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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남매사이

난난 조회수 : 5,358
작성일 : 2020-06-03 18:06:29
친정오빠 두살터울
사는곳은 차로 1시간 30분거리
지난 추석때 친정에서 밥한끼 먹고 한번도 연락도 안했어요.
저도 안하고 오빠도 안하고
자랄때 집안분위기가 오빠를 아버지처럼 선생님처럼 하늘처럼 대하라던 분위기였어요.
오빠앞에서 짧은 반바지도 못입었죠.
한번도 오빠에게 보호받아본적도 친근했던적이 없죠.
밖에서보면 모른척 해야될것 같았고.
고딩때 주말에 버스정거장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저는용돈다쓰고 딱 시내버스비만 들고있었고
좌석버스가 와서 오빠가 탔는데 저는 못탔어요. 돈이부족해서.
그래도 오빠에게 혼이날까봐 말하지못했던 그런사이였죠.
지금이야 서로 가족이루고 사니 저에게 막대하지 않지만 한공간에 있는게 숨막히고 불편하죠.
왜 남매를 그렇게 키웠을까요.
그래놓고 엄마 평생소원은 자식들이 서로 어울리며 잘 사는거래요.
살아보니 두살차이 사회에서 만나면 친구같고 어려운것 없는 별것아닌 차인데.
왜 오빠를 하늘로 만들었던건지
일년에 한번도 안봐도 궁금하지도 않아요.
전화번호를 입력해놨으니 알뿐이지 번호가 생소하죠.
IP : 106.102.xxx.1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엄마에게
    '20.6.3 6:0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물어보고 싶네요.

    어렸을 때 그렇게 키워놓고 어떻게 잘 어울리냐고요

    엄마도 시누랑 이제 40년 알고 지낸 사이인데
    둘이 단짝 같이 여행도 가고 비밀도 털어놓을 수 있냐고요.

  • 2. ...
    '20.6.3 6:10 PM (39.7.xxx.1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나이가 어느 정도인데 그런 시대가 있었나요?
    드라마에서 간혹 아들 편애는 봤어도
    딸에게 2살 터울 오빠를 선생님처럼, 하늘처럼...은
    듣도 보도 못했네요 ㅠㅠ
    힘드셨겠어요.

  • 3. 원글이
    '20.6.3 6:13 PM (106.102.xxx.210)

    그죠 말도안되죠?
    제나이 사십대 중반입니다.
    오빠가 원체 잘나서 시골출신인데 전국권에서 놀았어요.
    학교에서 1등 경시대회 1등하고 기숙학교에서 장학금받고 입학해달라고 교장찾아오고.
    동네자랑여서 더 그랬나봐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물었죠.
    왜나는 무수리처럼 그렇게 잔심부름만 시켰냐고.
    이제와 미안하다네요. 일부러그런건아니라고
    니오빠는그런거못하게생기지않았냐고
    지난일 지우고 좋은기억같자는데
    억울하고 서러웠던게 훌훌 풀리지 않아요

  • 4. 원글이
    '20.6.3 6:15 PM (106.102.xxx.210)

    같자는데 -> 갖자는데

  • 5. Ccc
    '20.6.3 6:22 PM (121.170.xxx.205)

    그래서 지금 오빠는 무슨 일 해요?

  • 6. ....
    '20.6.3 6:35 PM (221.157.xxx.127)

    지난일 지우긴 뭘지워요 돈으로라도 보상을 해주던가 좋은기억이 없는데 어찌갖냐고

  • 7. ㅁㅁㅁ
    '20.6.3 6:39 PM (49.196.xxx.245)

    아쉬운 것 없어요
    남처럼 살고 저는 연락처도 지웠어요

  • 8. ㅁㅁ
    '20.6.3 6:4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차별해도 오빠들은 나를 금이야 옥이야 챙겻는데

    그 오빠가 참 싸가지가 바가지네요

  • 9. 원글이
    '20.6.3 6:52 PM (106.102.xxx.210)

    저는 너무 신기한게
    저는 늘 엄마에게 혼나고 일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늘 혼날까봐 주눅들고 엄마와 오빠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았어요.
    대학때 오빠가 집에 있음 주말 외출도 못했고요.
    근데 오빠는 엄마의 기억이 저와 다르더군요.
    늘 자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희생하신 대단한 엄마로 기억하며 자기의 성공은 엄마의 희생과 가르침이었다고 하더라구요...

  • 10. 09
    '20.6.3 6:53 PM (67.183.xxx.253)

    아들과 딸 차별해 키운 부모가 늙어서 아들며느리에게 팽 당하고 딸이 좋다며 효 강요하는거 극혐. 부모바식관계도 인간관계예요. 님이 딱 당한만큼만 오빠와 부모 대하면 됩니다..억울하게 효도하고 오빠 챙길 필요 없어요. 오빠를 하늘처럼? ㅋㅋㅋ 어이가 없네여

  • 11. 09
    '20.6.3 7:01 PM (67.183.xxx.253)

    상처받은 사람은 평생 한인데 상처준 사람이 지난 일은 잊고 잘지내자...ㅋㅋ 그거 일본이 한국에 하는 짓이랑 똑샅은거잖아요. 님 엄마도 골 때리네요. 아들은 왕처럼 딸은 무수리처런 키워놓고 뭔 잘 지내자 타령인지. 저희 친정집은 3남매, 딸둘 아들 하나이고, 제가 둘째딸이라 어찌보면 완전 찬밥신세였을수도 있는데 저희 부모님이 저한테 제일 돈 투자를 많이 하셨어요 ㅠㅠ 막내아들이나 첫째 딸보다 제거 집안 돈 가장 많이 가져다 썼네요. 그래서 부모님께 잘하려고 노력해요. 저희 부모님도 옛날 분들이니 속으로야 막내아들이 더 좋았을수도 있지만 절대 겉으로 편애한적도 없고 둘째딸인 저를 차별한 적도 없어요. 저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셨고 아들이라고 남동생 특별대우한적도 일절 없구요. 님 어머니는 미련한 엄마네요. 원래 나이먹으면 엄마 마음 알아주는건 아를이 아니라 딸인데...그 복을 걷어차셨으니...ㅉ

  • 12. 여기는
    '20.6.3 7:03 PM (182.219.xxx.233) - 삭제된댓글

    전국권이 너무 많아요.
    전국 몇등이어야 전국권인가요?

  • 13. 봄햇살
    '20.6.3 7:06 PM (118.33.xxx.146)

    그 전국권오빠 지금 엄마와 사이는 어떠신지? 오빠 뭐하시는지 궁굼해요

  • 14.
    '20.6.3 7:46 PM (211.208.xxx.47)

    40대후반인데 딸아들 평등하게 키워준 부모님 감사하네요

  • 15. ㅇㅇ
    '20.6.3 7:49 PM (175.207.xxx.116)

    근데 남매는 사이 좋았어도
    결혼하고 나면 보게 되는 일 별로 없어요

  • 16. ㅇㅇ
    '20.6.3 8:01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특이하네요
    저희 시누이들은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데
    저희 남편도 집안에서 제일 잘나가고 대접받는 장남이에요
    그럼에도 동생들한테 다정하고 따뜻해요
    나이가 60이고요
    동생들이 부모처럼 의지하면서도 절대로 어려워하지
    않아요
    자진해서 오빠 심부름해주고 항상 뭔가를 해주고싶어해요
    원글님 부모님이 이상하게 키운것도 있지만
    오빠도 성격이 거만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인가봐요
    두살차이에 그렇게 대접받고 동생을 무수리 취급하다니
    어이없군요

  • 17.
    '20.6.3 9:05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그렇게 키운 건 엄마잖아요
    오빠 말하는 거 보면 엄마가 오빠에게 얼마나 잘했는지 알겠어요
    원글님 착하시네요
    나라면 그런 친정이랑 인연끊고 살텐데...

  • 18. ...
    '20.6.3 11:25 PM (220.127.xxx.130)

    형제끼리 사이가 소원한건 대부분 부모교육의 영향이 큰것같아요.
    제 친척들 보니 부모가 우애를 가르치지못하고 편애하는 경우에 자라면서도 사이가 좋지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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