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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다보니 안타깝고 답답한 일들

ㅇㅇ ㅇ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20-05-28 22:48:31


단독주택에 사는데 집에 가끔 들르는 길고양이들한테 주려고
1.5kg짜리 전연령 사료를 사놓은 게 있어요.

정식 캣맘은 아니고, 원래 남케어하고 챙겨주는걸 귀찮아하는
성격인데, 전에 고양이를 길러봤고 길냥이들의 삶이
고생이란걸 아니까 챙겨주고 싶었어요

일 이주 정도.. 동네에서 세 군데쯤 되는곳에서 띄엄띄엄 하다보니까
사료 포대가 거의 끝을 봐가고 있어요.


1.
어제 저녁엔 자주오던 한 암컷냥이에게 사료를 줬는데,
오늘..한낮이 되서 볼일보러 나가려고 집앞 대문을 열었어요. 별 생각없이..


근데 길고양이가 어제 남긴 사료를 먹고 있다가
제가 문을 여니 경계하는 기세로 뒤로 물러서는데..

절 노려보는 냥이의 입 근처가 잔개미들로 우글우글 들끓는거예요..
알고보니 그 새 사료그릇에 개미들이 모여들어 버글거리는 거였어요.
들여다본 그릇안은 잔개미반 사료반.....

징그러웠지만 그릇의 사료를 다른 그릇에 옮기고 또 옮기기를
반복하며 개미를 다 떨궈냈어요.

덜고 털어내고를 반복하다가 개미만 털어낸 뒤에 다시 사료를 주었어요.
그러니까 제 마음이 편하달까..


1년도 더 전에 얘를 봤을때는 새하얀 털에 노란 눈, 몸에 노란빛의
갈색털이 박혀있는...귀족 아가씨같은 순둥이 냥이였거든요.
(이쁘고 귀여워서 더 잘 챙겨준거 같아요.)


근데 밖에서 고생하면서 점점 털이 떡지고,
눈빛이 경계심으로 넘치고...

그 사이에 저희 정원앞에 새끼를 낳았다가 앞집사는 심술맞은
터프냥이와 동네 영역 냥이들에게 늦은 밤에 습격당하고,
새끼의 일부가 물려죽고...


이후에 남은 새끼들과 몸을 숨겨 떠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제가 어떤 해꼬지를 한 것도 아니고, 이쁘다하고, 가끔 밥도 챙겨줬었는데
저에게도 눈을 치켜뜨며 경계심을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귀엽게 봤던 이 고양이의 모습이 점점 변해가고,
살겠다고 개미가 버글대는 사료를 먹는 모습이 각인이 돼서
삶의 비참함이 느껴지고, 갑자기 밥주는데 부담과 책임감이 생긴거 같아졌어요.


전 지금도 얘를 집에 데려올 생각도 있는데
그동안 사람들한테 냉대와 내쫓김을 자주 당했는지,
저를 보면 숨기도 하고 경계심이 전보다 더 강해졌어요.

그냥 답답하고 속상한 와중이예요..


2. 그리고 하나 더.

제가 운동 다니느라 근처 자주지나는 동네 골목길이 있는데
그 골목의 어느 가정집 담벼락 옆, 차 밑에 숨어지내며 다니는
고양이가 있어 가끔 사료를 챙겨주기도 해요..


낮에도 두 냥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자리라,
호구심이 발동해서 사료를 연이어 며칠째 주고 있는데
(줄때는 종이나 작은 임시용 그릇을 이용해요)

그러다보니 당황스런 일이...

한 날은 누군가가 사료를 가져와서 아스팔트에다가 던져논 모양이예요.
챙겨주려는 의도는 좋은데, 얌전히 한쪽에 주지 않고
손으로 사료 한줌을 쥐어서 막 던진 것처럼 사료를 흩뿌려 놨어요.


고양이가 비둘기도 아닌데, 구~구~하면서 모이 쪼아먹듯이 사료를 먹는답니까?
밥을 줄꺼면 작은 그릇이나, 하다못해 주변에 넘쳐나는 종이나
박스라도 주워서 그 위에 올려줄 것이지.
왜 손으로 사료를 쥐고 위에서 내팽겨치는 모양으로 땅에 퍼뜨려 놓는걸까요?

흩어진 사료가 적지않은 양 임에도 가만보면 애들이 거의 안먹어서 남아있어요.

첫날엔 저도 그거보고 울퉁불퉁 고르지못해 바닥에 껴 있는 사료
알갱이를 모았는데..어휴~~
그 담날에도 그래놨길래 급짜증 돋아서 작은 박스를 가져와 따로 사료를 줬어요.
그러니까 그건 두 마리 다 잘 먹구요.


사료가 차밑으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던데, 이게 챙겨주는건지
분풀이를 하자는건지.. 무슨 심뽀일까요.


하필이면 그 가정집 여주인도 성격있고 쎄보이는 아주머니인데..
아저씨 소유로 보이는 외제차 위에 올라 앉아 있는 그 고양이를
내쫓기도 하고, 사소한 피해에도 민감해보이고..하여간 보는 눈길이 곱지않아요..


알수 없는 누군가가 무차별적으로 차 밑에다 사료를 쏟아놓으니
밥주다가 제가 그런걸로 오해받을까봐 눈치도 보이고...

고양이 때문에 사료를 흩뿌려놨다고 집앞과 차 근처 공간이
지저분해진다는 이유로 더 욕먹고 원망듣게 생겼어요.

그저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네요.
IP : 39.7.xxx.9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렇게
    '20.5.28 10:59 PM (125.178.xxx.135)

    좋은 분들을 왜 곱게 안 보는지 . 막 뭐라한다면서요.
    캣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행복하시길~~

  • 2. moomin11
    '20.5.28 11:05 PM (180.68.xxx.29)

    에구 냥이들 불쌍해요 저도 어디서 봤는데 사료 주시는 그릇 밑?쪽에 신기패 그어주시면 개미 안꼬인데요
    저도 집근처 길냥이형졔 두마리 입양해키우는데 너무 귀엽고 힐링되어요 물론 우다다랑 털이 문제지만..
    그정도는 상쇄되더라구요 냥이의 매력이^^

  • 3. ...
    '20.5.28 11:08 PM (115.66.xxx.245)

    저도 캣맘들 존경해요~
    첫번째 냥이 얘기는 마음이 아프네요.
    녀석~원글님을 집사로 간택하지...
    왜 힘든 길을 택했을까요..ㅠ

  • 4. ㅇㅇㅇ
    '20.5.28 11:08 PM (39.7.xxx.98) - 삭제된댓글

    좋은 일을 해주셨는데, 제가 모자라는 점은 많지만..
    이렇게 하고 나면 제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앞뒤로 대고 뭐라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
    어느 집 아주머니는 다찌고짜 화부터 내길래 싸움난적 있고요.

    이후부터 사람과 얽히거나 말섞기 피곤해서 조용히 하는데....
    상대입장에서는 집을 가꾸려는데 냥이에게 방해받고
    소리나 똥오줌이 경관을 해치니까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 5. 개미
    '20.5.28 11:09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신기패 사서 주변에 그어주세요
    2개만원 정도
    밥그릇아래 조금 더 큰 물좀 담고 돌려 그으면 개미 벌레. 안생겨요,

    그리고 이쁘다고 사람 먹는거 주거나
    캔체로 주면 애기들 다쳐요.
    이런거 다 챙기는거 아니면 그냥 눈으로만 이뻐하시고
    캣맘카페 사료후원 하는게 더 돕는거예요.

    이건 그냥 일상에 흔한거 불쌍하다 이쁘다로 끝이 아니네요 ㅜㅜ

  • 6. 사료주는 그릇밑에
    '20.5.28 11:10 PM (223.39.xxx.193)

    작은 딸기대야에 물 좀 받고 그안 중앙에 사료넣은 그릇을 놔주면 개미가 타고 들어가지 못해요. 사료그릇이 좀 무거우면(저는 쓰던 사기 그릇) 무게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 7. 개미
    '20.5.28 11:10 PM (175.112.xxx.243)

    신기패 사서 주변에 그어주세요
    2개만원 정도
    밥그릇아래 조금 더 큰 물좀 담고 돌려 그으면 개미 벌레. 안생겨요,

    그리고 이쁘다고 사람 먹는거 주거나
    캔체로 주면 애기들 다쳐요.
    청소도 기본.
    안그러면 주변에 새나 벌레로 민폐끼치게 되요
    이런거 다 챙기는거 아니면 그냥 눈으로만 이뻐하시고
    캣맘카페 사료후원 하는게 더 돕는거예요.

    이건 그냥 일상에 흔한거 불쌍하다 이쁘다로 끝이 아니네요 ㅜㅜ

  • 8. ㅇㅇ
    '20.5.28 11:12 PM (39.7.xxx.98)

    좋은 일을 해주셨다고 하는데, 제가 모자라는 점은 많지만..
    움직이기 싫을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하고 나면 제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앞뒤로 대고 뭐라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
    어느 집 아주머니는 다찌고짜 화부터 내길래 싸움난적 있고요. 동네에서도 밥 주는걸 싫어해서 입 댄답니다.

    이후부터 사람과 얽히거나 말섞기 피곤해서 조용히 행하는데....
    상대 입장에서는 집을 가꾸려는데, 냥이에게 방해받고
    소리나 똥오줌이 경관을 해치니까 그럴만도 한가.. 싶기도 하구요.

  • 9. 참고로
    '20.5.28 11:14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고양이 똥은 쥐 쫒아내는데 특효입니다.
    도시 하수구 쥐가 얼마나 많은데
    쥐 퇴치로 길고양이만한 친구가 없어요
    길위의 세땡코

    미워하지들 마셨음 합니다

  • 10. ㅇㅇ
    '20.5.28 11:14 PM (39.7.xxx.98)

    신기패가 뭔지 모르겠구요.
    그 후부터는 물그릇에 사료그릇 얹어서 주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캔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파와 양파가 안좋은걸
    알고 있으니 조심하고 있습니다. 치울꺼도 다 치우구요.
    말이 훈계조로 들려서 피곤해지려하네요.

  • 11. 참고로
    '20.5.28 11:15 PM (175.112.xxx.243)

    고양이 똥은 쥐 쫒아내는데 특효입니다.
    도시 하수구 쥐가 얼마나 많은데
    쥐 퇴치로 길고양이만한 친구가 없어요
    길위의 세땡코

    미워하지들 마셨음 합니다
    원글님 보고 한말은 아니고요 .이거 관심있어 하는분들
    그냥 호기심에 하는거 아니라서 글올려 봤습니다

  • 12. 쓸개코
    '20.5.28 11:21 PM (211.184.xxx.42)

    저도 정기적으로는 못주고 부정기적으로 주고 있어요.
    습식사료 캔이나 파우치 챙겨서 단지 돌면서 주기도 하고..
    전에는 황태도 데쳐 줬는데 짐 들고다니다보니 눈에 띄는지 항의한번 받아서 ;; 그건 말았고요.
    그릇을 두면 가까운 저층세대에 피해를 줄까봐 단지 다니다가 마주치는 고양이 보면
    그때 화단 턱이나 돌 위에.. 급하면 아스팔트 위에 쏟아줍니다.
    걔들도 제 안면을 익힌데다가 제가 캔을 꺼내서 흔들어보이면 먹을거구나 알더라고요 ㅎㅎ
    지금 또 나갔다 오려고요.

  • 13. ...........
    '20.5.28 11:23 PM (211.109.xxx.231)

    전 풀숲에 주는데 밥그릇 주변에 비오킬 뿌려줘요.
    먹이를 줘도 길냥이들 오래 보기는 정말 힘들어요. 고생만 하다 너무 짧게 살다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 14. ....
    '20.5.28 11:24 PM (180.70.xxx.144)

    에효 사료 던진사람 너무하네요 원글님 제가 막 고마워요
    첫번째냥이 원글님께 꼭 잡히기를...

  • 15. 덧붙이면
    '20.5.28 11:24 PM (175.112.xxx.243)

    그 분들 해코지만 아니면 그 맘도 이해도 해줘야 합니다.
    내집앞 아니면 다른블들 사는곳이라
    싫어 할 수있어요. 사람에게 말 안하고 길냥에게 뒤에 해코지라
    눈치 봐가며 해야됩니다.

    사료 때문에 벌레가 들끓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길 고양이 챙기는것도 집 고양이 만큼
    정말 부지런해야 해서 그래요
    신기패는 애들도 도움되고 주변에도 민폐 안 끼치고
    공존 하는 방법이예요.

    다소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자기만족으로 하다보면
    이런일 비일비재해요.
    지금은 잔소리 같지만 이건 언젠가 도움되시라고
    길게 한번 남겨봅니다. 죄송해요

  • 16. ㅇㅇ
    '20.5.28 11:30 PM (39.7.xxx.98) - 삭제된댓글

    별 생각없이 사료그릇 들고다녔더니 쏘아보는 눈치라서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바쁘면 화단턱, 돌위에 주기도 했는데, 바닥이 더럽고
    진드기? 빨간색 작은벌레 같은것이 있어서 그런데다 주기가 미안하더라구요.

    어떤 집은 가로등 밑에 놔둔 여러마리가 먹어라고 나둔
    작은 그릇을 하루밤새 치워버렸네요. 어쩐지 왔다갔다 하면서 제 행동을 쳐다보는 눈길이 있더라니..ㅜ
    암묵적으로 서로의 존재를 알고있는거 같아요 우리들은.

  • 17. ㅇㅇ
    '20.5.28 11:32 PM (39.7.xxx.98)

    별 생각없이 사료그릇 들고다녔더니 쏘아보는 눈치라서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바쁘면 화단턱, 돌위에 주기도 했는데, 바닥이 더럽고
    진드기? 빨간색 작은벌레 같은것이 있어서 그런데다 주기가 미안하더라구요. 

    어떤 집은 가로등 밑에 놔둔 여러마리가 먹어라고 놔둔
    작은 그릇을 하루밤새 치워버렸네요. 어쩐지 왔다갔다 하면서 제 행동을 쳐다보는 눈길이 있더라니..ㅜ
    암묵적으로 서로의 존재를 알고있는거 같아요 우리들은.

  • 18. 쓸개코
    '20.5.28 11:32 PM (211.184.xxx.42)

    저는 그래서 바로바로 그자리에서 먹는거 지켜보고 가요.
    그래서 밥주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돌아다니면서 마주치면 주기때문에;

  • 19. ㅇㅇ
    '20.5.28 11:36 PM (39.7.xxx.98)

    네 저도 고양이가 자주 나타나는 길목에 주고, 오가면서 거둬요.
    고양이 울음소리가 시끄럽거나 피해가는건 이해 하는데
    길 고양이들이 음식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무우, 채소, 파까지
    헤집어 먹을 기세인게 비참해보여요...
    생명은 귀한건데 죽게 만드는건 너무하지 않나요.

  • 20. 사료
    '20.5.28 11:43 PM (116.41.xxx.141)

    는 아마 그 집 주위에 사는 분이 사료봉투보고 화가 나서 확 던진거 아닐까요
    사료주는 분들 정말정말 짜증난다고하더라구요 자기집주위에 똥 오줌 싸고간다고ㅜ
    저도 봉투에 담아 입구열고 차밑에 두곤하는데
    담에 보면 다 흩어져있는 경우 많거든요

  • 21. ...
    '20.5.28 11:43 PM (210.219.xxx.244)

    저희 엄마는 작은 쟁반에 물을 담아 고양이 사료그릇을 그 가운데에 넣어서 밥 주시더라구요. 개미방지할려고..
    비둘기들도 사료 훔쳐먹으러 수시로 와서 아예 뚜껑을 덮어놓고 냥이가 먹으러 올때만 뛰어나가 열어주시기도 하고 그래요.

    밖에서 힘들게 사는 애들은 매일 밥을 줘도 경계심 안 없어져요.
    어쩔수가 없답니다..

  • 22.
    '20.5.28 11:44 PM (116.41.xxx.141)

    산책 시키는 분들
    안보이는 곳에 물 좀 넉넉히 담아주시길 당부드려요
    요새 물먹을만한 곳이 넘 없어요
    날도 더워지는데 ㅜ

  • 23. ㅇㅇ
    '20.5.28 11:48 PM (39.7.xxx.98)

    제 사료와는 다르게 알이 작아서 다른 누군가가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종이광고지에는 사료 올려둬도, 봉투째로 놔두고 가는 일은 없었어요.
    가능한한 남은 흔적은 치우려하구요.

  • 24. ㅇㅇㅇ
    '20.5.28 11:51 PM (39.7.xxx.98)

    물을 못먹어서 신체대사 문제로 임신한 듯한 체구의 뚱냥이들이 생긴다니
    물을 주긴 줘야겠어요.

    그런데 사료에 물까지 갖춰두면, 주인놔두고 제 맘대로 터잡은거 같고
    눈에 쉽게 띌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 25. ,,,
    '20.5.28 11:52 PM (112.157.xxx.244)

    고양이들이 웬만해서는 개미 꼬인 사료 안먹는데 그걸 먹었다는건
    배가 너무 고팠다는거에요
    신기패를 그릇 둘레에 그어 주거나 물그릇 위에 사료 그릇을 놓아 주세요

  • 26. ㅇㅇ
    '20.5.29 12:06 AM (39.7.xxx.98)

    네. 개미 꼬인 음식을 먹는 냥이는 살면서 한번도
    못봤는데 입에서 버글대는걸 먹을 정도로 배가 고팠나봐요ㅜ

    어느 분은 이 동네 누구네 옥상에서 고양이 밥을 주고
    있으니 따로 주지말라,,던데 거짓말이었나 싶을 정도예요.
    딱 그 지점에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데 밥주는걸 아니 저 보면 배고프다고 많이 울고,
    음식물 쓰레기통 뒤져서 채소랑 무우 이런거 건져 먹는거? 같더라구요. 얼마나 배채우고 싶으면ㅜㅜ

    물그릇 위에 사료그릇은 놓아줬는데 맞은편집 깡패냥이
    싸움질 때문에
    눈치보면성다른 냥이들의 접근을 잘 못하네요.
    저녁에 없는거 확인하고 사료를 줘놨는데도, 가끔 걔가 밤에 빠져나와서 먹는게 보인다네요.
    그래서 저도 사료들고다니다 보일때 조금씩 주고 있어요.

  • 27. ㅇㅇㅇ
    '20.5.29 12:07 AM (39.7.xxx.98)

    신기패라는건 어디서 팔죠.
    다이소에 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나요?

  • 28. 비오킬이
    '20.5.29 12:33 AM (125.129.xxx.100)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래요.
    전 주변에 물 담는 밥그릇 샀는데 거기에 다 흘려놔서 더 더러워졌어요.
    내일은 신기패 찾아봐야겠어요

  • 29. ...........
    '20.5.29 12:38 AM (211.109.xxx.231) - 삭제된댓글

    헉 정말요? 무해하다고 생각해서 써왔는데 ㅠㅠㅠㅠ

  • 30. ...........
    '20.5.29 12:39 AM (211.109.xxx.231)

    헉 정말요? 무해하다고 생각해서 써왔는데 ㅠㅠㅠㅠ
    비오킬 중단하고 신기패 찾아 봐야겠어요.

  • 31. 신기패
    '20.5.29 12:55 AM (223.38.xxx.166) - 삭제된댓글

    한군데서만 나와요. 파는곳은 인터넷 여러군데인데 거의 정가에요
    가격은 최근에 올라 인터넷에 만원대에요.

    그ㄱ거 캣맘들이 제일 많이 사는데 최근에 올라서 속상해요.
    약국에도 잘 없어요. 한팩 두개인데 오래써요
    비오거나 젖으면 지워지니 수시로 그어주세요

  • 32. ......
    '20.5.29 1:39 AM (175.123.xxx.77)

    저도 길고양이 밥 주는데 개밥그릇에 그릇 가장자리로 쭉 따라서 물을 부어 놓을 수 있는 홈이 있어서 물을 부어 놓으면 개미가 안 꾀어요.
    그리고 고양이 밥 흩어진 것도 새들이 와서 먹다가 뒤엎은 거 일 수 있어요.
    길고양이 밥 주다 보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생겨요.

  • 33. 우유좋아
    '20.5.29 1:45 AM (125.187.xxx.230)

    신기패 약국에서 팔아요.분필같이 생긴 해충약인데 그걸로 금 그어놓으면 벌레들이 그거 밟고는 금새 죽는 신통방통한 약이에요.
    사료그릇을 쟁반같은 받침에 두고 개미가 타고 올라오는 가생이에 한줄 두르고 그릇 주변에 또 한줄 두르고 그 안에 밥그릇 놓으면 그릇에 오기전에 다 죽어요.
    캣맘하는 본좌지인도 개미꼬임에 고민하길래 그거 알려줬더니 대박 신기하다고 속션해 하더라고요.

  • 34. 그린 티
    '20.5.29 1:56 AM (39.115.xxx.14)

    전 신기패 약국에서도 못구하고...
    개미도 개미지만 민달팽이가 들러 붙어서 고민입니다.
    밥주러 가면 휴지로 닦아내고 하는데 화단 뒷 쪽이라
    풀도 우거져서인지 민달팽이 천지...
    저도 사료 바닥에 뿌려 주는거 이해 못하고
    남들이 보면 지저분하다고 욕 들을판이고요.
    죄없는 고양이들이 욕 먹을까봐 잘 안보이는 자리라도 깨끗이 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밥 챙기면서는 어디 가지도 못해요.

  • 35. 그린 티
    '20.5.29 2:05 AM (39.115.xxx.14)

    그리고 길냥이들 웃긴게 밥주는 저 엄청 경계하면서도
    저 올 시간쯤에 화단 나무들 속에 숨어서 고개 빼고 기다리다가 제가 가면 밥자리로 뛰어 가서 기다려요.
    그러면서도 밥 주는거
    빤히 보면서 발로 그릇 툭툭 치며 내 찜뽕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 36. 감사합니다
    '20.5.29 2:21 AM (61.254.xxx.67)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저희 아파트에서도 고양이 밥 주지말라고
    강력경고장 붙어있어서 못주네요ㅠㅠ
    cctv로 보면서 감시를 하는가본데
    밖에서 길냥이 마주치면 눈물나요.
    그저 속으로 미안하다 미안하다
    사람이라 미안하다 이러면서
    다음 생엔 대장질하는 인간으로 꼭 태어나라 이러죠.
    고양이는 정말 사람 해코지 안한다는데
    저희 아파트는 열마리 이상이던 고양이가
    없어지고(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없앤듯...ㅠㅠ)
    두어마리만 보이는데
    걔네들조차 절대로 먹이 주지마라 강력하게
    단속 나섰어요.ㅠㅠ
    인간군상 속 살아가기가 이리도 힘 이드는지
    너무 불쌍해요.
    죄 없이 사는 고양이들 너무 미워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발제발
    버리지 말고
    잃어버리지도 마세요.
    문단속 꼭꼭 하세요.
    고양이들은 방충망도 연대요.
    길 생활은 참 위험하고 비참하거든요.ㅠㅠ
    불쌍한 길냥이 안생기게 신경쓰자구요.
    저는 고양이 안키워봤지만 그저 애틋하고 가엾어요.

  • 37. ㅇㅇㅇ
    '20.5.29 8:36 AM (175.223.xxx.2)

    네 그러고 보니 화단과 2m안되는 거리인데도,
    한 날은 민달팽이 대 여섯 마리가 끓어서 떼내는데 징그러웠어요.
    달팽이치곤 밥주고 나서 눈깜짝할 새에 달려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왜 고양이사료에다 민달팽이가 끓는걸까요?

  • 38. 고양이밥
    '20.5.29 8:59 AM (110.70.xxx.232)

    저도 6년간 캣맘하면서 벼라별일 많았어요
    근데 여기 아무도 중성화에 대해선 말하는 사람이 없네요
    고양이가 안쓰러워서 밥을 챙기기 시작했다면
    즉시 해당 지자체에 잔화해서 TNR상담부터 받으세요
    중성화없이 밥만 주면 암컷 한마리가 일년후엔 열마리로 불어납니다
    그렇게 이삼년 지나면 밥주는 사람도 감당이 안되고
    고양이도 먹이 영역경쟁하느라 고달픈 삶을 살겠죠
    고양이가 맘이 쓰인다면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중성화 꼭 해주세요 ^^;;;

  • 39. ㅇㅇㅇ
    '20.6.3 10:38 PM (220.94.xxx.183)

    고양이밥님 말씀 감사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티엔알 신청이 좋을거 같아서
    구청에 문의해 예약받아놨습니다.

    예약이 너무 밀려있어서 2~3개월 후는 되어야 차례가 돌아올거래요.
    연락처 남겨놓았으니 우선 몇 마리부터라도 수술해줄수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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