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만 보고 집에서만 놀고 싶어하는 아이

6세남아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20-07-02 15:41:27
이제 6살이고, 병설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 주1회 유치원을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아침에 눈 뜨면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블럭하고, 또 책보고, 기차놀이하고 무한반복.

유치원도 안가고, 한창 뛰어놀 나이라 오후되면 놀이터나가서 놀자해도 절대 안나가요.
겨우 꼬셔서 놀다오면, 밖에서 논건 논게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저녁에 다시 자기만의 스타일로 책보고, 블럭하고, 이것저것 하고서는 "다 놀았다!" 이럽니다.

지금도 갯벌도감을 정독?하면서 물고기 한마리 한마리 도화지에 그리며 물고기책 만든다고 아침부터 저러고 있어요. 낮에 잠시 나갈일이 있어 나가자 했더니 자기 책만들어야 된다고 난리난리 치는거 겨우 데리고 나갔다 왔어요.

전 제발 밖에 좀 나가서 뛰어놀다 왔으면 좋겠는데..너무 답답하네요.
그리고 지식습득유형의 놀이에는 굉장히 적극적인데, 친구들과의 상호작용놀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아 이것도 좀 걱정입니다. 유치원에서나 놀이터에서는 잘 놀고 특별히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아이 키우신 분들 어떠한 이야기라도 좋으니 댓글 좀 부탁드려요.

IP : 49.172.xxx.1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0.7.2 3:47 PM (14.6.xxx.202)

    저희 아이는 5세인데 책을안보네요.
    집에서 책 꺼내서 본다는 옆집아이가 어찌나 부럽던지.
    아이들도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는건데 저는 나쁘지않게 보이네요

  • 2. ...
    '20.7.2 4:05 PM (125.176.xxx.7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들 키워 올해 대학 갔어요. 엉덩이 무거워서 성실하게 공부하는 타입이라 묵묵히 공부해서 스카이 공대 갔어요. 주변에 관심 별로 없고 그냥 할 일하는 타입이에요.
    움직이는걸 너무 싫어해서 태권도,수영,놀이체육,농구 꾸준히 시켰는데 성향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요즘도 집에서 영화보고 책 읽는게 제일 좋대요.
    그래도 성향 비슷한 친구들 사귀어서 잘 지내요.
    시력 관리 잘 못한게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지만 유전적인 부분이 컸으리라 생각해요.

  • 3. 저와 비슷
    '20.7.2 4:09 PM (116.45.xxx.45)

    저도 밖에 나가서 노는 걸 싫어했어요.
    그렇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튀거나 모가 나거나 한 건 아니고요.
    지금도 혼자서 책 보고 혼자 노는 거 좋아합니다ㅠ
    아이들이 자꾸 나가서 놀아야 하는 이유는
    어른과 달리 성장기 아이들은 햇볕을 쬐야 눈에도 좋다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노는 건 운동일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어릴 때 체력이 약했던 게 밖에서 뛰어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그걸 깨닫고 매일 운동하고 있지만요.
    아이 기질이 그런 거라 바꾸기 어렵고요.
    운동을 시키세요, 코로나 끝나면요.
    테권도나 도움되는 운동을 시켜서 체력을 키워주세요. 매일 하는 운동으로요.
    아니면 엄마랑 매일 걷기운동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4. 뭐가
    '20.7.2 4:18 PM (211.193.xxx.134)

    재밌있는 것인지를 어린 나이에 알아버린거죠

    평균 성인보다 수준이 높은거죠

    공원에 걷기같은 것이 라도
    매일 좀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체력이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걷는 것도 뭔가를 동시에 하지않으면
    재미없다고 할겁니다

    오디오북이나 음악같은 것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다 가능합니다

  • 5. 저와 비슷
    '20.7.2 4:19 PM (116.45.xxx.45)

    동네 산에 데려가 보세요.
    나무나 꽃의 생김새나 풀 종류 이런 거 같이 대화하면서요.
    요즘 온갖 새들이 다 와 있거든요.
    새소리가 다 다른 거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고요.
    밖에 나가면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셔야 해요.
    과일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 간단하게 도시락 싸서 낮엔 더우니 이른 아침에 동네산에 가보세요.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라 제가 하고싶은대로 저 혼자만 놀다 보니 체력도 그렇고 맘껏 뛰어놀지 않은 게 후회가 돼요.

  • 6. 원글
    '20.7.2 4:27 PM (49.172.xxx.166)

    댓글 하나하나 다 와닿네요.

    체력이 힘들어서 밖에 안나가고 싶어하는 것도 있을꺼 같네요.
    키는 거의 7~8세 키인데, 말랐어요. 다리 힘도 부족하구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밖에서 활동을 했음하는데, 정작 아이는 그게 힘이 들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211.193님 댓글 정말 쿵! 와닿아요.
    맞아요. 밖에서 놀아도 뭔가 동시에 하지 않으면 재미를 못 느껴요.
    놀이터에서 그네를 탈때도 이번에 어느나라를 가서 거기서 뭘하고 어쩌고 저쩌고..뒷산에도 그냥 가자고 하면 절대 안가고, 아이아빠가 버섯도감에 나온 버섯들이 산에 있나 가보자하니 냉큼 따라 나서더군요. 그뒤로 산에 버섯보러 종종 먼저 가자고는 해서 등산은 요긴하게 써먹고 있어요.

    남들은 이해못하시겠지만..저런 지식욕구를 끊임없이 받아주고 응답해줘야하는 거 넘 힘들어요..정말 저 나름대로는 지치네요.

  • 7. 울 조카
    '20.7.2 4:59 PM (5.90.xxx.31)

    제 조카와 같은 케이스라 글 남겨요
    조카는 4세 남아인데
    집에서 하루종일 책보고 그림 그리는 게 최고인 줄 알아요
    밖에 나가서 노는 게 취미도 없구요
    소아 검진 가보니
    의사가 한창 소근육 대근육 발달 시켜야 할 나이인데
    나이에 비해 떨어지니
    집에만 있으면 안된다고.
    하루에 1시간 이상은 데리고 나가라고 했어요
    저도 아들 키워봤는데
    아이들은 뼈를 키우기 위해
    햇빛을 쐬서 영양소를 흡수애햐하구요
    운동을 해서 근육 발달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는 무조건 운동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사춘기 힘들 때 운동으로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구요

  • 8. 원글
    '20.7.2 5:13 PM (49.172.xxx.166)

    남자아이는 운동이 먼저!!! 저도 핵공감!!!

  • 9. 저도6세맘
    '20.7.2 10:56 PM (125.177.xxx.158)

    너무 부러운데요 ?
    아이가 굉장히 똑똑할 것 같아요
    저희 애는 집에 있음 답답해 죽어요. (6살)
    집에서 활동할 수 있게 온갖 준비를 다 해줘도 몸을 비비꼬고 힘들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006 주식고수분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 19:30:54 3
1740005 차가운것만 먹으면 배탈이나서 설사해요 화나 19:30:47 7
1740004 시어머니가 뺏긴 땅 내 돈으로 찾아왔어도 (생활법정에서) ... 19:28:55 88
1740003 부산 정신과 추천해줄분 계실까요? 3 ㅈㄷ 19:20:14 98
1740002 국힘 대전시당 윤리위 아내 성촬영물 유포 논란 전 대변인 제명 1 역시국힘 19:19:27 184
1740001 의사특혜, 국민들이 갑질로 느끼는데 민주당 왜 이러죠? 14 음?? 19:16:48 306
1740000 카카오페이 민생지원금 5 민석은석 19:14:04 320
1739999 급!!공황장애 진단서 3 50 19:07:48 464
1739998 7시 알릴레오 북's ㅡ 세상은 공정한가 , 공정하지 않은.. 3 같이봅시다 .. 19:06:18 139
1739997 민주당, 북 노동신문·방송 일반에 개방 추진 4 ... 19:06:07 197
1739996 폭염에 제초작업하던 외노자 또 사망.. 3 .. 19:05:35 609
1739995 조명없이 연예인과 버금미모의 일반인을 봤거든요. 연예인과 일.. 19:02:46 581
1739994 변기 청소 좀 도와주세요 3 옛사랑 18:59:27 443
1739993 김건희 특검, 통일교 윤영호 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3 ........ 18:54:41 543
1739992 공무원법 2 궁금 18:53:11 268
1739991 오븐이 없는데 냉동 베이글 어떻게 먹나요? 8 ㅇㅇ 18:49:04 576
1739990 이번주에 커피 한잔도 안마시고 버텨보니 ㅎㅎ 5 18:47:48 921
1739989 의대생 무슨 특혜? 35 ㅇㅇㅇ 18:43:49 1,042
1739988 요새도, 서로 좋아하는데 부모가 반대한다고 2 결혼 18:38:50 558
1739987 6시30분 정준희의 마로니에 ㅡ 세상 걱정 내가 다 해서 걱정이.. 1 같이봅시다 .. 18:38:35 134
1739986 (스포) 84제곱미터 보신분~질문있어요. .. 18:38:21 326
1739985 김혜경 여사님 계양시장 가셨나봐요 20 ... 18:30:39 1,798
1739984 우울증 증상 의심해보세요. 1 18:24:44 1,173
1739983 박현광 기자, "안철수 의원님 적당히 좀 합시다&quo.. 8 ㅅㅅ 18:21:13 1,143
1739982 李대통령, 허영인 SPC 회장 향해 "임금 때문 아닌가.. 8 123 18:18:56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