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있는 서점엘 가서 책을 고르는데
2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마스크를 귀 한쪽에
대롱대롱 매달고 큰 소리로 통화를 하더라고요.
(웃으면서 )'오빠, 오빠는 너무 한 것 같아. 마음에 있는 말을 그렇게 바로 하냐? ...아니야. 이제 늦었어. 이미 말했잖아(꺄르르 꺄르르). 나 배고픈 거 못 참잖아. 응..아냐 애들꺼 뺏어 먹으면 되지.'
거기가 참고서 고르는 코너였는데 교사 아님 학원 강사쯤 되려나요?
아마도 남자 친구랑 통화하는 것 같았어요. 조용한 서점에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드니 저절로 다 들렸습니다. 한 10분정도 그러고 있길래 마스크 써 달라고 나라도 이야기를 해볼까 망설이던 차에 서점 직원이 그 여자분에게 가서 '손님, 죄송하지만 마스크 좀 써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분 그 말 무시하고 다른 쪽으로 가서 빙빙 돌면서 통화하다 다시 원래 자리로 왔어요. 저도 더는 못 참겠더라고요. 그 여자에게 가서 최대한 차분하게 '실례지만 여기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좀 써주시겠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한 번 흘겨보고 서점을 나가더이다. 허허.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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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서점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20-07-03 20:00:12
IP : 39.119.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7.3 8:01 PM (39.7.xxx.252)잘하셨어요. 근데 담엔 잠시도 참지 마시고 즉시 이야기해주세요!
2. ...
'20.7.3 8:08 PM (61.253.xxx.240)저같으면 거기 아가씨 마스크 좀 써요! 라고 버럭했을텐데요.
특히나 멀리서 큰 소리로 했으면 못 째려봤을걸요.3. 아니~
'20.7.3 8:16 PM (39.7.xxx.92)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손목에 끼고
덜렁덜렁 다니는 거 진짜 꼴볼견이예요.4. ㄴㄷ
'20.7.4 5:59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학원강사가 애들 꺼 뺏어먹으면 되지는 참 한심한심하네요 마스크는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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