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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왜 같이 사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가족인건지

... 조회수 : 5,253
작성일 : 2020-06-12 11:58:14
남편은 남편대로 바쁘고 저는 저대로 바쁜데요
시간이 있어도 같이 시간 잘 안보내요
각자대로 살아요
같이 보내고 싶지만 남편이 비언어적 표현으로 거부하는편이에요 억지로 같이 시간 보내도 봤는데 안좋아해요
지금상태가 제가 결혼전에 꼭 대학교 다닐때 저녁에 10시쯤 와서 엄마아빠한테 다녀왔다고 인사하고 씻고자고
엄마아빠는 다음날 일하러가시고 저는 저대로 바쁘고
그렇다고 가족이 아닌건 아니지만 그때처럼 서로 간섭은 없는 상태거든요
대화도 별로없고 대화가 거의 없으니 싸우지도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도 않은데
전 정말 알콩달콩 사는게 꿈인데 꿈일 뿐일까 상대가 그런게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싫다하니 포기해야지 하며 살거든요
제게 친절히 알콩달콩하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제가 마음로는 알콩달콩을 포기를 못해서 이대로도 괜찮은가 생각이 들어서요 괜찮나요?
어쩌면 헤어지기전 수순을 밟는건가 생각도 들어요
IP : 119.71.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가치
    '20.6.12 12:02 PM (211.193.xxx.134)

    있는 것이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인생은 흘러갑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야 그 진짜를 느끼며
    사는거죠

    인생에서 돈도 형편대로 쓰는것이듯이
    귀한 가치도 형편대로 누리며 사는거죠

  • 2. ....
    '20.6.12 12:0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애가 없나요
    애가 있음 애 때문이라도 큰 문제 없음 그냥 사는데요

  • 3. ....
    '20.6.12 12:11 PM (1.237.xxx.189)

    애가 없나요
    애가 있음 애 때문이라도 큰 문제 없음 그냥 사는데요
    사랑하지 않는다고 헤어지면 애는 부모 한쪽이 없어지는거잖아요

  • 4. ...
    '20.6.12 12:12 PM (119.71.xxx.44)

    애가 있죠...
    애도 둘은 안낳는대서 하나만 낳았어요
    통보였어요 여러가지로 기분은 나빴지만 저도 강요하진 않았어요 애를 더 낳기 싫다는데 강요할수는 없는거니까 같이 키우는거니까 별 말은 안했어요
    어차피 책임을 같이 져야 하니까요
    애를 생각하면 남편이 없는것보단 있는게 애한테 좋으니까 긍적적인데 저를 생각하면 별로 같이 안살고싶어요
    남편도 어쩌면 같은 마음일수도 있겠네요
    글 쓰다보니 평행선처럼 가다가 어느순간 헤어지는게 확실한 사이 같기도 하네요
    제가 아는 남편은 제가 이혼하자고 하지않는이상 아마 이혼을 요구하지는 않을건데
    이혼이 귀찮고 애도 있으니까요
    또 남편이야 불편한게 없겠죠
    저도 불편하진 않은데 속은 상해요

  • 5. ..
    '20.6.12 12:16 PM (119.71.xxx.44)

    제가 의문이 드는건 제 마음에 쏙들수도 없고 저도 남편에게 그럴건데
    그렇게 추구하는것이 맞는건지
    그런 남편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게 맞는건지
    단순히 그런거라면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것이 맞는데
    제가 욕심을 부리는건지
    다들 이렇게 사는것 같진 않은데 근데 그걸 남편이 채워줘야할 의무는 없는것같고 그래서 요구는 못하겠고
    요구한대도 남편이 바뀔리는 없겠고
    어떻게 살아야될지 잘 모르겠어요
    계속 저가 바쁘게 살면되는건지

  • 6. 죄송하지만
    '20.6.12 12:20 PM (118.220.xxx.115)

    연애할때는 어땠나요? 그땐 다정다감했는데 결혼후 변한건가요 아니 본래모습으로 돌아간건가...

    이런 남자들은 왜 결혼을 할까 궁금해요 사랑도없고 노력도안하고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힘드시겠어요

  • 7. ..
    '20.6.12 12:29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언젠가 82에서 본 댓글인데
    내가 꼭 행복해야 한다거나, 부부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도 환상이고 욕심이라나.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거라는 말장난도 하고요.
    어차피 서로 맞춰주기 힘들잖아요.

  • 8. ㅇㅇ
    '20.6.12 12:33 PM (112.170.xxx.69)

    저와 넘 비슷해서 로그인했어요
    아이도 하나 낳자고 통보하는거 하며..넘 비슷해요
    제 남편과 같은 유전자가 있나봐요
    이런 남자들은 상대에게 공감능력 제로 이고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는 유형인가봐요
    성격 인듯...
    그런 성격에 끌려서 결혼한 저도 뭐 ..딱히 할말은 없네요
    그냥 성격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제 인생 살려고 맘 잡고 있는데 가끔씩..
    원글님처럼 이게 가족이고 가정인가 싶네요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고딩 딸이 좀 떨어져 살아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네요
    근데 남편이 놔줄거 같지 않아요
    남편이 우리에게 멀어지지만 우리가 떠나는 것은 싫어해요

  • 9. 욕심은 맞는데
    '20.6.12 12:36 PM (223.62.xxx.6) - 삭제된댓글

    내려놓고 살기도 힘들고
    차라리 없으면 모를까 남편이 옆에 있는데 보고 있으면 더 힘들다면
    정리도 방법 이에요
    절대 이 결혼 깰 수 없다 생각할때 괴로운데
    여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도 한 방법 이라 생각하니
    의외로 해법이 나오더군요
    단 아이가 많이 어리면 그런 결정이 힘들죠
    딱 맞지는 않더라도 쌍방이 맞춰주며 조율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지쳐서 오래 못가요
    버티다 버티다 힘들면
    놓아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
    놓아버린다고 세상 무너지는 게 아니라는 거

  • 10. ..
    '20.6.12 12:38 PM (14.33.xxx.20)

    http://naver.me/FpN5hsEM
    저도 같은 고민이라 얼마전에 여기 82님이 댓글주신 글 읽고 도움 많이 받았어요~

  • 11. ㅁㅁ
    '20.6.12 12:59 PM (49.196.xxx.43)

    저도 남편 치우고 혼자 애들 건사가 더 능률적이고 교육적이네요

  • 12. ....
    '20.6.12 8:11 PM (198.16.xxx.45)

    위에 223님 같은 생각으로 홀가분하게 정리쪽으로 생각이 기우니..
    정말 살것 같더라구요..
    애때문에 잠시 미룬거지만
    이혼은 안된다는 생각으로 우울증이 왔고
    생각끝에 놔버리자 결론내니 우울증이 낫고 살것 같더라구요..
    놓자는 결론내고 시기를 보고 있어요..
    헤어진다해도 아마 특별한 일없으면 그다지 미련이 없을것 같고
    워낙에 소통없이 살아서 존재감도 없구요..
    정말 놓아버린다고 세상 무너지는게 아니라걸 깨달으니 숨이 쉬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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