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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생리하면 혼났어요

,,, 조회수 : 20,557
작성일 : 2020-05-31 22:00:15
5학년에 첫생리해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엄청 짜증냈던 기억이 나요
근데 말하기 전부터 그럴 거란 걸 알아서 두려움에 떨다 말했어요

그후로 생리 시작할 때마다 혼났어요 생리대 값은 니가 좀 벌어서 사던가 악 쓴 적도 있고
그래서 생리 시작하면 화장실 가서 확인 전에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쿵쿵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휴지로 버티고 버티다 둘째 셋째날 양이 넘 많아지면 그때 몇번이나 속으로 눈치보다 겨우 엄마한테 생리대 달라고 말했어요
이런 집에서 생리는 또 왜 그렇게 빨리 시작했는지 중학교 가서 하는 친구들도 수두룩 했는데

생리대 아껴쓰라고 귀에 못 박히도록 들어서 하나를 하루종일 쓰기도 했어요 휴지 갈아끼면서요
양호실에서 갖다쓰는 것도 한두번이지
양호 선생님한테도 몇번 혼났어요 너는 칠칠맞게 왜 맨날 생리대도 안 갖고 오냐고
엄마도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그랬으면 안되는 거였는데
진짜 가난한데 남편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엄마도 우울증 같은 게 있지 않았나 싶어요
딸이 생리하면 케익도 불고 선물도 사준다는 글 몇번 봤는데 댓글 반응이 좋지만은 않던데...저는 너무 부럽더라구요

지금 35살인데 아직도 생리만 하면 엄청 우울해요
지금도 가난하지만 최소한 생리대 값에서는 자유로운데 아직도 맘이 그래요 이 기간만 되면
그냥 글로 써서라도 풀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18.235.xxx.116
1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IllIIllll
    '20.5.31 10:03 PM (223.39.xxx.181)

    안타깝네요. 원글님의 어린 시절을 안아주고 싶네요

  • 2. ..
    '20.5.31 10:05 PM (58.239.xxx.3)

    글만 읽어도 어찌나 마음이 짠한지...ㅜㅜ
    어린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꼬..
    진짜 엄마가 되서 그러면 안되는데 엄마도 삶이 무척이나 고단했나봅니다
    지난 일은 흘려넘기시고 앞으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 3. ...
    '20.5.31 10:05 PM (118.223.xxx.43)

    엄마가 정말 나쁘네요
    고생많이 하셨어요
    토닥토닥

  • 4. 토닥토닥.....
    '20.5.31 10:05 PM (1.234.xxx.7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예쁘게 자라줬을 것 같은 원글님...
    내가 안아줄게요....

  • 5. ...
    '20.5.31 10:07 PM (220.75.xxx.108)

    세상에...
    생리대는 길가다가 모르는 애가 좀 달라고 해도 손잡고 들어가서 편의점에서 사줄 수 있는 물건 아닌가요?
    어떻게 딸에게 저럴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원글님 안스러워서 진짜 안아주고 싶네요.

  • 6. 너무
    '20.5.31 10:08 PM (110.12.xxx.4)

    가슴 아프네요.
    엄마가 여유가 없으셔서 그랬을꺼에요.

    어린 님이 생리대를 감당하기에도 벅찬 나이인데
    엄마가 전혀 도움이 안되고 구박을 하셨으니 트라우마가 심하시겠어요.

    가슴으로 뜨겁게 안아드립니다.
    너무 생리할때 우울해 마시고 좋은 생리대 쓰시고 한가지씩 그나이에 하고 싶었던 목록을 작성하셔서 스스로에게 선물하세요.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어요
    저도 아버지가 홀로 키워서 약국앞에서 서성이며 창피함을 부릅쓰고 생리대를 사서 썻던 기억이 있어서 생리대를 인터넷으로 사는게 지금 너무 좋습니다.
    저는 52세에요.
    화이링~

  • 7. 미더더기
    '20.5.31 10:08 PM (39.122.xxx.146)

    안아주고 싶어요
    이제는 괜찮아요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8. 비타민
    '20.5.31 10:08 PM (121.88.xxx.22)

    많이 괴로우셨겠어요. 과거가 님의 발목을 그만 잡기를.... 토닥토닥

  • 9. ..
    '20.5.31 10:09 PM (119.69.xxx.216)

    참 돈이 뭔지.. 어린시절 일과는 별개로 생리하면 호르몬땜에 우울할수도 있어요.

  • 10. 휴....
    '20.5.31 10:10 PM (182.211.xxx.44)

    생리컵도 한번 알아보세요. 물론 원글 내용과는 조금 다른 댓글인데, 왜 우리나라 여성들은 생리컵을 안쓰는지..
    장점이 정말 많은 생리컵인데..
    생리통도 줄고, 냄새도 안나며, 여름에 발진도 안생겨요.
    그리고 가장 좋은건 그 축축한 패드를 하루종일 느끼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생리대 안쓰니 당연히 일년에 대략 14만원쯤 절약 되구요.
    유튜브에서 직구& 사용법 숙지하시면 정말 새로운 세상을 느낀답니다. (생리컵 8년차입니다)

  • 11. 나이가
    '20.5.31 10:11 PM (211.187.xxx.172)

    5,60대 인 분 글인줄......
    세상에나.....그때도 다 생리대 돈 주고 사 쓸때인데
    우리 딸 보다 좀 더 나이먹은 분이 그런 대접을 받고 성장했다니 분노가 솟네요.

    토닥토닥.....정말 안내주고 싶고 엄마 나무라고 싶네요.
    어찌 그럴 수가...

  • 12. ..
    '20.5.31 10:11 PM (175.116.xxx.162)

    초등6때 첫 생리를 했는데 엄마가 미친X 벌써 맨X를 한다고 남동생앞에서 소리소리 지르던게 생각나요,
    왜 그랬을까요
    원글님 그냥 우리 잊고 살아요. 좋은 날들이 많쟎아요.
    그런일들을 기억하고 살기에는요

  • 13. ㅇㅇㅇ
    '20.5.31 10:11 PM (222.233.xxx.137)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앞으로 과거의 아픔 다 씻을 행복만 누리시길요
    서른다섯 예쁜 나이

  • 14. 아고
    '20.5.31 10:12 PM (218.38.xxx.252)

    토닥토닥
    이제 님이 스스로 이뻐하고 귀하게 여겨주세요...

    어머니가 불행한 삶을 살며 어린딸에게 화풀이한것이지
    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 15. ttt
    '20.5.31 10:15 PM (121.141.xxx.138)

    세상에... ㅠㅠ
    꼭 안아드려요...
    꼬옥... 안아드려요..

  • 16.
    '20.5.31 10:15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웬일이래요.
    너무 안쓰러워요.
    그 엄마는 지금 어떤가요?
    설마 님이 부양하고 있는건 아니지요?
    그러지 마시고요.
    이제부터 생리시작일만 되면
    평소 먹고 싶던거 사 드세요.
    한달에 한번 생리시작하는 날을
    우울한 날이 아닌 기다려지는 날로
    바꿔 보세요.
    앞으로 인생은 밝고, 행복하게 사시길.
    힘내세요.

  • 17. 순이엄마
    '20.5.31 10:16 PM (112.144.xxx.70)

    제가 다 미안하네요.

  • 18. 토닥토닥
    '20.5.31 10:16 PM (222.237.xxx.56)

    원글님ᆢ
    어렸을때의 원글님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어요.
    생리하실때마다 맛있는 거 드시고 좋아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면서 (영화를 보신 다던가ᆢ)생리에 관한 우울한 기억을 행복한 기억으로 조금씩 바꿀 수 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 19. 라이반
    '20.5.31 10:16 PM (39.7.xxx.21)

    원글님 토닥토닥.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빌어요.

  • 20. ....
    '20.5.31 10:1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엄마도 힘들어서 그랬을거에요
    안아드릴께요

  • 21. 토닥토닥
    '20.5.31 10:17 PM (125.137.xxx.237)

    어릴적 님을 꼭 안아줄께요..
    얼마나 마음이 힘드셨나요ㅜ
    엄마가 님에게 큰상처를줬네요..
    그러나.. 한편으론 엄마도 그당시
    온전한정신은 아니지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도 너무나힘들어서 감당이어려워서
    님에게 그런행동과 말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건데말이죠..
    님...이제부터는 어릴적일로 마음아프지마시길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꼭 마음아픈과거 떨치시길바래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22. 티니
    '20.5.31 10:17 PM (116.39.xxx.156)

    어린 원글님 꼭 안아주고싶네요
    생리대 박스로 사주고 싶어요 ㅠㅠ
    생리때 꼭 맛난거 먹고
    몸 따시게 하고 푹 쉬어요.

  • 23. 저는
    '20.5.31 10:19 PM (113.199.xxx.199)

    한5.60대분인줄
    35세라고요?
    그 시대도 그런 엄마가 있었다니 믿기지 않네요
    어째 그런 ㅠㅠ

  • 24. ㅜㅜ
    '20.5.31 10:19 PM (118.235.xxx.53)

    공감도 해주시고 위로 해주셔서 감사해요....사실 위로 받고 싶어서 올린 것 같아요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한번만 들어도 상처인데 5학년 첫 생리부터 청소년 시절 내내 생리만 했다 하면 들어서...매달 너무 무섭고 큰 스트레스 였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이제는 잊고 좋은 날만 생각하면서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25. .......
    '20.5.31 10:19 PM (211.178.xxx.33)

    세상에 어린 그때의.님에게 정말 매달 맛난거사주고프네요
    지금이라도 매달 맛난거 하루이틀 사드세요.
    ㅜㅜ

  • 26. ..
    '20.5.31 10:19 PM (116.39.xxx.162)

    엄마의 삶이 많이 팍팍했나 보네요. ㅠ.ㅠ
    가난하면 생리대 사는 돈도 부담스럽죠.
    요즘도 생리대가 없어서 학교 결석한 소녀가
    있었잖아요.
    생리대 값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에구...마음 아프네요.

  • 27. 애고
    '20.5.31 10:20 PM (39.7.xxx.64)

    저도 그랬어요... 위로 드려요. 저도 엄마가 짜증 많이 냈어요. 아휴 지겨워~~~ 하면서 겨우 생리대하나 갖다주고 그랬죠. 지금 그런게 쌓여서 애틋한 마음 하나없는데 동생이 엄마 척추다쳤다며 남편통해 연락왔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싶더라고요. 그만큼 남보다 못해요. 아이낳음 엄마가 더 싫어지는데 죄책감 안고 살지 말기 바래요.

  • 28. 욕해도되요?
    '20.5.31 10:22 PM (183.96.xxx.87)

    나쁜 년 이네요

    토닥토닥

  • 29. 자격없는 부모
    '20.5.31 10:23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딸한테 그러는 여자들 이해하고싶지 않아요.
    ...비슷한 기억있어요. 2차성징 때도 모멸감 느꼈고. 오직 아들위주. 지들도 여자면서 참 나쁜x들

  • 30. zzz
    '20.5.31 10:24 PM (119.70.xxx.175)

    진짜 엄마가 나쁜 년이네..ㅠㅠㅠ

  • 31. ...
    '20.5.31 10:26 PM (58.143.xxx.223)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32.
    '20.5.31 10:26 PM (175.209.xxx.157)

    뭐 그런 엄마가 있나요?
    짜증낸건 울엄마도 마찬가지에요.

  • 33. 중1
    '20.5.31 10:28 PM (175.117.xxx.115)

    새벽에 첫생리 터졌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듣자마자 마더께서 '워매 편한 세상 다 살았네'라고 큰소리로 반복해서 온 집안 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죠. 다들 불쌍한 눈으로 날 보던 그날 아침. 두고두고 챙피했는데. 원글님 정말 토닥토닥

  • 34.
    '20.5.31 10:28 PM (110.15.xxx.236)

    넘 맘 아프네요 어머니 너무하셨네요 전 생리대 걱정은 안해본거같은데..엄마가 속옷을 잘안사주셨어요 시장따라간김에 속옷사달라했다가 얼마나 구박받았는지..그게 은연 중 몸에 베어서인지 나중엔 돈이생겨도 속옷을 잘안사고 몇년을 낡아질때까지 입었어요 언젠가 문득 깨닫고 속옷은 넉넉히 사두기시작했죠 최근에 딸 속옷 서랍가득사줬는데 대리만족되더라구요

  • 35. 소나무
    '20.5.31 10:28 PM (115.23.xxx.82)

    토닥토닥....

  • 36. ㅠㅠ
    '20.5.31 10:30 PM (110.11.xxx.8)

    어우~ 진짜 욕이 육성으로 막....그러는 엄마 본인은 왜 생리는 하고 애는 낳았대요!!!!!

  • 37. 텀블러는사랑
    '20.5.31 10:31 PM (121.162.xxx.54)

    잊어버려요. 우울한 과거는..

  • 38. 더 서글픈건
    '20.5.31 10:36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돌사진 한장 없어요. 아들은 예쁜 한복에 돌상앞에서 제대로 찍은 사진 있지요. 엄마랑 같이 오는 소풍때도 아들 챙기느라 늘 혼자였고... 멀쩡하게 태어났는데, 부모때문에 큰 수술도 받고.
    참... 원글님 글에 내가 하소연을 하네요.

  • 39. 00
    '20.5.31 10:37 PM (125.140.xxx.125)

    저도 그랬어요
    생리, 브래지어 둘다.
    다른 사람들 누구 만날때마다 그 사람에게 -얘 몇살인데 벌써 생리를 한다고 , 벌써 가슴이 나온다고- 제 앞에서 그런 말을 짜증스럽게 하고..
    전 너무 창피해서 가슴 안나온척 하려고 늘 어깨 굽히고 다니고..

    그냥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 몇살이니? 몇학년이니? 해도
    엄마가 얘 생리를 벌써한다고~뭐 이런애가 다있냐는 말투로.ㅡ
    전 너무너무 창피했어요.

    브래지어도 몸에 맞는거 안사주고 늘 젤 작은거 사주시고.
    그냥 나이어리니까 젤 작은거 해야 한다고 생각한건지..
    전 늘 가슴이 터질거 같이 아팠어요ㅡ 브래지어가 너무 작은거죠 ㅠㅠ 등에 골이 베기고 ㅜ
    대학교 때도 엄마가 사주는 속옷 입었는데 늘 젤 작은 사이즈 에이컵.. 제가 작다고 말해봐도 아니라고.

  • 40. 00
    '20.5.31 10:38 PM (125.140.xxx.125)

    전 엄마 다른 에피소드도 많은데, 음식이나 다른 부분도 비슷했어요.
    여기 게시판에 글썼을때 경계성 장애 같다고..

  • 41.
    '20.5.31 10:39 PM (110.70.xxx.32)

    전 생리대 사는게 너무 챙피해서 친구한테 부탁하곤 했어요.
    시대가 좋아졌다지만 생리대 살 돈 없어서 아직도 힘들어할 아이들 생각해서 굿네이버스에 매달 2만원이나마 기부해요.
    정말 좋은 곳에 쓰이는지 아님 다른데로 흘어갈지 100% 믿지는 못하지만 명목상이나마 생리대로 힘들어할 여학생들 위해서 쓰이는곳에 보내요

  • 42. 저도
    '20.5.31 10:41 PM (119.70.xxx.4)

    5학년때 시작했어요. 엄마들도 다 어색했던 시대였나봐요.
    저희 엄마는 어디서 봤는지 갑자기 생리 파티를 하자고 했어요. 저는 정말 쥐구멍에 들어가서 숨고 싶은데 압구정동 무슨 까페에 예약을 하고 친척들을 부르셨어요. 정말 죽고 싶었어요. 웃기지도 않은 핑크 드레스를 뻗쳐 입고,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트랜드였다나봐요.
    딸은 없지만 아이 친구가 그 나이가 되면 나는 더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요. 적어도 생리대는 무슨무슨 브랜드가 더 낫더라 정도 정보는 공유할 수 있겠죠.아니 그런 말도 안 하는 게 도움이 되려나요.

  • 43. 에효
    '20.5.31 10:47 PM (125.180.xxx.52)

    아무리어려워도 생리대가지고 어린딸을 힘들게하나요
    어머니 너무 심했네요
    어린원글님 생리때마다 불안해했을생각하니 제가다 속상하네요

  • 44. .....
    '20.5.31 10:48 PM (125.186.xxx.159)

    맘이 짠하네요.

  • 45. ...
    '20.5.31 10:51 PM (211.36.xxx.212) - 삭제된댓글

    에구... 짠해라
    위로드려요
    엄마가 삶이 팍팍했나봐요
    옛날에는 또 살갑게 챙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니까
    님 생리때 우울해하지 마세요^^
    생리를 한다는건 아직 한창이라는 말이니까

  • 46. ,,,
    '20.5.31 10:55 PM (210.178.xxx.192)

    예전에는 사회분위기상 너도나도 결혼하는 분위기다 보니 정말 아이를 갖지 말아야할 사람들이 부모가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 우울증환자나 경계성지능장애 가진 사람들이 애를 낳고 학대하고ㅠ.ㅠ특히 그 아이가 딸인 경우 아무래도 아들보다는 만만해서 주로 화풀이 대상이 되었던듯. 원글님이 이제 35세면 80년대 생인데 70년대에 태어난 저도 참 놀랄 정도임. 저나 제 친구 부모님들도 뭐 그닥이었지만 생리대가지고 딸래미 구박하는 인간들은 없었거든요. 에고 생리대 한 박스 보내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힘드셨을꼬.

  • 47. ...
    '20.5.31 10:55 PM (182.213.xxx.146) - 삭제된댓글

    저는 엄마가 알려준적이 없어요. 생리대 이야기 꺼내본적도 엄마가 알려준적도 아무것도 없음.
    그냥 학교와 친구들 통해서.. 알아감.. 근데 나이들어보니.. 울 엄니 황당하긴 함..
    그냥 알아서인가..흠... 전 그래도 늦게 생리가 나와서 이미 친구들 거진 다 하는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죠.

  • 48. 주니
    '20.5.31 10:57 PM (116.122.xxx.75)

    꼭안아드리고싶네요 토닥토닥...

  • 49. cinta11
    '20.5.31 11:05 PM (149.142.xxx.37)

    원글님 이제 그 기억 지워버리시고 생리때만 되면 자신한테 선물을 주세요. 평소 원하던걸 하나씩 산다던지..요.
    앞으로는 행복한 기억만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50. @@
    '20.5.31 11:07 PM (39.7.xxx.133)

    에고 안타깝다 원글님 ..

  • 51. ..
    '20.5.31 11:17 PM (180.70.xxx.218)

    원글님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했겠어요ㅠㅠ
    축하는 커녕 화받이에 ...
    초등학생이 눈치엄청보고...
    생리현상이 내 잘못도 아닌데...
    글 읽는 제가 속이 다 상하네요...ㅠㅠ

  • 52. ㅡㅡㅡ
    '20.5.31 11:23 PM (70.106.xxx.240)

    제발 자격없는 것들은 애 안낳았으면 좋겠네요
    누가 낳아달라했나.
    기본적인것도 못해줄걸 왜낳아 저런대

  • 53. 잊어요
    '20.5.31 11:23 PM (106.102.xxx.247)

    울 형님도 생리대 사서 증말아껴쓰다가 엄마한테 걸려서
    미친년 부터해서 있는쌍욕 다 들었대요
    면쓰고 빨아쓰라는건데 비상용으로 사다놓은건데
    그걸 던지고 또 집어서 패대기치고
    그말듣고 넘 짠했어요
    님 엄마만 그러신건 아니었으니 얼른잊으세요
    생리가 원할한것도 축복이니 그만 우울해하셔요

  • 54. 그래서
    '20.5.31 11:28 PM (121.153.xxx.202)

    전 딸들 생리팬티 생리대 꽉 채워놔요
    원글님도 좋은팬티랑 생리대 사놓으시고 기분좋게
    보내요 어릴때 힘들었던 기억 지우개로 지워드릴께요

  • 55. 욕방언
    '20.5.31 11:32 PM (58.226.xxx.155)

    터질라합니다.
    원글님을 안아드리고 싶어요.

    님은 이쁜 딸 낳으시고 소중히 잘 대해주세요.

  • 56. 나쁜 엄마
    '20.5.31 11:32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매달 날개 달린 유기농으로다가 젤 좋은것만 쓰세요.

  • 57. 한번도
    '20.5.31 11:38 PM (223.62.xxx.10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생리대를 사 주신적없어요.
    첫날도 저혼자 사러갔어요.
    (그 때는 종류가 두세가지정도라 고를것도 없었지만)
    창피했던 기억이 몇십년이 넘은 지금까지 기억 납니다.
    저희 엄마는
    저 아기 낳을때도 모임가셨어요. ㅎㅎ

    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 58. 친구야 ㅠ
    '20.5.31 11:50 PM (121.141.xxx.57)

    친구야 .. 나도 35살이니까 우리 친구라고 하자

    그 기억을 잊을 수는 없겠지만 이제 생각하지말자

    우리 IMF때 중학생이었잖아 ㅜ 더 힘들었을 거야

    여기에 털고 더 행복한 일만 있길 기도할게 ㅜㅜ

  • 59. .......
    '20.5.31 11:53 PM (211.178.xxx.33)

    옛날분들은 잘모르셨던거같아요..
    본인들도 배려받고 구런거없이 여러형제들속에서
    생존해야하는 분위기였달까...
    님어머니보다 울 엄마가 10살쯤 더 많으실거예요.
    그 옛날에 꽤잘사는.. 아들 딸 전부 대학보낸 집 딸인 엄마도
    그런점에선 무심하셨어요..
    일회용 포장된 생리대 안챙겨주시고 속옷 사이즈에맞게 못챙기고.ㅜㅜ

    요새 젊은 엄마들처럼 감정적으로 그나이의 예민함을 떠올리고
    공감해주기엔
    다 까먹으신거같아요.
    님 엄마가 심하긴하셨는데
    많은 여자들이 그땐 그랬던거같아요....

  • 60. 그래서
    '20.6.1 12:01 AM (125.177.xxx.106)

    가난이 참 슬픈 것같아요.
    전 엄마가 뭐라하지 않았지만 돈 없다고 늘 말해서
    생리대를 참 아껴썼던 것같아요. 생리 양도 많은데 푹 젖어야 갈고..ㅠㅠ
    가난이 엄마를 그렇게 만들었을 거예요. 그래도 그럼 안되는데...ㅠㅠ
    나라에서 생리대 만드는 기업에 지원해줘서 저렴하게 가격을 낮춰주면
    좋을 것같아요. 꼭 필요한 생필품이잖아요.
    생리대만은 좋은 걸로 써서 자신에게 보상해주새요.
    원글님은 분명 좋은 엄마가 될 거예요,

  • 61. ㅜㅜ
    '20.6.1 12:04 AM (219.241.xxx.115)

    00님 브래지어 얘기에 눈물이 팍 터졌어요
    저희 엄마도 그랬거든요
    맨날 작은 에이컵..
    제 가슴은 점점 커지는데 관심도 없고 잘 사주지도 않아서..
    가슴이 자라는 일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런 일로 여겨졌어요
    아..진짜..
    어릴 때 기억은 참 안 잊혀지고 오래 따라다니네요
    그래서 우리 딸 속옷 생리대는 차고 넘치게 사줘요 ㅜㅜ

  • 62. 닉네임안됨
    '20.6.1 12:10 AM (58.235.xxx.90)

    애구 고생하셨네요.
    제가 생리통이 심해서 그런지 생리하면 몸도 아픈데 생리대까지 걱정해야 했던 원글님이 너무 짠하네요.
    이제 순탄하게 잘 살아 가실거에요.
    원글님 화이팅!!!

  • 63.
    '20.6.1 2:03 AM (223.62.xxx.181)

    너무 가슴 아프네요. 원글님 . 댓글보고 우실듯 . ㅠ 어머님 나쁘세요 .. 다 잊으세요 . 생리할때 맘 아파하지 마세요.

  • 64. 지니
    '20.6.1 6:02 AM (220.79.xxx.171)

    괜히 눈물 나네요 얼마나 눈치봤을까요 어린꼬마가
    나쁜기억 다잊고 우울해하지마세요

  • 65. 엄마
    '20.6.1 7:47 AM (114.203.xxx.61)


    세상 모든엄마가 내엄마 같지 않다는거
    82와서 보고는 깜짝놀랄때가 많아요
    원글님 힘드셨겠습니다~;;

  • 66. 오늘 당장
    '20.6.1 8:12 AM (182.226.xxx.10)

    예쁘고 화려한 케잌 하나 사고
    초는 12개 달라 하시고
    생리대 최고급으로 한박스 사서

    집에서 혼자 케잌에 초 꼽고
    불 환하게 밝히고는 후 불고
    좋아하시는 음악 깔아놓고
    케잌 맛있게 드세요.

    앞으로는 생리하는 날,
    오늘의 따스함과 충만함을 떠올리는겁니다.
    약속!!!

    엄마의 미숙한 육아에 더는 상처받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당장 그때의 우리를 건져내자고요.

    오늘만큼은 돈 생각말고
    제일좋은 케잌, 제일좋은 생리대 사시는거에요~~
    화이팅!!!!

  • 67. ..
    '20.6.1 8:25 AM (175.123.xxx.105)

    토닥토닥
    안아주고싶네요.
    어린날의 원글님.

    잘 크신것 같으니
    지난날은 그냥 흘러보내세요.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시길

  • 68. 정말
    '20.6.1 8:34 AM (211.214.xxx.62)

    안타깝네요.
    생명을 잉태하는것과 관계있는 소중한 생리현상인데 돈에 찌들어도 그렇지.
    근데 때되서 하나보다 하지 케잌이나 꽃선물하는 깨인 부모 많지 않아요.
    그런걸로 비교하고 곱씹지말고 내가 나를 더 사랑해야지 해보세요.
    그리고 면생리대나 컵좋아요. 생리대값도 절약되지만
    무엇보다 몸과 환경에 너무 도움되요.

  • 69. 정말
    '20.6.1 8:47 AM (174.112.xxx.80)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그때의 감정을 지금에도 느낀다고 하셨는데. 애써서 억눌릴 필요는 없지만요.
    우리 몸의 행위에 따라 부정적 감정을 누그려 뜨리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연필을 입에 물고 있으면 기분이 좀 더 좋아진다는 등

    화이팅!

  • 70. ㅠㅠ
    '20.6.1 9:04 AM (180.65.xxx.173)

    저도 50은 되신분인지 알았어요

  • 71. ..
    '20.6.1 9:09 AM (24.57.xxx.194)

    마음 아픈 기억은 저만치 밀어두고
    원글님 위해서 한달에 한번 그 날되면 선물 주세요.
    작고 사소한거라두 의미를 담아...
    5학년이면 애기인데 많이 두려웠을 어린시절의 원글님을 더 많이 아껴주세요.
    이제부터 남은 시간이 훨씬 많아요.
    화이팅!!

  • 72. ...
    '20.6.1 10:15 AM (39.7.xxx.124)

    전 남보다 가슴이 커서 컴플렉스에요.
    처음 몽우리 생길때 잘 맞는 속옷을 착용하고 했음 이러지
    않았을텐데 엄마가 쪼끄만게 x통부터 커진다면서
    엄마 쓰던 거 하나 던져주시더라구요.
    고등학생이 되니 남들 시선이 부끄러울 정도로 커져서
    항상 웅크리고 수그린 자세가 되었고 엄마는 나는 안그러는데
    저건 xx이 왜저렇게 큰 지 몰라 이런식이었죠.
    전 가슴이 수치스러웠습니다.
    성인이 되어 제가 돈을 벌어 제 가슴에 맞는 속옷을 사 입어보니
    아주 큰 가슴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맞지 않는 속옷을 입어서 가슴은 쳐지고 미워요.
    축소수술 지금도 하고 싶고 지금도 등이 굽어 있어요.
    전 지금도 극복이 쉽지 않지만 원글님 아직 어려요.
    다 잊어버리고 사세요.
    생리 시작하면 맛있는 것도 사먹고 스스로에게 선물도 하고
    좋은 기억으로 바꿔가시기 바래요.
    엄마의 폭력은 잊어버리세요.

  • 73. 그런엄마따위
    '20.6.1 10:18 AM (125.184.xxx.67)

    원글님 마음 속에서 내다버리세요!!!!! 저리 가. 이 나쁜 아줌마야.

  • 74. ..
    '20.6.1 10:32 AM (211.46.xxx.77)

    엄청 냉정했던 계모

    초경을 알고 엄청 따뜻하게 친절하게 다독거려줫어요

  • 75. 읽는내내
    '20.6.1 10:41 AM (110.8.xxx.185)

    손으로 입을 막고 읽었어요 ㅜ 너무 놀라서요
    생리하는걸 ㅜ 세상에 싸고 자고 먹고 사람본능인건데 ㅜ
    너왜 똥싸? 너 왜 배고파? 너 왜 자?
    학대잖아요 ㅜ

    원글님ㅜ 세상에 그거 하나만으로도 어머님 죄송하지만
    너무 악독한 사람이에요 ㅜ
    아무리 악독해도 생리... 그거만큼은 그렇게 할수없었던 ㅜ

  • 76. 위에..
    '20.6.1 10:54 AM (121.190.xxx.138)

    생리할 때 제일 좋아하는 걸 하세요.

    제일 맛있는 음식
    제일 예쁜 악세서리
    제일 품질좋은 생리대...
    좋은 음악, 재미있는 영화, 행복한 책 ... 등등

    님에게 제일 좋은 것을 해주세요.
    나머지 인생을 힘내서 살아가 주세요.

    과거.. 친모의 그런 행동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학대라고 생각해요.
    그건 친모의 잘못으로 냉정하게 넘겨버리고
    글쓴님은 잘못 없으니 털어내주시기 바래요.

  • 77. 미친
    '20.6.1 12:10 PM (223.38.xxx.157)

    인간이네요.엄마가 아니에요.
    지금 옆에 있다면 입던 옷도 벗겨서 내쫓고싶네요.
    악독하고 무식하고 잔인한 인간같으니라구.

  • 78.
    '20.6.1 12:20 PM (124.49.xxx.61)

    안스럽네요 ㅠㅠ

  • 79. ...
    '20.6.1 12:45 PM (183.102.xxx.18)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아픈 기억은 모두 잊고 좋은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 80. 그 나쁜
    '20.6.1 12:52 PM (223.38.xxx.163)

    엄마 본인은
    생리대 사서 잘 썼나요? 조기폐경이었나요?
    자기는 안써도 애 생리대는 만들어서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계모였나요?

  • 81. ..
    '20.6.1 12:53 PM (101.235.xxx.240)

    자식 키워보니 내가 힘들면 아무 죄 없는 애들에게 화 내는 일이 있고, 또 후회하게 되네요. 그때 엄마도 사는 게 너무 힘들어 그랬을테고, 또 후회도 반성도 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전혀 님의 잘못이 아닌 상황이었으니 어린 시절의 자신을 충분히 토닥여주고 이제 상처에서 좀 자유로워지시길 바라요.

  • 82. ㄹㄹ
    '20.6.1 1:06 PM (175.198.xxx.94)

    세상에나.. 나쁜엄마를 만났네요
    님의 생리에 평생 트라우마를 씌운 나쁜엄마..
    여자들의 2차성징에 대해선 뭔가 터부시하고 불결하고 숨겨야한다는 그런 문화가 아직도 있어서
    어릴적엔 그냥 당하며 성처받은 어른으로 크게하는것같아요
    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이젠 벗어나서 자유로워지시길
    바래보네요

  • 83. ...
    '20.6.1 2:09 PM (121.165.xxx.72)

    어린 날의 원글님 저도 안아드리고 싶네요.
    82님들 말씀처럼 이제부턴 생리하는 날 멋지고 기분 좋아지는 일을 하는 거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생리하는 날 이벤트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작고 예쁜 거 나한테 선물하기, 맛있는 거 먹기, 재미있는 영화 보기 같은 거요.
    앞으로 행복한 날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 84. 위로
    '20.6.1 2:25 PM (223.237.xxx.166)

    어린 날 상처받은 원글님이 너무 가엾습니다. 이젠 괜찮아요. 그 어두운 시간들은 다 지나갔어요!

  • 85. 세상에
    '20.6.1 2:32 PM (119.207.xxx.228)

    원글님,
    저도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어린날 얼마나 힘들고 슬펐을까요...

    기운내세요.
    원글님위해 화살기도 바칩니다^^

  • 86. ...
    '20.6.1 2:44 PM (211.192.xxx.148) - 삭제된댓글

    어머님 본인이 생리 터부가 있으셨을까요?

    다른 면에서 잘 대해 주셨던 것은 없나요? 쌤쌤 시켜버리게요.
    너무 하셨네요.

  • 87. 우리엄마도
    '20.6.1 2:51 PM (117.111.xxx.222)

    그랬네요
    중1때 초경하니까 이런건 늦게해도 되는데 뭐이리 빨리하냐고
    생리대도 안주고 휴지 돌돌 말아서 하래요
    초경도 생리양과 같은데 휴지로 하니 막 새고 난리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죄스럽기까지 했네요
    지금 생각하니 죽고 없지만 우리 엄마 나쁜 여자였네

  • 88. ㅡㅡㅡㅡ
    '20.6.1 2:59 PM (175.223.xxx.208)

    슬픈기억 다 잊고
    좋은일만 생각하세요

  • 89. ㅠㅠ
    '20.6.1 3:33 PM (125.130.xxx.199) - 삭제된댓글

    나 50댄데 35살이신분이 그떄 그랬다고요?
    내가 다 눈물이 나서 먹먹하네.지금은 사정 괜찮으신지..어째요. 맘이 너무 아파... 위로 드려요...
    저도 어릴떄 힘들었지만 님 엄마는 도대체 같은 여자로 왜 그랬데요. 에고 ㅠㅠ
    원래 초년 고생하면 중년 말년은 편하데요. 앞으로 남으신 시간 좋은일만 생겻으면..

  • 90. 그시절
    '20.6.1 3:36 PM (175.223.xxx.33)

    생활고로 팍팍해서가 아니라 못되거나
    모자라거나한 탓이죠. 면생리대 만들어서도
    집에선 쓰라할 수 있었던 때죠.

  • 91. 원글님
    '20.6.1 3:37 PM (14.33.xxx.174)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엄마가.. 정말 사는게 너무 힘들었나봐요 ㅠㅠ 그래도 그러면 안되었던 건데...
    앞으로는 생리때 마음 졸이지 마시고, 더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꽃길만 걸으세요!

  • 92. 지못미
    '20.6.1 3:46 PM (49.1.xxx.168)

    토닥토닥 ㅠㅠ

  • 93. 가난한
    '20.6.1 4:36 PM (210.178.xxx.131)

    가정에선 흔히 보는 아픈 얘기죠. 60년대 70년대 얘기도 아니고 우리의 일. 돈 잡아먹는 귀신이라며 자식이 화풀이 대상이 되는 거. 딸이 생리를 한다며 미리 보살피고 주의 주는 건 티비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인 줄 알았었죠. 지금도 가난한 가정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 94. 당신은
    '20.6.1 4:38 PM (175.208.xxx.235)

    원글님 앞으로 우울할때마다 꼭 이곳에 글 쓰기를 바래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82에 많은 언니들이 댓글로 위로해주고 사랑해줄겁니다.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학대 받았던 얘기는 난 너무 괴로운데, 누군가에서 털어 놓기가 쉽지 않죠.
    토닥토닥 이젠 더이상 12살이 아니니 행복하길 바래요~~

  • 95. 74년생
    '20.6.1 5:34 PM (182.222.xxx.182)

    친정이 어려서 너무 가난해서 늘 쪼들리고 도시락 반찬도 늘 깍두기여서 지금도 깍두기 싫어하지만....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너무 너무 짠순이였는데 생리대로 구박받은 기억은 전혀 없네요.
    그 옛날 엄마인데도 그런말은 않했는데..... 원글님 너무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생리시작하면 그 트라우마 떠올라서 우울해질거 같아요.
    생리시작하시면 제일 좋은 생리대 쓰시고 어릴적 기억은 다 잊으세요.
    아 진짜 원글님 엄마 너무하셨다.

  • 96. ㆍㆍㆍ
    '20.6.1 6:03 PM (210.178.xxx.192)

    너는 왜 똥싸냐 오줌은 한번만 싸지 몇번이나 싸냐라고 혼나는 것과 동급이네요.

  • 97. 저도
    '20.6.1 6:06 PM (112.154.xxx.39)

    첫생리를 시골할머님집 가서 했어요
    다행히 막내작은어머님이 잘챙겨주셨거든요
    기차타고 동생들이랑 할머니랑 왔는데 기억에 4시간 넘게 걸린것 같아요 초6때

    집에오니 치마에 온통 생리혈
    엄마가 보고 깜짝놀라고..기차안에서 새걸로 어찌해야 하는지도 잘모르겠고 암튼 그게 생리둘째날이라 배아프고
    할머님은 60넘은 완전 시골 노인분이라 말하기도 그렇고요
    집에 오는 엄마가 글쎄 천 생리대를 주셨어요
    엄마는 천만 썼나봐요
    그래서 시골서 받아온 생리대랑 천생리대 같이 썼는데 그천생리대를 어찌해야 되나 몰랐어요
    당시 우리집 화장실이 재래식공동화장실이라 더 난감했구요
    그리고 천생리대 너무 무서워 신문에 싸서 마당 장독대뒤에 감췄던거 같아요
    학교갈때도 너무 난감하고 학교서는 새로 사용하는것도 힘들고요
    책가방에 신문지 한가득 넣어 학교서 쓴거 둘둘말아 가지고와서는 장독대뒤에 숨겼는데
    엄마에게 들켰어요
    그거 엄마가 삶으면서 저 엄청 혼났어요
    사용후에 그걸 바로 빨아야 한대요
    근데 우리집 구조가 마당 수돗가가 바로 방앞인데 오빠 남동냉 아빠 수시로 다니는곳
    거기서 시뻘건 천생리대를 어찌 빨아요
    밤에 눈치보다 아무도 안나올시간에 나가 빨고
    한겨울에는 찬물이라 잘지워지지도 않는데 그거 밤에 빨다 울고..
    한번은 엄마한테 생리대 사다 달라고 했더니만 돈 몇천원주더니 집앞 구멍가게가서 사서 쓰래요
    근데 집앞 동네 가게 주인이 30대 아저씨였어요
    몇번을 망설이다 결국 못사고 다른동네 가게 아줌마있는곳 가서 사와서 썼어요
    시골 막내작은어머님은 제가 첫생리한거 보시곤
    속옷 새걸로 사주시고 시골 가게 가서 생리대 몇개묶음 사서는 신문지에 싸고 쇼핑백에 싸서는 아무도 안보는곳에서 건내주셨거든요

    초6 첫생리하고는 몇달씩 안하기도 하고 하루만 조금하기도 해 천생리대랑 내가 다른동네 가서 생리대 사는게 아주 힘들진 않았는데 중1때는 꼬박 했어요
    그때도 엄마는 생리대 한번도 안사줬어요
    그날짜쯤 되면 불안하고 동네 여기저기 돈가지고 검정비닐봉지랑 쇼핑백들고는 기웃기웃 아줌마있는 가게가서 손님한명도 없을때 언능사서 나왔고 그걸 사놓으면 안도의 한숨
    어쩌다 똑 떨어져 천기저귀 쓸때면 밤에 몰래 수돗가서 빨고요

    그래도 중학교때는 친구들에게도 빌리고 친구가 챙겨주고 그랬어요
    지금도 학창시절 생리대로인해 힘들었던 기억때문에
    집에 생리대 엄청 사서 넣어놔요
    딸이 없어 제가 못챙기는데 아쉽기도 하구요

    지나고보니 어쩜 엄마라는 사람이 초6짜리에게 천생리대 주고 빨아쓰면서 학교다니라 했는지.
    생리대 사서 옷장에 좀 미리 넣어주는게 그리도 힘든건지
    당시 4형제 방2개여서 제가 쓰는 공간도 없어 가족들 모여 tv보고 있는데 한켠 옷장서 옷하나에 감싸 어렵게 눈치 살피며 생리대 꺼내서 쓰고 ..
    다큰 딸.속옷 갈아입을곳도 마땅찮은거 알면서도 뭐하나 챙기지도 않아 부엌에서 치마입고 그것도 밤에 다들 잘들었을 시간에 몰래 들어가 갈아입었어요
    무심한건지 신경쓰기 싫었던건지
    제가 자식 키워보니 참 어린사춘기 소녀생리대조차 안챙긴 엄마는 진짜 너무해도 너무했다 싶어요

  • 98. 너무화가나요
    '20.6.1 6:10 PM (175.115.xxx.25)

    원글님, 지금 엄마와의 관계는 어떠신가요?
    어머님과 얘기해본적없으세요?
    반성의 말씀이나 사과가 있었으면 이런글 쓰지도 않을셨을까요.......? 아직도 그런 관계이신건 아니겠지요?
    어린 원글님을 생각하니 얼굴도 모르는 엄마라는분께 제가 이렇게 화가나는데......ㅜㅜ
    원글님 지금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99. ..
    '20.6.1 6:34 PM (124.53.xxx.74)

    전에 모르는 학생이 무작위로 생리대 빌리는 실험 같은거 한걸 본적 있는데 100프로 본인거 주거나 편의점 데려가서 사주더라고요.
    엄마가 많이 힘드셨다 하더라도 그러면 안되는건데..
    원글님 토닥토닥해드려요. 이제 괜찮아요.

  • 100. 저도
    '20.6.1 6:49 PM (114.206.xxx.189)

    저도 35세 5학년때 생리했는데요 엄마랑 당시 같이살던 이모랑 둘이 같이 놀렸어요..생리때매 화장실에 오래 있으면 문을 벌컥열고서 왜이리 생리냄새가 심하냐며 이모가 놀리고, 엄마한테 이르고요
    진짜 무식한 여자들을 어른으로 둔 죄죠 ㅜㅜ
    그 이모는 나중 결혼해서 남자애만 둘 뒀는데 참 다행이다 싶어요 저여자밑에서 딸이 안태어나서.
    20대 중반부터는 생리대가 웬말이에요 절대 안쓰고 탐폰쓰며 자유만끽합니다

  • 101. 저도
    '20.6.1 6:51 PM (114.206.xxx.189)

    엄마가 쓰레기 뒤져서 제가 쓴 생리대 둘둘말아 버린거 검사하면서 왜 벌써 다쓰고 버렸냐며 다그치고 진짜

    십대후반~이십대초반 자살시도 자주 했고 아직 결혼도 애인도 없이 살고있어요

  • 102. ..
    '20.6.1 6:51 PM (223.62.xxx.207)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어린아이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요...

  • 103. ....
    '20.6.1 6:58 PM (218.146.xxx.119)

    저 34. 똑같은 기억을 갖고 있어요. 생리할 때도 아닌데 생리대에 한맺힌거 마냥 가득가득 쌓아놓고 살아요. 딸 둘 키우는데 생리대 값 걱정없이 펑펑 쓸수 있게 해줄꺼에요. 그리고 교복 스타킹.. 올 나간 거 신고 다니면서 매번 올 나간 거 몰랐다고 거짓말했던 저와 다르게 올 나가면 바로바로 새로 사신으라고 여분 스타킹도 챙겨줄꺼구요. 브래지어도 사이즈 맞는 거 사다줄꺼예요.

  • 104. 토닥토닥
    '20.6.1 7:22 PM (116.36.xxx.231)

    원글님과 또 비슷한 아픈 기억 가진 댓글님들 다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도 어린 시절 가난때문에 아픈 기억이 많은데,
    세상에 원글 읽으니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 날 거 같아요..ㅠㅠ

  • 105. ㅠㅠ
    '20.6.1 7:40 PM (183.106.xxx.229)

    슬프네요 ㅠㅠ
    생리대가 지금도 저렴하지는 않죠.
    부모복 없으면 다른 복이 있을테니
    슬픈 기억은 빨리 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 106.
    '20.6.1 7:43 PM (115.23.xxx.156)

    아이구 친엄마맞아요? 보통 못된계모들이 저렇든데

  • 107. 부모 되면
    '20.6.1 7:58 PM (211.206.xxx.180)

    안될 사람이 이기적으로 애는 낳아서...
    과거 불운한 기억의 불순한 감정들 충분히 털어내시고
    꽃길만 사시길 빕니다.

  • 108. 지금이지만
    '20.6.1 9:01 PM (118.32.xxx.128)

    날짜가 많이 지났지만

    지났다해도.. 현재죠?

    첫생리 축하드려요~!!!

  • 109. ...
    '20.6.1 9:30 PM (118.34.xxx.238) - 삭제된댓글

    씁쓸한 기억들..
    저는 엄마가 아닌.. 나이차가 많이 나는 친정언니가 챙겨줬어요.
    브래지어도 생리대도 언니가 사주고.. 사용하는 방법도.
    그래봐야 언니도 20살 남짓한 나이였는데..
    내 용돈도 주고 그랬네요.
    언니는 엄마가 챙겨줬을까요...?

    나중에야 알게되었지만,
    엄마도 새엄마밑에서 눈치보며 자라느라
    챙김을 못받고 자랐다는걸 알게되었고.
    엄마도 챙겨주는 방법을 모르셨던거같아요.

    좀 놀랬던건..
    본인도 그에 대한 원망이있더라는거죠.
    그럼에도 자기 딸들을 살뜰히 챙기지 못한셈인데...
    본인의 어린시절이 비하면 괜찮은거라 생각한것도 있는거같고..
    또 엄마 삶이 너무 여유가 없기도 했고요.
    그냥 서로서로 다 불쌍하다싶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친정집가면 내색은 안하지만 우울해요..

    나는 내 딸들 살뜰히 챙길수있을까요?
    나는 부디 잘해야될텐데...


    원글님. 생리때 하나씩 기분좋은일들을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다시 기분좋은일들로 하나씩 채워가면 되지않을까요..
    그 시절 아이.. 원글님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110. 저러니
    '20.6.1 9:39 PM (98.31.xxx.77)

    자기가 여자인게 너무 싫고 딸이 생리하는 여자인게 짜증나 애한테 저런 기억을 만들어 준게 엄마고 여자이니 우리나라 남아선호가 어느정도인지 또다시 깨닫게 되네요..
    참 원글님 안되셨어요
    그래도 스스로 위축되거나 나쁜 기억에 발목잡히지 마시고
    미개하고 어찌보면 불행한 엄마를 기억에서 치워버리세요
    엄마란 사람이 인생에서도 별 좋은 영향 없었겠죠
    스스로 행복 가꾸며 씩씩하게 사시길 바래요

  • 111. go
    '20.6.1 9:54 PM (223.39.xxx.162)

    원글님 위로 해 드리고 싶네요.
    너무나 잘못된 대처였다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생많으셨네요.

  • 112. ㅇㅇ
    '20.6.1 10:20 PM (39.7.xxx.213)

    어머나! 어머나! 님하!! 생리할 때 마다 여기 글 남기세요.
    매번 장미꽃과 초콜렛 으로 축하해 드릴게요!!

    님 마음이 치유 될때까지!!!

    옛날 사람들이 생리를 터부시하는게 있었어요.
    그와 별개로 님 어머니도 님이 싫은게 아니라 가난이 옥죄여서 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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