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식이조절자랄까. 아이둘 임신했을 때만 원없이 먹어서 30킬로 넘게 쪘고 아이 낳자마자 바로 다이어트 돌입해서 100일 이전에 살 다 빼고 계속 비슷한몸무게 유지 중인 40대 중반이에요.
167-51~53킬로. 운동도 엄청 하고 먹는 것도 꽤 조절해서 먹어서 사실 51이 되든 53이 되든 그닥 신경 안 쓰고요. 생리기간이나 배란기엔 53정도나오고 아닐땐 51정도이니 그냥 뭐 그런가보다하며 살아요
평소엔 외식을 해도 양적고 비싼 곳 위주로만 다니며 아주 조절해서 적게 먹는데.
주말에 토요일엔 친구 생일이라 제가 스시야 가서 친구 밥 사줬고, 어제는 선물 받은 식사권이 있어서 지금 한국에서 제일 비싸다는 호텔 부페를 갔어요.
갈 때부터 오늘은 좀 간만에 정신 놓고 먹어야지 하고 맘껏 먹었거든요.
그래봐야 40분 정도 먹고 나니 아 더는 못 먹겠네 나 죽겠네 싶었고.
단백질은 가득 먹어도 탄수화물은 거의 입에넣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어쩜. 지금까지 속이 부대끼고 토할 거 같고 죽겠어요. 어제 속 불편해서 12시에 잤고 오늘 아침엔 커피 한잔 마셨고 출근해서 홍차 한잔마시고 있는데
죽을 거같네요.
아..그간 제가 정말 오랫동안 적게 먹고 몸에 좋다는 것 위주로만 먹고 살았구나를 너무 절감하고 있어요.
점심도 도시락에 치즈도 안 넣고 채소만 가득 넣은 샌드위치 싸 왔는데 이거 먹을 수나 있을지.
사실 제가 식탐은 넘치는데 그 식탐만큼 못 먹는게 늘 한(?)이랄까 속상한 포인트였는데. 그냥 전 식탐만 많고 많이 못 먹는 사람 하기로요..
잘 드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