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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예민하고 숨막혀요.. 어떻게 해야할지

쿵쿵 조회수 : 27,751
작성일 : 2020-06-12 19:04:14
결혼 10년차 아이없는 딩크입니다...
처음엔 아이를 둘다 안좋아해서 미루다가
지금은 그냥 조용히 편하게 살고싶어서
합의하에 안가지고 있어요..
(둘이 평소엔 사이가 좋고 애틋하게 신혼처럼 살기는 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솔직히 아이와 함께 남편 눈치보면서 살아야하는 삶이 싫고
나 하나로 끝났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를 안갖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남편은 굉장히 똑똑하기도 하고 논리적이고 말빨도 좋아요.
저는 완전 반대구요...
저는 말도 논리적으로 못하구 당황하면 가슴만 벌렁거리고
마음도 약하고 겁도 많아요 ㅠ
싸울때도 말싸움이 아예 안되서 거의 혼나는 식...(나이차도 좀 나고요)

신혼때부터 남편의 욱하는 성격과 예민함에 힘들었지만
솔직히 목소리 커지고 싸우는게 무서워서
주로 미안하다고 하는 입장이었어요.. 미안하지 않아도....

화를 내는 이유는 정말 별거 아닌...
자기가 못알아듣게 말을 논리적이지 못하게 한다거나,
(아 그래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좀 알아듣게 말하라고 하다가 갑자기 화남)
마트에서 동전이 없어 제가 직원한테 카트좀 뽑아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얘길해서 자기를 앞에 두고 민망하게 했을때,
(그게 너무 싫대요. 너무 챙피하고 민망하대요)
내가 가자고한 식당에 사람이 많아서 좁은데서 기다리다가 기분이 안좋아보여서 제가 남편 눈치를 볼때
(넌 왜 니가 오자고해놓고 눈치를 보냐고. 기다리는건 괜찮은데 니가 그러니까 갑자기 짜증난다고)

이런 식이에요..

그리고 욱하는 성질에 화내고 쥐잡듯 저를 잡고
논리적인 말빨로 제가 아무말도 못하게 만들고나선
자기는 금새 풀려서 미안하다고 이젠 심한말 안하겠다고
약속 그리고 또 반복....
눈치도 빠르고 머리가 잘돌아가서
어떡해야 여자마음이 풀리는지 이런걸 잘 알더라고요 ㅠㅠ
자기가 미안할땐 엄청 웃게 해주고 마음 안풀리면 이상한 상황이 될정도...
(요즘 가스라이팅 이라는 용어를 티비로 알게됐는데
내가 그걸 당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전 남편이 어떨때 화가 날지 이제는 알기 때문에
미리 그런 상황을 안만들도록 노력하지만
(사람많은데 가자고 안함, 마트 혼자다님, 눈치보는척 안함 등등)
어쩌다 그런일이 발생하면 저도 모르게 주눅들고 혹시 화내면 어쩌지 하면서 두근거려요.
남편을 화나지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자신을 너무 사랑하지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그렇게 악한 사람은 아니고
평소 정말 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줘요.
저를 끔찍히 여겨서 누가 저한테 뭐라하면 못견디고
저 힘든일 하는 꼴 못보고
남들이 보면 아주 애처가 스타일.....
그런데 가끔 화내고 예민하게 굴면서 저를 힘들게 하는
그 가끔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해요...
(술먹고 여자때리는 남자를 평소엔 정말 좋은사람이야~하면서 사는 여자가 바보라고 저도 생각했는데 이게 방법과 경중의 차이일뿐 내가 그런여자랑 뭐가 다르나 싶은 그런 기분)

제가 결혼 후 공황장애도 오고 우울증 약도 몇년을 먹고
그때도 자기때매 니가 힘든거 같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자격지심을 부려서 그게더 힘들어서
아니라고 난 어려서부터 오래된 우울증이고(실제로 주눅들며 산 경향이 있어요)
오빠가 조금만 내맘 편하게 해주면 금방 나을것 같다고
오히려 위로해주고 했어요...

몇년 약먹고 상담받으니 괜찮더라고요...
물론 남편도 몇년에 걸쳐 조금이나마 달라졌고,
저도 이사람과 헤어져서는 못살것 같은 두려움에
좋게 생각하자, 나도 잘못할때가 있고 남들도 다 이러고 싸우는데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말고 피해의식 버리고 그냥 털어버리자,
이런 마음으로 버텨왔어요..

남편도 상담이나 신경과민 치료 같은거 받았으면 좋겠는데
잘 구슬려봐도 정색하고
자기주장 강한 성격이라 남의말은 잘 안듣네요.
자기는 가끔 욱하는거 말고는 뒤끝이 없고
괜히 화내는게 아니고 다 이유가 있다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
의사말도 안통할것 같고요.
내가 사실 힘들다 나를 위해서 병원을 가달라 얘기해도
자기가 정말 노력하겠다 다신 안그러겠다 이런말만 반복할뿐
설득하다가 계속 세월만 흐르고 제마음만 만신창이가 된것 같아요..

제가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미안하다고 한 순간부터
내팔자 내가 꼰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내가 등신같아서 일이 이지경이 됐구나 하고요...
그냥 신혼때 반찬지적하면서 숟가락 내려놓고 잔소리 시작할때
밥상을 엎어버렸어야 했나 싶고....

아 글을 쓰다보니 또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워낙 새가슴에 부모님도 무서워서 주눅들고 살았던지라
이게 내 팔자인가 싶기도 하고
점쟁이가 그러더라고요. 니남편은 나쁜사람 아니고 원래 그성격이고, 넌 누굴 만나도 그렇게 다 받아주고 살 팔자라고
그냥 장점만 보고 살으라고 ㅠㅠ
(점같은거 안보는데 어느날 가슴이 터질것 같아 한번 가봤더니
아주 성격부터 쪽집게로 다 맞추던지라 좌절을....)


어쨌거나 바보같게도 저는 이런 상태로 너무 멀리왔고
전 남편이 며칠 집에 없으면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자요..
서로가 너무 의지하고.. 사랑한달까? 안쓰럽달까?
절대 남편이 싫은건 아닌데
그냥 이런일로 날 힘들게 하지만 않았으면 행복하겠다 하는 마음이에요..
자살하고싶단 생각도 해봤었는데
남편이 힘들어할 생각을 하면 제가슴도 무너지더라구요...
이혼도 마찬가지구요.....

치료가 필요한건 남편이 아니라 저일까요?
어떻게해야 상처받지않고 남편과 지낼수 있을까요?
성격이라는게 고쳐질수도 있을까요?

그냥 제가 어찌 살면 최대한 마음편히 살수 있을지
그냥 아무 말이나..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왜 그러고 사냐 등신같다 이런말씀은 하지말아주세요.
제가 제자신과 남편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있는데
정작 어쩌지 못하고 가슴속 상처와 불안감은 아물지 않아서
이런글이라도 남기고 있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9.67.xxx.9
10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 있으시면
    '20.6.12 7:11 PM (110.12.xxx.4)

    별거를 해보세요.

  • 2. 아이는
    '20.6.12 7:15 PM (1.234.xxx.165)

    절대 낳지마세요. 그 아이 인생 힘듭니다. 원글님보다 훨씬 더 상처받을 것이고 그로인해 원글님 더 힘들어집니다.

  • 3. ....
    '20.6.12 7:15 PM (221.157.xxx.127)

    미안하다하고 회피하고 그게 더 악화시켰을것 같네요 만만해진거죠 ㅜ 모든 인간관계가 상대적인데 싸울필요도 있어요

  • 4. 음음음
    '20.6.12 7:15 PM (1.233.xxx.68)

    죄송한데 ㅠㅠ
    저는 배우자님 화나는 포인트 이해가 되는데 ...
    혹시 두분 나이 차이말고 그 외의 세속적인 조건이 많이 차이가 나시나요?

  • 5. ~~
    '20.6.12 7:18 PM (175.211.xxx.182)

    원글님은 기가 약하고 소심(죄송)한 성격인데
    어찌 남편같은 쎈사람을 만났어요?
    원래 내 부족한 부분 채우려고 나한테 없는 부분을 가진 사람을 만나긴 하죠.
    내가 부족한 면이 있고 그걸 남편이 채워주니
    남편을 많이 의지하는거 같구요.

    남편은 그냥 성격 별로예요. 님도 아시다시피.
    근데 님이 의지를 안해야하는데
    그게 또 안되는것 같고.
    남편은 눈치보는 스탈들 무시하는 성격인데
    님이 눈치보니 그걸로 또 버럭하고.

    남편은 누굴 존중하는 스탈이 아님.
    님이 강해져야 되는데
    님이 쉽게 강해질것도 아닌거 같구요.

    그러나 방법은 님이 마음적으로 독립하는거예요.
    남편없이도 괜찮아요. 잘할수있어요.
    남편의 이상한 성격에 의지하지 마세요.

  • 6. . .
    '20.6.12 7:18 PM (175.117.xxx.158)

    매일 일정 할당량의 지랄을 해야 풀리는 성격들은 ᆢ아무리 잘해줘도 ᆢ 트집거리 잡아 뒤집어 져야 하루가 넘어가는 인간들 옆에서 말라죽어요 눈치보며
    지랄하는데는 이유가 없어요 감정선이 롤로커스터타듯
    자제가 안될뿐
    같이살려면 그냥 내가 니 엄마다 에미니 다이해한다 하고 받아줘야 살듯 사람기질이 잘 안변합니다

  • 7. 쿵쿵
    '20.6.12 7:19 PM (119.67.xxx.9)

    아뇨 뭐 조건이랄것도 없이 비슷한 형편이고
    남편은 똑똑하고 저는 멍청한 정도 차이인것 같아요

  • 8.
    '20.6.12 7:21 PM (175.223.xxx.158)

    나르시시스트 성격장애와 가스라이팅 검색해보세요
    넘나 전형적이라 주작이 아닐까 의심할 정도 ㅠㅠ
    원글님 천천히 인격살인 당하고 계시는 중인 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 9. ....
    '20.6.12 7:22 PM (125.133.xxx.31)

    에이구....
    로그인 귀찬아서 그냥 둘러만 보는데 댓글을 안달수 없는...
    그남자랑 지금 헤어지는게 맞을거 같네요
    지금도그러면 시간 갈수록 더해요
    글이 길어서 다 못 읽었는데
    남편이란 존재는 공기 같아야 해요
    있는지 없는지 없으면 안될 ..
    님은 남편 없으면 못살것 같다는건 습관 그동안 익숙해져서 그래요
    그런 남편 좋은 사람 아니에요
    님 나이가 어떻게 돼는지 모르겠지만
    애도 없이 그런 남편과 세월 보내고 나면 불쌍한 처지 될거 같네요
    남이 보면 행복해 보일지 모르나
    진실은 님 스스로가 알아요 내면이 행복 하지 않잖아요

  • 10. 진짜
    '20.6.12 7:22 PM (182.209.xxx.250) - 삭제된댓글

    그런사랑 해봐서 아는데요, 전 뜯어고쳤어요. 상황이 원글님과 똑같은데요 남편의 행동들이.
    다만 차이점은 단 한번도 그냥 넘어간적이없어요. 행동을 고치던 안고치던 무단히 속마음 애기하고 상처받았다 열받았다 화났다 그런행동이 나를 열받게 한다 만일 나를 사랑하지않는다고 하면 다 용서가되고 이해가되는데
    매일 매일 사랑한다고 하지않냐?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며 매일매일?? 그런데 말과 행동이 일치않되니 나는 이해가 되지않는다 암튼 뭐 그런식으로 불만을 토로하면 잘못했다고 해요. 그게 싸이고 싸여서 15년차인데 지금은 아~무런 고민없이 잘 살고있네요. 힘내셔요

  • 11. 혹시.
    '20.6.12 7:23 PM (59.33.xxx.44)

    암편이 경상도사람인기요 ? 지역감정 조장하는건 아니구요
    그런성향을 가진 경상도 남자를 들어봐서

  • 12. ..
    '20.6.12 7:23 PM (106.101.xxx.81) - 삭제된댓글

    가스라이팅 조련당하고 사네요.
    힘들게하다 잘해주기 반복.
    에라 나쁜남자.

  • 13. 쿵쿵
    '20.6.12 7:25 PM (119.67.xxx.9)

    제가 눈치보는 성격이 상대방을 화나게 할수 있겠네요... 근데 일정 할당량의 지랄은 공감해요. 며칠에 한번은 뭐라도 트집잡아 버럭하고.. 화내서 미안하다 하면 본인은 개운해보이더라고요...

  • 14. 쿵쿵
    '20.6.12 7:27 PM (119.67.xxx.9)

    경상도 아니고 충청도사람이요.. 저는 충청도사람은 순하고 무딘줄 알았어요 ㅠㅠㅠ 뭐 그런거 기대하고 결혼한건 아니지만....

  • 15. 아줌마
    '20.6.12 7:27 PM (1.225.xxx.38)

    음...
    먼저 각각의 상황과 그때 감정들 세심하게 기억하고 설명하신 걸로 봐서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여리면서도 본인감정과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신 스타일이신거같아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도 님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고 제 남편도 님의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알죠 남편의 특정한 그 성격의 지점이 너무 싫은데
    사실 따지고보면 그런 성격 때문에 결혼 하신 면도 있을 거예요
    대차고 논리적이고 말잘하고 맺고끊는거 확실하고 정확하고 자기 관리도 잘 되고 여러 가지로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일 것입니다
    점쟁이 말이 맞아요
    장점만 보고 사셔야죠
    저는 15 년차 아이도 둘이 있는데
    장점만 보고 살고 있습니다
    거꾸로 놓고 보면 저 남자도 내가 미치도록 이해 안 되고 싫은점이 있겠지 하면서요
    한편 때때로 서글퍼지고 이해 못 받을 때는 정말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나 싶어서 저 사람만 없어지면 좋겠다 애들이랑만 살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상담이나 심리치료 병 처방받진 않았구요
    YouTube에 있는 수많은 자아심리분석 자기감정관리, 부부관계, 법륜스님 즉문즉설 정말 많이들었어요
    즉문즉설에보면 거의 패턴이 비슷한 데요
    저보다 훨씬 심하고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스님이 하시는 말 들을 제 마음에 새기면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 마음은 내가 먹기 나름이다 관점을 바꾸고 새롭게 생각하자 그렇게 매일매일 수행 하듯 다짐 하면서 남편을 편하게 대했더니 그래도 좀 나아지더라구요
    확실히 내가 변하면 상대가 변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남편은 절대로 바꾸지 못 해요ㅠㅠ

  • 16. ㅇㅇ
    '20.6.12 7:28 PM (139.18.xxx.248) - 삭제된댓글

    님은 다른 남자와 결혼했어도 지금 남편에게 가진 것과 비슷한 양가적인 감정을 가졌을걸요? 그게 님의 증상임. 남편이 더 좋은 사람이었으면 덜했을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님 증상임.

  • 17. 쿵쿵
    '20.6.12 7:30 PM (119.67.xxx.9)

    내면이 행복하지 않다는 말 백프로 와닿아요. 감사합니다
    남편분 고쳐졌다는 희망적인 댓글도 감사합니다

  • 18.
    '20.6.12 7:30 PM (110.70.xxx.193)

    그렇게 불행한데 왜 그런 사람이랑 사나요?
    행복까진 아니더라도 힘들려고 결혼한건
    아니잖아요

  • 19. 남편분이
    '20.6.12 7:32 PM (223.38.xxx.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무시하네요.
    그건 논리적인게 아니라 인성이 덜 된거예요.
    말도 하면 늘어요.
    저도 한 말발(?) 하는 남편만나 는거는 말발이예요.
    연습하세요. 어떻게 방어할지..
    그리고 싸움을 피하지만 말고 되 받아쳐 싸우세요.
    싸울때 유야무야 대충 끝내지 말고
    남편이 사과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세요.
    죄송하지만 원글님 남편분처럼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조종하는 사람
    싫어요.

  • 20. ㅇㅇ
    '20.6.12 7:32 PM (148.252.xxx.150)

    무시가 답.

    남편의 감정적 행동을 완벽하게 무시하고 휘둘리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데
    원글님이 감당 못하실듯.

    남편분 같은 분들이 원글님 같은 분 찾아서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거죠.
    자기보다 강하고 안받아주는 사람들한테서 받은 스트레스를
    만만한 원글님에게 푸는중.

  • 21. 쿵쿵
    '20.6.12 7:34 PM (119.67.xxx.9)

    아줌마님 댓글 읽고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어요.. 맞아요 그런모습 보고 결혼한것도 있어요. 연애때는 내가 감당할수 있었고 멋져보이는 정도였는데 결혼 후 너무 힘들었어요. 너무 자주 찾아오는 고통에 너무 괴로웠어요.. 감사합니다..

  • 22. dd
    '20.6.12 7:36 PM (39.118.xxx.107)

    아니그렇게 힘들정도면 남편 없을때 편하고 좋아야 하는데 남편 없으면 또 밥도 못먹고 의존한다니...솔직히 말해서 점쟁이 말이 맞는것같아요 ..님 운명이자 팔자인거죠 ..저같으면 아이없을때 이혼할텐데 ㅠ

  • 23. llll
    '20.6.12 7:37 PM (211.215.xxx.46) - 삭제된댓글

    아이 안낳는게 신의 한수네요.
    신이 도왔네요.

  • 24. ..
    '20.6.12 7:38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님의 감정 심리를 아는거예요.
    만만하게 보는거죠.
    어려운 사람이면 저런 표현 못해요.
    싸우는게 무섭고 두려우신가봐요.
    이미 남편 쪽으로 기운관계네요.
    힘들지만 몇 년간은 나도 같이 서사건건 표현했어야죠.
    말빨에서 진다고 하셨는데
    대화호신술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등등 책으로 스킬도 키우고
    남편같은 성향의 심리책도 찾아보고
    똑똑하고 야무지고 밖에서도 눈치 안 보고 당당하게 바꿔야 깨갱합니다.
    뭐라도 약점이나 지식적 말빨 우위를 만드세요.
    무식하지만 저런 인간은 좀 지긋이 럭셔리하게 밟아줘야 합니다.

  • 25. ..
    '20.6.12 7:40 PM (211.215.xxx.46) - 삭제된댓글

    충청도 하니. 에휴. 소름이 ㅠ ㅠ
    전라도 사람보다 충청도 사람 피마르게 하더라고요! 숨막히는 심정 잘알지요. 안겪어본사람은 정말 몰라요. 아이도 없는데. 이혼하시지. ㅠ살날이 많은데

  • 26. ..
    '20.6.12 7:40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님의 감정 심리를 아는거예요.
    만만하게 보는거죠.
    어려운 사람이면 저런 표현 못해요.
    싸우는게 무섭고 두려우신가봐요.
    이미 남편 쪽으로 기운관계네요.
    힘들지만 몇 년간은 나도 같이 사사건건 표현했어야죠.
    말빨에서 진다고 하셨는데
    대화호신술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등등 책으로 스킬도 키우고
    남편같은 성향의 심리책도 찾아보고
    똑똑하고 야무지고 밖에서도 눈치 안 보고 당당하게 바꿔야 깨갱합니다.
    뭐라도 약점이나 지식적 말빨 우위를 만드세요.
    무식한 말 이지만 저런 인간은 좀 지긋이 럭셔리하게 밟아줘야 합니다.

  • 27. .ㅡ.
    '20.6.12 7:41 PM (211.215.xxx.107) - 삭제된댓글

    화를 내는 이유는 정말 별거 아니라고 하시지만
    말을 논리적이지 못하게 하는 사람과 평생 대화하며 사는 일, 쉽지 않고요.
    마트에서 동전이 없어 직원한테 카트좀 공짜로 뽑아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얘기 한다는 거, 저라도 너무 챙피하겠어요. 동전 준비해 가거나, 동전 교환기를 쓰면 되지 않나요? 그깟 백원?
    식당에 사람이 많다고.남편 눈치를 왜 보는 지도 모르겠고요.

    남편이 화내고 쥐잡듯 잡는다면서
    원글님을 평소에 끔찍히 여기고 정말 행복하게 해 준다니,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어느 게 사실인가요?

    논리적인 말빨로 아무말도 못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원글님 행동자체가 애초에 비상식적인 거라고 볼 여지는 없나요?

    전 남편이 어떨때 화가 날지 이제는 알기 때문에
    미리 그런 상황을 안만들도록 노력하지만
    (사람많은데 가자고 안함, 마트 혼자다님, 눈치보는척 안함 등등)
    상대방이 화나지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거, 남편도 노력중이지 않나요? 그러다가 그게 계속 거듭되면 화내는 건데 그걸 두고 욱한다고.하시는 건 아닌가요?

    남편분이
    평소 정말 원글님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고
    끔찍히 여겨서 누가 뭐라하면 못견디고 힘든일 하는 꼴 못보고
    아주 애처가 스타일이라면
    가끔 화내고 예민하게 굴면서 힘들게 하는 것쯤은
    참고 스스로를 고치면서 살아볼 수도 있지 않나요?

    님 남편도 아마 님 장점을 보면서 님 단점을 참고 살고 있을 겁니다.

  • 28.
    '20.6.12 7:42 PM (115.23.xxx.156)

    아이없으면 이혼도 생각해보세요

  • 29. 음음음
    '20.6.12 7:42 PM (1.233.xxx.68)

    두분이 서로 안맞는 성격끼리 살고 있어서 그래요.
    배우자님 이기적이실 것 같은데 ...
    원글님 배우자님은 내가 정한 기준이 있어요. 스마트하고 합리적이고 등등의 기준으로 원글님이 행동해주기를 바래요. 그런데 원글님이 노력하지만 그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화가나면서 욱이 배밖으로 나오는거죠.
    원글님이 배우자님 기준 안에서 생활하시면 화낼 것이 없지만 그렇게 살기 어렵죠. 고칠 수 있을까요? 그 생각만으로 욱이 올라올텐데 ...

    저라면 ... 너희 행동으로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다를 바로바로 이야기할래요.

  • 30. ㅠㅠ
    '20.6.12 7:43 PM (59.27.xxx.224)

    완전 반대 성향의 두분이 만나셨나봐요.
    그래서 더 끌렸을수도있구요.
    님이 더 힘드신건 맞는데, 남편이 화나는 포인트도 알것같아요.
    원글님이 쓰신 문장중, 남편이 며칠 집에 없으면,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는거,,,
    이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요.ㅠㅠ

  • 31. 좀 다른 시각
    '20.6.12 7:44 PM (211.215.xxx.107)

    화를 내는 이유는 정말 별거 아니라고 하시지만
    말을 논리적이지 못하게 하는 사람과 평생 대화하며 사는 일, 쉽지 않고요.
    마트에서 동전이 없어 직원한테 카트좀 공짜로 뽑아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얘기 한다는 거, 저라도 너무 챙피하겠어요. 동전 준비해 가거나, 동전 교환기를 쓰면 되지 않나요? 그깟 백원?
    식당에 사람이 많다고.남편 눈치를 왜 보는 지도 모르겠고요.

    남편이 화내고 쥐잡듯 잡는다면서
    원글님을 평소에 끔찍히 여기고 정말 행복하게 해 준다니,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어느 게 사실인가요?

    논리적인 말빨로 아무말도 못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원글님 행동자체가 애초에 비상식적인 거라고 볼 여지는 없나요?
    남편이 어떨때 화가 날지 이제는 알기 때문에
    미리 그런 상황을 안만들도록 노력하신다지만
    님의 비논리적 발언이나 남들 보기에 챙피한 행동들 보면서
    남편도 최대한 참으려고 노력중이지는 않을까요? 그러다가 그게 계속 거듭되면 화내는 건데 그걸 두고 욱한다고.하시는 건 아닌가요?

    남편분이
    평소 정말 원글님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고
    끔찍히 여겨서 누가 뭐라하면 못견디고 힘든일 하는 꼴 못보고
    아주 애처가 스타일이라면
    가끔 화내고 예민하게 굴면서 힘들게 하는 것쯤은
    참고 스스로를 고치면서 살아볼 수도 있지 않나요?

    님 남편도 아마 님 장점을 보면서 님 단점을 참고 살고 있을 겁니다.

  • 32. 쿵쿵
    '20.6.12 7:45 PM (119.67.xxx.9)

    그러게요. 제자신이 더 문제가 컸나봐요.
    남편은 만만한 저에게 화를 내는 못된 성격이고
    전 그걸 받아주는 더 몹쓸 짓을 해왔네요......
    자책 하기 싫었는데 제 문제가 더 크군요....
    다들 감사합니다

  • 33. 아줌마
    '20.6.12 7:46 PM (1.225.xxx.38)

    울었다니 마음이 안좋네요.
    가까이있으면 함께 차한잔 하고 싶어요...
    그래도 우는건 좋은거라고 하더라구요 마음의 독소를 빼주는^^
    저같은 경우는 성장과정에서 특별히 눈치보거나 주눅들지는 않았는데 공감능력이나 상황판단이 빠르다보니 나도 모르게 위축이되는 상황정보들이 다른 사람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그게 다른사람도ㅠ아닌 남편이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 남편의 경우 저에게 얻으려는게 확실해요
    저는 참 평화롭고 따듯한 사람인데 맘편은 늘 불안하고 칼같은 사람이라.. 그리 신경질을 내고 화를 내면서도 제가 가진 평안을 나눠갖길원하더라고요(빼앗는다는 말이 더 적절하겠지만요 ㅎㅎ) 제 내면이 더 풍성해지니 빼앗기지않고 나눠줄수있었어요
    저는 한 3-4년걸렸구요. 그기고 아이들이 바르고 따뜻하게 자라준것이제 내면의 풍요와 평화를 남편앞에 제 존재의 확증처럼 뚜렷해진 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무기였어요. 날 닮고 내가 눈뜨고 감는 매일마다 안정적으로 키우니 이렇게 잘 자라잖니... 뭐이런.. 그부분에있어서 저를 존중하고 존경해줍니다.원글님도 원글님만 가지고 계신 뚜렷한 뭔가를(성품이든 재능이든) 더 잘 개발해서 그 누구도아닌 원글님만의ㅜ삶을 빛나게 꾸려가시길 바랄께요. 그렇게 나에게 집중하다보면 남편도 원글님 피워놓으신 따뜻한 모닥불자리를 기웃거리며 원글님을 마음깊이 존중하게되고 원글님께 실수하는 일이 줄어들 겁니다.

  • 34. 음..
    '20.6.12 7:49 PM (14.34.xxx.144)

    원글님은 공감능력이 높은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상대방 반응을 살피는 사람입니다.

    너무 상대방 반응만 살피다보니 오히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거죠. 분위기도 못읽게 되구요.

    착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상대방 반응에만 매달리다보니
    즐겁게 대화하고 뭔가를 같이 하는데 항상 반박자 느리게 반응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눈치없다라는 말 듣게 되구요.

    눈치를 그~렇게 많이 보는데 아이러니하게 눈치없다는 말 듣는거죠.

    나와 상대방을 맞추거나 내가 상대방하고 맞는지 이런걸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걍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겠다~라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일방적인거죠.

    내입장 상대방입장 고려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걍 상대방입장만 고려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어떤일에서는 아~사람 착하다~라는 말듣는데
    어떤일에서는 아~사람 둔하다 말길 못아듣는다~센스없다~이런말 듣게 되는거죠.

    지금부터 남편 반응 살피기보다
    내 반응 내 생각 내가 원하는것이 뭔가~이런걸 연구 또 연구하세요.
    내가 좋아하는거 내가 왜 그걸 좋아하는지 이런걸 연구하고
    남편이랑 대화할때 그걸 말해보세요.

    좁은 맛집에서 남편 눈치 살필것이 아니라
    좁고 불편해도 맛집이고 맛있게 먹으면 그것이 경제적 이득이다~~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세요 그러면 남편도 이해할겁니다.

    동전이 없다면 그냥 장바구니 이용하세요
    점원에게 감정적인 호소 하지 말구요. 이건 저도 이해못해요.
    규칙은 지켜야 하거든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원글님 남편은 저런거 절대 이해못합니다.
    규칙은 무조건 지켜야 하거든요.
    원글님도 이건 명심하세요.
    규칙은 지켜야한다. 감정적인 호소는 안된다.
    그런 감정적 호소가 사람 미치게 한다~이거 꼭~~~명심 또 명심하세요.(저도 이런거보면 미쳐요.)

  • 35. 아 답답하다
    '20.6.12 7:53 PM (58.127.xxx.238)

    딸래미 잘키워야지..모지리로 살면서 무시당하지않게..

  • 36. 저는
    '20.6.12 7:59 PM (222.235.xxx.154)

    저는..님 남편같은 성격이라 남편분이 이해가갑니다 ㅜㅜ
    저는 항살 주눅들어있고 눈치보는사람보면 화가나서..
    특히 님이 자기가가자해놓고 기다리는 가게서 눈치본다셔서요.. 저는 상황도 짜증나는데 눈치보는게 더짜증이나는성격이라..
    그냥 야 그렇게 짜증을 내야하냐 하면서 투닥거리기라도 하는성격이면 몰라도 님주눅들까봐 다 참아야하면 홧병걸릴거같아요..
    살면서 소통하고 싸우는게 낫지 ㅜㅜ

  • 37. 같은 처지
    '20.6.12 8:04 PM (218.37.xxx.247) - 삭제된댓글

    읽다가 꼭 저와 신랑을 보는 것 같아요. 저도 딩크이고 14년차입니다. 아이가 안생기는 것도 있고 남편 성격때문에 아이를 포기한 부분도 있었어요. 지금은 서로 노력한다고 해도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만들 생각도 안합니다.
    상황을 보면 경우에 따라 님의 남편과 제 남편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점이 많네요. 저와 너무 다르긴 했지만 남편 특유의 강인함때문에 결혼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저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한번씩 있는데 이게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그런 상황이 생기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지만 저도 상황 조절이 잘 안됩니다. 당연하지요. 내 마음도 아닌 남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속속들이 알고 예방을 하겠습니까. 그런 순간에는 그냥 참고 지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네요. 같이 맞서는 건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맞서고 싶은 생각도 안든답니다. 이게 뭔 조화인지..저도 잘 모르겠어요.
    평생 내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편에게는 사랑도 많이 하지만 동지애라고나 할까, 의리라고나 할까 뭐 그런 감정이 섞여서 미운 생각이 안들어요. 그냥 저는 툭툭 잘 털어버리고 일어납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좀 힘들 땐 속으로 이렇게 생각해요. 난 이 정도로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다..그리고 안좋은 일은 빠르게 잊어버립니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마지막 대사 중에 그런 말이 와닿더군요. 부부 사이에는 일방적인 가해자도, 완전무결의 피해자도 없다라는 말이요. 상호작용의 결과일 걸로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바뀌어서 남편을 좋게 변하게 만든 경험이 있어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단점도 가슴으로 안아서 외로운 그 사람 곁에 끝까지 남아있으려고 해요. 그게 내 사랑의 방식이고 그래도 저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편에 대한 제 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떠나지 않을거에요.

  • 38. 아이구
    '20.6.12 8:11 PM (211.208.xxx.47)

    저희 남편도 엄청 예민하고 말투가 공격적이랄까 별일.아닌 것도 제가 실수하면 집요하게 다그칠 때 있어요.
    저는 태평한 성격인데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가슴이 두근거릴 때도 있고..
    정말 남들은 모르는..
    저도 잔소리 들을 일 안 만들려고 노력해요. 몰래 하거나.. 암튼 10년 이상 살다보니 대충 파악했거든요.
    제가 워킹맘이다보니 그래도 숨통 틔며 사는 듯~

  • 39. 쿵쿵
    '20.6.12 8:14 PM (119.67.xxx.9)

    음..님 댓글 보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정말 착하다고 해요.
    착한아이컴플렉스같은것도 있어요.
    눈치는 많이 보는데 눈치가 없는것 같기도 하구요...
    제 속을 들킨것 같고 아는사람이 쓰는 댓글같아서 좀 무서웠네요.
    물론 남편도 고쳐야 할 성격인건 확실해요.
    연애할땐 화 안내던것에도 점점 화내기 시작하면서
    내가 빨리 사과안하고 화가 폭발하면 걷잡을수 없게되니
    제가 눈치를 보게끔 남편이 만든것도 사실이에요...
    화낼것 같다는 조짐이 보여서 나도모르게 눈치를 보게됐는데
    그게 또 남편을 미치게 만들었군요....
    제가 예로 든 카트 얘기도 어찌보면 제잘못이지만
    카트 열쇠든 직원이 앞에 있으면
    저희동네 마트는 사람들이 하나씩 뽑아주는거 기다리기도 하고
    직원이 미리 뽑아놓고 하나씩 주기도 하길래
    저는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데
    몰상식해보이는군요. 몰랐어요...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들 참고하고 살 방법을 만들어보겠습니다....

  • 40. 원글님이
    '20.6.12 8:16 PM (223.52.xxx.200)

    잘못한거는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거에요
    밥상 차렸는데 뭐라고 잔소리하면 남편이 보는앞에서
    밥상을 엎을 정도 강하게 나가야 남편의 못된 버릇
    고쳐져요

  • 41. 쿵쿵
    '20.6.12 8:24 PM (119.67.xxx.9)

    제가 고쳐야 할것은 고치고
    남편 기분 남편 눈치 생각하지말고
    제가 원하는대로 제가 말하고싶은대로
    그렇게 살아 볼께요.....
    저 정말 그렇게 살고싶었어요. 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그런데 누가 저를 이렇게 만든건가요
    부모님인가요? 남편인가요? 친구들인가요?
    저도 이런 제가 지긋지긋 해요 ....
    솔직히 이런 인생 다 끝내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저는 그것조차 못할 겁많은 사람이기에...
    어떻게든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 42. 힘내세요
    '20.6.12 8:34 PM (211.215.xxx.107)

    이제 와 남탓을 해서 뭐하시게요..
    과거를 돌아보지 마시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사셔야죠.
    내면의 우울감을 치료하시면
    자기자신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부부 간 문제도 해결되실 겁니다.
    이 정도 갈등 없는 부부가 어딨겠어요.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아요.

    이 정도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우울한 배우자를 매일 바라보며 사는 남편도
    살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남편은 원글님을 사랑하는 거예요.
    그걸 믿고 자신감 있게 의견을 말하세요.

  • 43. ㅁㅁㅁㅁ
    '20.6.12 8:37 PM (119.70.xxx.213)

    헐 저 위에 마트 카트 뽑아달라는게 뭐가 챙피해요
    요즘 사람들 카드만 들고다는 다니는 경우도 많고 해서 마트 직원한테 저렇게 뽑아 달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종종 있어요 별게 다 창피하네요

  • 44. 아뇨아뇨
    '20.6.12 8:38 PM (221.143.xxx.25)

    카트는 아녜요.
    100원이 없을땐 없다고 얘기하면 빼주기도 하는걸요.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미처 못챙길땐 부탁해요.몰상식까진 아니라고 봄

  • 45. 음..
    '20.6.12 8:39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부모님도 남편도 친구도 그누구 잘못도 아니예요.
    더더군다나 원글님 잘못도 아니구요.

    저도 제 성격 진짜 지랄같은데 그걸 역이용해서 살고 있어요.
    사람 마음 너무 빨리 파악해서 그것때문에 사람 단점이 너무 보이니까 사람이 싫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까칠하고 성격이 괴팍해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렇게 남들 단점만 파악하다보니 나에게 이득되는것도 하나도 없고 성격만 나빠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사람 단점을 파악하기 보다 장점을 파악하자~로 생각을 바꾸었구요.
    그 장점을 현실에 점목시켜서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게 되는거죠.
    이러니까 사람들에게 까칠하다는 평가보다는 서글서글하다~현명?하다는 말도 듣게 되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런 예민한 자기성격을 더더더 디테일하게 분석해서
    역이용해보세요.
    내가 착하게 행동했다? 그러면 자기자신에게 좋은사람 스티커 하나씩 발부하세요.
    그리고 스키거 3개 모이면 나는 선물을 받을만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 칭찬하면서
    스스로에게 선물도 하구요. 자기 착함에 취해도 보구요.

    예를들면 유모차를 끌고 건물로 들어가려는 분이 있다면
    저는 얼른 앞으로가서 유모차 들어가도록 유리문을 잡고 있어요.
    그러고 나면 상대방이 감사인사를 했냐? 안했냐? 이런걸로 판단하는데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멋지고 좋아서 내스스로 칭찬하느라
    상대방이 감사인사를 하든 안하든 전~~~~~~~~혀 신경 안써요.
    상대방 반응이 저의 기쁨을 만들어 내는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저를 칭찬하면서 기쁨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남의 반응으로 나를 판단하려고 하지마시고
    내 스스로 나를 판단해서 나에게 즐거움을 주세요.
    나를 이뻐해주고 나를 칭찬해주세요.

    상대방에게 칭찬 한번 들으려고 개고생 하기보다
    내 스스로 나를 100번 칭찬해보세요. 얼마나 편하고 좋게요? ㅎㅎ

  • 46. ...
    '20.6.12 8:42 PM (222.97.xxx.166)

    옛날에 제가 썼던 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네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아이 없어요
    아이까지 나처럼 살게 할 수 없으니까 자식이 없음이
    늙어갈 수록 감사합니다
    남편은 바꿀 수 없고 원글님이 변하셔야해요
    이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저는 이혼은
    못한다고 결정을 내렸었어요
    그 담에는 내가 바뀌는데 총력을 기울였어요
    남편과 싸운다 이런 식은 아니고
    그 사람은 그대로 놔두고 내 단점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어리버리하고 멍한 부분... 개선하려고
    항상 긴장하고 상황별 대처를 외우고
    뇌를 좋아지게 하는 건강식품도 꼭 챙겨먹었어요
    사실 빠릿빠릿하게 머리가 돌아가지 않은 부분이
    내 단점인건 맞고...
    만일 남편이 내 곁에 없다면, 내 단점때문에
    더 살기 어려울테니까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지능을 높이고 마음이 강해지려고
    십년 이상 수험생처럼 노력을 많이 했어요
    마음이 강해지면 남편이 난리를 부려도
    내가 우울해지지 않고 평온할 수 있으니까
    그 또한 나 자신을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마음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필사하고
    명상하고 그랬었어요
    요즘은 유투브에 온갖 좋은 강연이 많으니
    훨씬 쉬울거 같아요
    처음엔 티가 안 나는데 그 노력이 일년 이년 쌓이면
    스스로 강해지고 똑똑해진걸 느끼게 되어요
    관심을 남편이 아닌 스스로에게 두고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해보시면 좋겠어요
    내 성격을 바꾸는 것도 이리 힘든데 남을 바꾸는건
    불가능해요
    남편은 바뀌지 않을테니 내가 바뀌어야죠

  • 47. ㅁㅁㅁㅁ
    '20.6.12 8:43 P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병적인 유착관계네요
    원글님이 남편이 없을 때는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잔다고 하는데 이건 비정상적인 유착관계에요
    남편 없인 아무것도 못 하기 때문에 남편도 그걸 알고 원글님을 점점 만만하게 보는 거지요
    사람이 정서적으로 건강하려면 일단 자기 혼자 설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남편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셔야 할 것 같아요

  • 48. ㅁㅁㅁㅁ
    '20.6.12 8:44 PM (119.70.xxx.213)

    조이럭클럽이라는 영화 아세요?
    네 여자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영화였는데 그중에 원글님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스토리가 있어요 시간 나시면 한번 보세요

  • 49. ㅁㅁㅁㅁ
    '20.6.12 8:45 PM (119.70.xxx.213)

    원글님이 남편이 없을 때는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잔다고 하는데 이건 비정상적인 유착관계에요 
    남편 없인 아무것도 못 하기 때문에 남편도 그걸 알고 원글님을 점점 만만하게 보는 거지요 
    사람이 정서적으로 건강하려면 일단 자기 혼자 설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남편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셔야 할 것 같아요

  • 50. 토닥
    '20.6.12 8:51 PM (221.162.xxx.233)

    우리집남자는 동전없음 직원분보이면 해달라던데요
    동전바꾸는대도없을땐 직원분이직접카트빼주시구요
    원글님 너무 남편에게 길들여져서 그런것같아요
    저는 제가 제스스로 눈치보고 마춰주고 그러는 제자신을
    알게되었고 제스스로 좀안좋아보여서 눈치안보고
    그냥 손님이많아서기다리든 맛없든 아무말안하고
    덤덤히있어요
    예전같았음 눈치보고 이리저리 말하고그랬거든요ㅜ
    원글님 한번씩 떨어져지내보세요.
    친정을몇일가신다던지 그런식으로요

  • 51. 으음
    '20.6.12 9:13 PM (14.39.xxx.227)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 없으면 못 자는게 무서워서 그런거라면 마그네슘을 드셔보세요.
    그리고 체력은 좋으세요?
    체력이 좋아지면 상황이 바뀔지도 몰라요.
    호신술 같은 운동종류를 해보신다거나
    영화에서 원수 갚을라고 수련해서 확 달라지는 주인공들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바뀌시면 좋겠어요.

  • 52.
    '20.6.12 10:23 PM (175.116.xxx.158)


    님같은 사람일수록
    실수에 너그럽고 허허 웃는 남자 만났어야했는데
    완전 본인을 더 잡는 남자 만나셨네요

    님이 하시는 실수는 사소한 거에요
    솔직히 무난한 사람에겐 별것도 아닌거요
    좋은사람이라면 괜찮아 하고 넘어가는거 맞는거죠

    그리고 여자가 남편에게 화내는거랑
    남자가 부인잡는건 강도가 달라요
    여자가 화내는거 솔직히 무서울거없어요
    남자는 언제든지 부인을 제압할수있죠.
    여자는 그게.안되고요

    힘으로.부인을 이길수있기에
    더 남자에게 너그러움이나 여유가 요구되는거에요
    님이 원래도 남기분을 신경쓰는 스타일인데
    완전.정신적으로 들들 볶고 부인잡는.남자 만난거에요. 먹잇감이 된거같아요
    그걸 알고 그냥 맞춰주는거랑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자기탓하는건
    학대받는.아이를 보는거같네요 ㅜㅜ
    학대가 패는것만 학대가 아니에요

    저는 정신건강한 타입인데도 이전에
    편집증 남친 만났을때 그게 정신병인지 모르고
    너무 괴로웠어요
    헤어지고 해방이었죠

    헤어지고 님 스스로의 힘을 기르고
    눈치안주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사람 만나라고하고싶어요. 님 사자앞의 사슴같아요
    남편같은 분은 눈치안보는 사람도 눈치보게 만들어요.

    님이 실수로 집을 날렸나요?불이라도.냈어요?
    사람을.죽였어요? 남편 인생을 망쳤나요?

    남편분은 티끌같은 흠이라도 혹은 흠이 아니라도
    문제거리로 만들어 님을 잡아먹으러드는거같네요
    부인이 쇼핑을 왕창 하고 살림도 안해도
    안 저러는 남자 많아요
    오히려 부인이 큰소리치는.

    님이 저런.남자랑 살면 더더 눈치보게 될거같아요
    좀 뻔뻔해지셔야해요
    남녀사이에 누가 좀더 잘나도
    그딴거상관없이 당당하게 사시는거에요

    제가 전에 캐리비안베이갔는데
    어떤아이가 식당에서 음식가지고 나오다 엎었어요
    근데 그집 엄마인지 처음부터 되게 아이를 구박하던데
    쏟는거보고 진짜 쥐잡듯이 잡고
    애는 숨도 못쉬더라고요
    이미 그런식의 구박에 익숙한거같았고
    얼고.긴장해서.더.실수하는거죠
    너무.눈치를 보는 누가보면 노예 데리고왔나싶을정도로
    차갑고 무시하더라고요

    원가정에서.눈치를 많이보고 자라셨나요?
    지적매일당하셨나요?
    멀쩡해도.남편분만나면 싸우기싫어 자기검열하게되는데 원래.그런 경향있었으면
    아예 정신적 노예가 될듯요

    상담받아보세요

  • 53.
    '20.6.12 10:29 PM (175.116.xxx.158)

    원가정에서도 주눅들어자라셨군요
    일단.별거하며
    주눅든거부터 벗어나셔야겠어요

    주짓수나.검도같이 공격적인 운동을.해보셔요
    아내의자격 드라마에서.김희애도.주눅들어살았죠.
    매일 유도 연습하고 정신적으로 기분도 좋아지고 강해지더군요.
    거기에 자신을 너그럽고 따뜻하게 받아주는 김성재같은 남자도 만나며 스스로 추스리고 당당해지던데요

  • 54. 안타까움
    '20.6.12 10:30 PM (175.119.xxx.134)

    20년전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신혼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늘 남편 눈치 살피느라..
    애민하고 까칠하고 자기 기준과 맞지 않으면 수용이 안되어 긴장감을 조성하고..한 10년은 참고살다가 너무 불행하고 내자신이 불쌍하더라구요
    목소리 내기 시작했어요
    화내면 똑같이 화내고 내 감정을 계속 전달해야해요
    원글님이 이렇게 힘든것을 남편분은 전혀 모릅니다
    상처 받은 부분 논쟁으로 맞대응이 안되면 생각정리후 톡
    이나 메일로 보내시고...
    완전히는 안변해도 점차 조금씩은 변합니다
    저희집은 지금 오히려 반대상황이예요
    여전히 저는 밖에서는 유순하고 남편도 밖에서는 까칠하지만 두사람 관계에서는 남편이 제 눈치를 더 살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아요

  • 55. 에구구
    '20.6.12 11:17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남편이 며칠 집에 없으면,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는데서 게임 끝.
    상태가 이 지경인데 해결책 난망이네요.

  • 56. 시간속에
    '20.6.12 11:31 PM (49.172.xxx.166)

    남편이 예민하고 숨막히는게 아니라, 그런 남편을 못 견뎌하는 자신이 예민하보이고 숨막히는 거예요.
    저놈이 지랄을 하거나 헛소리를 하거나 개무시.
    뱐찬타령하면 니가해라고 더 윽박.

    원글님이랑 남편 모두 주눅들고, 남을 품어주지 못하는 유형이예요.
    남편이 쎄보이지만, 그건 원글님보단 나으니 쎄보이는거고, 원캐릭은 원글님과 비슷한 부류예요.

    마음에 힘 좀 키우세요.

  • 57. 문배동
    '20.6.12 11:45 PM (116.34.xxx.181)

    남편기에 눌려서 말을 못하시는거 같은데요,
    싸울때는 그냥 말하지 마세요.
    화나서 말 안하는것처럼요.
    시간이 좀 지나서 문자나 톡으로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서 보내세요.
    그럼 님이 하시고 싶은말을 더 잘전달하실꺼예요.
    이래서 서운했고 화났고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등등
    편지처럼 길게 써서 뜻을 정확히 전달하세요

  • 58. ㅠㅠ
    '20.6.12 11:58 PM (125.177.xxx.125)

    욱하는 성질에 화내고 쥐잡듯 저를 잡고
    논리적인 말빨로 제가 아무말도 못하게 만들고나선
    자기는 금새 풀려서 미안하다고 이젠 심한말 안하겠다고
    약속 그리고 또 반복....
    원글 복사한거에요. - 여기서 이 시점에서 냉냉하게 하는 연습을 하세요.
    저렇게 잘못을 했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가니까, 결국 상대방을 만만하게 보고 행동이 수정이 안되는거에요.

    원래 저런 남자들 많고 운명의 장난이지. 저런 남자와 원글같은 여자의 조합이 많아요.
    약한 여자앞에 강해보이는 남자.. 생활력도 강하고 매력있고.. 다만 지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결혼해서 마음고생..
    보통은 아이들때문에 참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 원글 같은 경우는 아이도 없는데.. 여차하면 내가 이혼해서 내 한 몸 못먹고 살겠냐 하는 배짱으로 남편의 잘못하면 철저히 며칠이라도 완전 살얼음판을 만들어서 저쪽도 이러면 피곤해지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해야지요.
    이래야 남편도 조금이라도 조심을 할텐데..
    남편이 없으면 잠을 못잔다니.. 이건 뭐랄까.. 정신적 메조키스트도 아니고.

    이런 말하는 저도 저런 조합의 부부입니다. 강한 남편, 심약한 아내..
    저 위 법륜스님 강의 들으면서 정신 다스린다는 분처럼 저도 남편의 좋은 점과 기질적인 한계.. 이런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서 제 마음의 힘을 기르려고 하고, 남편이 지랄을 해서 나의 정신을 심하게 손상시켰다 싶으면 저도 대항을 합니다. 그래봤자 완전 말안하기 정도 이지만 이게 철저히 외면을 하니 남편이 아주 힘들어해요. 저는 이제 애들도 어지간히 다 커서 이혼해봤자 내가 좀 가난해지지만 손해 날거 없다 이런 배짱이 있거든요.
    그래도 그 며칠이 저도 굉장히 심장 떨리고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그래도 그걸 견디면서 냉전을 불사하는 이유는 그래야 남편이 저에게 함부로 화 내는 것을 막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섣불리 저에게 화냈다가는 본인도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어지니까요.

    누가 원글님을 이렇게 주눅들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성인이니 자기 스스로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수 밖에 없어요.
    남편없이 잠을 못자고 밥을 못먹는다.이건 아니지요. 나 구박하는 사람에게 의존하는 모습이니, 그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자기 행동을 고칠까요?

  • 59. ㅡㅡ
    '20.6.13 12:18 AM (58.176.xxx.60)

    원글님 남편 성격 우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나쁜사람은 아닌게 예민하고 논리적이고 쥐잡듯이 잡는거..오만함이 깔려있죠
    그런데 차이가 저는 성격이 강하다는거...
    신혼때 피터지게 싸우며
    만약 기질적으로 약한 여자가 이 남자랑 결혼했으면
    우울증걸려서 자살했을거 같단 생각했거든요...

    결론적으로 저는 잘 살아요 ㅎㅎ
    이게 그냥 이루어진건 아니고
    제가 정말 보통 평범한 여자들보다 기가 세고 독하고 그래요...암튼 보통은 넘는 성격이에요
    처음엔 남편이 저보다 센줄 알았죠.
    그런데 싸우며 끝까지 가보니 제가 더 세더라구요.
    그래서 1년만 노력해보자고 했죠.
    그래서 몇년에 걸쳐서 저에게 남편이 잡힌거예요
    처음엔 저도 이런 남자 처음봐서 우울증오고 82에 글도 많이 남겼거든요.
    그런데 아마 님남편분도 대화를 많이하는 스타일일거예요.
    그래서 싸우고 좀 진정되고 나면 앉아서 이런 부분을 너가 고치고 나는 이런 부분을 고칠게. 이걸 몇시간을 했어요. 새벽 5시에 기진맥진해질때까지 그렇게 한적도 있고요.
    저도 말 어버버버 잘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저러다보니 서서히 말빨도 늘고 남편의 언어?로 대화하는 법을 터득한거죠.
    남편도 욱하는거 안하기로 해서 서서히 고쳤고요.
    이건 반드시 아이없을때 해야해요.
    그런데 원글님 성격이 물러서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저의 경우 성격이 강하다는게...남편이 이혼하자고 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지르면 응 맘대로해. 근데 난 이혼 못해주니까 소송걸어^^ 그리고 나 건드리면 경찰부른다?하면서 표정하나 안변하고 자는 스타일....그럼 남편이 움찔하거든요...

    제가 보기에 님 남편은 미안하다고하고 자기반성을 나름대로 하는거보면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아닌거같아요.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절대 미안하단 말을 못해요.
    그냥 드러운 성격이 상대만나서 더 심해진거 같아요.
    근데 그거 고칠거면 서로 죽을 정도로 고생해야해요. 우리부부처럼...

  • 60. ㅡㅡ
    '20.6.13 12:26 AM (58.176.xxx.60)

    남편문제와는 별개로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이 책 꼭 읽어보세요.

  • 61. ...
    '20.6.13 1:29 AM (116.39.xxx.80)

    원글과 댓글 지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어서 또 딩크를 생각중이어서..
    댓글들 보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감정이 복잡해져서 표현이 안 되네요...

  • 62. ㅇㅇ
    '20.6.13 1:43 AM (139.18.xxx.24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없으면 힘들다. 남편 때문에 힘들어서 죽을까 싶다가도, 미안해서 못죽겠다. 이런 대목 보면 님 감정상태가 정상에서 한참 벗어나 있죠.

    님이 우울증에 공황장애가 있을 정도면, 남이 보기엔 일상생활을 남들처럼 하는 것처럼 보여도, 같이 사는 사람이 보기엔 감정상태가 항상적이지 못하고, 행동에도 자연히 문제가 있을거기 때문에, 같이 사는 사람이 보살이 아닌 이상, 평소에는 잘해주다가도 빡칠 수 있는거죠. 남편이 원인이라는 건 이미 신경증 증상이 있는 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 실제로 어떤지는 전문가와 상담해봐야 알겠죠.

    여기 댓글 달아주는 분들은 기쎈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정상 범주의 여자를 상상하고서, 체력을 키우라, 맞짱을 뜨라 등등 조언해주지만, 실제로 님이 들어야 될 조언은 의사일 거에요.

    순하고 착한 내가 남편한테 고통받는다고 상상하지 마시고 병원 가세요.

  • 63. 남편이
    '20.6.13 3:53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논리적인 말빨 어쩌고하지만 전혀 논리적이지않은데요
    막 화냈다가 갑자기 풀려가지고 미안하다 한다던가..
    그게 무슨 논리적인 성격이예요.
    그냥 만만한 상대앞에서 자기감정대로 막 하면서 이런저런말 짜깁어서 합리화시키는거죠. 그리고 님은 그런 아무말조차 논리적으로 말잘한다.. 하면서 수긍하는 성격이고;;..
    윗분들 지적대로 자기가치관이랄까 의견이 하나도 없으신거같아요...
    그리고 무슨 다른사람의 감정을 상하게했다거나 피해준것도 아닌 사소한걸로 가족행동 창피해하고 그걸로 화내고 면박주는거는 그사람도 남눈치를 대단히 많이보는겁니다.
    남을 크게 의식하는 사람들이 '저사람들이 우릴 보고 대체 어떻게 생각하겠어~' 하면서 가까운사람 면박 많이주죠. 단지 차이는 남편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 혹은 속을 잘 모르겠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수긍하고 눈치보고 자신에게 만만한사람, 컨트롤하기쉬운 사람이라 생각하면 자기감정대로 막 대한다는 것뿐이죠..

    근데 그러면서도 서로 걱정하고 헤어지기싫다니..
    그래도 나에게 잔소리를 해도, 버럭을 해도, 어쨌든 내 일상에 깊이 관여를 해주고 관심을 준다든것..이 미운상대를 미워할수없는 이유인것같아요. 나를 사랑하지못하는 사람일수록..나를 미워하고 비난하든 어쨌든 관심을 주는 사람을 절대 끊지못하죠.. 내가 내자신에게 관심을 못주는 것을 그사람이 삐뚠방향으로나마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있는거니까요..

  • 64. 남편이
    '20.6.13 3:57 AM (1.253.xxx.54)

    논리적인 말빨 어쩌고하지만 전혀 논리적이지않은데요
    막 화냈다가 갑자기 풀려가지고 미안하다 한다던가..
    그게 무슨 논리적인 성격이예요.
    그냥 만만한 상대앞에서 자기감정대로 막 하면서 이런저런말 짜깁어서 합리화시키는거죠. 그리고 님은 그런 아무말조차 논리적으로 말잘한다.. 하면서 수긍하는 성격이고;;.. 
    윗분들 지적대로 자기가치관이랄까 의견이 하나도 없으신거같아요...
    그리고 무슨 다른사람의 감정을 상하게했다거나 피해준것도 아닌 사소한걸로 가족행동 창피해하고 그걸로 화내고 면박주는거는 그사람도 남눈치를 대단히 많이보는겁니다.
    남을 크게 의식하는 사람들이 '저사람들이 우릴 보고 대체 어떻게 생각하겠어~' 하면서 가까운사람 면박 많이주죠. 단지 차이는 남편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 혹은 속을 잘 모르겠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수긍하고 눈치보고 자신에게 만만한사람, 컨트롤하기쉬운 사람이라 생각하면 자기감정대로 막 대한다는 것뿐이죠..
    근데 그러면서도 서로 걱정하고 헤어지기싫다니..
    그래도 나에게 잔소리를 해도, 버럭을 해도, 어쨌든 내 일상에 깊이 관여를 해주고 관심을 준다든것..이 미운상대를 미워할수없는 이유인것같아요. 나를 사랑하지못하는 사람일수록..나를 미워하고 비난하든 어쨌든 관심을 주는 사람을 절대 끊지못하죠.. 내가 내자신에게 관심을 못주는 것을 그사람이 삐뚠방향으로나마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있는거니까요.. 남편앞에서 강해지길 원하는만큼 자기자신을 좀더 사랑해주세요..

  • 65. 말랑
    '20.6.13 4:59 AM (116.39.xxx.147)

    따지고 보면 그냥 자기 합리화인데 저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가 엄청 똑똑하고 말 잘하는 줄 알아요
    그냥 개가 짖나보다 해야죠
    그리고 운동하세요 남편 없어도 친구들 만나고 잘 지내고 그러면 절대 저런 행동 안해요. 내 빈자리 얘가 알아서 살겠구나 싶으면

  • 66. 아구 불쌍해라
    '20.6.13 7:20 AM (122.202.xxx.217)

    정서적 학대 받으면서도 자기를 고치려고 하네요, 너무 불쌍해요 왜이런 가학적인 관계를 맺는거죠? 애가 없다니 천만다행이네요

  • 67. ㅇㅇ
    '20.6.13 7:23 AM (122.34.xxx.5)

    님남편같은 사람 특징이요. 자기보다 우위에 있거나 동등한 사람에게는 님에게 취한태도 못취한다는거에요. 항상 정서적학대에는 명분과 애정이라는 전제를 깔고 그 위에서 이런저런 괴롭힘을 하죠. 학교에서 애들 괴롭히는 놈들도 하고나서 하는 말이 친구끼리 그럴 수도 있지 뭐. 니가 그러니까 친구로써 화나서 그랬어 등등 이유가 따릅니다. 늦지않았고요. 이혼해서 벗어나는길 밖엔 없겠네요

  • 68. ....
    '20.6.13 8:00 AM (39.7.xxx.113)

    둘이 안맞는거 같아요...
    많이 다르고 안 맞네요...

  • 69.
    '20.6.13 8:24 AM (119.70.xxx.204)

    진짜 없으면 잠도못자고 밥도못먹어요? 그정도로 의존하니까 그렇게사는거죠 너없어도상관없다 뒤집어엎을용기없음 평생두근거리면서 눈치보면서 살아야죠 남자들 ㅈㄹ떠는인간은 널렸고 욱하는것들도 널렸는데 여자가 그걸받아주느냐 안받아주느냐차이죠 나이들면 좀 수그러드는것도있긴해요 여성호르몬이 나온대나

  • 70. ...
    '20.6.13 8:38 AM (223.62.xxx.246)

    독립적인 삶을 시작하세요.
    어른이 되어야 해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삶을 누리세요.
    남편도 지금보다 편해지고 관계도 나아질겁니다.
    내가 그로인해 힘든만큼
    그도 나로인해 힘듭니다.

  • 71. 부부라는게
    '20.6.13 8:46 AM (59.18.xxx.56)

    서로 반대인 사람들이 만나 지지고 볶으며 서로 닮아가는건데 한쪽이 너무 강하니 상대방이 주눅들어 살고 있네요..근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내 자신입니다.남편을 아무리 사랑해도 내가 불행하면 같이 살수 없는겁니다.불행하다고 소리 지르세요.참고 눈치보니 그사람은 님이 얼마나 불행한지 잘 모릅니다.말로 못하겠음 글로라도 마음을 전하세요 당신 그럴때마다 죽을거 같다고..사람은 근본적으로 변하진 않지만 서로 사랑하는 관계는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조금이라도 변화 됩니다.열번 화낼거 다섯번으로 줄일수 있다면 님의 불행도 반으로 줄일수 있으니까요..눈 꼭 감고 소리 지르세요 나한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를 지키는건 남편이 아니라 결국 내 자신입니다.용기를 가지세요 그래야 남편도 내자신도 지킬수 있습니다

  • 72. 에공
    '20.6.13 8:54 AM (115.136.xxx.32)

    안타깝네요.
    원글만 읽고 덧글들은 안 읽은채 덧글써요.
    결혼17년차에요.
    남편이 성격이 예민까칠하고 욱해요.
    저는 신혼때 집에 큰소리나고 싸움나는게 싫어 (연애땐 제멋대로하고 많이 싸웠지만 결혼 후엔 가정을 지켜야되니까요) 받아줘버릇하고
    무조건 미안하다(미안하다해야 화가 풀린대요.지금도 넌 왜 잘못해놓고 빨리 사과안하냐고 하긴해요) 해서 큰 싸움나지않고
    일방적으로 듣는쪽 화내는거 당하는쪽이에요.

    욱이 심하면 선풍기같은거 부수기도하고 리모콘도 부수고
    그래요..소리소리지르고
    이제 40대후반되니 늙고 힘이 좀 빠져 예전처럼 큰 화는 안 내요.
    완벽주의기질..성실 예민 욱하고..
    평소에는 자상하고 다정다감..늘 잘해줘요.

    원글 남편이랑 화내는 포인트는 다르지만
    비슷하네요.주로 한쪽에서 화를 내고 한쪽은 당하고있고

    전 성격이 유한편이고 긍정적이라 화가 잘 안 나고
    화내지않는편이에요.근데 저는 무뎌서 남편이 답답해하기도해요.
    다행히 저는 자존감이 높고 밝고 긍정적이라 여태껏 버텻는데
    한번씩 억장이 무너지고 왜이러고사나싶을때 있어요.
    딸아이하나있는데 욱하는아빠 보고자라서 상처가 깊어요.
    아빠 무지싫어하고 결혼도 안하겠다고하네요.

    너무 눈치보지말고 한번씩 할말하세요.조근조근
    저는 아주 가끔 대들고 화내기도하는데
    먹힐때도 있고 더 화를 부를때도 있고 그래요.
    아이없고 경제적독립가능했으면 이혼했을것같기도해요.

    힘내세요.뭐라고 도움을 드려야될지..

  • 73. 에공
    '20.6.13 8:59 AM (115.136.xxx.32)

    빼트렸어요.
    저는 남편없이 되게 잘 자고 하나도 허전하지않고 잘 지내고
    오히려 더 편하고 좋아요..신혼때 아이없을때부터 늘..
    의존적인 성격이신가요?
    너없이도 나 잘 지낼 수 있어..를 보여주세요

  • 74. ㅡㅡ
    '20.6.13 9:27 AM (223.39.xxx.76)

    님은 애기같고, 남편은 불 같으니
    님이 넘 힘들겠어요..,, 화상을 입는거죠
    거리 유지하시고, 무엇보다 남편에게서 심적으로 독립하세요
    의존도가 높으세요..

  • 75. 이건
    '20.6.13 9:36 AM (121.165.xxx.112)

    남편만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과 남편이 안맞는 관계임.
    남편과 맞짱떠봤자 아쉬운건 원글임.
    맞짱은 아무나 뜨는거 아님.
    그것도 다 계산하고 계획해서 해야하는데
    여기서 부추긴다고 멋모르고 대들었다가 후폭풍 감당못하심.
    남편이 워낙 센 사람이라 원글을 후려잡고 사는것처럼 보이나
    원글이 알아서 기기때문에 남편이 센것처럼 보일뿐
    남편은 오히려 멀쩡한 일반인일수도 있겠음.

  • 76. 이혼할 각오로
    '20.6.13 9:36 AM (175.112.xxx.60) - 삭제된댓글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싸우세요.
    마음 속에 묵힌것도 좀 푸세요.
    평소보다 남편이 더 잘못해서 진짜 마음에 화가 넘칠 때 그때 싸우세요.
    소리지르고 남편보다 더 심하게~ 이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나 자신을 지키는것은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남편이 없는 시간은 행복한 자유시간이예요. 생각을 바꾸세요.
    이때까지 나도 힘들지만 받아줬다. 근데 이제 나도 살아야겠다. 내성격 싫으면 이혼하자. 버럭 거리는거 싫다. 100번 잘해줘도 1번 버럭 거리는거로 아무소용이 없다.

  • 77. 님이 나열하신
    '20.6.13 9:39 AM (58.148.xxx.115)

    사례로는 님 남편이 그렇게 화를 낼 일인가 싶어요.
    사실 저도 님 남편같은 타입이예요.
    좀 치밀하달까요.
    그래서 빈틈이 많은 사람을 잘 못견뎌요.
    행동 하나를 할 때 생길 여러 변수를 계산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내가 좀 손해보고 불편해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살자는 주의죠.

    그래서 저와 정 반대 성향의 아이를 키우면서 걱정반 울화반의 격렬한 감정으로 힘들게 살았는데, 어느샌가 제가 아이에게 맞추고 있더군요.
    누가봐도 성격은 제가 훨씬 센데 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꺾이지 않는 아이를 제가 이기질 못하겠더라구요.
    대들거나 막 나가지 않고 엄마가 뭐라 화내도 꿋꿋히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니까
    화내는 저만 몸 축나고 힘들어서
    어느 순간 아이의 기질을 받아들이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내 자신도 돌아보며 반성하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아마 자식이 아닌 남편이었다면 더 빨리 상황이 종료됐겠죠.

    솔직히 님 남편이 아무한테나 저 정도 일에 버럭 거리면 사회생활하겠어요?
    님을 함부로해도 되는 아랫 사람으로 만만히 보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참지않고 화를 발산하는 겁니다.
    남편과는 동등한 관계라는 걸 잊지마시고
    남편이 화를 낼 때 무조건 사과하면 상황이 빨리 종료되겠지만 그러지 마시고 남편을 좀 힘들게 만드세요.
    대들어서 일 키우라는 소리가 아니라 남편이 뭐라해도 살포시 무시하고 나는 내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꾸준히 어필하다보면 님 남편도 화내기 힘들어서라도 님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을까요. 제가 그랬듯이요.

  • 78. ,,
    '20.6.13 9:48 AM (70.187.xxx.9)

    그나마 애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불행의 대물림을 막은 건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 79. ..
    '20.6.13 10:07 AM (118.36.xxx.236)

    일은 하고 있나요?
    너무 남편에게 의지하는 삶을 사네요.남편이 거의 아버지급의 보호자 같아요
    일단은 운동이라도 해서 체력을 키우고
    알바라도 시작하면 좋을거 같네요
    언제라도 이남자와는 헤어질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비굴하게 살게 하지 말고
    조금씩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심을 키워 보세요
    지금 행복하게 문제 없는 부부도 언제든 헤어질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의지하면 연애때야 콩깍지 꼈으니까
    다 받아 주지만
    결혼년차 되다 보면 남편도 힘들겠죠.
    뭔가 남편에게 의지하지 않는 몰두할 일을 만드는 것도 좋겠네요
    전 오히려 아이를 갖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자식을 키우면서 성격이 둥글어 지고 이해심이 넓어지기도 해요

  • 80.
    '20.6.13 10:15 AM (122.34.xxx.137)

    내가 자살을 생각할 정도면 정말 힘든 거 맞고요. 나를 그렇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님도 사랑하는 거 아니에요. 그건 사랑 아닙니다.

  • 81. ...
    '20.6.13 10:29 AM (220.120.xxx.126)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14년차 아이없는 부부에요..
    저흰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에 끌렸는지 모르겠어요..
    전 얌전하고 착한사람콤플렉스가 좀 있는 성격이고 남편은 욱하고 남 눈치 안보고 마이웨이성격이죠..
    특히 저에 대한 소유욕이 어마어마해서 사람이 아닌 무생물에도 질투할 정도에요..
    그거때문에 신혼때부터 몇년간 피터지게 싸우고 평생 흘릴 눈물 그 때 다 흘리고 이혼생각 엄청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살기로 했죠..
    지금은 예전만큼 싸우진 않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 싸우고 맙니다..
    서로 맞추고 살려고 노력하는거죠.. 사람은 쉽게 안바뀌나 조금조금씩은 바뀌어갑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거 안하려고 노력하고 원하는 거 더 하려고 노력하면서요..

    그리고 지난달에 제가 뇌종양수술을 했는데 그 이후로 남편이 조금 더 좋아졌어요..
    물론 아직도 저를 욱하게 만드는 상황도 많이 하지만 전보다 노력하는게 보이더라구요..

    님 글을 보고 참 힘들었던 지난 결혼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진짜 지금까지 이렇게 버틴 것도 대단하다 싶구요..

    님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가능하시면 남편에게 의지하지 마시고 자아를 찾고 남편의 욱 포인트(솔직히 대충은 알고 있지만 포인트를 찾기 어렵죠)를 최대한 피해보세요..

    힘내세요!!

  • 82. 두분
    '20.6.13 10:33 AM (121.175.xxx.200)

    성향 안맞는데 사랑하니 결혼하셨겠고, 저는 남편분이 화나는 포인트가 너무 이해되요.
    뭐든 제대로, 신속히 하는 성격인데 느리거나 대답 우물우물 ~인거같은데...눈치보는 행동
    화가 확 나거든요.
    제가 여자인데도 그런 남자들보면 속으로 절레절레 합니다. 생각해보니 친구나 지인들이 저에게 좀 긴장하는거 같긴해요. 해결자 역할이고 저도 과할정도로 예의를 차리는 편이지만, 세월이 지나도 친구나 지인들이 여전히 저에게 긴장하는 느낌...글로만 봤을때는 원글님도 굉장히 사람 분석하시는 느낌 같은데 남편분이 사람봐가며 그런 분은 아닌거 같고 그냥 성향이 정확한거 좋은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 83. ㅇㅇ
    '20.6.13 10:35 AM (223.39.xxx.180)

    밥상엎는거 지금이라도 하면돼요
    절대 안 변할거같은 남자도 변해요
    저희 엄마가 성질 더러운 아버지한테 늘 그렇게 당하고
    살았는데 엄마가 한번 미친사람처럼 날뛰니까
    아버지가 깜짝 놀라 눈이 둥그래지더니
    다시는 안그러시더래요
    내가 저렇게 순하고 착한 사람을 변하게 만들었나
    라고 생각하셨던건 아닐지...
    원글님 남편분도 성질이 나빠서 그렇지 사랑이 있으니까
    분명 효과 있을거예요

  • 84. 결혼도
    '20.6.13 11:04 AM (39.123.xxx.76)

    파워게임 같아요.
    특히 남자들은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판단이 되면
    본인도 모르게 힘자랑합니다. 지가 한 짓을 지가 모름.
    님이 주눅 들수록 남편은 더 해지지 않을까요.
    자세하게 안쓰셔서 파악은 안되지만.
    님만의 취미생활이나, 돈버는 일이나,
    아니면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강아지 키우기나
    그 어떤 무엇인가로 이 남자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어떨까요.
    인생이 어차피 혼자구요.
    나 어려운거 내 엄마도 해결 못해주고요. 하물며 남편이야.
    저도 사주 백번도 더 봤는데,
    저랑 결혼하는 남자는 무조건 나쁜남자가 된대요. 제 팔자래요.
    그냥 남편한테 기대하는 것을 줄이면 상처도 덜 받으니까
    님 혼자 설 수 있도록 화이팅 하세요.

  • 85. ...
    '20.6.13 11:06 AM (27.100.xxx.40)

    전형적222
    그러다 큰 병 생겨요

  • 86. 누리심쿵
    '20.6.13 11:24 AM (106.250.xxx.49)

    원글님 결혼전에도 멍청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나요?
    결혼후에 남편때문에 깨닫게 되었나요?
    원글님 마음속으로 남편은 똑똑하고 나는 멍청하다 이게 학습된것일수도 있어요
    말싸움에서 원글님이 말빨이 안되고 남편은 말빨이 되니 항상 원글님이 논리적으로 이길수 없어
    남편은 똑똑하고 원글님은 멍청하다 이렇게 결론을 지은것일수도 있어요
    아니면 남편이 그렇게 새뇌시킨것일수도 있고요 거기에 길들여진것일수도 있어요
    일단 남편은 원글님을 아내로서 존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갑을관계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본인은 우월하고 원글님은 하등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이건 정말 고치기 힘듭니다
    자각하시고 각성하시고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의도적으로 본인을 사랑하고자 하세요
    자존감을 높이도록 노력하세요
    남편분 평소 잘하는거 그게 남편 인성 아닙니다
    원글님 무시하는 성향이 원래 인성입니다

  • 87. 오랜만에 로긴
    '20.6.13 11:50 AM (39.119.xxx.140)

    되게 신기해요 저는 저희 부부가 특이케이스 인줄 알았는데, 원글님 글과 또 댓글들 읽어보니 비슷한 부부사이가 많아서 놀랐어요. 그럼에도 지혜롭게 대처하신 분들 특히 아줌마님 댓글이 주옥같아요. 저도 나이차이 많이나는 남편과 결혼해서 신혼초에 울기도 많이울고 무섭기도 했고 연애할땐 장점으로 다가왔던 점들이 신혼땐 강압적이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남편이 집안은 그저그런데 자수성가 스타일이고 혼자힘으로 이뤄낸것이 많아서 더 남의 말은 안듣고 자기자신만 옳다고 자만하는 성향이예요. 아이가 태어나니 아이한테도 자기주장이 옳다는식으로 하면서 육아에 대해선 내가 엄마고 내가 더 잘아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신혼땐 집안 인테리어를 잘하고 살았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왜 거실에 매트를 깔아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외국은 그런걸 안한답니다. 한국만 극성이랍니다. 3개월도 안된 아기한테 예쁘다고 아이스크림이며 과자를 먹이는등의 행동을 할때 제가 제지하고 안된다고 해도 제말이 씨도 안먹히고 왜 안되는지 논리적인 증거를 대라 라는말을 해서 제 말문을 막히게 했어요. 눈물만 났어요.. 그날 약간 제가 충격 받았던 날이예요. 아 나혼자몸으론 남편이 강압적이던 무섭던 그건 어쨋거나 내가 사랑해서 이남자를 택한 책임이지만 이대로 살다간 내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엄마가 되니 핏덩이같은 아이 책임지려고 더 단단해지게 스스로 변한것 같아요 남편만나기전에 인생은 그 인생이고 이제 이남자와 이혼할거 아니면 고쳐서 써야겠다 생각하고 아이갖고는 더 달라지는 계기가 된 셈이죠.. 이판사판공사판이라고 원래 부성애는 아주 끔찍한 사람이고 내면은 착하고 좋은사람이라 나도 아이까지 낳고 더이상 무서울것 없다 하는맘에 내목소리도 많이 내고 그러다보면 새벽까지 싸우고 했어요 근데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안변할것 같았던 사람이 내말을 듣고 있더라구요 그게 신기하기도 해요 아직까지요 제남편이 못하는 부분, 예를들어 제가 아이를 구연동화하는것처럼 책읽어주고 아이시각에서 바라봐주고 울때 잘 달래주는등하며 사랑으로 잘 키워내는모습을보며 약간 저를 인정한것 같더라구요 동등한 위치가 예전엔 아니였다면 이젠 그런느낌..
    한가지 더해서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주고 최고라고 해주는 여자를 위해서 다 바친다는 이야길 들엇는데 남편이 그게 되게 심한 사람이더라구요. 조그만걸 해결해도 아주 크게 고마워하고 역시 여보가 최고야 오빠는 뭐든지 다 잘해 칭찬해주고 아이한테도 아빠를 존중하게끔 예쁘게 말하니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이젠 제말을 귀기울이고 그럽니다 제가 이 재료는 좋으나 갈고 닦기 까다로운 원석같은 남자를 다듬었고 지금도 다듬고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계속 딩크 하실예정이면 평소 남편분이 멋잇다고 생각하는 여자의 취미라던지 (요가,그림,악기등) 그런걸 배워보시는게 어떨지요 저는 아이가 없엇다면 그렇게 해서 제 매력발산도 하고 남편이 우와 하는 한가지를 무기로 만들것같아요.

  • 88. 쏘패
    '20.6.13 12:14 PM (211.246.xxx.202)

    ㄸㄹㅇ는 제발 거르고 헤어지세요
    지금 사는건 약과 더 이상해질겁니다

  • 89. ...
    '20.6.13 12:22 PM (221.155.xxx.229)

    남편이 없을 때는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잔다는 사람한테 이혼은 어불성설..

    남편 태도도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님도 정상은 아니네요. 본인부터 심리상담 좀 받으세요.

    우리 부부도 사이 좋지만 저런 의존심리 없어요.

    나부터 바뀌어야 남도 바뀌어요.

    님 타고난 성향이나 형성된 성격이 오목조목 논리적으로 대응할 성격은 아닌 것 같고. 그렇게 잘 바뀌지도 않을 거에요. 다만 비정상적으로 의존적인 심리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네요.

    제 남편도 자기 주장 강하고, 저도 강한 사람이에요.
    아니다 싶으면 소리내어 싸웠고, 조정해왔어요.
    사실 되게 피곤한 과정이고, 그래서 둘 다 멘탈이 강해야 해요.
    제 쪽이 좀더 멘탈이 강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말대답도 잘 했고, 회피하는 스타일도 아니었기도 했구요. 근데 이런 성격은 좀 타고나야 하는 듯.

    암튼 님이 어떤 사람인가부터 좀 객관화해봐요.

  • 90. 분노조절장애
    '20.6.13 12:26 P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

    남편에 우울증, 공화장애 부인.
    기가 센 남편과 기가 약한 부인.
    난리칠때마다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본인이 자기가 하는 짓이 미친 짓이란 걸 알아야죠.
    난리치는거에 겁을 먹지 말고 미친 개가 짖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려면 남편을 좀 무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남편한테 너무 의존하니 그게 아직 안되는 상황인가보군요. 연습하세요. 남편 너 없어도 나는 잘 살 수 있어. 이렇게요.
    남편을 너무 많이 좋아하나본데...

  • 91. 분노조절장애
    '20.6.13 12:30 P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

    남편에 우울증, 공황장애 부인.
    기가 센 남편과 기가 약한 부인.
    난리칠때마다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본인이 자기가 하는 짓이 미친 짓이란 걸 알아야죠.
    난리치는거에 겁을 먹지 말고 미친 개가 짖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려면 남편을 좀 무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남편한테 너무 의존하니 그게 아직 안되는 상황인가보군요. 연습하세요. 미친개가 또 짖는구나...남편 너 없어도 나는 잘 살 수 있어. 이렇게요.
    남편을 너무 많이 좋아하나본데... 그래가지고는 이런 남편한테 평생 휘둘리면서 사는거죠.
    너무 저자세. 내가 왜 이렇게 남편한테 저자세인가... 생각해보세요.
    내가 왜 이렇게 너무 많이 좋아하나...
    이런 사람을 내가 그렇게 좋아해줄 이유가 있을까...
    내가 왜 이렇게 의존하나... 등등...
    나한테 이렇게 함부로 하는 사람한테.

  • 92. 분노조절장애
    '20.6.13 12:39 P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

    남편에 우울증, 공황장애 부인.
    기가 센 남편과 기가 약한 부인.
    난리칠때마다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본인이 자기가 하는 짓이 미친 짓이란 걸 알아야죠.
    난리치는거에 겁을 먹지 말고 미친 개가 짖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려면 남편을 좀 무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남편한테 너무 의존하니 그게 아직 안되는 상황인가보군요. 연습하세요. 미친개가 또 짖는구나...남편 너 없어도 나는 잘 살 수 있어. 이렇게요.
    남편을 너무 많이 좋아하나본데... 그래가지고는 이런 남편한테 평생 휘둘리면서 사는거죠.
    너무 저자세. 내가 왜 이렇게 남편한테 저자세인가... 생각해보세요.
    왜 이렇게 남편한테 비정상적으로 의존을 하는건가.

    함부로 했다가 다시 다정하게 하고 미안하다고까지 하니까 이게 맞으면서 계속 사는 여자와 뭐가 다른가 싶게 느껴진다는건데 맞아요. 반복적인 정서적 학대입니다.
    님 남편도 자기가 하는 행동과 그 영향을 알아야 하고 고쳐야 해요.
    님도 스스로 정신적인 독립을 해야 하고.

  • 93. ..
    '20.6.13 1:18 PM (222.236.xxx.135)

    남편같은 성격 이혼감입니다.
    원글님하고 사니 조용히 사는거지 우리집에 살면 매일 전쟁터죠.
    너무 남편을 이해하려고 본인을 잡지 마세요.
    안되는 이해를 억지로 하려니 자책하고 자괴감이 심해지죠.
    남편은 이해받을 성격이 못 되는데 무슨 이해를 10년동안 하려고 노력하시나요.
    제일 안 좋은 조합이 유난히 기 약하고 주눅든 사람이 그 반대의 사람을 만나는 경우인것같아요. 지인이 그런 조합인데 남편이 큰 실패를 겪고 아내말 안 듣고 자기멋대로 했다가 큰 실수를 저지른 후에야 한풀 꺾였어요. 아내는 남편에게 집착 강하고 똑같습니다.
    그 와중에 2년여 별거한 후 많이 나아졌어요.
    서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 것 같아요.
    지인을 위해선 이혼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에 대한 집착도 심하고 기 약한 사람이 이혼후의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몰라서 지켜만 봤어요. 고집세서 상담 안 가는것도 같네요.
    원글님도 녹음도 해 보시고 같이 화도 내 보시고 이혼 못 하실거면여기 리플 방법 다 써 보세요. 답이 없으면 별거도 생각해보세요.
    남편은 님만큼 순하고 받아주는 사람 찾기 힘들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94. 영화
    '20.6.13 1:52 PM (210.178.xxx.17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다보니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적과의동침이 생각나네요.
    물론 보셨겠지만, 안 보셨다면 한 번 보시길요~
    본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실겁니다.

  • 95. 저는
    '20.6.13 2:03 PM (223.39.xxx.113)

    저는 원글님 남편 또라이 아니다 1표던집니다..
    저도 성격이급하고 뭐든 앞뒤 다생각하고 계획적인편이라
    평소에도 늘 느긋하다 일그르치는 사람이해를 못하겠어요.
    느긋한데 늘 잘해내면 괜찮은데 뭘믿고 그리 다 느긋한지..
    그냥 뭐든 될대로 되라식인데 그런성격때문에 피해보는것도 참느라 힘든데
    주눅들어 눈치보는거까지 눈치안보게 달래야하니
    저역시도 죽을맛이예요.
    그럼 잘하던가..
    사실 한쪽에서 특히 주눅든쪽에서 쓰면 누구나
    상대가 나쁜사람이지만 대체 어디까지인거죠..
    자기일은 자기가 주장하고 자기가 이겨내야지
    상대탓만할건가요.
    그결혼 선택한것도 님자신이면 님성격 남이 맞춰주기만
    바라지말고 의존하지말고 똑바로좀 서세요.
    정말 글만읽어도 화가나요.
    누가 억지로 결혼시켰어요?
    그리고 누가 의존하랬어요?
    여기서위로받을생각보다는 이혼할거면 남편없이 살아볼
    훈련이라도 해보세요.
    제가 백퍼 님남편이면 그러고 징징대는 님보면
    짜증백배날거같아요..
    무시안하고싶어도 무시가 되는거같네요.
    진짜 정신똑바로차리고 자기입장은 자기가 고수하세요.
    부부는 어느한쪽이 어느한쪽을 업고가는 사람들이아니예요
    싫으면 싫다하고 눈치도 안보는 연습하세요.
    멘탈이 왜그래요 성인이

  • 96. ,,,,
    '20.6.13 2:05 PM (82.42.xxx.113)

    불화의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는 건 처음에 잠깐. 합당한 정도 만. 이예요.
    자기 화났다고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진 않나요? 소리를 지르고 하는것도 폭력인데, 그건 폭력으로 고려하지 않으시는것 같고요.
    남편 화난 이유를 원글님에게서 찾으시는 것 부터가 전형적인 폭력이든 학대든 희생자한테서 보이는 패턴이예요. 화낼만 하다는 댓글들은 걸르세요. 학대자들이 모두 하는 얘기가 "그럴만 해서~" 예요.

    아직 젊은 분인데, 글에서 에너지가 하나도 안느껴져요. 이쯤되면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뭔가 하셔야 해요.
    죽을때까지 그렇게 사는게 아니고, 원글님 마음의 병이 깊어져서 제명에 못 죽어요. 빨리 죽어도 괜찮겠다 싶죠?
    인간으로서 살아내려면 내면의 힘을 길러야해요.
    그 내면의 힘이 지금은 거의 없는 상태고요.
    아이는 누가 뭐랄수 있는게 아니지만, 지금의 부부관계를 아이가 뼈속깊이 학습한다는 것만은 기억하시고요.

    남편이 그래도 정서장애까지는 아니라면, 그 애정에 깊이가 있다면
    (화내고 나서 원글님을 웃겨주려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려고 하는 행동은 애정의 깊이가 아니고,
    죄송하지만. 학대자들의 수법이예요. 원래들 그래요.
    때리지 않으니 학대가 아닌게 아니라, 안때리고 소리지르고 사소한걸로 싸움걸고, 지 비위틀리면 싸움걸고, 지가 스트레스 받으면 싸움걸고. 소리지르고 나면 다시 헤헤 거리고.
    그게 전형적인 정서학대 예요.
    한번이라도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지르는 끝에 원글님 손목이라도 힘주어 잡는 날이 오면 헤어져야 해요.
    그게 시작이고 나아지지 않아요.

  • 97. 남편분은
    '20.6.13 2:09 PM (115.140.xxx.66)

    별 문제 없어보이고요
    원글님한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게 어릴 때 부터 눈치보면서 스트레스 받고 살았던게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성격이면 누굴 만나도 똑같은 상황 반복입니다.
    원글님 스스로 극복하셔야 해요.

    스스로를 바보 같다고 생각하면 상대방도 그것을 똑같이 여깁니다
    정서적으로 힘들었어도 지금까지 잘 견뎌오신 것 같은데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겨주세요. 자랑스럽게 여겨주세요.
    님이 자신을 괜찮은 존재로 인정해주면 나머지는 그냥 잘 풀립니다
    남편분은 괜찮으신 분 같아요. 남편분을 절대 님이 바꿀 수 없습니다
    바뀌어야할 사람은 님 자신이란 거 잊지 마세요.

  • 98. 신기해요
    '20.6.13 2:14 PM (49.169.xxx.224)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고, 저는 그상황에 아이를 낳은 케이스인데요,
    절대 아이낳지마세요, 헤어지는게 힘들어집니다

  • 99. ㄴㄴ
    '20.6.13 2:21 PM (103.252.xxx.218)

    저라면 결혼해서 남편이 그러면 못살거같은데
    그런 성격을 참고, 찾아 배우고, 맞춰주고...다들 대단하시네요

  • 100. 구체적으로
    '20.6.13 2:44 PM (120.142.xxx.209)

    상황상황 다 조목조목 적어 메일 보내세요
    내 심정이 이랬다
    말 안하면 절대 몰라요

    님이 현명하게 다 제대로 알리고 뭐가 문제인지 생각하게 해야해요
    아니면 못 사는거죠 더이상 함께 ...

  • 101. 성격궁합
    '20.6.13 3:14 PM (14.37.xxx.129)

    MBTI 성격검사 한번해보세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무료검사도 있어요

    아마 남편은 ESTJ(엄격한관리자)형일것 같군요

    님은 공감능력 뛰어나고 감성적인 INFx 유형일것 같아요

  • 102. 성격궁합
    '20.6.13 3:16 PM (14.37.xxx.129)

    mbti 무료성격검사 여기서 해보세요


    https://www.16personalities.com/ko

  • 103. ........
    '20.6.13 3:20 PM (59.13.xxx.177)

    댓글읽다 포기
    님 그냥 한마디로 모지리!!!!!!!!!!!!!!
    남편도 님이 모지리니까 님한데 님한데 그러는거네요
    화내면서도 니까짓게 뭐.?? 이런 마인드죠..
    오랜기간 같이 지냈으니 님한데 그러는게 이젠 생활이자 습관

    댓글 다 읽고 님이 바뀌도록 노력하시길
    내 딸이 저럴까봐 걱정이네

  • 104. 성격궁합
    '20.6.13 3:21 PM (14.37.xxx.129)

    estj형은 책임감있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편이고 좋은점도 있지만
    직장에서 상사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반면에
    하급자를 숨막히게 하는 특성도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성격검사 남편에게도 한번 시켜보세요~

  • 105. 제가
    '20.6.13 5:30 PM (211.217.xxx.204)

    원글님이라면 헤어질 거예요.
    20년을 원글님 남편보다 더한 사람과 살았어요. 심지어 이 사람은 사과도 없고 마음속으로도 본인이 잘못했단 생각을 안해요. 애들이 크면서 저를 닮은 행동이나 자기 마음에 안드는 모습을 보이니 애를 야단치면서 저를 같이 야단치네요.
    20년 동안 남편으로 인해 행복했던 적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어요. 항상 긴장하며 살았고 불행했어요.
    저는 제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이런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던 거고요. 이제는 그냥 서로 없는듯이 지내요. 가끔 부딪히는 건 아이 문제이고요.
    저는 막내 대학 보내고 집에서 나갈 거예요. 내가 낳은 자식 뒷바라지는 해주고 아이가 성인이 되면 제가 나가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지금 이혼하면 애들 못 보게 할 사람입니다)
    무튼 원글님이 남편이 지랄하면 무시할만한 내공을 키우시던가 그게 안될것 같으면 헤어지세요.
    헤어지고 나면 너무 후련하실 거예요.
    원글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세요. 내게 함부로 하는 사람은 적어도 내게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 106. 비슷
    '20.6.13 5:41 PM (218.239.xxx.173)

    비슷한데 전 제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남편은 그런 저를 막 이기고 싶어한다는거..
    내공이던 내성이던 싸아야 할 듯 해요.

  • 107. 음..
    '20.6.13 6:53 PM (222.113.xxx.243)

    원글님 글과 댓글 읽어보니, 착하고 좋은 분이네요.
    본인은 멍청하다 하셨는데, 똑똑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남편이 멍청이를 골랐을 리 없잖아요.
    남편 분은 좋은 사람 잘 알아 보고 결혼 했네요.
    원글님도 본인처럼 착하고 다정한 사람과 결혼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네요.ㅠㅠ

    남편분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상대방이 양보하고 큰 소리 내는 거 싫어하는 걸 알면 나도 같이 양보하고 져주는게 보통의 사람들이니까
    화가 난다고 아내에게 함부로 하는 남편은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인간 관계가 상대적이예요.
    상대를 봐가면서 다르게 행동하는 거죠.
    원글님이 져주고 받아주니 남편이 더 그럴 수도 있어요.

    앞으로는 절대로 먼저 미안하단 말 하지 마세요.
    눈치 보지도 마시고 남편이 화내면 같이 화난 표정으로 쳐다보세요.
    맞받아 싸우기 힘드시면 눈에 힘주고 화내지 말라고만 먼저 말하고 나도 지금 화가 나니까 조금 있다가 말하자고 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꼭 본인 의견 제대로 말하고 푸세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행복해 지시길..

  • 108. ㅇㅇ
    '20.6.13 7:27 PM (124.55.xxx.196)

    제가 볼 때 남편분이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나르시스트 같아요 이런 사람일수록 님같은 포용력 강하고 자기주장이 약한 사람을 원하거든요
    남편분한테 과하게 길들여진 거 같아요
    요즘은 책이나 유튜브에도 관련 자료들 많으니까 꼭 찾아보세요
    님과 남편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꼭 살펴 볼 필요가 있어보여요

  • 109. 모든
    '20.6.14 10:43 AM (118.235.xxx.95)

    인간관계의 절반의 책임은 내게도 있어요.
    양비론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부당하게 대했을때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책임이요.
    상대방의 그 잘못된 행동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해요.

    자존감이 부족해서
    맞아, 저 사람이 저럴만 하지, 내가 원인 제공을 했어
    하면서 아무리 원인 제공을 했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고 지나치게 막말하거나 과도하게 화 내서 내가 마음이 상한것에 대해선 제대로 대응 못하고 넘어가요.

    "부부학교" 추천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헷갈리는 마음, 억울한 마음, 뭔가 크게 잘못된것 같고 나는 괴로운데, 어디까지가 누구의 잘못인지 모르겠던 마음이 정리됐어요.

    남편 문제는 바로잡혔고,
    남편을 힘들게 한 내 문제도 바로 보게 됐어요.

    지금은 서로 존중하고 너무 좋습니다. 단점이 많이 사라지고 장점들은 더 커져서 선순환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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