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가 6개월 남았는데

나는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20-06-02 11:15:00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탈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커서



결혼을 너무 하고 싶은데 그래서 평생 내편을 만들어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올해 나이는 39 이제 앞에 3이 붙는것도 6개월 뿐이 안남았고



뭔가 조급해지고



지난 연애는 참 친구같은 남자와 평생 알콩달콩 살 수 있을것 같기도 해서였는지 좋은 기억이 많았어요

운동화끊을 묶어주고 비가오면 먼저나가 차를 집앞에 대기해주고 그런 자상함을 가진 사람이였는데

단점은 빚이 있고 그걸 해결할 능력이 별로 안보이던...ㅎㅎ

그외의 성격차이땜에 헤어졌지만

요즘처럼 너무 외로울땐 헤어진지 1년이 넘었는데도 자꾸 생각이 나요. 이젠 그렇게 다정하고 편한 내 전부를 받아주는 남자는 못만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다행히 내가 다시 절대로 연락할 수 없도록 그 남자는 새로운 연애를 하는것 같고

저도 뭐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은 되었어요





올해1월 프리랜서로 전향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모든 국제행사와 학회가 없어져서 저는 일이 없이 반백수가 된 상황인데

모아놓은 돈은 있어 그걸 쓰고있고 그래서 딱히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은 아직까진 아니지만



이렇게 외로운 상황에 집중할것이 없다는게 너무 큰 일이네요



남자친구 연애 가장 하고싶은건데 내가 맘에 드는사람이 나를 마음에 두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있고



나름 노력하지만 늘 이어지지 않아 마음이 헛헛합니다



이 시기에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꼭 결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네요



날이 흐려 더 기분이 쳐져서 그런가..



우선 더 이뻐지고 싶고

몸은 날씬한 편인데 이쁜 몸매를 만들고 싶어 근력운동 시작해야겠고

피부과를 한번 가볼까요? 시술을 하나 해야할까요?



일적으론...제 개발을 위해 해야할것이 뭐가 있을까요. 제 가치를 더 높이고 싶은데

평소 하고싶던 어학공부를 더 해야할지

관심있던 부동산쪽 자격증공부를 해봐야할지



즐겁고 밝고 재미있게 살고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그런 즐겁고 좋은 사람들은 어딜가서 만날수 있을지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빨래 돌리고 빨래 게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11시..



30대 마지막 6개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는데

왠지 남은 6개월도 아무 변화없이 그렇게 지나갈까봐 너무 불안해요

주말마다 어딜 나가긴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구요

생각만 많아지네요
IP : 58.148.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 12:57 PM (118.235.xxx.13)

    저도 30대는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 2. ...
    '20.6.2 1:40 PM (203.175.xxx.236)

    자발적 비혼 아니고 결혼 하고 싶은데 연이 안 닿아 못한거면 40살 되면 충격이 커요 지금이러도 아름아름 기회를 만들어 보아요 코로나로 힘들겠지만요 그래도 노력하다 봄 연이 닿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043 한은 "팬데믹 급등 집값 다른 나라 내렸는데…서울은 신.. 2 ... 12:17:42 80
1779042 상하수도세 명의이전을 안 하고 집주인 이름으로?? 서울사람 12:15:16 44
1779041 급히 찐 살 빼고 싶은데 5 ㅡㅡ 12:14:53 118
1779040 김ㅎㅈ때문에 연예인 사건 이것저것 터지는건가요?? 12 ... 12:12:52 580
1779039 남자를 안만나본게 자랑은 아니더라구요 2 dd 12:10:44 170
1779038 김용현 변호사들 3 12:09:15 228
1779037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2 123 12:08:26 545
1779036 겨울경주 어떨까요 .. 12:04:40 92
1779035 정말 누구랑 결혼할지 궁금함 6 르하 12:04:05 761
1779034 장래 지도자 선호도…조국 8%, 김민석 7%, [한국갤럽] 3 .... 12:03:39 353
1779033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마작 보신 분? 12:02:58 80
1779032 깜순이를 아시나요? ㅇㅇ 12:01:46 152
1779031 바보같은 사랑 배종옥이랑 상우는 백년해로 했을까요/ 1 ... 12:01:35 203
1779030 입시를 처음 겪으며... 4 입시 12:01:01 496
1779029 혹시 대전 온천겸 숙박할만 한 곳 있나요 대전분들 12:00:53 56
1779028 조희대의 거짓말 1 사법쿠데타 .. 11:57:22 264
1779027 강아지 너무 귀여워요 2 강아지 11:54:34 301
1779026 디스패치의 정체가 궁금하다 4 11:53:52 734
1779025 조진웅 이선균처럼 보내려는 수작질 누규? 21 춥다 11:50:58 1,697
1779024 8운동안 60번 폭행 통장잔액은 54원뿐 늘조심 11:50:04 483
1779023 쿠팡 탈퇴하려는데 1 탈퇴할래 11:49:17 149
1779022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조진웅 12 . . . 11:47:07 1,586
1779021 건동홍 국숭세단도 가기 어려운게 아니라.. 19 ........ 11:45:40 1,218
1779020 사문 1점차로 2합5못맞췄 3 11:44:38 452
1779019 롱패딩 좀 봐주세요 11 .. 11:40:11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