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6 25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여름비 조회수 : 914
작성일 : 2020-06-27 16:56:23
문득 어릴때 기억이 납니다
제 나이가 60대이니
6.25 전쟁이 끝난지 그리오래 되지않은 시대이니
집에 손이나 팔을 부상당하신 분들이 자주 찾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손에 쇠갈키처럼된 모습이나
팔이 한쪽이 없어져서 한여름에도 긴 옷으로 가리고
옷도 군복같은 남루한 차림의 상이군인들이 찾아와서는
쌀을 내놓으라거나 돈을 요구하던 모습들
그 시절엔 흔하고 자주 보던 모습이지만
늘 무섭고 도망다녔던 기억이 남니다
어느날 저혼자 집에 있는데 상이군인이 와서는
쌀을 달라고 하기에 무섭지만 꾹 참고
뒤주에서 쌀 1되박을 가득 주었어요
어른이 없으니 더 달라고 해서
또 가득 두 되박을 준것이 기억나네요
무서운것도 있지만 너무 측은한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농사를 지으니 뒤주에 쌀이 항상 가득 차 있는데 더 퍼서 드릴걸
지금 생각하니 그 분들이 6.25 참전 용사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연금이 없었을거고
모두 다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이니
가는곳마다 거지 취급을 당했을것 같고
어느 누구하나 알아 주는이 없이
사람들이 피하고 무시하니
행동이 난폭해지고 말도 거칠어졌을것 같아요
엇그제 기념식 보면서 
그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야 영웅으로 대접받지만
그 시절에 손 발 다쳐서일도 못하고
생계를 위해서 거지처럼 구걸하고 다녔던 참전용사분들
이 나이가 되고보니 
마음으로 이해가 됩니다
혐오의 대상으로 대했던 
행동이 너무 죄송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가 부상을 당해서
평생 불구자로 고통스럽게 사셨을 모든 참전용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지켜진 이 나라가
더이상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기억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IP : 116.41.xxx.2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7 5:17 PM (110.70.xxx.109)

    밎아요. 남루한 군복을 입은 상이군인 아저씨 버스에서 껌팔때 사람들은 무서워 쥐죽은 듯 앉아 있었죠. 그 사람들이 6.25전쟁에ㅡ참여한 군인인지 월남전 참전 용사였는지는 가물 가물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7308 황교익 "나 임명돼 문광연 모르는 분 없어졌다".. .. 19:56:13 24
1817307 김용남과 오창석 김민석픽 19:55:21 42
1817306 윤석렬이 맞았네 3 결국 19:54:37 164
1817305 발목골절 내일 걸을수 있을까요? 2 ... 19:52:32 66
1817304 오창석 누가 꽂아준거예요? 6 .... 19:52:00 121
1817303 아침에 하이컷수영복 입는거 관련해서 글올렸었는데요 ; 19:51:46 75
1817302 사별한 사람 소개가 들어왔는데요 7 안녕 19:47:08 408
1817301 진짜 궁금해요 왜 신천지가 문조털래유를 비난하는가? 6 아시는지 19:45:39 119
1817300 김진애 이게 사실인가요 8 ㄱㄴ 19:41:38 656
1817299 속보)체육단체들, 시위대뚫고 진입 시도 10 미쳐돌아가네.. 19:40:35 581
1817298 송영길 기가차네요 - 대통령 중임제·책임총리제 개헌 제안 13 어이없네 19:36:32 578
1817297 오창석ㅅㅂ. 사과는 했나요? 9 .. 19:36:27 415
1817296 부추 많으신분 대패살 고기랑 이거해드세요 집에 19:35:51 262
1817295 이명박이 일은 참 잘했네여 13 d 19:34:48 421
1817294 수영 정경호 결별은 이혼 같아요 5 19:33:29 1,467
1817293 유럽으로 EMS 소포 보내기 질문요 1 보내기 19:32:26 72
1817292 문센 강사 수입은 어떻게 되나요? 1 . . 19:31:48 140
1817291 한화선수들 근조리본 2 궁금 19:31:23 541
1817290 서울시장 추미애가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6 서울시장 19:31:13 418
1817289 고점 매수 3 주식 19:26:37 431
1817288 허남준 배우 생일이래요. .. 19:25:26 288
1817287 가을 날씨 같아요 2 ㅡㅡ 19:21:23 506
1817286 [경축]하루도 안 돼 사장남천동 -10,000달성 17 포르쉐 19:18:34 1,031
1817285 유치원 선생님 혹시 계신가요? 유치원숙제 ㅠ 6 ... 19:18:18 317
1817284 회식을 왔는데 힘들어요 6 ㅊㅊㅎ 19:13:26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