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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간머리 앤, 좀 답답하던데...

초여름 조회수 : 5,113
작성일 : 2020-05-30 23:34:07
만화도 영화도 책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요
만화는 아주 가끔봐서 이 내용이나 주인공의 매력에 공감할정도는 아니구요
오늘 EBS에서 하길래 끝부분만 봤어요
아줌마가 남자아이를 원한다며 앤을 고아원에 다시 데려다주는 장면
가는길에 네 얘길 해보라니 앤이 제 얘기보다는 제 상상속의 얘기가 훨씬
더 재밌을거라는 대답을 해요
아줌마는 무시하고 부모 이름 등을 물어보구요
궁금해져서 올레티비에서 찾아
EBS랑 같은건 아닌듯했지만 1편부터 봤는데
주인공 앤이 책을 읽으면서 늦장부리면서 심부름다녀오고
앤이 식모로 사는 애들 많은 부부집에 도착후 늦게 왔다고 혼나는 장면
이집 아저씨한테 갖다줄 도시락이 한시간이나 늦어졌다고
아이들 엄마는 앤한테 화내서 앤이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아저씨도 점심늦는다고 화내다가 심장 마비로 쓰러져 사망
가장을 잃은 아이들 엄마가 앤을 책임질수없다고 고아원에 데려갔는데
거기서도 고아원 원장의 질문에 제 얘기보다는 제 상상속의 얘기가
훨씬 재밌을거라고 대답하는데 답답해서 그만 봤어요
아니 자기때문에 아이들 많은집 가장이 죽었는데
철없는 소리? 너무 이기적인 소리 아닌가 싶고 ...
어른들의 질문에 왜 저런대답을? 공감능럭이 없나?
엉뚱한 매력이 있는게 무뚝뚝한 오누이 커플을
변화시킨 사랑스런 캐릭터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좀 집중해서 볼거리를 찾고 있는데
별로여서요

IP : 211.104.xxx.19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30 11:3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책을 읽어보세요

  • 2. 그거보고
    '20.5.30 11:38 PM (24.140.xxx.185)

    앤 완전 싫어졌잖아요.
    정말 비호감으로 만들었어요 앤캐릭터.

  • 3. ...
    '20.5.30 11:38 PM (211.215.xxx.56)

    넷플릭스 앤은 괜찮아요.

  • 4. ㅇㅇ
    '20.5.30 11:43 PM (1.227.xxx.73)

    넷플릭스 앤을 보고 앤 비호감됐어요.
    끝까지 못보겠더라구요.
    말많구. 징징거리고
    아주 피곤한 애더라구요.
    만화 속의 앤이 제일 좋아요.
    실사판은 피곤하더라구요

  • 5. 언제
    '20.5.30 11:43 PM (222.118.xxx.179) - 삭제된댓글

    이게 1900년도 초에 나온 책이에요. 지금의 정서에 맞추려하면 억지스러운면이 있죠.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부모 잃고 사랑도 교육도 못받은 앤이 새 가족을 맞아 성숙해지는 어떻게보면 성장소설이죠. 전 오히려 커갈수록 말수도 적어지고 너무 어른스러워진 앤이 아쉽던데요.

  • 6. ..
    '20.5.30 11:50 PM (115.140.xxx.196)

    어릴땐 상상력 풍부한 앤이 좋았는데 나이들어 다시보니 아줌마한테 감정이입이 되면서 키우기 힘들었겠다싶어 마냥 좋게만 보이진 않더라구요

  • 7.
    '20.5.31 12:01 AM (39.121.xxx.46)

    예민하니까 키우기 힘들어 넌더리
    넌더리내고 밀어내고 짜증내는 사람보면
    현실이 더 힘들고 외롭고
    그러니까 더 예민해지고 관심받고싶어하고
    그러니 더 힘들어지고 밀려나고

    짠하죠.
    누군들 타고나길 부드럽고 귀염상에
    유별나지않고 환영받는사람이 되고싶지않을까요.

  • 8. ...
    '20.5.31 12:06 AM (61.253.xxx.240)

    저도 넷플릭스 앤이 별로에요.

    만화 앤이 차라리 나은거 깉아요.

    그게 원작에 충실하기도 하고요.

  • 9. 저두
    '20.5.31 12:14 AM (58.121.xxx.69)

    쟤가 제정신인가
    옆에 있음 짜증나겠다 그 생각만 들더군요
    무슨 말이 글케 많은지

  • 10. ...
    '20.5.31 12:21 AM (118.223.xxx.43)

    넷플릭스 앤 보다 포기했어요
    말이 너무많아서 ...
    말많은거 딱 질색이라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 11. 어려서
    '20.5.31 12:26 AM (211.245.xxx.178)

    읽던거랑 커서 다시보는거랑 너무 다르지요?
    저도 이제는 앤 깝깝해요. ㅎㅎ
    어려서는 앤이 참 좋았는데요.

  • 12. 원래
    '20.5.31 12:45 AM (125.129.xxx.76)

    원작소설에서도 앤은 엄청나게 말이 많은 아이입니다. 외모로더 사랑스러운 아이와는 거리가 멀고, 부산스럽고 산만하다고 어른들이 계속 지적하죠.
    넷플릭스 앤이 그걸 정말 잘 보여줬죠. 앤은 사실 쉽게 좋아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었구요, 린드 부인이 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마릴라도 처음에 부담스러워 했었던게 바로 지금 여러분들께서 느끼시는 그 감정이겠죠

  • 13. ..
    '20.5.31 12:56 AM (14.47.xxx.136)

    원작에서 글로 읽을 땐. 그 정도는 아니였어요.
    넷플릭스에선 원작에도 없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넣는데 그 에피소드에서 앤의 모습은
    원작의 앤이라고 볼 수 없게 공감안가는 캐릭터로
    만들어 놓더군요...

  • 14. 나도
    '20.5.31 1:17 AM (120.142.xxx.209)

    앤보고 시껍
    도저히 가까이하고픈 성격아니예요
    개피곤한 성격
    기 빨릴듯 성장 ㅈㄹ 같고 고집 세고 밀 많고
    아우 ~~ 돌아든 캐릭터 현실에선 ADHD로 취급당하기 쉬울듯 n

  • 15. 또마띠또
    '20.5.31 1:47 AM (112.151.xxx.95)

    전 어릴때 봐도 답답하던데요. 길버트만좋음. 앤한텐 과분 ㅋㅋㅋ

  • 16. 우유좋아
    '20.5.31 3:26 AM (125.187.xxx.230)

    앤이 아이니까 그런거지 싶어요.
    사랑 많이 주고 원하는것 다 누리고 사는 여자아이도 쓸데없는 거짓말에 상상 부풀리고 쉴새없이 말하거든요.
    직접 키워보기전에는 앤의 감수성이 앤 만의 것인줄 알았는데
    또래 아이 특징이 그런거고,
    기댈데 없이 외롭고 절박한 입장의 감수성 예민한 아이라면 자기 보호 차원으로라도 위로를 삼을 다른세계를 작게라도 꾸리겠구나 합니다.

  • 17. ㅇㅇㅇ
    '20.5.31 6:29 AM (175.223.xxx.41)

    제 상상이 어쩌구 하는 소리 들으면 현실도피, 공상허언증으로 느껴져요.
    현실을 낙천적,낭만적으로 그려서 터무니없다 생각되니
    감정이입 자체가 안돼네요.
    저도 나이들면서 현실에 쩔었나봅니다 ㅎ

  • 18. ....
    '20.5.31 7:57 AM (14.34.xxx.78)

    저도 같은 생각이었어서 그만볼까 하다 (넷플릭스 기준) 매슈 아저씨의 말씀에 앤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앤이 애들 많은 집에서 지내다 부부의 성생활까지 보게 되고 친구들과 이야기 중 그런 얘기가 나와 분위기 싸해지면서 친구 언니까지 곤란해지던 상황이고 동네 사람들 모두 싸늘한 눈총을 보내던 그때 매슈아저씨는 그런 걸 보고 자랄 수 밖에 없던 앤을 진심으로 가여워하며 마음 아파하셨어요. 앤이 상상에서만 행복하니 현실외면하며 살 수 밖에 없는 그런 성격을 감싸는 걸 보고 감동이었고 앤의 저런 성향은 질병같은거구나. 그렇지만 저 가족 품에서 치료가 되겠구나 싶었어요.

  • 19. ..
    '20.5.31 9:49 AM (175.119.xxx.68)

    매건 팔로우즈 나오는건 ebs 에서 여러번봐서 익숙한데
    넷플릭스앤은 너무 못 생겨서 보고싶은 마음이 안 생기네요

  • 20. 넷플릭스 앤
    '20.5.31 12:38 P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

    지금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그 나이또래 사춘기 여자애들 친구들하고 깔깔거리고 노는 장면도 재미있고 대사가 그렇게 많은 데 그것도 신기하고 상상력 풍부한 대사고 많고 여러가지 생활상, 관계, 당시 사회들을 보여줘서 아주 흥미있어요.

  • 21. 갈망하다
    '20.5.31 6:25 PM (125.184.xxx.137)

    어릴땐 모험심에 귀여움에 재미있게 봤던거 같아요. 지금 보면 애가 아픈거 같아 보여요. ㅜㅜ 어른의 마음이 이해되고.. 도저히 ㅁ못보겠어요. 요즘 둘리 보면서 고길동이 불쌍해보이고 재미없었거든요. 어른이 되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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