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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생리에 관련된 이야기

멘스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20-06-01 19:07:51
저도 35세 5학년때 생리시작했어요
당시 저랑 13살 차이나는 이모도 같이 살았는데
엄마하고 둘이 같이 놀려요 생리냄새난다고.
생리때매 화장실에 오래앉아있으면 그문을 벌컥벌컥
열고 냄새가 난다고 놀리고, 이모가 엄마한테 그얘길하며
놀리고.
엄만 제가쓰고 버린 생리대를 검사를 했어요 왜 벌써 버리냐며
잔소리를 고래고래
그래서 전날밤 쓴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고대로 하고 학교에 가면
체육시간에 너 생리하지? 애들이 눈치채고 ㅜ 생리대가 두꺼워
티가 났는지.

초 6때인가 집이 이사를 가는 날에 하필 생리가 터졌는데 피가
펑펑 많이 나왔거든요 그걸 처리를 잘 못해서 젖은 팬티 그냥
까만봉지에 넣고 이사나가는 집화장실에 두고 나왔네요
그만큼 엄마란 사람이 그런걸 의논할수있는 사람이 아니어서ㅜㅜ


전 지금은 생리대는 절대 안쓰고 탐폰 써요
외국 직구해서여 저번달에도 구만원어치 사놨네요
삼개월은 쓸듯해요

암튼..암흑같았던 나의 십대
성격에도 문제생기고 그랬네요...무식한 시골출신 부모님아래 태어난 죄죠 ㅜ



IP : 114.206.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0.6.1 7:09 PM (70.106.xxx.240)

    가난한집에 여자로 태어나는 죄에요 .
    생리대가 터질때까지 차고 있었어요. 자주자주 갈수가 없음.

    저같은 경우도 왜 벌써 생리 시작했냐고 (16살이면 빨리 한것도 아니구만) 빽 짜증내던 엄마 반응에
    아프다고 말도 못했네요

  • 2. ㅇㅇ
    '20.6.1 7:17 PM (59.7.xxx.155)

    요상한 엄마들 많네요..
    이럴때 공감능력 써야지 어휴..

  • 3. dd
    '20.6.1 7:20 PM (61.72.xxx.229)

    눈에 그려지네요 에효.....
    공감능력도 지능인것 같아요
    위로 드려요 ㅠㅠ

  • 4. o아휴
    '20.6.1 7:20 PM (121.141.xxx.138)

    그엄마랑 그이모랑 진짜 뭔가요... 진짜 화나네요..
    토닥토닥..

  • 5. 건강
    '20.6.1 7:24 PM (121.139.xxx.74)

    그엄마는 지금은 어떠신지요

    토닥토닥
    잘컸어요 82하시는걸 보니
    힘내세요
    저도 플레이땡스 직구해서 써요

  • 6. 세상에나
    '20.6.1 7:24 PM (116.36.xxx.231)

    그런 기억 있으신 분들은 생리에 트라우마 생기겠어요.
    같은 여자인데 참 너무들 했네요 ㅠㅠ

  • 7. ㆍㆍㆍ
    '20.6.1 8:11 PM (210.178.xxx.192)

    나쁜년들...그냥 남자들은 못건드리고 만만한 어린 여자애 학대하면서 지들 스트레스 푼거에요. 이상하게 딸 질투하는 엄마도 있지만 조카딸 질투하는 이모들도 많더라구요. 자매들끼리 똘똘 뭉쳐서 본인딸 우습게 만들고 깔깔거리고 지새끼 상처주는 모지리같은 인간이지요.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안당해봤지만 어릴때 이모들이랑 엄마랑 똘똘 뭉쳐서 제 흠을 굳이 잡아내서 훈계하고 깔깔거리고 못생겼다며 자존감 뭉게곤 했어요. 젊은 엄마도 은근히 딸앞에서 우월감 느끼고 이모들 앞에서 보란듯이 쌍욕해대고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혀서. 40넘은 지금 이모는 남이고 엄마한테는 딱 의무적으로 대합니다. 절대 살갑게 안하구요. 지들끼리 서운하다 난리여도 모른척합니다. 못된년들 많아요. 자애롭고 따스한 엄마는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대체로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 내지는 바램같은거 아닐까요?

  • 8. 울 엄마
    '20.6.1 8:53 PM (118.221.xxx.121) - 삭제된댓글

    중이때 브래지어 안하고 있어 친구들이 왜 브래지어 안하냐 물어봐서 엄마한테 사달라고 어렵게 말꺼냈어요 며칠 지나 이불에 누워 있던 엄마가 ''엣다 브라자''이러면서 비웃으며 휙 던지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던 기억이...
    이후 직장 다니면서 월급받아 좋은 옷이나 당신 마음에 드는 옷은 항상 달라고해서 주고나면 입을 옷이 마땅찮아 참 난감했었어요 저는 항상 호구였던 딸이었더라구요 대학도 상의도 없이 친척집에 맡기고 발뺌해서 얹혀사는 신세였고 한동안 친척에게 저도 잘하다가 서로 의가 틀어져 어쩔 수없다는 것 알고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항상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도 없네요 원글님 위로합니다 오래된 나쁜 찌꺼기가 올라오네요 가난과 무식은 죄악입니다 이글 쓴 이후로 엄마를 용서하겠습니다

  • 9. ...
    '20.6.1 11:03 PM (82.45.xxx.130)

    생리대얘기랑 하니 저도 가슴속에 뭍어두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53세 저도 6학년 올라가면서 생리시작했는데 엄마가 남자주인 가게나 약국에 부끄러워서 생리대사러 가기 싫다고 저한테 시키곤했어요. 근데 집에서는 면생리대쓰고 학교갈때만 생리대 하고 다녔고 돈없는데 생리한다고 짜증도 내시고요. 평소 못된년들이 가슴이랑 엉덩이 크다고 했는데 사실 전 가슴은 거의 절벽이거든요. 그래서 가슴이 안자랐나 싶기도 하고요. 엉덩이는 하도 크다 그래서 자격지심으로 엉덩이 덮는 옷만 입고 평소에도 엉덩이가 열등감이었는데 지금보니 보통이지 큰것도 아닌거 보면 어릴때부터 세뇌당한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엄마가 가슴이랑 엉덩이가 크네요. 아마 외할머니한테 들은대로 저한테 읇은게 아닌가 싶어요.하지만 저도 말대답하고 같이 싸우고 해서 인지 지금은 엄마랑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간혹 어릴때 저를 생각하면 우울해지곤 해요. 이제와서 종종 떠올라 괴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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