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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사람만나기싫어지는거 맞나요?

ㅡㅡ 조회수 : 5,327
작성일 : 2020-06-28 23:22:43

성격좋다 착하다 대인관계좋다는 소리 평생 들으며 살았는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타고난건 아니고
그냥 사회생활의 일환이었어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회와 단절이오니 왠지 본디 제모습을
찾아가더군요..
그러다 모임같은곳에 가면 또 예전의
사회생활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호응하고 웃고 떠들고
집에 돌아오면 아주 딱 지쳐요..
그냥 아까의 내모습이 진짜가 아닌거같아요
가면같기도하고요^^;;;;
그래서 갈수록 모임도 즐겁지않고
친구도 그냥저냥 톡으로나 한번씩 얘기하고싶고
보험아줌마도 한번씩 찾아와 이런저런 얘기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이젠 그마저도 귀찮아요ㅠㅠ
직장은 다니고있는데 어쩌다보니 종일 말없이
내 일만 하면되는 최적의 직장에 다니게되서
1년되었는데 직장스트레스가 0에 수렴합니다ㅋㅋㅋ
아무튼 오늘도.. 오랜만에 지인이 가족끼리
식사하자고했는데 어른넷에 아이넷..
아이고ㅠ생각만 해도 피곤....ㅜㅜㅜㅜ
코로나때문에 좀 힘들겠다고 거절했어요
(가족하고는 다정하게 잘지내요
남편하고는 다소 수다스럽구요)
그래도 관계를 끊지않고 이어가고싶은 사람들이
있어서 노력은 하는편이지만...
갈수록 그냥 모임과 만남이 재미가 없네요,..
IP : 125.179.xxx.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8 11:29 PM (221.151.xxx.109)

    네~
    안맞는데 굳이 끼워 맞추고 싶지 않더라고요
    안맞는 건 안맞는 거

  • 2. 요즘
    '20.6.28 11:30 PM (202.166.xxx.154)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유툽 등 소통할수 있는 창구가 많아서 인간관계아 아쉽지 않아요.
    같이 정기적으로 취미활동 하는 사람들 빼고는 그냥 수다 쇼핑, 식사 같이 전에 같이 모여서 했던 활동은 거의 안 하고 있지만 아쉬운 건 없어요. 남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교회같은 단체 종교생활도 세대교체가 되면 점점 줄어들거라고 생각들어요.

  • 3. 나이들수록
    '20.6.28 11:55 PM (116.39.xxx.29)

    달라진 것 두 가지
    1. 몸이 귀찮다
    2. 싫은데 굳이 아닌척 하며 살기 싫다. 그런 감정소모가 다 부질없고 맞춰주려다 내 정신만 피폐해짐을 깨닫게 됐다.

  • 4. 맞습니다
    '20.6.28 11:58 PM (222.237.xxx.132)

    싫은데 굳이 아닌척 하며 살기 싫다. 그런 감정소모가 다 부질없고 맞춰주려다 내 정신만 피폐해짐을 깨닫게 됐다.222222

  • 5. 저는
    '20.6.29 12:02 AM (220.127.xxx.130)

    40대 넘어가니 다 귀찮더라구요.
    원래 저질체력인데다 점점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나 기대같은게 사라져요.
    그냥 생각,가치관 맞는 사람 몇명빼고는 자동 정리되더군요.

  • 6.
    '20.6.29 12:10 AM (58.122.xxx.168)

    40 중반인데 오래된 친구도 만나기 싫어지네요.
    베프 한명만 남기고 깨끗이 다 정리하고 싶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편하고 좋아요.

  • 7. ㅇㅎ
    '20.6.29 12:18 AM (1.237.xxx.47)

    진짜 딱 40중반부터 원글님처럼
    모임 흥미가 뚝 떨어지고
    사람 만나는게 귀찮더라고요
    그전에는 어울려다니는거
    무지 좋아했는데
    나이드는 증거인가봐요

  • 8. 40중반
    '20.6.29 12:29 AM (112.149.xxx.254)

    오래된 베프도 귀찮고
    옛날사람이고 요즘은 사는지역, 하는일, 가족구성, 재산, 취미 다 달라져서 공통된 얘깃거리도 없어요.
    절친모임 세명 한명은 인천 한명은 잠실 한명은 일산 사는데 셋이 분기에 한번 만나다 명절후마다 만나다 일년에 한반이리도 만나다가 이제 안만나요.
    30년 넘게 친군데 같이 밥한끼 먹을래도 형편 신경써줘야하고 업계 상황 부모님 병환 아이 시험결과 혹시나 나쁠까봐 눈치보고 신경쓰기 귀찮아요.
    그럴 에너지가 없고
    간단히 차나한잔하고 우스게소리나 할 수 있는 사이가 좋은듯요.

  • 9. 원글님
    '20.6.29 2:07 AM (91.115.xxx.247)

    무슨 일 하세요?
    꿈의 직장이네요.

  • 10. ....
    '20.6.29 6:27 AM (219.88.xxx.177)

    꼭 집으로 오겠다는 지인 있어요.
    그럼 점심해줘야하고..
    밖에서 누굴 만나도 내가 돈내고.(성격상절대못얻어먹음)
    이젠 이런거 다 부질없어서
    다 싫어요. ㅎㅎ
    저 위에 어느분 ..맞아요
    유튜브. 넷플릭스. 인터넷 이 있어서 좋아요

  • 11. ...
    '20.6.29 6:52 AM (175.223.xxx.234)

    친구만나서 에너지 소모하고 집에 와서도
    무슨 말 실수 한 건 없나.. 걔는 왜 그런 말을 하지..
    이런 감정낭비도 힘들구요.
    만나서 좋고 또 보고 싶고 이런 건 이제 없는듯해요
    그냥 친한 지인이 좋아요.
    아주 가끔 만나도 반갑고 질투도 연민도 안생기는
    담백한 관계가 오래 가요.
    인간에 얽매이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는게 허무하지 않죠

  • 12. ...
    '20.6.29 8:25 AM (203.142.xxx.11)

    나이들어가니 사람감정이 다 비슷비슷 하나봐요
    사람에 대한 감정 낭비가 피곤하고
    누군가를 챙기기도 버겁고~
    저도 이젠 사람이 귀찮아요
    어떨땐 친한 지인도 귀찮아요
    집에 한가롭고 느긋하게 좀 너저분하게 편하게 하루를 보내는게 좋은걸 보니
    이게 나이를 먹어서인가 싶네요

    그래도 82쿡에 유투브에 시간이 너무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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