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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임종 앞두고 동생에게 이러는거 오지랍일까요

궁금하다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20-05-26 23:49:26
친할머니가 기력이 많이 쇠해지시고 곧 돌아가실거 같아요
아프신지는 꽤 되었구요. 저희는 30대 중반입니다.
저희집은 가정사가 좀 복잡한데 아빠가 도박중독으로 힘들게 살았고 10년전 엄마와 이혼하셨어요. 생계담당으로 일하느라 바쁜 엄마대신해서 할머니가 저희 셋을 많이 키워주셨고 살림도 하셨궁요.
근데 둘째동생은 아빠와 할머니와 의절해서 연락도 안하고 가보지도 않아요
다 이유가 있는데 아빠늠 도박중독으로 우릴 힘들게 했으니 밉고(이건 이해가 가긴 합니다) 할머니는 몇년전 많이 아프실때 동생이 병원 오가는거 도와드렸는데 자기한테 의지했다고 그게 억울하구 엄마는 엄마대로 자기한테 제대로 사랑 안줬다고 얼굴 안보고 살다가 제가 올해초에 몇날며칠을 설득하고 회유해서 엄마랑은 다시 얼굴보고 지내요. (때마침 엄마가 둘째여동생에게 아파트도 증여해주셨구요)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면 동생이 나이들어 생각바뀌고 백프로 후회할거라생각해요. 근데 카톡으로 할머니 찾아뵈라고 해도 묵묵부답이에요. 제가 더강하게 이야기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포기하는게 맞나요
IP : 121.175.xxx.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하다
    '20.5.26 11:51 PM (121.175.xxx.13)

    솔직히 이번에 동생이 할머니 끝까지 안뵙고 돌아가시면 저는 동생하고 잘지낼 자신이 없어요 제 가치관과 인생관으로 동생이 하는 행동은 패륜이고 피하고 싶은 인간형이거든요

  • 2. ...
    '20.5.26 11:55 PM (218.146.xxx.119)

    강요하지 마세요. 동생분 성격에는 강요하시면 언니와도 인연 끊을 거 같은데요

  • 3. ///
    '20.5.26 11:59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서로 생각이 다른데 뭘 강요하시나요
    원글님은 원글님 편한대로 사시고
    동생은 동생대로 맺힌게 많은가본데
    그냥 두세요

  • 4. ㅇㅇ
    '20.5.27 12:18 AM (39.7.xxx.55)

    어차피 동생분 님이랑 안봐도 상관안할거 같네요

  • 5. 가족사
    '20.5.27 12:20 AM (202.166.xxx.154)

    힘든 가족사 동생이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게다가 할머니 봉양도 전에 했다고 하니 그냥 이제 놔두세요. 원글님처럼 본인 가치관만 주장하는 사람 힘들어요.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하듯이 동생한테 하는 건가요? 동생은 할머니한테 아무런 빚 없어요.

  • 6. 하루아침
    '20.5.27 12:49 AM (210.178.xxx.44)

    소식만 전하시고 강요는 안하시는 걸 권해요. 뵙는다고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할머니 보내드리는 것에 집중하세요.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시간을 동생을 원망하거나 힘들었던 일을 되새기면서 보내지 마시고 할머니와 한번이라도 더 만나고, 사진도 남기고, 추억을 만드세요.
    편찮으신 할머니와 소중한 할머니를 잃게 될 본인을 먼저 위로하세요.

  • 7. ..
    '20.5.27 1:36 A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말 안하시는게 나중에 속상함을 줄이는 길. 형제니까 당연히 같은 생각 같은 과거를 공유했다고 믿는거. 내 생각이었구나 세게 느끼는 때가 오실거예요. 동생과 님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저도 이걸 몰라서 마음이 힘들었거든요.

  • 8. ㅇㅇ
    '20.5.27 3:37 AM (73.83.xxx.104)

    윗님에 이어서...
    동생은 다른 사람이고 동생의 입장은 원글님과 달랐고 할머니나 부모님이 동생을 대하는 것도 많이 달랐을 거고 같은 상황에서도 받아들이는 게 달랐을 겁니다.
    어른은 잘못을 해도 아랫 사람이 무조건 이해하고 용서해야 하는 건 아니죠.
    원글님이 패륜이니 뭐니 하는건 지나친 막말이예요.

  • 9. ㅇㅇㅇ
    '20.5.27 4:33 AM (211.109.xxx.204)

    아픈 가정사 때문에 동생분 마음이 닫혔나보네요. 저라면 동생이 원하는대로 하게 하고 윗님 말씀처럼 소식은 전해줄거 같아요. 나중에 장례식에 안 오더라도 저는 동생분 이해할거 같아요.

  • 10. ..
    '20.5.27 7:23 AM (123.214.xxx.120)

    원글님 글 중 이 부분..
    .......
    할머니는 몇년전 많이 아프실때 동생이 병원 오가는거 도와드렸는데 자기한테 의지했다고 그게 억울하구 ...
    ......
    그 때 동생분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었고 다시 그런 상황 만들기 싫은건 아닐까요?
    저도 소식만 전하고 강요는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11. 아..
    '20.5.27 8:02 AM (58.123.xxx.199)

    그래도 동생을 품어주세요.
    상처가 많은것 같아요.
    이왕 언니노릇 하시는거 넓은 마음으로
    해주세요.
    조금만 다독여주시면 동생 인생도 달라질 수 있어요.

  • 12. 콩가루집안
    '20.5.27 9:06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서로가 서로를 비난한다는 특징이 있죠
    다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에요
    님은 님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힘든 세월 살았으니 이제는 편히 살게 그냥 두세요
    님도 님 할일이나 하시고
    몇살 더 먹은 언니랍시고 훈계나 강요는 마세요
    님 마음과 동생 마음은 전혀 달라요
    지레 짐작 마시고 자기 인생 집중하며 사세요

  • 13. ..
    '20.5.27 11:28 AM (110.70.xxx.52) - 삭제된댓글

    패륜,
    피하고싶은 인간형..그리 동생을 생각하는 원글님보니
    첫째와는 다른 차별도 많았을 듯 싶고,할머니 도와드린게 억울한게 아니라 동생분이 시간이많거나 가깝다는이유로
    다들 떠맡긴게 아니었나싶기도 하네요...
    다들 자기입장으로 사람마음 판단하지말고
    강요하지말고 제 할 몫만, 하고싶은대로
    하면안되는건지...나중에 후회한다해도
    그건 동생몫이니 알려드린걸로 원글님 할일은 된거예요
    비슷한일이 있어 절로 감정이입되네요

  • 14. ..
    '20.5.27 11:35 AM (110.70.xxx.52) - 삭제된댓글

    죽음 앞두고, 죽음 앞에
    용서못하고 화해못할게 뭐있냐 싶겠지만
    죽음앞에서도 마음을 열지 못할만큼
    치유되지못할 상처가 있을거예요
    동생분 가슴 깊숙히 자리잡은...

  • 15. ㅋㅋ이 사람아
    '20.5.27 11:53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나도 맏이다. 48세 아줌임

    내 역할이 뭘까.생각해 보삼.
    동생의 상처. 피해의식. 뭐가 됐든 내가 보기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안타까워하고 변하길 바라느거 아니겠음?

    그럴려면 너 안 오면 손절! 이래야 할까
    그래. 하고픈 대로 해라. 하며 살살 상처를 고치려 해야 옳을까.

    님이 보기 힘들면 손절해도 됨. 님 스스로를 지켜야지.
    근데 동생 비난은 마삼.

  • 16. 윗님
    '20.5.27 1:38 PM (223.38.xxx.79)

    48세면
    본인보다 나이 어리다고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반말 찍찍해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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