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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

....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20-06-13 23:52:58
말을 해서 먹고 사는 직업이예요.
기본적인 사람들보다 말을 잘 하는 편이고.
논리적이기도 하고.
듣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얘기하는 편이예요.
자연히 모임이나 지인들 자리에서
말할기회가 많고 자연스럽게 대화리드를 잘해요.
근데
집에 오면
그 순간에는 분명 사람들이 웃고 즐겼는데
혹시나 다르게 오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머리 쥐어뜯을 때가 있어요.
저는 성격이 뭐랄까 털털한듯...한 성격인데
남편은 차분한 성향에다 약간 예민까칠한 스타일
저보고 말실수 한 건 조목조목 따져가면 말해요.
오늘도 그랬네요.
네 이제 알았어요.
저는 말을 못하는
그냥 의지만 앞서는 사람이었나봐요.
밝고 활기있는 사람인데..
그냥 입다물고 저도 점잖게 있어야하는 거 같아요.
그래야 반이라도 먹어들어가는.
네. 일기장같은 글입니다.
말을 줄여야 겠어요.
IP : 14.50.xxx.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13 11:54 PM (121.152.xxx.127)

    모임에서 말 많이해서 득 되는거 하나도 없어요

  • 2. 저도
    '20.6.14 12:01 A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대화 리드 잘하고 별말 아닌데도 제 말에 다들 빵빵 터지고...
    그렇게 살았으나 결국 득된 거 하나 없어요
    사십 후반 들어서 아예 묵언수행 합니다
    입에는 말을 적게
    배에는 밥을 적게
    법정 스님 글 보면 여기저기 수도 없이 나오는 말인데
    말도 줄이고 밥도 줄였더니
    다이어트 절로 되고 차분하다 우아하다 소리도 듣고 사네요 ㅠ

  • 3. ㅠㅠ
    '20.6.14 12:04 AM (182.231.xxx.4)

    저도 반성 중.
    매번 다짐하는데...
    나이 들어가며 대접 못받을 이 습관을 빨리 버리려 더 노력해야겠어요.

  • 4. ...
    '20.6.14 12:09 AM (14.50.xxx.31)

    근데..
    원래 성격이 차분하거나 우아하지 않아요.
    저는 사람들과 즐겁게 얘기하고 재미있게 시간 보내는 거 좋아하는데
    그냥 나이들어서 그런가
    차라리 실수하지 않는 재미없는 사람이 되자.
    그러는데..
    음..좀 그래요.

  • 5. 저도
    '20.6.14 12:22 A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

    원래 성격은 명랑 발랄 개그 캐릭인데요
    이게 좀 사람이 우스워보인달까..
    아무래도 흘리는 말이 많다보니 실수도 나올거고
    쓸데없는 소리도 많을거고요
    나이값 하고 살자 싶어서
    말 줄이고 살다보니 우아?하게 비춰질 때가 있는 모양이에요
    살아온 관성으로 말이 많아지고 빨라질 때
    워워~ 하면서 셀프 모니터링을 하는 연습을 하세요
    말많다고 즐겁고 조용하다고 재미없는 거 아니예요
    대화할 때 님이 지고 있던 짐을 내려 놓아 보세요
    아주 편하고 자유로워요

  • 6.
    '20.6.14 12:25 AM (118.222.xxx.21)

    말을 리더해 주는분이 있어야 재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보면 말을 적게하는게 좋은거고. 저같은 경우 아는게 없어서 웃길줄도 몰라서 듣기만 하는편이거든요. 님같은 분도 있어야하는데 어느것이 정답일까요?

  • 7. 근데요
    '20.6.14 8:11 AM (175.223.xxx.37) - 삭제된댓글

    모임에서 나는 말실수 안하겠다고
    듣기만 하겠노라고
    누군가는 입떼고 화제를 꺼내고 분위기 이끌어 주지 않으면 어떻게 모임이 유지가 되나요?
    열명이 모여 앉아 서로 다른 사람이 말꺼내기만기다리면서 함구하고 있는 모양새라니 그로테스크하네요

  • 8. ....
    '20.6.14 9:49 AM (219.88.xxx.177)

    글쎄요.
    말많다고 실수 많이하고
    말 적다고 실수 없다...는건 아닌거같아요.
    친한 지인 중에 말 없고 무슨 말만하면 빙그레 웃기만하고
    맞장구도 잘 안치고 자기말은 잘안하는 지인 있어요.
    성격이 그런갑다 했는데...남한테 관심많고
    한번씩 하는 말이 실언을 너무 많이 해요.
    가령 우리 딸한테 연봉이 얼마냐고 묻고
    남친은 있냐고 묻고.
    시험은 한번만에 패쓰했냐( 중요한자격증)
    볼때마다 아주 예민한걸 성인 딸애한테 물어봐요.
    잡담을 많이 안한다 뿐이지 실언 제법 합니다.
    저는 오히려 원글님처럼
    유쾌하고 화통한분이 좋아요.

  • 9. 저도
    '20.6.14 3:36 PM (116.36.xxx.231)

    말이 없는 편이라
    원글님같은 분 좋아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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