무 고생하셨구요 토사구팽하는 정부 정책 너무 화납니다

  • 15. ..
    '20.7.4 3:08 PM (39.119.xxx.22)

    코로나 걸린 사람들은 병원에서
    일반 사람들은 마스크 사려고 약국에 가서 줄섰습니다.
    업체들은 마스크 만드느라 밤낮없이 고생하구요.

    나이든 부모님들이 자식들도 넉넉히 못구한 마스크를 사러 약국가서 줄서면 2~3개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했다면 1개도 못구했을 겁니다.
    코로나 사태 뒤에 원글같이 고생하신 분들이 계셔서
    지금껏 큰 탈 없이 사회가 유지되어온 걸 다들 알고 있습니다. 수익이 나는 일도 아닌데 지역사회를 위해 동참해 주신것을요.
    감사합니다.

  • 16. (((((
    '20.7.4 3:08 PM (117.123.xxx.41)

    시중에서 사는 게 더 싸답니다 ㅠ

  • 17. ..
    '20.7.4 3:13 PM (211.58.xxx.158)

    약사분들 수고 많으신거 국민들이 고마워해요
    저윗분 마스크얘기에 무슨 무주택자 까지
    끌고 들어오나요
    그러니 티나죠
    정치병보다 더 무서운 부동산병

  • 18. ..
    '20.7.4 3:17 PM (39.7.xxx.252)

    약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19. 약사님들~~
    '20.7.4 3:21 PM (221.150.xxx.179)

    이번에 애국하셨어요
    너무 애쓰셨죠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 약사님
    '20.7.4 3:22 PM (106.102.xxx.79)

    고생 많으셨어요
    약국이 몇푼 남아도 약사님들은
    그거 안벌고 안하려고 하겠죠

    유통 업체인 지오영이 떼돈 벌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뒤늦게 원단사서 마스크 제조에 뛰어들어 조잡하게 만들어 폭리취한 업체들도 꼭 조사해야할겁니다

  • 21. 그러게요
    '20.7.4 3:24 PM (223.38.xxx.228)

    저위 마스크 얘기에
    무슨 무주택자??

    정부가 저소득층, 장애인분들, 노인층, 심지어 해외파병국기에 파병군인들한테도 마스크 보냈던데 무주택타령을 하는지..
    마스크도 부동산으로 보이나봐요.
    코로나 보다 무섭네요 부동산병 ㅎㅎ

    원글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22. ...
    '20.7.4 3:24 PM (58.123.xxx.70)

    원글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4개월간 건강하게 지낼수 있었습니다.
    부총리님이 말씀을 잘못하셨네요.
    다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무례한 말씀을 하셨나봅니다.
    부총리 본인도 개인적인 입장에서 또 부총리 입장에서 약사님 개개인 분께 엄청 감사해 하고 있을 겁니다
    마음 같아선 사비로라도 근처 약사님께 매일매일 마스크 보장해드리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이건 부총리뿐아니라 전 국민이 같은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대는 영웅입니다.

  • 23. 누가 뭐라든
    '20.7.4 3:39 PM (211.187.xxx.172)

    약사님들 고생하신거 모르는 사람 있을까요.

    정부도 표현을 그리 했을뿐.......약국의 도움 없었으면 폭동났을 지도.
    항상 감사합니다. 기분 푸세요

  • 24. 감사드려요
    '20.7.4 3:40 PM (1.222.xxx.53)

    내용은 둘째로 치고 경제부총리의 수준은 실망입니다

  • 25. 정말
    '20.7.4 3:43 PM (119.70.xxx.95)

    고생많으셨어요.
    약국갈때 마다 약사님들 참 고생이다 싶었어요(가족들도 불러 나와서 일하고ㅠㅠ)
    수고하셨습니다.

  • 26.
    '20.7.4 3:59 PM (180.69.xxx.34)

    약사님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일제치하 독립운동까지는 아니지만 애국운동 하셨다고 생각해요

  • 27. ㅇㅇ
    '20.7.4 4:02 PM (211.206.xxx.129) - 삭제된댓글

    감사했습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28. ㅇㅇ
    '20.7.4 4:03 PM (211.206.xxx.129)

    감사했습니다
    국민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 29. 토사구팽
    '20.7.4 4:16 PM (1.230.xxx.225)

    공적마스크 시작되고나서
    저희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약국 약사님 매일 아침 일곱시 전에 문 여시고
    주말에도 오픈하셨어요.
    지역 약사님중엔 거듭 폭언듣고 멘탈 나가셔서 판매 포기하신분도 계셨어요.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전국 약사님들이 다 떠안으신건데
    약사님들한테 그깟 마스크도 지급 못하겠다고하면서
    대학들에 천억원씩 지원하다니요.

  • 30. 약사
    '20.7.4 4:17 PM (125.133.xxx.26)

    많은 분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홍남기 부총리가.. '약사가 국민 보건에 기여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그걸 왜 보상해줘야 하나' 라고 했으면 안 속상했을 것 같아요. 저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일했거든요.
    그런데, '소매업자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데 왜 정부가 보상해줘?'라는 인식에 울컥했나봐요.
    그래도 4개월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몸소 느꼈고, 정부가 인정하든 안하든 국민보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이런 위기가 다시는 안 와서 각자 개인 영역만 잘 해도 되는 사회여야 할텐데..싶네요.

  • 31. .....
    '20.7.4 4:25 PM (175.223.xxx.109)

    원글님.. 넘 답답하네요..
    이번에 코로나정책 참여한 직군들 중
    거저 무료로 참여한 직군 없는데
    호구되는게 당연하다는 마인드를 갖는것도 모자라
    정책 참여하고 금전적 보상받은 직군까지
    일타쌍피로 까버리시네요?

    신데렐라 콤플렉스인가요?

  • 32. 약사
    '20.7.4 4:29 PM (125.133.xxx.26)

    윗 댓글님은 왜 약사공적마스크 관련 글마다 따라다니면서 약사들 바보취급하고 까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아니라, 나라에서 받은 것도 없으면서 나라의 위기때마다 들고 일어서는 이상한 유전자 때문에 호구되는 걸 감수하는 것 같네요.

  • 33. .....
    '20.7.4 4:32 PM (175.223.xxx.109) - 삭제된댓글

    호구되는거 감수하겠다는 그 마인드나
    제3자가 볼때, 짜증날 정도거든요...

    사람이 착하기만 하다고 좋은 사람이 아닌데
    착한게 , 희생하는게 좋은거라고
    착각하시는거 같아보여요.

    그리고 그런 호구마인드를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것도
    불편합니다.

    사회를 후퇴시키는 마인드인데
    그걸 모르고 있다는게 답답해보여요.

  • 34. .....
    '20.7.4 4:33 PM (175.223.xxx.109)

    호구되는거를 감수하겠다는 그 마인드가
    제3자가 볼때, 짜증날 정도거든요...

    사람이 착하기만 하다고 좋은 사람이 아닌데
    착한게 , 희생하는게 좋은거라고
    착각하시는거 같아보여요.

    그리고 그런 호구마인드를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것도
    불편합니다.

    사회를 후퇴시키는 마인드인데
    그걸 모르고 있다는 것도
    답답해보여요.

  • 35. 마르샤
    '20.7.4 4:39 PM (218.155.xxx.6)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결국 국민을 위해 일하셨고 큰 도움이 되었잖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큰 병원은 모르겠는데 개인병원은 마스크 지원 없었어요.
    개당 3천원씩 사서도 썼고 그마저도 떨어질까봐 전전긍긍 했답니다.

  • 36. ,,,
    '20.7.4 4:40 PM (175.121.xxx.62)

    마스크 살 때마다 항상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37. 정말
    '20.7.4 5:01 PM (211.108.xxx.228)

    수고 많이 하셨어요.

  • 38. 약사
    '20.7.4 5:14 PM (223.62.xxx.223)

    175님..왜 유난히 짜증이신지 알 수는 없지만, 호구라기보다는 우리가 나라잃어 고생한 역사 때문에 전체의 위기에서는 다들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는 게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전문직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그게 직업적인 명예로움이 따른다면 기꺼이 감수하는 경향이 좀 있구요.
    그걸 바보같다고 비아냥거리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이번 부총리 발언으로 마음이 식은건 사실이에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봉사, 욕은 내가 먹고 생색은 정부가 내는 욕받이 이런건 또 하기 힘들 것 같아요

  • 39. .....
    '20.7.4 5:22 PM (175.223.xxx.109)

    특히나 전문직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그게 직업적인 명예로움이 따른다면 기꺼이 감수하는 경향이 좀 있구요. --->>> 어느 전문직군이 그러한지요?
    항상, 만만한 계층에게 좀 손해보더라도
    감수하게 했었지않아요?

    호구 전문직이라는 말이 듣기싫어서
    우기시는거 같은데,
    이 사회에서 손해를 감수하는 계층은
    상대적 약자, 만만한 계층이었거든요.
    저는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해온 사람인데
    전문직군이라면서 상대적 약자 코스프레 하는건가??
    쫌 이상해보이네요.

    정당한거 요구하고 정당하게 받을거 받는 사회가
    좋은 사회에요.

    원글님의 태도는, 사회의 불합리, 부조리를
    심화시키는, 매우 안 좋은 태도라고 생각해요.

    고생하신거는 감사한데
    사회 전체를 위해서, 지나친 호구 마인드는
    지양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0. 동네
    '20.7.4 5:27 PM (220.85.xxx.141)

    평소 친절한 젊은약사분
    자기는 공적마스크 취급안한대서
    처방전도 그쪽으로는 안가져가요
    팔고 말고야 약사맘이지만
    이시국에 그리도 이기적이라면
    의료인이라기 보다는
    약장사라 할 수있겠죠
    그 옆 완전 할머니 약국은
    오히려 공적마스크 안해도
    아무도 뭐라 할사람 없을만큼
    노인신이신데
    느릿느릿 무뚝뚝은 하시지만
    그래도 판매하시구요
    위기가 닥쳐보니
    옥석이 가려진달까요

  • 41. 저도 일부러 로그인
    '20.7.4 9:04 PM (175.223.xxx.116)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애 쓰셨어요

    전 아무것도 아닌 아짐마지만 꼬~옥 안고 토닥토닥 해 드리고싶어요. 생각없는 사람때문에 맘 상해하지마셔요. ㄲㅎㄱ요!!!!

  • 42. 꾸벅
    '20.7.4 9:13 PM (117.111.xxx.125)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일선 병원에서 검사하고 치료해주는 의료진뿐 아니라 우리에게 마스크 공급해주고자 애쓰신 약사님들도 너무너무 감사하죠. 매번 마스크 살 때마다 고맙다는 생각만했지 표현을 못했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표현이 정돈 되지 않아서 그랬을거예요. 많이 서운하셨었겠네요. 상한 마음 푸세요

  • 43. 흐르는강물
    '20.7.4 9:43 PM (223.62.xxx.19)

    이번에 약사님 의사 간호사 의료인들에게 감사한 마음갖고 있는 시민입니다 전쟁이 났다면 군인같은 역할이였다고 생각해요
    어쩌다 경제부총기가 그런 식의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저도 그런 인식은 황당할 뿐이네요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한면 할 수 없는 일이죠

  • 44. 감사합니다
    '20.7.5 8:58 AM (1.222.xxx.53)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번거 맞죠
    욕받이까지 하느라 약사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원글님 또라이가 다는 댓글은 신경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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