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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저씨 보는데...

... 조회수 : 4,609
작성일 : 2020-07-01 03:30:09
남편의 성향이 너무 비슷해서 놀랐고,
- 집에선 말수적고 바깥일 얘기안하고 밖으로 도는 스타일이라 사람 복장터질 때도 많지만 속깊은 사람, 형제 우애 애틋, 헌신적인 시어머님과 효자아들, 축구 좋아함.
남편과 와이프의 관계도 (불륜말고) 느낌이 너무 비슷해서 놀래요.
다들 드라마보면 이입해서 자기 처지와 비슷한 부분을 집중하다보니 그런거겠죠?
지안이가 너무너무 불쌍해서 눈물 많이 났어요... 아이유... 음원수입 엄청는 영앤리치인데 세상고된 연기 어쩜 그리 잘하는지....ㅜㅜ
박동훈은 이지안을 사랑한걸까요? 동정심 이상의 감정이 있긴했을까요?
아직 마지막회는 안봤지만...의리로 끝나는 분위기여서요..

IP : 1.241.xxx.2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훈이는
    '20.7.1 3:36 AM (178.191.xxx.236)

    사랑이 아니라 매맞고 떠도는 똥강아지 걷어주는 연민이고
    지안이는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거죠.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본 적이없어서
    정주는 사람을 사랑이라고 착각.

  • 2.
    '20.7.1 3:45 AM (66.27.xxx.96)

    동훈은 사랑 아닙니다

  • 3. 글쎄요
    '20.7.1 3:49 AM (175.223.xxx.237) - 삭제된댓글

    잘 읽었어요

    그만큼만 필요한 사랑 거기까지가 최선인 사랑
    다시 만나지 않아도 완벽한 사랑이라고 저는 이해했어요
    이게 사랑이 아니어야 된다고 사랑이 아니라고
    연민이고 인류애고 의리고 사람끼리의 정이라면서
    외치고 계몽해야 하는 것 같아 저는 오히려 불편했어요
    그냥 그런 사랑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다시 만나지 않을 거라고
    그럴 필요없이 다 평안에 이르렀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4. 당분간오후반
    '20.7.1 3:53 AM (175.223.xxx.237)

    잘 읽었어요

    그만큼만 필요한 사랑 거기까지가 최선인 사랑
    다시 만나지 않아도 완벽한 사랑이라고 저는 이해했어요
    이게 사랑이 아니어야 된다고 사랑이 아니라고
    연민이고 인류애고 의리고 사람끼리의 정이라면서
    외치고 계몽해야 하는 것 같아 저는 오히려 불편했어요
    그냥 그런 사랑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다시 만나지 않을 거라고
    그럴 필요없이 다 평안에 이르렀다고
    어떤 큰 강에 이르기까지 나룻배가 되어주는 것 같은 사랑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길이지만 거기 안심한 곳까지 데려다 주는 사랑
    저는 그들의 인연을 그렇게 생각해요

  • 5. ..
    '20.7.1 3:56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시청자가 보고 싶은대로 볼 수 있도록 모호하게 썼어요.
    팬들은 동훈이 지안을 사랑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아요.
    욕정 말고 마음만.
    암시나 상징이 드라마 곳곳에 나왔는데, 대놓고 사랑한다고 한 적 없으니 아니라면 아닌 걸로.

  • 6. ...
    '20.7.1 4:05 AM (1.241.xxx.220)

    아...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긴했어요.
    사랑의 정의가 뭔가......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구나...
    보면서 아껴보고 싶고, 다보고 나서 혼자 곱씹어보다가도 찡해지는 드라마에요...

  • 7. 당분간오후반
    '20.7.1 4:24 AM (175.223.xxx.237)

    그들은 신발을 벗고 만나지 않아요
    추운 골목에서 실컷 기다려 놓고도 주머니에 손 푹 꼽고
    집에 잘 들어가는 거 보면 되는 사랑
    집 앞 같은 사랑이더라고요
    그래도 그거면 다 돼요 안심해요
    그게 어쩌면 그들의 관계의 모든 것 같더라고요

    보면서 아껴보고 싶고 다 보고나서도 혼자 늘 곱씹고
    그래도 늘 골목길과 그 거품 가득히 따라주던 망할 맥주
    거품이 꺼진 쓴 맛을 주고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궁예해요 ㅋ
    덕분에 다시 주제가 듣고 있어요
    보면서 아껴보고 싶고, 다보고 나서 혼자 곱씹어보다가도 찡해지는 드라마라서요^^

  • 8. ...
    '20.7.1 4:37 AM (190.245.xxx.100)

    경제적 하층, 약자들의 이야기를 드러내 주었죠. 밀회랑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정성주, 박해영 이 두분 정말 글 잘 쓰고, 미생하고 나의 아저씨 연출한 피디가 연출도 잘 하는거 같아요.

  • 9. ....
    '20.7.1 5:19 AM (219.88.xxx.177)

    사랑이라기보다 애틋함. 안쓰러움.
    동훈이 지안을 여자로 보진 읺았어요.
    저는 그렇게 봤는데...

  • 10. 남편과 같이
    '20.7.1 5:31 A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

    볼만한 드라마일까요?
    혼자 보는게 좋은 드라마일까요?

  • 11.
    '20.7.1 5:37 AM (175.223.xxx.4)

    혼자요
    혼자 보고 난 후 남편도 혹은 남들도 같이 이야기해야 더 좋을 것 같아요 혼자 보는 그 첫느낌이 이 드라마에 대한 본인만의 느낌과 생각을 좌우할 수도 있어서요
    첫 맥주 한 모금처럼요

  • 12. ..
    '20.7.1 6:01 AM (211.205.xxx.62)

    이선균이 여자로 보지않았다고 우기더라도
    주변 늙은아재들은 그어린여성을 이성으로 보고 킥킥대더만요
    걔가 너 좋아한다고 계속 놀리잖아요
    그게 말이 돼요? 현실이면 소름 끼치죠

  • 13. ..
    '20.7.1 6:22 AM (211.205.xxx.62)

    그드라마에서 제일 최약자는 지안인데
    다가진 이선균 못도와줘서 안달..
    와이프는 변호사인데 바람폈다고 아줌마로 깎아내리고..
    늙은아재들 현실이면 쳐다도안볼 존재들인데
    멀쩡한 여자가 좋다고 난리..
    어이없던데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게 이해가 안돼요

  • 14. 화가 나네요
    '20.7.1 7:10 AM (119.198.xxx.59)

    작가는 왜 굳이
    지안이를 20대 초반 여. 자. 로 설정해서
    동훈이를 이렇게 불결하게 느껴지는 오해를 받게 만든답니까??

    하긴 지안이가 20대 초반 남.자.였어도
    똑같은 오해 받았겠죠?
    동훈이 게이다 뭐다 하면서요

    작가는 왜 결말을 수정해가지고
    동훈이가 쓰잘데기없는 오해 받게 만드는지 . .

    원래는 동훈이 죽는거잖아요

    근데 그게 동훈에게 젤 잘 어울리는 결말이기도 하구요
    그에게 죽음은 일종의 구원일 수도 있으니까요.

    작가가 잘못했네요

  • 15. ...
    '20.7.1 7:13 AM (190.245.xxx.100)

    원래 죽는 결말이었나요?

  • 16. 네. .
    '20.7.1 7:16 AM (119.198.xxx.59)

    근데 하도 주변에서 난리난리쳐서

    작가가 막판에
    지안이 할머니가 죽는 설정으로 대신 바꾼거예요

    .

  • 17. ㅇㅇ
    '20.7.1 7:20 AM (180.231.xxx.233)

    동훈역할에 비슷한 또래의 여배우가 들어갔어도
    지안이는 같은 감정이었을거라 생각해요
    이해해주는 존재를 만난 고마움이랄까..
    근데 솔직히 좋은 남편은 아닌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긴한데..부인을 좀 외롭게 만드는 스타일

  • 18. ..
    '20.7.1 10:07 AM (125.177.xxx.4)

    너무 어두워서 방영당시엔 안보고 지금에서야 본 드라마에요. 한참을 울었어요...지안이때문에...다 가진 20대의 아이유가 어찌 저 드라마를 선택했을까..아이유는 인생에 대해 뭘 얼마만큼 아는걸까싶어...아이유 찐팬하기로 선언했죠!!

    사춘기시절 공부 자알했던 남자아이들..인생이 뭘까..사는게 뭘까...친구란 뭘까..이런 고민할 새가 없는 남자애들. 공부하고 축구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내가 필요한게 뭔지도 모르는 무심함으로 공부해서 좋은대학 아니 대학가서 또 남자애들 바글거리는 공대수업받고 생활하다 연애하니..여자도 모르고..사람도 모르고..인생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돌아보니 내 옆에 애도 있고 늙은 엄마도 보이고..행복해보이지 않는 와잎도 보이고..

    동훈이는..나와는 또다른 잃어버린 20대를 가진 지안을 보며 연민을 가진거 같아요..마지막회에 진짜 회사다니는 여직원처럼 변한..화사하고 옅은 화장에 이쁜 여자사람 구두신고다니는 지안을 보며..한 사람을 제자리에 놓아준 뿌듯함..그 감격..잃어버린 자신의 20대를 보상받은듯한 기분 ...20대는 20대답게..40대는 40대답게..10대는 10대답게...그걸 지켜주는 어른의 유능함을 지안을 통해 얻은 동훈은 새롭게 활기차게 자기 자리에서 지낼 수 있게된거 아닐까요..

    저도 동훈에게서 자꾸 남편을 봤어요. 제가 해석한 남편은 사춘기를 제대로 겪지 않았다였거든요. 남편의 대학시절도 저와 달라서 저남자가 30대에 사춘기를 앓고있구나로 해석했어요. 제가 본 세상만으로 해석한 동훈이도 사춘기지 않을까...남자들은 천성적으로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민감하게 일상을 포착하는 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이 많아 제 감정 이해못하고 속을 표현할 방법도 모른채로 어른이 되는 것같아요.그래서 겼는 좌충우돌이..결국 그걸 극복한건 지안이를 돌봐주면서..나도 돌볼 수 있게 된거..그래서 마지막에 동훈이가 카페에서 목소리높여 웃을 수 있는 평안함을 얻은거!!
    하여간...또보고 또보고 싶은데..아껴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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