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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서 일해요

달팽이 조회수 : 6,293
작성일 : 2020-05-30 00:48:31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로 일합니다.
이곳은 지역에서 소문이 좋게 나서 늘 아이들이 많아요.
주변이 다른 어린이집 많이 문 닫고, 인원 미달되어 경영이 어려운 곳들 천지인 곳 많은데 여긴 늘 정원이 꽉 차요.
연령대는 2-4살 아가들이에요.
아이들 먹이는 것도 잘 먹이려고는 하고 선생님들도 아주 프로같아서 아이들 잘 다루고 눈을 떼질 않아서 다른 곳에 비해 사고가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과자를 많이 줘요. 원장님께서요.
밥 먹고 나서 아이들에게 밥 잘먹었다며 꼭 과자를 주는데 그냥 시판 과자예요.
이름을 나열할 순 없고, 마트에서 파는 단짠단짠 시판봉지과자예요.
아이들이 과자만 보면 흥분해서 막 달려드는데, 이게 과연 맞는건지 헛갈릴 때가 많네요. 집에서 안 먹이는 엄마들도 많읉텐데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아이들이 먹는 양이 많은 건 아니에요. 작은거 한봉 뜯어서 7-8명씩 먹는 경우가 많으니 손에 쥐는 양이 많진 않지요. 그렇지만 과자나 사탕같은 걸 일찍 맛보면 편식을 일찍 시작하는거 같은데, 어린이집에서 과자를 이렇게 먹여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보육교사 자격증 따고 처음 일해보는거라 다른 곳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IP : 122.40.xxx.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5.30 12:51 AM (70.106.xxx.240)

    모르시는군요
    강남 유명 어린이집들 실습나가도 그렇고
    줄서서 들어가는 인기 어린이집 유치원들. 돈을 어디서 벌겠어요?
    원장들 먹는걸로 장난 많이쳐요
    백원짜리 설탕 요구르트나 새우깡 세개씩 주고 간식이라고 하고 .
    그래도 거기는 식사는 잘 주나보네요

  • 2. ...
    '20.5.30 12:52 AM (180.230.xxx.69)

    아이 어린이집 안보내길 잘했네요...

  • 3. ㅡㅡㅡ
    '20.5.30 12:58 AM (70.106.xxx.240)

    그리고 식단은 그럴듯하게 써놓곤
    진짜 조그만 고기 세조각, 멀건 국 식판 바닥에 조금 이런식으로 양을 진짜 조금 주고.
    애들은 금방 먹고 배고프고. 교사들도 배고프고.
    원장은 벤츠끌고 다니고.
    먹는걸로 장난안치는 곳은 그래도 수녀들이 운영하는 곳 정도? 이익을 안남기니까 가능했어요.

  • 4. 외부 강사
    '20.5.30 1:01 AM (116.45.xxx.45)

    한 적 있어요.
    정말 양심 없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먹는 거에서 돈 많이 아끼고
    외부 수업을 아주 돈 덜 주려고 난리도 아니고요.
    10군데 가면 한 군데 정도 양심 있는 곳을 만나는데 제가 수 십 곳 가본 곳 중에 가장 쓰레기 같은 어린이집은 교회에 달린 곳이었어요.
    매서운 눈으로 원장이 말도 못하는 아기 쏘아 보면서 다그치는데 신고하고싶었어요.

    그리고 한 곳은 때린 애는 놔두고 맞은 애한테 원장이 달려들어서 어깨 흔들면서 혼내서 의아했는데 때린 애가 원장 아들ㅠ
    알고보니 원장 남매가 엄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다녔는데 보조금 빼돌려서 6개월 정지 받고 본인이 피해자라고... 정말 어린이집은 제대로 된 곳 찾기 어려워요.

  • 5.
    '20.5.30 1:01 AM (116.41.xxx.121)

    과자몇개 주고선 간식이라고 하나요?
    아기들 넘 불쌍해요 ㅜㅜ

  • 6. ..
    '20.5.30 1:02 AM (211.205.xxx.62)

    내주위 어린이집 식사 다 잘나오던데
    아직도 그렇게 주는데가 있나요?

  • 7. 아 그리고
    '20.5.30 1:05 AM (116.45.xxx.45)

    간식이나 점심 메뉴 어린이집 홈피에 사진으로 올리는 거 연출인 곳도 여러 곳 봤어요.
    실제 먹이는 것과 다르게요.
    아기들이니 말도 잘 못 전달하는 거 다 아는 거죠.
    제가 들어가면 간식 시간이고 나가는 시간이 점심 시간이라 다 봤는데 사진은 완전 연출용이요.

  • 8.
    '20.5.30 1:13 AM (211.214.xxx.203)

    식사와 간식외에 원장이 그냥 애들한테 과자를 준다는건가요? 그렇다면 다른원과는 반대네요. 대부분은 애들땜에 힘들어 주의집중 시키느라 담임들이 과자먹이고 싶어해도 원장이 못먹이게하는데...

  • 9. ㅡㅡㅡ
    '20.5.30 1:22 AM (70.106.xxx.240)

    일하는 사람들이 더 잘알죠
    가끔 엄마들 초대해서 일부러 보여주는 행사 말구요.

  • 10. ..
    '20.5.30 1:27 AM (1.251.xxx.130)

    밥먹고 포상의 의미로 과자주다는 뜻 같은데요.
    주변 어린이집 교사보면 젤리 마이쭈 박스채사요 땡깡부리고 말안듣는 어린애들 젤리라도 주며 달래지. 훈육도 없는데 통제가 안되요

  • 11. 밥 잘먹으면
    '20.5.30 1:41 AM (125.134.xxx.134)

    젤리주고 착하게 말 잘들으면 사탕주고 윗분말대로 포상차원에서 과자 사탕 젤리 주는가보더라구요 아이가방에 마이쭈 사탕 늘 있어요
    우리딸취향의 간식이 아니라 받으면 들고와요. ㅎ
    어린이집에서 과자 사탕을 처음 접한 아이들이 은근히 되더군요. ㅎ
    집처럼 유기농 친환경재료에 좋은것만 넉넉히 먹이고 챙겨줄려면 어린이집을 보내믄 안되죠.
    전 학부모입장인데 물론 먹을껄로 장난치는 원에 좀 이상한 선생님도 계시지만
    선생님을 자기애 시녀는 되는줄 아는 엄마들도 좀 봤어요. 지나치게 깐깐하게 간섭하는 엄마들도 봤구
    선생님들도 참 힘들고 서럽겠다 싶더군요.

  • 12. ...
    '20.5.30 1:46 AM (175.119.xxx.68)

    한봉지에 7~8명이면 양이 많지 않네요
    실상은 엄마들이 더 많이 먹일걸요

  • 13. ...
    '20.5.30 1:50 AM (180.230.xxx.69)

    175.119님 저 아이 유치원가기전까지.. 안먹였어요
    지금도.. 돌쟁이들먹는 쌀과자 먹여요..

  • 14. 원글
    '20.5.30 2:08 AM (122.40.xxx.7)

    밥 잘 먹었다는 포상의 의미로 주는 거예요..

    막상 현장에서 일해보니 내 자식 다시 키운다면 어린이집은 안 보낼거 같아요.6-7세쯤에 말 잘하면 유치원으로 바로 보낼 거예요.
    나중에 행여 손자손녀 봐달라고 하면 정말이지 봐줘야 하려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여긴 운영이 잘되는 꽤 괜찮은 곳인데도 참 뭐랄까..할많하않...
    참, 참고로 과자를 매일 줘서 그렇지 먹을걸로 장난치진 않아요.

  • 15. 코로나
    '20.5.30 2:12 AM (211.176.xxx.58)

    4살 올해 3월 입소예정이었는데
    코로나땜에 계속 가정보육 중인데요

    한국나이 4살인데 시판과자는 한번도 안먹였어요
    끽해야 아기음식 전문 브랜드에서 나오는
    쌀 뻥튀기 과자 하고 하루야채 뽀로로 음료
    그 외에 시판 주는건 그릭 요거트 플레인 밖에 없는데

    만약 제 아이가 그 어린이집 재원중인데
    과자 주는 사실 알면 진짜 싫었을거같아요
    올바른 식습관이 아니니까요 ㅠㅠ
    치아에도 안좋을거같은데 원장님 왜그러시지
    엄마들이 알면 댐번에 뭐라할거같은데요

  • 16. 아이 엄마인데
    '20.5.30 2:24 AM (1.228.xxx.120)

    제 주변 엄마들.. 지퍼백 대짜에다가 하리보에 투시팝 젤리스트로우 넣고 아이 음료수 팩 따로 몇개씩 넣고 다녀요.
    원장님 문제 없는 듯..
    초코렛 과자 안 먹이는 엄마 딱 한명 봤구요.
    나머지는 뭐 그냥 과자 젤리 주스..
    그래놓고 애가 저녁 안먹는다고 한탄하구...ㅜㅜ
    저 애 둘 키워요 우리 동네가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원래 초코렛만 좋아하고 다른 과자나 이런걸 안좋아해서 자연히 애들도 안사주고 안먹는데 제가 겪은 실상은 이렇습니다.

  • 17. ..
    '20.5.30 2:32 AM (1.251.xxx.130)

    애를 뻥튀기만 먹일려면 숲유치원 같은데 보내거나 가정보육해야죠. 코로나 전에 한달 두번 견학에 개인간식 다 젤리에 킨더초코에 싸가고 생일파티 매달에 뽀로초코케익에 과자먹고 어린이집에서 과자파티도 하잖아요. 애 어린이집 가기싫타고 울어 엄마가 슈퍼들렸다가 과자봉지에 젤리 들고 오는데 안먹을수가 없죠. 돌지난애도 과자보고 돌진해 바나나킥 주어먹던데 안먹을수가 없는 환경이에요

  • 18. 그정도는 뭐...
    '20.5.30 4:30 AM (96.49.xxx.43)

    밥 먹기 전도 아니고 밥 먹은 후에 아이들 손으로 한 두주먹 정도 포상 차원이면 괜찮네요. 만약에 밥은 부실하고 과자로 배채우게 한다던지 하면 문제인데 식사는 괜찮다고 하니 좋네요.

    제 아이가 1학년때 아이 친구 엄마가 유기농만 먹이고 과자는 물론 아이스크림도 안먹여 키우는(의사들이 먹이지 말라는 거에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몸애 안좋다네요)아이가 있었어요. 집에서 못먹으니 아이들에게 구걸구걸해서 먹는다네요. 숨어서 먹고 ...아이가 그러는데 그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

    밥 잘먹으면 그런거 조금씩들 먹는게 정신건강에 좋고 아이들도 엄마 안속여요. 치아 관리 잘해주면 되어요.
    저도 어렸을때 불량식품 간식 하나에 무지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린이집 아이들은 식사 다 먹으면 원장님이 주시는 과자 한봉다리를 우르르 아이들과 나누어 먹었던 것으로 엄마랑 떨어진 시간을 버티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나중에 어린이집의 따뜻했던 추억이지 않을까 싶네요.

  • 19. 괜찮아요
    '20.5.30 5:47 AM (49.196.xxx.250)

    저도 집에 있으면 많이 주는 편인데
    울 애들 유치원은 식단 간식 정말 잘하더라구요
    나보다 낫네 싶어요. 밥 양껏 먹게 지도하면 고맙네요

  • 20. 1명
    '20.5.30 8:03 AM (180.229.xxx.17)

    1명씩 개인으로 생일파티하는데는 보내지마세요 엄마들 유기농으로 과자사고 간식사서 보내는데 한반에 과자1씩 들고가서 먹고 나머진 원장이 다 가져가요 어린이집원장은 어떻게하면 돈 아낄까 그 궁리밖에 안해우ㅗ

  • 21. ㆍㆍㆍ
    '20.5.30 9:14 AM (27.179.xxx.29)

    어린이집에서 일했었어요. 제가 일했던 곳은 식단이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집 식단 프린트해서 정말 99퍼센트 똑같이 해줬었어요. 간식은 과일,치즈,요거트 같은거 줬었고.. 애들이 먹고싶다고 찾으면 제과점에서 빵 사다가 먹인적도있고 그랬어요. 시판과자는 안줬습니다.

  • 22. cinta11
    '20.5.30 9:58 AM (149.142.xxx.37)

    맞벌이라 하나는 어린이집 큰애는 유치원 다니는데요 알고 있어요. 그렇게 주는거.. 근데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애들 집에서도 먹고,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때도 먹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조금씩 포상의 의미로 주는거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건강식으로만 먹을수는 없잖아요.
    모르겠어요 다른 엄마들 생각은 다른지. 어차피 크면서 학교가면 다 먹게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 23. cinta11
    '20.5.30 10:01 AM (149.142.xxx.37) - 삭제된댓글

    참 저희 아이들은 5살 7살이고 계속 일을 했어서 6개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다녔어요.. 그것도 이사다 다른 이유때문에 정말 많이 옮겼구요. 건강식만 주는곳은 없다고 보면 돼요. 엄마도 건강식만 주는거 힘들어요.

  • 24. cinta11
    '20.5.30 10:02 AM (149.142.xxx.37)

    참 저희 아이들은 5살 7살이고 계속 일을 했어서 둘다 생후 6개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다녔어요.. 그것도 이사다 다른 이유때문에 정말 많이 옮겼구요. 건강식만 주는곳은 없다고 보면 돼요. 엄마도 건강식만 주는거 힘들어요.

  • 25. ㅠㅠ
    '20.5.30 10:37 AM (117.111.xxx.245)

    저도 예전 일하던데 원장이 과자사탕을 쌓아놓고 먹였어요
    말안듣는 애들한테 달랜다고 과자로 협상해서 애들 다 말안듣고 개판이었어요
    지 인기관리하려나 싶게 과자사탕 남발하구요
    애들 밥안먹어 미치겠는데ㅠ 밥시간 전에 과자를 갖다줘요
    더 심한건 돌도 안된 아가 이유식 잘 안먹는다고 새우깡 하고 먹이고..애엄마가 유기농 아기과자 사서 보낼 정도로 신경쓰는 집인데..짜고 단 과자를 막주길래 못주게 했더니 저한테 막 뭐라하는거에요ㅠ

  • 26. 0후니맘0
    '20.5.30 10:43 AM (223.38.xxx.227)

    원글님과 같이 현재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원장이 그러면 진짜 문제죠
    저희 원은 주기적으로 젤리,사탕,과자 먹이지말라고 부모교육시키는곳입니다
    원장선생이 깐깐하셔서 절대 원에서 허용하지않으세요

  • 27. ...
    '20.5.30 11:19 AM (116.41.xxx.165)

    전직 가정어린이집조리사였는데
    저는 일하면서 넘 좋았어요
    좋은 원장님들도 많아요
    음식 모자라는일 절대 없었고
    아이들도 밥 잘 먹었어요
    선생님들이
    식후나 바깥놀이때 아이들 주의집중시킬려고
    젤리나 마이쮸 가끔 주신적은 있어요

  • 28. 흠흠
    '20.5.30 1:06 PM (106.102.xxx.199)

    과자 좀 주면 어때요?
    밥먹구 주는데..
    넘 까다롭게 키울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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