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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에 50대 분들이 다 혼자 오셨네요

저의 미래 조회수 : 23,556
작성일 : 2020-06-12 17:09:12
어제 회사 앞에서 자취하는 아이가 아프다고 응급실 간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택시타고 갔어요. 택시비가 4만원돈 나오는 거리였어요.
다행히 크게 아픈건 아니었지만 한나절은 지켜보다 왔는데 주변에 누워 계신 분들이 다 50대 남녀였어요.
다들 너무 아파하며 혼자 들어와서는 나갈 때도 혼자 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이혼하려 마음먹었고 아이들도 이혼에 힘을 실어줘서 곧 혼자 살게 될거거든요.
옆에 아저씨는 너무 아픈지 머리를 쥐어 감싸고 있고, 아주머니는 ct 촬영하러 가야하는데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하셔서 제가 도와드렸는데 코로나 때문에 서로 접촉을 피해야하는 상황이라 도와주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겠더라구요
재재라는 젊은 유튜버가 장래희망이 호상이라고 하던데 제 희망이 호상이에요. 아프지 않고 잠결에 가는게 최고 희망이에요.
응급실에 혼자 가는 일 줄이려면 우리 미리미리 건강 챙기자구요.
IP : 117.111.xxx.121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0.6.12 5:11 PM (211.36.xxx.181)

    그게 제일 힘든거에요ㅠㅠ

  • 2. ㅇㅇ
    '20.6.12 5:11 PM (221.154.xxx.26) - 삭제된댓글

    그 사람들이 응급실 혼자 온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것도 아니네요?

  • 3.
    '20.6.12 5:11 P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50대가 혼자 가지
    애들 부르나요
    내가 정신이 없으면 모르지만요

  • 4. 아이고
    '20.6.12 5:11 PM (211.227.xxx.165) - 삭제된댓글

    현실적인 얘기네요
    40대후반 노처녀 여동생
    능력있어 혼자사는거 좋아했는데
    밤에 차몰고 응급실 다녀오고부턴
    서글퍼 해요

  • 5. ㅇㅇ
    '20.6.12 5:12 PM (175.223.xxx.57)

    그 사람들이 응급실 혼자 온 이유를 정확히 아는건 아니네요?

  • 6. ...
    '20.6.12 5:13 PM (175.113.xxx.252)

    막상 현실이 되면 서글플것 같아요 . 응급실에 그나마 혼자갈수 있으면 다행인데넘아파서 못가면 어떻게 되나요 ..

  • 7.
    '20.6.12 5:15 PM (220.123.xxx.111)

    50대가 혼자가는 게 뭐가 어때서요.

    미성년자라 보호자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80대라 거동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 8. 요즘은
    '20.6.12 5:15 PM (121.154.xxx.40)

    노인들 지팡이 짚고 거의 기오 다니다시피 하며 동ㄹ네 병원 다닙니다
    세상이 이리 된걸 어쩌겠어요
    사는게 막막하니

  • 9. ..
    '20.6.12 5:15 PM (125.177.xxx.43)

    병원 혼자 다녀요
    누구 부르기도 그렇죠
    너무 아프면 119 불러야죠

  • 10.
    '20.6.12 5:17 PM (117.111.xxx.121)

    정신이 있으면 저도 자식 안부르고 혼자 갈거예요
    정신을 잃어버리면 자식한테 연락이 가겠죠

  • 11. 맞아요
    '20.6.12 5:17 PM (183.103.xxx.231)

    응급실에 혼자갈때 진짜 서글퍼요
    배가 뒤틀리듯 아파 기다시피 택시타고
    택시안에서 죽을듯이 소리지르니 택시아저씨
    조금만 참으라고~ ㅠ 아이고 어짜노~이러시고
    응급실에 다들 남편 따라오고 딸도 옆에있고ᆢ
    혼자 누워있는데 진짜 서글퍼요

  • 12. 별게다
    '20.6.12 5:25 PM (117.110.xxx.165) - 삭제된댓글

    누구 데리고 가야한다는 마인드가 더 부담백배

  • 13. ...
    '20.6.12 5:26 PM (110.70.xxx.2)

    코로나시국이라 어떤지 모르지만 응급실가니 보호자부르라 해서 혼자 못있게 하던걸요. 혼자면 응급실도 못오나 싶었는데요. 대학병원 응급실이었어요.

  • 14. ...
    '20.6.12 5:31 PM (121.146.xxx.6)

    응급실로 들어가면 응급베드 지정받아 누워있고
    심전도실도 가지않고 제자리에 누워서 기계 가져와서 검사하고,
    X-ray, CT 다 침대에 누워서 이동하지
    걷게하지 않던데요. 혹시나 있을 위험때문에요.

  • 15. ..
    '20.6.12 5:33 PM (112.160.xxx.61)

    응급실 혼자 가는게 당연하다는 분들 많네요.
    감기 정도 치료가 아니라
    응급실이라면 사정이 좀 다르지 않나요?
    그야말로 응급이란 말인데요.

  • 16. ㅇㅇ
    '20.6.12 5:35 PM (121.152.xxx.195)

    이런 시선부터 없어져야해요
    병원에 혼자 오는 노인 불쌍타
    요양병원에 자식 자주 안오는 노인 불쌍타
    그러면서 그게 자기가 돌보는 위치되면
    못하겠다 힘들다
    부모원망 시부모욕 하게되죠

    무슨 50대까지 응급실 혼자왔다고..ㅜ
    저 50대인데 병원 혼자가지 누구랑 가나요
    엄마 부를까요
    일하는 남편 부를까요

    제발 남의 일에 오지랖좀 그밀

  • 17. ,,
    '20.6.12 5:37 PM (223.62.xxx.201)

    외래진료와 응급실 가는 것은 급이 다르죠
    절박하게 많이 아파서 가는 곳이 응급실

  • 18. 30대 후반정도에
    '20.6.12 5:48 PM (223.62.xxx.244) - 삭제된댓글

    응급실에 자주 간 것 같아요.
    아파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 집에서 놀라하고
    택시타고 갔어요.
    너무 아파하니 수면제를 투여했는지 잠들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막 깨우길래 눈떠보니 남편이더라구요. ㅎ
    맹장염때도 혼자 택시타고 갔어요.
    저는 응급실에서 안타까운 분들이 혼자 계신 노인분들과 너무너무 아파서 어쩔 줄 모르는분들이었어요.
    제일 화나는 사람은 술 취해서 응급실냐에서도 난동피우는 사람들이었어요.

  • 19. 30대 후반정도에
    '20.6.12 5:49 PM (223.62.xxx.244)

    응급실에 자주 간 것 같아요.
    아파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 집에서 놀라하고
    택시타고 갔어요.
    너무 아파하니 수면제를 투여했는지 잠들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막 깨우길래 눈떠보니 남편이더라구요. ㅎ
    맹장염때도 혼자 택시타고 갔어요.
    저는 응급실에서 안타까운 분들이 혼자 계신 노인분들과 너무너무 아파서 어쩔 줄 모르는분들이었어요. 
    제일 화나는 사람은 술 취해서 응급실내에서도 난동피우는 사람들이었어요.

  • 20. ㅇㅇ님
    '20.6.12 5:49 PM (117.111.xxx.121)

    불쌍타고 보는게 아니라 저를 포함해 노후를 혼자 이겨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더란 얘기고 미리 건강에 신경 쓰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예요 저희 아이들도 비혼주의자라 혼자 이겨나가야 하고 점점 그런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걸 피부로 느꼈어요

  • 21. 걸음이라도
    '20.6.12 5:53 PM (110.70.xxx.245)

    걸려져 온전히 혼자 힘으로 갈 수 있다는것만도
    행복한거죠. 불행은 몸 자체를 움직일 수 없는거요.

  • 22.
    '20.6.12 5:54 PM (121.148.xxx.118)

    저 급성 복통와서 추운겨울에 기어서 택시타고 응급실에 가 링겔맞는데
    서글프데요 한기올라와서 오들오들 떠는데 이불가져다줄 사람도 없고

  • 23. ?..
    '20.6.12 5:56 PM (39.115.xxx.200)

    그럼 누구랑 가야 하나요? 며느리요? 병원에서 일하는데 70-80대도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혼자 외래 잘다닙니다.

  • 24. 저희
    '20.6.12 5:58 PM (117.111.xxx.121)

    아이도 이불도 못덮고 있길래 제가 덮어줬어요
    신문지 한 장 덮어도 따뜻해지는데 응급실 이불 얇은 홑청이라도 안덮는 것보다 따뜻하죠

  • 25. 자식
    '20.6.12 6:00 PM (202.166.xxx.154)

    자식 다 있는 80대 초반 노인도 혼자 병원가서 처방받고 수술도 하고 옵니다. 자식들 다들 효자라서 부르면 당장 가겠지만 본인 사지 멀쩡하다고 혼자 갔다 옵니다. 아직도 현역으로 하루 몇시간씩 일도 하구요.

  • 26. 정말
    '20.6.12 6:06 PM (68.117.xxx.24)

    이런 시선부터 없어져야해요 22222

    인생이 혼자 이겨나가는 거지 부모 자식 배우자 친구 친척 기댈 생각 하나요?? 인생 근본적으로 혼자입니다.

  • 27.
    '20.6.12 6:10 PM (117.111.xxx.121)

    39.115님, 202.116님 외래가 아니고 응급실 얘기예요
    68.117님 댓글 좀 읽어주세요

  • 28.
    '20.6.12 6:21 PM (14.32.xxx.215)

    6월에 입원 검사 퇴원 다 혼자했어요
    보호자와 간병인 해석을 잘못해서 코로나로 보호자 못들어가는줄 알고 그랬는데 더 편했어요 응급은 급하니 가족있어도 혼자 갈수도 있고 혼자 간다고 뭐 특별히 처지 안좋은것도 아니죠

  • 29. .. .
    '20.6.12 6:22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그야말로 응급, 돌발 상황인데 가족이 미처 못 갈 수도 있죠 저희 부모닝 80대후반이신데 자식들 전부 타지에 있어서 응급실이든 어디든 본인들이 알아서 가세요. 급하면 119 부르고 아님 택시 타고 다니시는 것 당연하게 생각해요. 자식들이 아무리 빨리 연락 받아도 3,4시간 후인데 그럼 그때까지 기다려요?
    식구들 많아도 낮시간 빈 집에 혼자 있다가 아프면 응급실이든 외래든 혼자 가게 되는 것 아닌가요? 거기에 나이가 왜 나오는지.

    진짜 이런 시선부터 없어져야 해요333
    이런 사람들이 내 부모 쳐다보며 불쌍한 노후 어쩌고 해가며 소설 쓰고 있는 것 생각하니 불쾌하네요.

  • 30. ???
    '20.6.12 6:29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다들 글의 포인트를 잘 못 잡으시는 듯?!
    이혼을 앞두고 계시니 앞으로 모든 건 혼자 해야 하겠구나 생각이 드시는 거잖아요.
    애들이야 있어도 도움 받을 생각 하기가 애초에 어려운 거고...
    보통 응급실에 급히 가면 배우자한테 연락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혼 앞두고 그런 생각 들 수도 있겠구만...ㅠ

  • 31. 에구
    '20.6.12 6:44 PM (119.207.xxx.228)

    원글 제대로 읽고,
    댓글 좀 달자구요.

  • 32.
    '20.6.12 6:49 PM (211.117.xxx.241)

    저도 119불러 혼자갔는데 가서보니 나이 많으신 80대 할아버지도 혼자
    병원에선 보호자 찾아대고(지병이 좀 있는듯) 할머니 돌아가셨다며 딸,아들한테 전화하는데 아무도 전화를 안받음ㅠㅠ 밤 10시쯤이었는데

  • 33. ㅇㅇㅇ
    '20.6.12 7:21 PM (120.142.xxx.123)

    아, 답답하고 슬프네요. 아플 때 혼자라는 것은 참 외롭죠.
    여기 댓글들 보니 나중에 그 지경되어서 생각없는 댓글 단 지금을 잊어버릴 듯. 다 자기 일이 되면 달라집니다.
    전 자식없이 늙는게 젤 두려운 일 같아요. 무자식 상팔자는 그래도 본인이 사지멀쩡 정신 멀쩡할 때 얘기죠. 셈이고 정신이고 흐릿해지면 누굴 믿을 수 있을 지. 못나고 못돼고 속터지게 해도 자식이 있는게 낫지 싶어요. 그 자식에게 속아도 내자식이니까.. 남 좋은 일 시키는 것보담 나을 듯.

  • 34. ???님
    '20.6.12 7:39 P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

    에구님, ㅇㅇㅇ님 찰떡같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한테는 애당초 도움받을 생각도 없고,
    의지할건 배우자 밖에 없는데 배우자도 없어질걸 생각하니 앞으로 모든건 혼자해야 하는구나 하는걸 피부로 느꼈고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경각심도 들었어요
    우리가 어지럽고 토하고 싶을때 진짜 힘들잖아요
    맹장이 터지거나 위경련처럼 급성으로 통증이 오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을만큼 아픈걸 아니까 응급실에 들어오신 분들의 고통이 헤아려졌어요

  • 35. ???님
    '20.6.12 7:44 P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

    에구님, ㅇㅇㅇ님 또 여러님들 찰떡같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한테는 애당초 도움받을 생각도 없고, 
    의지할건 배우자 밖에 없는데 배우자도 없어질걸 생각하니 앞으로 모든건 혼자해야 하는구나 하는걸 피부로 느꼈고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경각심도 들었어요
    우리가 어지럽고 토하고 싶을때 진짜 힘들잖아요
    맹장이 터지거나 위경련처럼 급성으로 통증이 오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을만큼 아픈걸 아니까 응급실에 들어오신 분들의 고통이 헤아려졌어요

  • 36. ???님
    '20.6.12 7:52 PM (117.111.xxx.121)

    에구님, ㅇㅇㅇ님 또 여러님들 찰떡같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한테는 애당초 도움받을 생각도 없고, 
    의지할건 배우자 밖에 없는데 배우자도 없어질걸 생각하니 앞으로 모든건 혼자해야 하는구나 하는걸 피부로 느꼈고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경각심도 들었어요
    우리가 어지럽고 토하고 싶을때 진짜 힘들잖아요
    맹장염이나 위경련처럼 급성으로 통증이 오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을만큼 아픈걸 아니까 응급실에 들어오신 분들의 고통이 헤아려졌어요

  • 37. ....
    '20.6.12 8:27 PM (1.231.xxx.180)

    누구든 황천길은 혼자갑니다.너무 의미부여하지마세요.다 부질없습니다.

  • 38. ..
    '20.6.12 8:28 PM (39.7.xxx.164)

    30대 구급차 타고 혼자 응급실들어가고 입원도 혼자 퇴원도 혼자 했어요 그럼 안되는건가요???죽을거 같은데 별로 다른사람에게 연락하고 싶거나 그런생각 안들던데요..119가 젤 간절했어요..아파서 가족이고머고 전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 39. ㅇㅇ
    '20.6.12 8:36 PM (39.7.xxx.148)

    원글님의 의도를 잘 못 읽어 엉뚱한
    댓글 다는게 아니예요.
    위에 자식없이 늙는게 제일 두렵다는 분도
    나왔지만 저는 자식없이 늙는게
    당첨된 사람입니다
    늙어 병원 혼자갈 사람
    응급실도 혼자 갈 사람
    그게 바로 저예요
    그런 입장에서 자꾸 이런글을 보면
    불편해요
    이미 그리된걸 어쩌라구요
    당사자는 그냥 받아들이는 일을
    자꾸 주변에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관찰하며 응급실에 혼자네... 그런 시선이
    싫다는거죠
    그냥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니
    자식없이 늙는거 제일 무섭다
    그래도 자식있어야된다
    등등의 댓글이 예정돼있을수밖에 없는
    이런글, 이런 시선이 싫다는거예요

  • 40. ㅇㅇ
    '20.6.12 8:45 PM (49.175.xxx.63)

    50대인데 애는 고등학생인데 혼자 가야죠 전 가족 다 있어도 내시경할때 보호자 안부르고 싶어서 비수면으로 하고 와요 웬만하면 응급실도 혼자 갈거 같아요

  • 41. 자유게시판에
    '20.6.12 8:46 PM (39.112.xxx.199)

    이런 글도 있고 이런 시선도 있는거지... 윗님 생각해서 이런 글까지 게시하는데 눈치봐야하고 삼가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ㅠ 릴렉스요...

    저도 혼자일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50대분들이 많이들 혼자 오신다는 현 상황이야기 전해줘서
    전 오히려 고맙기까지 합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고요. 우리 모두 건강 잘 챙깁시다. 특히 정신 건강도요. 화이팅..!!

  • 42. 원글님
    '20.6.12 9:06 PM (175.114.xxx.64)

    저 결혼 20년차인데 응급상황 서너번 있었어요.
    다 고열로 정신 혼미할 지경이었는데 나 차로 병원 좀 데려가달라니 걸어가는게 빠르다고 한번을 안데려간 인간이 제 남편이에요. 세번 다 40도 넘었고 한번은 42도 찍었었어요. 42도의 열이면 피부만 만져봐도 뜨거웠을텐데 그 와중에 밥 안쳐놓고 애 좀 먹이라고 하니 인상쓰던 남편 얼굴 아직도 생생해요. 기다시피 버스 정류장까지 갔고 택시가 안잡히는 신도시 초기여서 버스 타고 병원 앞 정류장에 내렸는데 전날부터 먹은게 없어 신물이 넘어와 보이는 죽집에 들어가 죽을 시켰는데 나온 죽을 한 수저도 못떠먹었어요. 죽집을 나와 병원에 겨우 가서 소파에 쓰러지니 간호사가 열 재보고 바로 응급으로 진료받게 해서 수액 달았더니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시어머니 손 끝 살짝 베기만 해도 난리치는 인간이 제 남편인데 고열의 아내를 세번이나 그리 방치했던 인간과 아직 살면서 저는 진작에 그런 마음으로 살아요. 혼자 가야하는 인생 맞아요.

  • 43. 혼자
    '20.6.12 9:22 PM (60.253.xxx.173) - 삭제된댓글

    있는 사람은 연습해야 될거같아요 병원가는것도 긴박한 상황이 올것도 몸이 안좋아 오늘 병원가서 검사 두개했는데 간단한건데도 얼마나 떨리던지 나중에 늙어 몸이 말안들땐 어떻게 병원에서 혼자 검사를 하고 견뎌나가야 할지 무서운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태어나 숨쉬고 있는이상 숙명인거고 자식없으니 나하나만 잘 견뎌 소멸하면 고통은 끝납니다 전 60넘으면 죽음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할꺼예요 그시기가 더 빨리올지도 모르지만 소풍끝나는날까진 즐겁게

  • 44. 요양원
    '20.6.12 11:47 PM (218.154.xxx.140)

    치매노인봐요 요양원 누워있는 노인도. 아직ㅈ제발로 제정신으로 진료보러 다니는건 축복임.

  • 45. ㅡㅡㅡ
    '20.6.12 11:51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아픈데 돌봐줄 사람 없으면 서글픈건 사실이죠.
    건강하게 삽시다.

  • 46. 뭐여
    '20.6.12 11:59 PM (203.100.xxx.248)

    오바하는 몇몇 댓글.. 그리 혼자면 여기도 들어오지 말고 살지.
    원글님 글 읽으며 며느리 자식 등등 다 소환되네.

  • 47. ....
    '20.6.13 12:13 AM (175.123.xxx.77)

    최근 응급실 간 게 운동하다 이마가 찢어져서 꿰매러 갔어요.
    혼자 가서 대기실에 이마에 피 줄줄 흘리면서 혼자 앉아있었어요.
    그런 게 왜 문제가 돼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언제나 누군가의 시중을 받으며 살아야 하나요?

  • 48. 극도로 우울녀
    '20.6.13 12:14 AM (110.70.xxx.14)

    41살이고 큰 병이 있어요.
    5년전 수술하고
    그 뒤 일도 거의못하고
    극빈층으로 살고 있는 비혼입니다.

    근데 그 병이 재발했어요..

    Mri찍으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제 앞 순서 여성분이 들어가는데
    남편이 잘하고와~홧팅!!
    그러는데 저 정말 너무나 부러워서 눈물이 났어요.

    안그래도 폐소공포증이 심해서 엠알아이 찍는게
    너무 힘들고 두려운데...


    결과기다리며
    진료실 앞에 있으니
    아무래도 큰병진료하는 과라서
    다 보호자랑 같이 왔던데
    저만 혼자..

    제 이름이 호명되고
    판독결과 보는순간 진짜 너무 떨리고 무서워서
    호흡곤란이 와서..
    ㅠㅠ

    결국 더 커져서 수술하자는데
    그 힘들고 괴로웠던 수술을 또 해야한다니
    저 정말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요.
    저 정말 무서워요..
    저 너무 무서워요..
    ㅠㅠ

    가족과 친구가 있어도 혼자가는거랑
    아예 없어서 혼자가는거는
    심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 49. ㅇㅇ
    '20.6.13 12:36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진짜 응급상황을 경험 안해봐서 저런 댓글들 다시는지...

    죽을정도로 넘어가는 상황이면 여러가지 처치를 위해 당연히 보호자 필요해요!!! 전 여동생이 와서 사인해줬어요.

    너무 이해가 잘 가는 글이구만..

  • 50. ...
    '20.6.13 12:56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윗님 비혼이시라도 부모님이나 형제분도 없나요?? 엄마랑이라도 같이 가면 훨씬 도움이 될텐데요.

  • 51. .....
    '20.6.13 12:59 AM (106.101.xxx.42) - 삭제된댓글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도 있고 이런 시선도 있는거지... 윗님 생각해서 이런 글까지 게시하는데 눈치봐야하고 삼가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ㅠ 릴렉스요...222222222

    저는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되는데요
    건강 관리 잘하고 마음도 관리 잘하고 그렇게 삽시다요, 원글님 화이팅!

  • 52. 저위에
    '20.6.13 1:25 AM (87.178.xxx.12) - 삭제된댓글

    자식없이 늙는 게 젤 두렵다는 분,
    늙어서 자식한테 기댈 생각 좀 하지마세요.
    얼마나 자식입장에스는 부담이 되는 줄 아세요?
    자식을 낳은 게, 늙어서 자기가 기댈려고 낳으신 거예요?
    자식있어도 다 자기들 벌어 먹고 살아야 되고,
    직장 하루 빼는 것도 힘든데,
    혼자서도 충분히 걸어가서 검사받고 다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일 빼고, 옆에 응급실 따라가서 몇시간씩 기다리게 만들고 싶으세요?
    인생은 어짜피 독고다이예요.
    늙을수록 필요한 건 자식이 아니라 뜻이 맞는 배우자입니다.
    정 기대고 싶으면 자식말고 배우자한테 기대시고 배우자 데리고 가세요.
    자식들은 자기들 살게 좀 놔두시고요.

  • 53. ...
    '20.6.13 1:56 AM (175.223.xxx.67)

    가족과 친구가 있어도 혼자가는거랑
    아예 없어서 혼자가는거는
    심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2222

  • 54. 조금 다른 시선
    '20.6.13 1:59 AM (175.113.xxx.17) - 삭제된댓글

    지역 봉사 활동으로 어르신들 치매예방 교육을 2년 했어요.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분들 뿐 아니라 정상 어르신들까지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느낀점은 병원만큼은 동행해야 겠더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어르신들께서도 의사의 진료내용을 잘 이해 못 하시거나 들어도 돌아서면서 금방 잊어버린다는 고충이 있으시더라고요.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설명해야 할 때도 잊어버려서 제대로 문진이 안 된다고도 하셨어요.
    이미 신체적으로 곤경을 겪는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어르신들께서는 2중 3중으로 불편을 겪게 되는 셈이 되는 거죠.
    병환 중인 어르신 뿐 아니라 건강한 어르신들 대상의 병원 동행 서비스가 실시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 55. ㅇㅇ
    '20.6.13 2:03 AM (58.234.xxx.21)

    이혼을 염두해 두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신거겠죠

  • 56. 응급실은
    '20.6.13 2:32 AM (125.15.xxx.187)

    5번 정도 갔네요.
    내가 아픈데 다들 바쁜데 불러서 뭐하나 싶고
    그럴 맘도 없었어요.

    암수술하고 퇴원할 때도 혼자서 택시 타고 집에 왔고요.
    식구들이 같이하면 좋지만
    혼자한다고 못할 것 없네요.

  • 57. ㅇㅇ
    '20.6.13 3:07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이런 시선부터 없어져야해요 33333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하고 사는 게 맞죠.
    너무 의존적인 가족 관계는 부작용이 많아요.

  • 58. 다름
    '20.6.13 4:15 AM (112.147.xxx.149)

    가족과 친구가 있어도 혼자가는거랑
    아예 없어서 혼자가는거는
    심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3333

    아플때 같이있을 수 있으면 있어주는게 가족이란 존재죠
    뭐 좋은일에만 부르나요

  • 59. 반대를위한 반대
    '20.6.13 6:12 AM (121.162.xxx.54)

    외래진료 아니고 응급실인데 혼자 가는게 당연하다구요?
    글쎄요. 저는 그건 참 서글플것 같네요.
    며느리 부르라는게 아니고 50대이면 배우자나 함께 있던 가족 누군가가 같이 있는게 그려지는 그림인데..
    50대면 자녀도 중학생 이상인데 부모중 한명이 응급실갈 정도인데 안따라 나선다구요?

  • 60. ㆍㆍ
    '20.6.13 6:41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당사자 못지않게
    지켜보는 사람도 많이 힘들다는걸 몸소겪고 난 후,
    나는 알리지않고 혼자 잘 처리해야겠다...마음먹게 되더군요.

  • 61. 저도
    '20.6.13 6:45 AM (110.12.xxx.4)

    암수술하러 혼자 가방메고 갔어요
    마흔 47살
    이혼하고 아이들 중간고사
    주변에 사람있으면 불편해하는 성격이라
    주렁주렁 달고 가면 챙겨주는게 더 피곤할꺼 같아요.

    다음에 아파도 혼자갈꺼에요.

  • 62. 아플 때
    '20.6.13 7:25 AM (223.62.xxx.1) - 삭제된댓글

    혼자 갈 수 있다면 응급실로 가겠고,
    혼자 갈 수 없다면 영안실로 가겠죠.

  • 63. 아플 때
    '20.6.13 7:27 AM (223.62.xxx.1) - 삭제된댓글

    혼자 갈 수 있는 사람은 응급실로 가겠고,
    혼자 갈 수 없는 사람은 영안실로 가겠죠.

  • 64. 흠...
    '20.6.13 7:52 AM (39.7.xxx.113)

    요즘,코로나때문에 보호자들은 밖에서 대기하게해요.
    얼마전에 저도 응급실갔는데
    화상입은 6살 아이 응급실에 혼자 있었고
    저도 혼자
    그 집 부모도 응급실 밖에서 대기
    제 남편도 응급실 밖에서 무한 대기

  • 65. ...
    '20.6.13 7:53 AM (175.113.xxx.252)

    가족과 친구가 있어도 혼자가는거랑
    아예 없어서 혼자가는거는
    심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44444

    아플때 같이있을 수 있으면 있어주는게 가족이란 존재죠
    뭐 좋은일에만 부르나요

  • 66.
    '20.6.13 7:56 AM (223.62.xxx.14) - 삭제된댓글

    구급차 이용할 정도로 위중한 사람 아니면 응급실 걸어들어가는 사람 많습니다.

    꼭 엄청난 상태가 아니어도 전조증상 때문에 가는 사람도 많고, 공황장애나 건강염려증 때문에 가는 사람도 많아요.

    팔에 힘이 빠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면 혹시나 해서 무서워서 가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저희 엄마가 60대 후반 뇌동맥류인데 머리 아프면 무조건 응급실에 가라고 했습니다. 저랑 같이 가자 하면 시간도 더 소요되고 시간에 따라 저 힘들게 하기 싫어서 그냥 약 막고 버텨볼게 뻔해서요.

    저는 늙어서까지 혼자 병원 다니는 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보기 때문에 안 좋게 안 보입니다.

  • 67. 人자가 의지한다
    '20.6.13 7:56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는 의미라는데 하나가 사라지면 서있기도 힘들다는 의미 아닐까요?
    자기가 선택한 길 후회없이 외롭다는 생각도 없이 가시길.

  • 68. 근데
    '20.6.13 8:00 A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응급실에 꼭 누구랑 가야 한다면
    몸에 이상 느껴도 밤중에 누구 데리고 가는게 미안해서 집에서 앓다가 일나는 경우 많을걸요?

    저 한창 공황장애일때 새벽에 혼자 택시 타고 심전도 찍고 오고 그랬어요. 그때마다 남편 깨워서 같이 가야 했다면 몇번 못갔을 듯. 항상 정상으로 나왔거든요.

    요즘 5-60대는 운전도 하는데요 뭘.

    물론 실제 응급상황이면 혼자 못가지만, 응급실에 실제 응급환자만 가는건 아니라서요.

  • 69. ....
    '20.6.13 8:36 AM (39.124.xxx.77)

    근데요..
    정말 혼자 못가서 못가는거 아니면 혼자 다녀버릇해야 언제든 내가 누군갈 의지안해도 서글프지 않고
    더 당당하게 갈수 있지 않을까요?
    응급실이라고 꼭 누군가를 의지해야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혼자 걸어갈수 있다는건 옆에 누군가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경증이란 소리도 되니까요.
    쓰러지면 혼자 못가겠죠.

    그리고 설사 행복한 부부나 가정이라도 내가 혼자 있다가 쓰러지거나 다칠수도 있는겁니다.
    그래서 119가 있는거구요.. 도움받을곳...

    앞으로 애들도 없이 혼자 사실거라면 생각의 전환을 하시는것도 도움되실거 같아요..

    그리고 사실상..
    주변에 누군가 없는 혼자라는건
    내가 그렇게 다치거나 갔다오고도 그말을 해서 누구에게 위로받고 심적으로 의지할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더 큰 상실감이겠죠..
    갔을땐 혼자 갔는데 나중에 가족이 올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올사람이 없거나
    심적으로 토로할 사람이 없는거 .... 사실은 그게 더 큰거 같아요..
    아플때 서러운건 누구나 마찬가지니까요...

  • 70. ...
    '20.6.13 9:21 AM (223.56.xxx.237) - 삭제된댓글

    자립 안 되고 나약한 인간 많아요
    혼자서 뭐든 못해서 무리지어 다니고
    병원도 혼자 걸어다닐 정도면 혼자 가는 게 맞죠
    근데 꼭 주렁주렁 가족 대동해야 안정감 느끼고
    그런 부모 둔 자식들 힘들어하는 글 여기도 많잖아요
    스스로 혼자 뭘 못해서 무리가 마음에 안 들어도 뒷담화로 견뎌내는 나약한 여자들 하소연도 82에 넘쳐나죠

  • 71. 50세
    '20.6.13 9:48 AM (116.43.xxx.13)

    병원은 항상 혼자 다녔고 응급실도 저 혼자 갈 생각입니다.
    누구 데리고 갈 생각만 해도 부담스럽네요
    왜 누가 절 데려가줘야 하는지요
    제몸뚱이는 저혼자 건사할수 있어요
    만약 제몸을 제 스스로 건사하지 못한다면 전 오히려 너무 많이 슬플거 같아요


    시부모는 사지육신 멀쩡해도 병원갈때 꼭 자식차 타고 가고 아들며느리 대동해 가는데 이해가 절대 안됩니다

    직장 다니는 자식며느리 시간 그렇게 뺏어야 속시원한지요

  • 72. 응급실을
    '20.6.13 10:12 AM (58.148.xxx.115)

    외래 진료 받 듯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들도 가끔 있기는합니다만
    그래도 응급실이면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 대부분이죠.
    얼마전에 남편하고 응급실에 있는데
    옆 침상에 할머니가 혼자 실려오더라구요.
    혼자 사시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119 불러서 병원왔대요.
    휴일이었는데 자식 안 부르고 119 불렀나 싶어서 마음이 좀 쓸쓸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할머니처럼 그렇게 할 것 같아요.
    내 육신이 움직이는 한.

  • 73. ㅇㅇ
    '20.6.13 10:28 AM (116.39.xxx.92)

    사람마다 생각이 참 다르네요 저도 40대 그동안 응급실 갈 일도 서너번있었고요 혼자 가는 게 뭐 그리 큰 일이라고요. 오히려 어린 애들 딸려서 아픈데 응급실도 못 가고 미치겠던 나날들 생각해보면 혼자 홀가분히 갈 수 있으면 진짜 다행 아닌가요. 정신 똑바로 박혀있고 스마트폰도 하나씩 있어 구급차도 부를 수 있는 시대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알아서 하는 사회 분위기면 좋겠어요.

  • 74. ㅇㅇ
    '20.6.13 10:30 AM (116.39.xxx.92)

    80대도 아니고 요즘 50대는 장년층으로 분류돼요.

  • 75. 혼자왜
    '20.6.13 10:39 AM (119.70.xxx.204)

    응급실간다고 다 심정지수준인것도 아니고
    저도 급성방광염와서 기다시피해서 택시타고 한밤중에
    혼자갔어요 급성방광염오면 거의 죽다살아요 피나오고
    제친구는 요로결석와서 다죽어가다가 기어서 택시타고
    응급실갔어요 다 그렇게살아요 저희다 가족있고 애도있구만요

  • 76. 김수미
    '20.6.13 10:46 AM (211.212.xxx.160) - 삭제된댓글

    남편도 VIP 병실에 혼자 있는건 자기 뿐이었다고
    뭐라 했다는데 코로나 때문에 임신 막달된 며느리,아들
    못오고
    김수미는 바빠 못 가고..
    코로아 때문에 더 그럴거 같아요

  • 77. 진주
    '20.6.13 10:50 AM (211.201.xxx.71)

    병원은 항상 혼자 다녔고 응급실도 저 혼자 갈 생각입니다
    누구 데리고 갈 생각만 해도 부담스럽네요2222
    윗분 말씀대로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알아서 하는 사회 분위기면 좋곘어요

  • 78. 김수미
    '20.6.13 10:55 AM (211.212.xxx.160)

    남편도 VIP 병실에 혼자 있는건 자기 뿐이라고
    뭐라 했다는데 코로나 때문에 임신 막달된 며느리,
    아들 못 오고
    김수미는 바빠 못 가고..
    코로나 때문에 더 그럴거에요

  • 79. 서글프네요
    '20.6.13 10:58 AM (223.39.xxx.20)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의료사고 당해 혼자 계셔서 죽을 뻔 한적 있어서요.
    응급실이나 큰 일엔 동반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봐요.

  • 80. ...
    '20.6.13 11:17 AM (222.236.xxx.135)

    이혼을 앞두셔서 특별하게 느껴지신것 뿐입니다.
    응급실이라도 혼자 가신 분은 잘 살고 계시는 분이시네요.
    혼자 살수도 있고 50대 남편중 출장등 아직 바쁜 분들도 있구요.
    병원 안가고 멀리 사는 자식들 오라가라하는 분들보다 낫습니다.
    50대가 혼자 응급실 가는건 너무 쉬운 일이죠.
    우리는 7~80대 되어도 자식 멀리 살고 배우자 없으면 혼자라도 병원 가야죠. 나이들수록 독립적으로 사는 일에 익숙해져야해요.

  • 81. 사야
    '20.6.13 12:07 PM (223.62.xxx.96)

    저희 엄마 50대였던 5년전부터 60대가 된 얼마전까지 응급실 참 자주 가셨어요. 119불러 혼자도 가셨고, 가족들이 모시고 간 적도 있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건 경증 아닌이상 중증환자나 어르신이 혼자 오면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검사 밀리는 상황 모르고 답없이 기다리고.. 추워도 이불 덮어달라 부를 수도 없고. 불편한거 아픈거 옆에서 돌봐줄 사람 있느냐 없느냐가 천지차이입니다. 수발이 아니더라도 심적인 부분도 그렇고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아픈 몸으로 수납하고 와야 하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의료진도 보호자를 먼저 찾고요.
    꼭 응급실 아니더라도, 정신 명료한 저희 아빠가 3차 병원에서 수납하고 검사한다고 이과 저과 다니는데 헤메시는거 보고 병원동행은 꼭 해드려야겠구나 했어요. 코디네이터랑 상담하는것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아직 현업에 계신 분인데도 잘 못 알아들으시고 관련없는 소리하시고.. 딩크도 비혼도 많은 시대인데, 병원동행 등의 복지서비스가 차후 국가차원에서 마련되야지 않나 싶어요.

  • 82. 응급실에
    '20.6.13 12:28 PM (211.246.xxx.202)

    천년만년 사는것도 아니고 잠시 진료보고
    다 일반병실 갑니다 혼자 입원하는 사람도
    많구요 꼭 수발 필묘한경우는 간병인 사는거고
    병원생활 혼자하는 사람 많아요
    그게 뭐 어떻다고 남보고 평가질이세요

  • 83. 아무래도
    '20.6.13 12:38 P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

    보호자 없는 환자는 병원에서도 대충 치료할 듯.
    보호자가 옆에서 두 눈 부릅뜨고 있는 환자만큼 신경쓰진 않을 듯.

  • 84. ㅇㅇ
    '20.6.13 12:44 PM (121.182.xxx.120)

    아버지 백내장수술때문에 연차내고 병원갔는데 회복실 80노인 4분이 다 혼자 오셨더라구요 검사실 가는데 간호사랑 같이 부축해드리고 했는데 무엇보다 보호자가 없으니 말귀를 못알아 들어셔서 계속 묻고 엉뚱한 소리 하고 의료진들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 85. 댓글들
    '20.6.13 12:44 PM (220.81.xxx.26)

    뾰족하십니다.ㅎ
    원글님 의도는 혼자서 도저히 힘든때들을 걱정하시는거겠지요.
    혼자 응급실 가실수있으면 걱정 없는데요, 대부분 병원에서 보호자 무지 찾습니다.
    정말 아프고 힘든때라도 혼자면 견뎌야지 어쩌겠어요.

  • 86. 댓글꼬라지ㅉㅉ
    '20.6.13 1:46 PM (175.223.xxx.144)

    혼자인 사람의
    공포를 저리 이해들을 못하나ㅉㅉㅉ
    진짜 82 질린다.
    못된것들ㅉㅉㅉ

  • 87. 아니...
    '20.6.13 1:50 PM (122.37.xxx.188)

    여기 글 문맥 이해 못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무식인가 무지인가..

    응급실에도 수납이 있어요
    급한 상황에 보호자 싸인도 필요해요


    댓글들이 충격이네요

  • 88. 아니...
    '20.6.13 1:57 PM (122.37.xxx.188)

    그러면 집안에서 누가 아파서 응급실에 간다그러는데

    안녕히 다녀오세요~~그거 참....

  • 89. o o
    '20.6.13 2:15 PM (223.38.xxx.132) - 삭제된댓글

    뼈 골절되어 병원 혼자 택시타고 갔어요 수술날짜 잡고 입원 준비하러 집에 짐 챙기러 갔다오고, 수술실 들어가서 진짜 서글프더라고요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결혼해야하나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 90. 아뇨
    '20.6.13 3:54 PM (119.70.xxx.4)

    입장 바꿔보면 이해도 가요.
    전 80대 아버지 간병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만 응급실 네 번 가셨어요. 다 응급해 보이는 상황이라 119불러서 제가 보호자로 모시고 갔는데 일단 응급실에 보호자로 같이 가면 환자는 누워서 각종 검사를 하고 수액도 맞고 옷도 갈아 입혀드리고 케어를 해주지만 환자 보호자는 딱딱한 책상 의자 하나 주고 곁을 못 떠나게 해요. 낙상위험 때문에요. 보통 오전에 들어가시면 24시간 머물러요. 전 의자에 앉아서 밤을 새우고 물도 제대로 못 마셔요. 화장실 가는 것도 일이니까요. 최근에 응급실 가실 일 있었을 때 얼른 우유 한 컵 마시고 119에 전화했어요. 그 뒤에 이어지는 입원과 간병은 첫날 응급실에서의 긴장과 배고픔 수면 부족에 비하면 호텔같지요.

    제가 병원 갈 일 있으면 저는 아무도 같이 고생 시키고 싶지 않아요. 119에 연락할 여력이 있는 한 혼자가기로 결심했어요.

  • 91. 평가질..
    '20.6.13 4:10 PM (112.169.xxx.74)

    글의 내용과 무관하게
    "~질"이란 말 참 거북하네요.
    장난질, 손가락질부터 참견질, 말질, 도둑질......평가질까지
    함부로 던질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나 얼굴 내놓고 말할 땐
    상대에게 예의나 배려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내 생각은 이리 다르다 하는 말도
    얼마든지 사려깊게 하실 수 있는 분들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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