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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의 갈등 어떻게 풀어가고 계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답 조회수 : 7,093
작성일 : 2020-06-11 11:39:47
시댁, 친정 한동네 살고, 저희 집에서 차로 5-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되었고, 40대 초중반입니다. 
둘 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집안 어른들은 저희 결혼을 포기했다가 정말 대 환영하셨습니다. 
둘만 잘 살면 된다고 하셨고, 저희도 나이 들어 한 결혼이라 서로 좀 독립적이기도 합니다.

시댁하곤 사이가 좋았습니다. 워낙에 잘해주셨고 항상 고맙다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저도 좀 어려웠는데 어머님이 외로움을 많이 타셔서 저도 퇴근하는 길에 어머님께 자주 전화드리고
남편 없을 때도 갈 정도 사이는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설... 일이 꼬일려고 한건지..
남편은 교대근무라 아침에 퇴근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명절에 쉬려했는데 그렇게 되지가 않아 그날도 아침에 퇴근하는 날이었습니다.
오전 8시쯤 퇴근하고 9시까지 같이 시댁에 가기로 되어 있습니다.
시댁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날따라 일이 밀려 퇴근이 좀 늦었습니다.
9시 다되어서 퇴근했고, 찝찝해서 도저히 안되겠다며 씻고 나오니 9시쯤?이었습니다.
시댁에 도착한 것이 9시 20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전화해놨다고 했으니 저는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댁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문이 열리면서
시어머니가 저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불효자식같으니라고! 
어디서 이렇게 늦고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냐
시누이랑 둘이 난리를 치며 나가라고 합니다.
저와 남편이 진짜 당황했습니다. 사람이 당황하면 순간 몸이 얼고 어찌할바를 모르게 되더군요.
둘다 어버버 대다가 남편이 눈물을 흘리자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그때서야 집에 들어오게 합니다.
전 그때까지도 약속시간에 굉장히 예민하시구나.. 했어요.
누구나 하나쯤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데 집안에서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떠보듯이 저한테 자꾸 어딜 갔다왔냐 하시는데,, 
알고보니 제가 친정갔다와서 늦었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이미 전화로 이러저러해서 조금 늦는다 얘기한 상태인데도 믿지 않은 것도 웃기지만..
본인 딸은 시댁 안가고 친정있으면서.. 저렇게 생각하고 화내신것도 참..

시누는 원래 감정이 표정에 들어나는 사람이고 누구한테든 짜증을 자주 내는 사람인데,
저한테도 종종 그랬고 그날은 유독 계속 저한테 호통치고 짜증내더군요.

원래 음식 준비할 때 남편과 했는데 남편이 주방에 오자 조카하고 놀아주라고 못 오게 하고
저한테 "이거 니가 다 해야 하는건데 니는 왜 자꾸 남편부르니? 이거 니 일이야!"하며 짜증을 냈고
시어머니는 그런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계시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어쨋든 차례를 지내고 식사 마치고 나니
시누 남편이 오더라구요.
왜 늦었는지는 몰라요. 일때문인지.. 아님 본인 집을 갔는지..

근데 시누 남편 오자마자 정말 시어머니와 시누가 버선발로 뛰쳐나가면서
아이고 오느냐 고생했다고, 앉으라고 쉬라고.. 하시더군요.
거기서 정말 뒤통수 한대 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 나를 어떻게 생각한 걸까...
나에게 잘해주던 행동은 다 가식인걸까?
시누는 나한테 왜 그런 걸까..
나는 어찌되었든 이집 딸, 이 여자 자매가 아니고 존중해주어야 할 다른 집 딸, 다른집식구인데..
나는 전혀 존중하지 않는건가?

등등..

그 이후로 정말 모든 정이 떨어지더군요.
남편에게는 정말 히스테리 부리듯 화를 냈고,
남편은 앞으로 명절엔 시댁가지 말자고 합니다.

시댁에 주기적으로 하던 연락을 뚝 끊고 찾아뵙지도 않습니다.
어머님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는지 전화하시고 용돈도 보내시고 했지만
전화는 받지 않았고 용돈은 되돌려 보냈습니다.

딱 한번 어버이날 식사때만 뵙고 딱 식사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 밤에 잠을 잘 못잡니다.
새벽에 깨기라도 하면 아침이 될 때까지 분이 나서 잠을 못잡니다.
남편 쉬는 날이면 이 일을 계속 해서 얘기하며 분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날 느낀 제 감정은
배신감과 비참함이었습니다.
마치 하녀, 무수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너는 아들이 데려온 여자"에 불과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작은 일에 분개하는 건가요?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다들 시댁과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9.252.xxx.252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면
    '20.6.11 11:42 AM (14.35.xxx.21) - 삭제된댓글

    밀고 나가세요. 읽다보니 저도 화가 나네요. 저는 남편이 더 먼저 난리를 치는 형이라 시집식구들이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내요. 적어도 면전에서는 싫은 소리 한 번도 안 들어봤습니다.

  • 2. ...
    '20.6.11 11:43 AM (121.134.xxx.64) - 삭제된댓글

    시댁과 잘 지낸다는건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할 몫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설때 있던일로 지금도 화가 난다면 본인에게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댁의 모습을 알게되었으니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3. ㅡㅡㅡㅡ
    '20.6.11 11:44 AM (70.106.xxx.240)

    걍 냅둬요
    한번 뜨끔한 맛을 보여줘야 저 진상을 안떨죠
    님이 전전긍긍하면 또 저래요

  • 4. ...
    '20.6.11 11:4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데면데면하게 지내면 됩니다
    근데 남편에게 자꾸 똑같은 얘기 반복하지 마세요
    아무리 남편도 정떨어져합니다

    이번 기회에 사람들 바닥봤으니 차라리 잘 됐다 생각하세요
    억지로 잘 지낼 필요도 없어요

    지금은 결혼 초라 화가 나고 어쩔 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런 인간들 때문에 내가 속 끓였나 싶어 우스워질 거예요

    남편하고만 잘 지내면 됩니다
    가치없는 인간들 때문에 내 인생 허비하지 마세요

  • 5. 나는나
    '20.6.11 11:45 AM (39.118.xxx.220)

    님 억울한 맘 충분히 이해갑니다. 뒤늦은 결혼해서 화병을 얻으셨네요. 그냥 시가와 연끊고 살면 됩니다. 그들이 아쉽지 내가 아쉽나요. 다만 남편에게 자꾸 화내지 마세요. 객관적 사실도 자꾸 들으면 싫어지는 법입니다. 괜히 부부 사이만 멀어져요.

  • 6. ㅡㅡ
    '20.6.11 11:47 AM (116.37.xxx.94)

    설때당한걸로 안가고 안보고 하고있으니
    더이상 분 내지 마시고
    남편볶지마세요

  • 7. ..
    '20.6.11 11:47 AM (223.39.xxx.204)

    시누년은 시댁 없나요? 왜 설날 아침부터 친정와서 짖어대나요? 그 정도면 인연 끊으세요. 집구석꼬라지

  • 8. ...
    '20.6.11 11:48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하수죠.
    남편앞에서 그랬으니 빼도박도 못하고.
    대놓고 발뺄 빌미를 제공했으니 감사해야죠.
    저는 어린 애들챙기느라 조금 늦었더니 형님이 성질을 내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때까지 쳐자던 아주버님 밥상을 바리바리 싸더니 집으로 배달하더라구요? 시부모님 아들 잘 챙긴다고 흐뭇해하시고.
    남편한테 대놓고 말해요. 아주버님과 나는 사이에 몇등급 차이가 있는거냐고.

  • 9. 5555
    '20.6.11 11:50 AM (202.136.xxx.71)

    시가는 다 똑같구나

  • 10. 어느집이든
    '20.6.11 11:50 AM (203.128.xxx.35)

    사위와 며느리를 똑같게 대하는 집은 없더라고요
    똑같은 남의집 자식인데 사위는 백년손님 며느린 우리집사람이란게 인이박혀있는지....

    명절 지긋지긋한 음식하는 날인데
    가까이 살면서 음식장만안거드니 화가 나셨나보네요
    전날 하잖아요 음식은.....

    여튼 남편이 명절에 가지말자는데
    잠까지 못잘게 뭐에요
    그냥 맘편히 남편 하잖대로 하세요

  • 11. dd
    '20.6.11 11:51 AM (61.97.xxx.230) - 삭제된댓글

    그 때 이후 안 만나고 거리 두시는 건 잘하시는 거고요.
    그 일로 그 사람들의 인격이나 가치관을 알게 된 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일로 새벽에 일어나기까지 하시지는 마세요.
    그 사람들 잘못이 2 정도 되면 나도 그만큼 화내면 끝이예요.
    9 10 11 로 되갚아줄 필요는 없어요.
    남편이 무슨 잘못을 했나요? 남편도 같이 당한 피해자인데 왜 남편에게 화풀이 하세요? 이건 사과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시댁과 잘 지내는 법은 두 가지입니다.
    1. 남편과 내가 한 배를 타는 것. 그걸 남편과도 잘 이야기 하는 것.
    2. 가정과 내 가정을 분리하는 것

    명절에 찾아가지 않아도 큰 일 생기지는 않아요.
    그런데 부모님이니까요. 남편 낳아서 키워주신 분이니 찾아가서 인사하고 오면 되지요. 내 몫은 거기까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 편해요.

  • 12. 아오
    '20.6.11 11:51 AM (112.165.xxx.120)

    짜증 ㅡㅡ 자기가 뭔데 이건 니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자빠졌네
    그럼 자기는 왜 시댁안가고 명절날부터 친정에 있대요??
    지금처럼 하고 남처럼 사세요
    남인 제가 글만봐도 열이 받고 홧병 생기겠는데...

  • 13. ...
    '20.6.11 11:5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지금 잘 하고 계신 거예요
    남편 볶는 거만 빼면^^

    그렇게 연락 끊고 딱 기본만 해야 그쪽도 앞으로 원글님 어려워하고 함부로 행동 못 해요

    아마 살면서 이런 부당한 일 안 겪어봐서 기가 막히겠지만 우리나라 며느리들이 흔히 겪는 일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본색 일찍 보여줘서 고맙다 생각하세요

    나한테 이렇게 하는 거 니들 손해라고 고소하게 여기세요

  • 14. .....
    '20.6.11 11:51 AM (118.220.xxx.115)

    남편분이 그나마 원글님하고 같은 생각인거같으니 다행이네요
    분한 마음갖고 지금까지 속상해하시면 님 몸과 마음만 상해요 속상해도 잊으시고.....
    시댁에는 되도록 가지마시고 남편분하고만 재미나게 사세요

  • 15. ㅎㅎ
    '20.6.11 11:53 AM (223.62.xxx.11) - 삭제된댓글

    에휴 이십년전 다 겪은 거예요
    시모와 님간의 허니문 기간이 종료되었고
    이제 본성 나오는 거죠
    남편이 보건말건 뭔 상관..
    남편에게 히스테리도 적당히 하세요
    결국은 그 에미의 아들이거든요
    그거 잊지 마세요
    지네 엄마 저런 사람인거 몰랐을 거 같아요?
    천만의 말씀이에요
    님은 시모와 선긋고 지내고
    남편에게는 아들 노릇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그 시모 본색 감추는 거 1년이 최대치였네요 ㅎㅎ

  • 16.
    '20.6.11 11:55 AM (175.116.xxx.158)

    갈등이 아니라 갈굼입니다

    시누가 시가도안가고 친정에있어
    시누남편 저랑 같이 있는데
    저보고
    사업망하고 속만 썩히는 시누남편 시중들게하는데
    그.시누남편 저에게 거들먹거리더군요
    하녀노릇 똑바로 하란식으로

    지금도 빡칩니다

    잘난집안도 아닌 콩가루집안에 못배운 집안사람에게
    저런 대우 받고 분노가 치밀어서
    경상도는 쳐다보기도 싫어요

  • 17. ..
    '20.6.11 11:56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여태 억울한 일 당한 적이 한 번도 없나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바짝 엎드리는데도 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는 건 본인 문제죠.
    남편이랑 사이 틀어지기 전에 정신과 약을 먹고 가라앉혀봐요.

  • 18. ..
    '20.6.11 11:58 AM (39.7.xxx.7)

    오히려 잘됐어요
    이제 주도권은 님한테 있어요
    단 여기서 남편은 더이상 들볶지 마세요
    적어도 님남편은 시집에 가지 말자는 얘기라도 하잖아요
    냉정하게 감정 뚝 끊으시고 저쪽에서 아무리 살갑게 다가와도 손잡지 마세요
    결혼 10년차인데 저는 이제 참 편해졌습니다
    덧붙여 님 시누가 바보라서 다행입니다

  • 19. 시어머니
    '20.6.11 11:58 AM (211.36.xxx.223) - 삭제된댓글

    엎드리건 말건 개무시하세요.
    단 남편은 더 볶지 마시고 잘 지내시길요.

  • 20. 남편만
    '20.6.11 12:02 PM (27.177.xxx.217)

    내 편이며 되지 뭐하고 생각을 해요?
    잊고 사세요 랄라
    이미 남편이 명절에 시댁 가지 말질했음 해결된거구마
    전 다 남편 탓으로 남편에게 해결하라 맡겨요
    뭐하고 내가 골머리 썩나요 남편들은 남편이 알아서

  • 21. 00
    '20.6.11 12:11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남편이 확실하게 님 편들어줬고
    명절에 안간다고 선언했고
    어버이날 잠깐보고 헤어졌고
    돈도 돌려주고 연락도 차단했으면 복수 할 만큼 다 한거죠

    남편은 엄마를 차단한거에요 님을 선택하느라 그게 얼마나 상처겠어요

  • 22.
    '20.6.11 12:11 PM (1.225.xxx.117)

    시어머님이나 시누가 잘못한건 맞는데요
    그래서 시가에 안가고있고 남편도 미안하니 가지말자고하는데
    여기서 계속 남편한테 분풀이하는건
    스스로 결혼생활 망치는거죠
    언제까지 남편이 참고있을까요
    지긋지긋해져서 이혼하자고하는거 기다리는거 아니면
    적당히하세요
    남편하고 행복하게 잘사는게 시어머님과 시누한테 복수하는거에요

  • 23. 뭔 걱정
    '20.6.11 12:12 PM (198.90.xxx.150)

    윗분이 쓰셨듯이 시댁은 하수입니다. 남편앞에서 갈굼을 했으니 남편도 다 알구요
    억울해 하지 말고 앞으로 시댁일은 신경도 쓰지 마시고 가지도 마세요. 남편도 갈구지 마세요. 결국 나도 알지만 나의 싫은 점 자꾸 말하면 짜증납니다.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시고 시댁일은 남편만 갔다 오라고 하세요.

    낼모레 50되면 더더욱 에너지 딸리고 시어머니 나이들어 아들며느리 의지할려고 들텐데 지금부터라도 확 자르세요

  • 24. 답답
    '20.6.11 12:14 PM (219.252.xxx.252)

    제 마음의 그릇이 작은 것인지..
    아니면 저도 늦게 한 결혼에 기대를 많이 해서 그만큼 실망감이 큰 것인지..
    살면서 억울한 일, 힘든 직장 생활 다 견뎌냈는데,
    이제 가족이라 했던 사람들이 실은 저런 생각을 가졌다 생각하니
    제 작은 그릇에 도저히 담기지가 않네요 ㅠ.ㅠ
    또한 그 날 남편은 양쪽(시어머니와 시누이 - 저) 눈치만 보고
    묵묵부답인 모습을 보여
    굉장히 실망했거든요.
    아마 믿음직스럽지 않아 더 그런 것인지..
    복잡한 심경입니다.

    지난 설에 이런일이 있고 나서 이번 돌아오는 추석이 첫 명절입니다.
    아마 시댁에 안가면 본문과 같은 일, 혹은 더 큰 일이 생길 거라는 건
    남편과 저 둘다 공감하는 바입니다.

    또 저런 수모를 '아들'이 아닌 '며느리'인 저한테 그러실 거 생각하니
    더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나봐요..ㅜㅜ

    남편에겐 더이상 이 일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남편도 힘든 거 동감합니다..ㅠㅠ

    최대한 릴렉스 하는데,
    TV나 언론같은데서 시댁, 명절.. 이런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두근대면서 그때의 일이 떠오르네요..

    정신과는 생각 안해봤는데 고려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 25. 답답
    '20.6.11 12:16 PM (219.252.xxx.252)

    리플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됩니다.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26. ㅇㅇ
    '20.6.11 12:18 PM (1.240.xxx.24)

    남편 볶는 건 여기서 그만하시고 시가쪽은 아예 없는 셈치고 말도 꺼내지 마세요 두분이서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에요 그쪽에서 짖든말든 반응을 하지 마세요 어버이날에도 만날 필요 없었어요

  • 27. ,,
    '20.6.11 12:20 PM (70.187.xxx.9)

    남편 말대로 해요. 시가에 안 가면 해결 될 일. 분풀이 당하면 분 풀릴때까지 대충 안하면 편해요. 세상 안 무너져요.

  • 28. 남편
    '20.6.11 12:22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화풀이 하지 마세요
    그냥 심리치료받으세요

    그들은 조선시대 마인드고
    글쓴분은 현대인 평등마인드라서그래요

    그냥 사고랑 가치관이 다를뿐이에요
    서로의 가치관이 안맞는데
    넌 틀렸어 사과해
    라고한들 관계가좋아질까요

    그냥 유교라는 종교인이라서그렇다고치세요

    이슬람교 일부다처제보고 경악하지만
    그들은 일부일처제가 비효울이라고생각하듯이 다름을 인정하세요

    전쟁으로 미망인 챙기는 풍습이 종교로 내녀왔듯
    조선시대의 악습이 내려온것뿐입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요
    남편과 싸우지 마세요
    남편에게 우리는 현대인이고
    시부모는 조선시대종교인이라는것을 자각하게하시고 내편만들어서
    행복하게시세요
    그러면자연스레 시댁식구들도 변합니다
    조심하구요

    지금처럼하시면 남편도 지겨워서
    조선시대 종교인됩니다

    꼭 심리치료받고
    남편과 사이좋게지내세요
    그래야 시가식구들이
    찍소리못합니다

  • 29. 아델라
    '20.6.11 12:24 PM (39.7.xxx.48)

    읽으며 제가 당한 일인양 손이 떨리네요...마음속 가라앉지 않을만해요.
    원글님 마음속 상처가 넘 크셨겠네요.
    시댁과 사이가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점차 죄책감 느낄까봐 걱정되네요. 시누와 시어머니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도 안풀릴거 같은데. 내용봐서는 그럴 분들같지도 않아보여요.
    시댁일은 이제 선은 남편만 보내는걸로 해결보심이 낫겠어요.
    원글님 위로드립니다.

  • 30. 결혼23년차
    '20.6.11 12:32 PM (125.180.xxx.243)

    남편모습에 실망해서 더 힘들죠?
    제가 그랬어요
    모지리 찐따 소리가 절로 나와요
    제가 당할 때 이무말 안하고 구경만 하던 인간이죠
    남편이 한마디만 거들었어도 시댁과 의절
    안 했을 거예요
    의절하고나니 싹싹 빌대요
    남편하고 이 문제에 뭐가 힘든지
    다시 한번 정리해서 얘기 나누시고
    시댁과는 거리 두세요

  • 31. 이건
    '20.6.11 12:34 PM (1.227.xxx.113)

    사이코 드라마 인가요??????????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가 첨엔 늦게 결혼한 자식과 나이든 며느리라 그동안 민낮을 보이지 않고 참고 있다가
    시누이가 부추겨서인지 모르겠지만 (보통 저렇게 앞장서서 저러지 않지요)
    이제 군기잡으려고 벼르고 있다가 두분이 늦은게 건수 잡았다 싶어서 족친거네요.

    며느리가 어버버 하며 죄송합니다~~~~ 하면서 저자세를 취하거나
    원글님이 화를 내면 되려 적반하장이라며
    원글님을 쥐잡듯 잡고 꺽으려 했는데

    원글님이 냉정하고 쎄~~하게 나오니 아차 싶어서 잠깐 꼬리를 감추신 상태입니다.

    정말 슬픈일인데 다시 좋은 관계가 되면
    다시 뒤통수 때리실 분 같아요.
    왜냐하면 원글님이 그동안 잘 했고 좋은 관계 유지했는데 기회봐서 저러신 거잖아요.
    원글님이 세~

  • 32. 절대
    '20.6.11 12:36 PM (223.62.xxx.104)

    넘어가면 안됩니다.
    남편이 불쌍해보이는 날이 와도요.
    집 방문은 남편만 보내시고
    공식적인 행사는 밖에서만 보세요.
    특히! 그 시누이는 해결이 안된상태네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말을.

    님.
    늦은결혼 했는데 한번에 각종세트를 한번에 다 맞아버려서
    참 할말이..

    시모의 친정무시.견제,사이코같은 폭언,남편의 흐릿한 바보태도,
    시누이의 지랄, 시누남편의 아랫사람이 된듯한 종년느낌.

    절대 곁을 주지마세요.
    가깝게 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잖아요.
    떠날수 있다면 떠나구요.
    시모,시누가 싹수가 노래요.
    만혼에 그리 기뻐했다더니 결혼이 기쁜게 아니라 종년들어온게
    기뻤나봅니다.

  • 33. 감정
    '20.6.11 12:37 PM (113.131.xxx.101)

    그게 ,,,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는 엄마로 살다가
    며느리하나 들이면 원글님 글에 쓰신것처럼 자기 밑에 하녀하나 들어온줄 알아요,,
    세상 기고 만장해지는거죠,,,
    저도 멋모르는 새댁때는 다 맞추며 살았는데,,,
    이젠 저도 거리두고, 전화 안하고 필요이상으로 시댁에
    하지 않아요.
    대신 제가 해야 되는거다 싶은건 확실하게 하죠.
    그냥 계속 모른척하고 지내시라 하고 싶어요.
    가지도 마시고 연락도 마시고요,,,
    남편분하고 잘 지내세요,,,
    어느정도라야지 화해도 권해들겠는데,,,
    여기 시어머니랑 시누는 아니네요,,,
    스스로들 깨닫기나 했음 싶네요,,

  • 34. 이건
    '20.6.11 12:38 PM (1.227.xxx.113)

    문제는 남편인데 시어머니가 저러실 때 남편 태도가 어떠셨는지요?
    그게 가장 이 결혼에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엄마와 누나에게 왜그래? 내가 늦게 가자고 했어
    전화 미리 안한건 미안한데 엄마나 누나는 전화 한통화 못걸어? 연락이 끊긴것도 아닌데 왜 그리 화를내?
    하고 냉정하게 상황정리 했는지

    네네네 하며 걍 비위만 마추었는지

    후자면 갈등 상황이 되었을 때 남편 태도를 보세요.
    원글님에게 명절에만 가자고 해놓고 시댁이 오라 하면 다시 손바닦 뒤집듯 가자고 하고
    안가면 도리어 원글님을 비난하고 하면
    지옥 예약이지요.

    애는 당분간 갖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35. 그게
    '20.6.11 12:47 PM (112.220.xxx.178) - 삭제된댓글

    시모의 본모습이예요
    시가의 본질을 아셨으니 이제 더 이상 가족이라고 잘할것도 없고 남편말만 따르면 됩니다
    시누는 앞으로 만나지 않으면 되고요
    시모는 명절에는 남편 말대로 가지 않고 어버이날이나 생신때는 지난 어버이날처럼 간단히 만나세요
    전화도 일절하지 마시고요
    그래야 시가에서 잘못한걸 알아요
    원글님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 36. 후...
    '20.6.11 12:47 PM (49.161.xxx.18)

    글 읽으며 제 일이 생각나 가슴이 벌렁벌렁대네요.
    그런데 20대새댁 아니시쟎아요 몇번 참아주다보면 그래도 되는줄 알고 계속 똑같이 나와요 지금 한번 그랬을때 확실히 더는 똑같이 건드리면 안 된다는거 보여주세요 시누도 어이없는 소리하면 받아치시구요 그렇게 나오는데 잘 지낼 필요도 없구요 딱 명절 생신때 얼굴만 비추면서 지내야죠
    본인들이 자초한 일인데요..
    남편한테도 다음에 그런 자리에서 또 방관하면 가만 안 있겠다 하고 계속 뭐라 하진 마세여 남자들 문제는 알아도 계속 자기식구들에 대해 얘기하면 싫어하더라구요

  • 37. 남편 양호함
    '20.6.11 12:52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도 편들어주네요.
    울남자는 봐도모르고 말해도 몰랐는데.
    첫명절 첫생신 첫첫에 목메지 마세요.
    시가와는 그냥 명절.생신에 도리로만.
    시모.시누가 초장에 아주 확 드러내서 꼬투리 잡기도 좋네요;;;
    저는 시모.손윗동서들이 뒤로 은근히 잡으면 마음만 병들지 뭐라지도 못하고.
    벼르다 꼬투리 잡고(이게 10년은 흐른뒤임) 딱끊고 안가니 굽혀들어와서(7년만에)
    왕래하는데 명절.생신만 딱 해오라는 음식만 해가서 풀어놓고 먹고오니(전처럼 감정교류없음)
    편해요. 그런 배신과 뒷통수를 갈때마다 당하고 왔었어요.
    대한민국 며늘들 거의 그러니 이젠 내려놓고 관계 재정립하면 됩니다. 잘됐네요.

  • 38. 그냥
    '20.6.11 12:53 PM (73.3.xxx.5)

    앞으론 연락 오는것만 받고 먼저 하지 않기. 궁금한 사람이 연락 하겠죠. 시가랑은 거리 두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원글님하고 비슷한 또랜데 결혼 생활 10 차..

  • 39. 시댁
    '20.6.11 1:07 PM (211.214.xxx.62)

    아니고 시가예요.
    무의식적으로 잘보이려고 과하게 애쓰니
    내가 부려도 되는 사람인가보다 갑질본능이 나온거죠.
    시짜아니어도 저런 유형 많아요.
    초장에 선그은거 잘하신거예요.
    몇십년을 억울하게 그대접 받고 사는 사람
    여기도 많을걸요.

  • 40. ㅇㅇ
    '20.6.11 1:10 PM (223.38.xxx.143)

    시어머니가 자식들한테 의지하는 마음도 크고 잘 휘둘리는거 같아요. 늦은동안 시누이가 시댁 우습게 안다는 식으로 펌프질을 계속하고 어머니는 휘둘린거겠죠. 연약한 노인네가 맞긴 맞아요. 그런사람들은 측은지심을 가지고 친절히 대하다보면 더한 자기편이 나타났을때 갑자기 태도가 적대적으로 바뀌더라구요. 시누이 없으면 다시 불쌍한척 할걸요? 신뢰를 할만한 인성이 아니예요. 앞으로 기대를 안하시면 됩니다. 한심한 노인네로 보면되고 그정도의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41.
    '20.6.11 1:17 PM (211.210.xxx.137)

    아들이ㅜ결혼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위 댓글들 처럼 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화내지마시고 남편을 원글님.편으로 만드세요.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돌아서면 참 복잡해집니다. 귀찮고.

  • 42. ...
    '20.6.11 1:17 PM (124.54.xxx.228)

    갈등은 왜 푸시려고 하시나요? 저도 비슷한 경우를 시집에서 당해봤는데 시누가 동갑인데 손아래였어요. 명절에 자기한테 일시키니까 나는 이집에 며느리가 아니잖아요 하던 그 싸가지시누가 생각나네요. 후에 기분나빴던거 시누한테 얘기하면서 들어보니 시누가 저를 지 며느리인줄 알더라고요. 저도 님처럼 나이들어 한 결혼, 결혼으로 맺어진 식구들 남편에대한 배신감 실망감이 컸었는데요. 돌이켜보면 저런 못난이 중에 상못난이들한테 그런 감정을 준것도 아깝더라고요. 님도 갈등을 풀어서 잘지내보려 하시지 마시고 그냥 저런 사람들이구나 생각하세요. 소중하고 귀한 원글님의 시간을 그사람들 생각하는 걸로 나눠주지 마세요. 명절이 대수인가요. 가지마시고 연락도 하지마세요. 그런걸로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님만 생각하세요

  • 43. ...
    '20.6.11 1:24 PM (124.54.xxx.228)

    윗글중에 싸이코 드라마냐고 묻는 글이 있던데,,,,보고 뿜었어요. 그 싸이코들은 지들이 싸이코인지 몰라요. 싸이코한테 당한 정상인들만 힘들죠...

  • 44. ..
    '20.6.11 1:34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와 저위에 조선시대종교인. 딱이네요 그렇게생각하면되는데.
    시누와 시모 둘다 조선시대종교인이었구나 유교인.
    그래서 나한테 그런말하고 그런기대를갖고있었구나
    풍습이고 남들도 다그런다는 개소리멍멍대면서.
    근데 왜 교회는 열심히 다닌다지?
    행동이며 생각은 딱 유교인데.

  • 45. ㅡㅡㅡ
    '20.6.11 1:35 PM (175.223.xxx.235) - 삭제된댓글

    진짜 싸이코들이네요.
    시모랑 시누이는 남편이 막아주는 조건으로
    따로 연락하거나 만나지 마시고,
    남편하고만 행복하게 사세요.

  • 46. ,,,,
    '20.6.11 1:37 PM (70.187.xxx.9)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애 낳을 생각 없으신거 같은데 뭘 고민하나요. 시가 남편이 챙기고, 친정 님이 챙기면 되는 일.
    풀고 자시고 할수록 일거리 늘어나고 좋을 거 없어 보여요. 저런 시가를 내자식의 조부모로 두면 망한 셈.

  • 47. 아이고
    '20.6.11 1:39 PM (210.94.xxx.89)

    시댁이 아니고 시가라 하시고,

    님 시모나 시누이가 왜 님의 가족인가요? 가족 관계 증명서에도 안 나오는 사람들인데? 가족이라서 잘 해 줘야해, 가족인데 이런 감정 가지면 내가 나쁜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과 결혼으로 인해 알게 된 사람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생각하면 생각보다 잘 지낼 수도 있고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있어요.

    님 시모의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 님은 원래 님 시모의 자식이 아니에요. 그러니 님 시모의 불효자식은 님 남편이고.. 그런 말을 엄마에게 듣는 님 남편에 대한 안쓰러움이 있음 모를까.. 님이 님 시모 자식도 아닌데..

    일정 기간 지나고 님에게 신입.. 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고 님에게 텃세를 부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 텃세를 부리려면 님이 님 시가에 들어간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님 시가를 가족으로 생각 안 하면 그들이 텃세 부리는 것도 웃기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을 안 만들면 되죠.

    그리고 님 남편에게 짜증내는 거 하지 마세요. 님이 해결하면 될 것을, 그걸 왜 님 남편에게 짜증내나요.

  • 48. ..
    '20.6.11 1:44 PM (112.186.xxx.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맘 충분히 알아요

    전 시누남편에게 달려들었다고 시아버지포함 시가 온 식구가 쌍욕하고 절 내치더군요
    시누남편이 손윗사람인 저한테 훈계하듯 삿대질을 했거든요
    전후 구구절절 할 이야긴 많지만 답글로 다 말하진못하구요
    내인생에서 상대할가치도 없는것들을
    남편생각해서 가족이라 지내줬더니..

    그날 방패막이도 돼주지못했던 남편땜에 더 화가나고 내가 이리 대우받은게 억울해서
    일년간 잠도못자고 화병에 시달렸어요

    남편 얼굴만 봐도 그날 일들과 시가인간들 얼굴이 떠올라 남편에게 매일매일 화풀이하고 소리치고 살았어요

    그일있기 전 20여년간 소문날정도로 시가에 아주 잘하고 살았고, 남편도 방패역할도 못해준걸 아니깐 아무할말못하고 그 스트레스 다 받아줬네요
    시가엔 그날이후 모든 인연끊고
    명절에도 안갔어요
    남편도 시가쪽 잘못 인정하고 인연끊으라 했구요

    첨엔 큰며느리인데 명절에 안가니 이래도되나 걱정도 되고 소심도했는데 일년정도 지나니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한번뿐인 내인생 왜 저런사람들땜에 망쳐야하나 생각하니 그동안 화병난것도 기가막히고 이젠 그쪽인간들 생각도 안나요
    제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어도 알리지도 않았어요

    지금은 사과하고 싶다고 남편통해 전해져오지만 다시 그 소굴로 들어가고 싶지않네요

    제가보니 원글님도 화병인거 같아요
    상대안하고 살다보면 시간지나면 무뎌져요
    무식한인간들땜에 왜 스트레스받았나 그시간이 아까워져요
    결국 아쉬운건 그들이예요

  • 49. ..
    '20.6.11 1:45 PM (223.39.xxx.43) - 삭제된댓글

    추석때도 갈 생각 하지마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은 더 이상 볶지마시구요.
    저도 20년간 남편 원망했는데
    결국은 제가 해결했어야 했다는걸 이제야 깨달았네요.
    추석 다가올쯤에 심리상담 받으시고
    도저히 힘들어서 못간다하세요 남편한테.

  • 50.
    '20.6.11 2:02 PM (218.39.xxx.109) - 삭제된댓글

    그냥 그런 인간들 참 많아요
    인간도 동물이라 ㅎ 약육강식 힘의논리에 영항을받죠
    남편도 아마 실망이 클테지만 원래 남편들이 자기 편할라구 자기 유리한쪽 힘쎈 쪽에 붙더라구요
    부모가 돈많고 기가쎄서 자기가 골치아플거 같음
    부모쪽에 붙다가 나이들어서 부인이 자기인생에 필요하다싶음 부인쪽에 대부분 붙어요 솔직히 누가봐도 자기부모 억지거든요 근데 부인이 져주길 바라는건 부인희생이로 자기가 얻는 이익이 많으니까 그런거죠 ㅎ
    그냥 행동으로 보여줘요 남편하고 말싸움하지도 말고
    감정싸움하지도 말고 머리아프다 그냥 가기싫다
    시모 시누한테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거리를두면서 철벽을 치세요
    자기들이 이미 밑바닥을 보여줬잖아요 ^^
    사위한테는 처음부터 감히 그렇게 화를 내겠어요?
    며느리는 감정을 표출해도 통할것같고 만만하니까
    찔러본거죠 ^^ 바로 화해하고 예전모습으로 돌아가면
    결정적인 순간에 또 이용해먹고 치덕거립니다
    우리 시집인간들은 그렇더라구요
    그냥 딱 경조사나 챙기는 사이에요
    시부모가 재산을 물려주고 마음을 안주면 똑같이
    저도 마음 안주고 그돈을 써서 노후 부양할겁니다
    그쪽이 나를 존중해주지않는데 내가 왜요?
    내리사랑은 있지만 치사랑은 없네요

  • 51. 도른 시가
    '20.6.11 2:03 PM (219.251.xxx.164)

    시가 사람들이 완전 실수했습니다. 그자들에게 원글님 마음의 문 닫은 것 잘했습니다. 다만 남편도 이 경우 피해자이니 남편한테까지 차갑게 대하지는 마세요. 그 일이 원글님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저도 비슷하게 겪은게 있어서 공감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원글님 마음이니 상처 입지 마시고, 그자들과 잘 해 볼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사람 안 바뀝니다. 다만 남편과는 사이좋게 잘 지내세요.

  • 52. ***
    '20.6.11 2:08 PM (211.207.xxx.10)

    남편이 님편이면 상황끝이에요

    남편 볶지마세요

    그러다 님편이 남의편이 되요

    덜떨어진 사람이라도 핏줄이라

    자꾸 그리 볶으면 싫어지는법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핏줄이라 중간에서

    피보는 남편에게 연민의 정을갖고

    잘해주고 두분이 알콩달콩 잘살면되요


    고수가되어야지 그들처럼 하수가

    되지마세요

  • 53. 싸가지없는
    '20.6.11 2:38 PM (58.127.xxx.238)

    시가네요.
    발끊으세요. 그들이 님을 가족으로 생각안해요. 그냥 잘난 내아들옆에 붙어사는 언제든 갈아치울수 있는 여자밖에 안되요
    그쪽에서 좀 잘해준다고 넘어가면 세상병사 호구됩니다.
    개무시 하고 사세요
    차라리 잘됐네요

  • 54. 시누이가
    '20.6.11 3:01 PM (223.39.xxx.61)

    중간에서 이간질을 했네요
    시누이 이간질에 넘어가는 어른이냐아니냐에 따라
    그집안 분위기가 결정돼요
    그시어머니는 가까이 지낼만한 부류가 못되네요
    그래도 남편이 그렇게 나오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우리 새댁일땐 시집식구가 그보다 더한 미친짓을해도
    남편이 무조건 자기집안 편들고 와이프희생만
    강요했었죠
    저는 15년을 당하면서 잘지내보려고 애쓰다 남편과
    이혼결심하고 시집에 인연끊었는데 남편도 부모는
    못끊었어도 자기누나들과는 끊었어요
    내가 끊으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도 너무 당해서
    기운빠졌는지 스스로 끊더군요
    요즘 세상 편해요
    내가 왜 착한며느리컴플렉스에 빠져
    그런 인간들한테 잘하려고 노력하고도
    맨날 당하고 분해하고 불행해하며 내자식들에게
    행복한 엄마가 못되어 줬던가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고 그시간들이 아까워요
    요즘은 시집하고 잘지내는 내친구들 하나도 안부러워요
    무슨날 그런거 신경쓸거 하나도 없는
    내팔자가 최고거든요

  • 55. 토닥토닥
    '20.6.11 4:19 PM (124.199.xxx.247)

    이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 거 같아요.
    저도 결혼한지 15년 정도 되었고,
    시어머니 많이 특이?하세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모두가 다 마음에 안 들고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려고 하고
    피해 의식도 엄청 나고요.
    입에 담지 못할 말도 마구 해요. 그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요.

    저도 처음에 시어머니가 저한테 쌍욕 하실 때는 진짜 너무 놀랐고
    울면서 마음 푸시라고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젠 아이 데리고 갔을 때 또 소리지르니까
    아이한테 그런 소리 들려주고 싶지 않아서 바로 아이 데리고 나왔어요.
    지금도 어머니가 소리 지르면 바로 애 데리고 나와요.

    밖에서 좀 기다리고 있으면 남편 나오고요.
    예전엔 남편 들들 볶았는데 이젠 아무 소리 안해요.
    전에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자기한테는 어머니가 더 심한 소리 한다고...
    아무리 욕하고 싫어도 자기 엄마니까... 남편 속이 더 힘들겠죠.

    원글님 시어머니 시누이도 절대 바뀌지 않을꺼에요.
    그냥 내가 피하는 수 밖에 없어요
    다행이 남편 분이 잘 커트하시는 거 같으니
    남편 하자는 대로 명절 가지 마시고요.

  • 56. ~~
    '20.6.11 4:39 PM (14.51.xxx.25)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도 손이 덜덜 떨리고 숨이 잘 안쉬어져서
    우황청심환까지 먹었었어요.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충격이 더 큰 거예요.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마음의 경계를 다 허물고 있다가
    갑자기 공격 당하고 배신, 공포, 두려움, 공허가
    한꺼번에 다 몰려온 것이죠.
    사회생활도 해 봤는데, 남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정도까지 내상 심하게 입지 않거든요.
    누군가 내게 이런 부당한 대우와 적대감을 비춘다면
    그 인간관계 계속 할 필요가 없는 손절감인데,
    남편의 혈육이라 완전한 단절도 쉽지 않죠.

    그날 보신 그 모습이 그 사람들의 진심이예요.
    게다가 아들도 존중하지 않는 집이예요.
    아들 귀하고 어려우면 보는 앞에서 그 배우자한테
    저렇게 못하거든요, 뒤에서 몰래 하지.
    마음이 아무렇지 않아지기까지 2년 걸렸어요.
    그러고도 몇 년 뒤에 사단이 한 번 더 나서
    남편이 1년 발길 끊어버렸더니 잠잠해지더군요.
    한 번만 더 그러면 며느리는 영원히 안보게 될테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시댁에서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잘해 줍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 속이 뒤틀어져 있다는 걸
    이제는 알기에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무런 감정 자체가 없으려고 노력해요.

    남편이 내 편인 것이 중요해요.
    들들 볶아봐야 원글님 부부 사이만 멀어져요.
    그 꼴을 다 봤으니 상황을 잘 활용하세요.
    될 수 있으면 멀리 이사가시면 좋겠네요.

  • 57. ㅅ늠
    '20.6.11 5:46 PM (71.202.xxx.6)

    지금 추석때 또 갈 생각하니 몇달전부터 괴로운거잖아요.

    자꾸 기억이 나너 넘 마음이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남편한테 말하고 가지마세요.
    명절때 시가 가는거 그거 법으로 정해진거 아닙니다.
    미리 말할필요도 없고 그냥 전날이든 전전날이든
    남편한테 말하고 가지마세요

  • 58. 안아줄게요
    '20.6.11 6:26 PM (222.110.xxx.57)

    이제 진짜 결혼생활 시작인 겁니다.
    이제 시작.
    여기서 하던 시월드에 관련된 수많은 말들
    미모가 딸려서?
    연봉이 낮아서?
    친정이 못살아서??
    팔자가 사나워서?
    아닙니다.그냥 며느리여서 겪고 당하는 일입니다.
    가만히 서있던 남편 때문에 얼마나 상처 받으셨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얼마나 분할까
    추석은 다가오는데 이건 또 어찌해야하나?
    도대체 이 모든게 무슨 일인가?
    여기서 늘 하는 말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
    님은 아직 몰랐고
    그들은 알고 있던 님 남편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남편 기질은 못바꿉니다.
    사람 바뀌면 죽어요.
    앞으로 유사한 일은 계속될 겁니다.
    내가 바뀌어야 해요.
    이렇게 안살고 싶었고
    사람에게 이렇게 대하고 싶지않으셨죠?
    그럼 어떡해요
    남편은 중간에서 계속 눈치만 볼거고
    시모는 한번씩 퍼부을거고
    님 보란듯이 사위한테는 납짝 엎드리며
    넌 하찮은 존재라며 자존감 무너트리려할텐데.
    이겨내세요.
    너희들도 내인생에서 별로 안중요하거든~
    남편말대로 추석때 여행가시든
    추석때 시가 가셔서 웃지말고 시간보내다 오시든.
    그 허접한 것들 때문에 무너지지마세요.
    처음 겪어보는 세상이라 님이 놀란 거예요.
    해낼수 있어요.수많은 여자들이 해내고 있구요.
    잘먹고 잘자고 주먹 뽈끈쥐고 일어서세요.
    새댁 응원할게요.

  • 59. ㅎㄹ
    '20.6.11 7:32 PM (1.222.xxx.65) - 삭제된댓글

    20년도 훨씬 더 된 옛일이 생각나네요...
    비슷하지만 디테일이 다른.. 막말은 없었지만 뭔가
    시누이의 입김이 들어간 싸한 분위기에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아래 여동생을 나무랐어요..
    아가씨 울고 부모님 앞에서 여동생 나무 랐다고 남편
    야단맞았지만.. 저 정~~말 든든했습니다..
    남편덕분에 저 시집살이 없이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보다
    더 좋아하면서 잘 지네요..
    남편과는 손잡고 마실 다닐정도로 친하게 잘 살아요..

    남편에게 잘 말하세요.. 다음에는 님을 지켜달라고..
    그럼 이제 부터 남은 인생 평생 친한 친구가 생기는 거리고..

  • 60. ㅎㄹ
    '20.6.11 7:36 PM (1.222.xxx.65) - 삭제된댓글

    20년도 훨씬 더 된 옛일이 생각나네요...
    비슷하지만 디테일이 다른.. 막말은 없었지만 뭔가
    시누이의 입김이 들어간 싸한 분위기에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아래 여동생을 나무랐어요..
    아가씨 울고 부모님 앞에서 여동생 나무 랐다고 남편
    야단맞았지만.. 저 정~~말 든든했습니다..
    남편덕분에 저 시집살이 없이 시부모님을 친정 부모님보다
    더 좋아하면서 잘 지내요..
    지금 남편과는 늘 손잡고 마실 다닐 정도로 친하게 잘 살아요..

    남편에게 잘 말하세요.. 다음에는 님을 지켜달라고..
    그럼 이제 부터 남은 인생 평생 친한 친구가 생기는 거리고..

  • 61. 우와
    '20.6.11 8:31 PM (62.46.xxx.48)

    미친 시가네요.

    절대 연락도 말고 만나지도 마세요.
    남편이 ㅂㅅ이네요.
    그래도 시가에 가지 말자고 한거보니
    싹수는 있어요.

    시가 시누와 시모는 ㅁㅊㄴ들입니다.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 62. ㄴㄴㄴㄴ
    '20.6.11 8:54 PM (202.190.xxx.245)

    가부장 사회를 이해하세요.
    님이 독립된 성인이고 싶은 님 시댁하고는 안 돼요.
    그러니 끊은거 잘하신 거에요.
    님 시가는 님에게 무수리여야 하는데 무수리가 되기 싫으신거잖아요.
    그러니 앞으로 만나지 마세요

  • 63. 답답
    '20.6.11 8:58 PM (219.252.xxx.252)

    여러 경험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복잡해서 저도 잘 이해되지 않았던 제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긁어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ㅠ ㅠ

    여러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복잡한 심경중에... 어떻게 아들이 힘들게 교대 근무로 밤을 새고 왔는데 고작 몇십분 늦었다고, 불효자식이란 말을 함부로 하지..? 우리 엄마라면 오히려 안쓰러워하고 쉬라고 할텐데... 라는 생각도 했고,,

    본인의 위상을 얼마나 더 중요시 여기기에 교대근무 한 아들의 건강과 피로함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 하나 안 가지고 불효자식이라고 내쫓을 생각을 할까...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네,, 맞는 것 같아요. 시가 안에서 아들의 위치가 딱 그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추석이 걱정되어 마음이 진정 안되고 불쑥불쑥 올라오는 것도 맞구요..

    답답하고 마인드 컨트롤 되지 않을때마다 리플을 보아야겠습니다.
    정말 많은 위로와 공감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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