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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까지 붙어있어야하는게 가족일까요...

ㅇㅇㅇㅇ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20-05-25 13:20:21

토요일 시집 모임 갔어요

다같이 밥먹는데 남편이 지나가면서 묶여있는 제 머리를 당깁니다

나이가 마흔이에요. 멀쩡한 대기업 중역


시어머니한테 이야기했어요
어머니 보셨죠
저 밥먹는데 갑자기 머리 당기는거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전에도 지나가다가 제 엉덩일 발로 걷어 찹니다 갑자기
귀엽다고


미친놈 같아요 진심 그럴때 보면
싫다고 말해도 10년째 저래요
정신병자 같아요.

그렇게 다녀와
밤새 게임하더군요
다음날 오전에 온가족 머리하기로 했는데요.

아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다큰 어른이 반찬 투정을 합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워킹맘, 미용실 예약시간 급해서 그냥 계란 후라이 밥)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했어요
그래도 먹더니 다먹고 탄산수를 먹더니
제 귀에 트름을 합니다


트름? 방구? 할수도 있죠
근데 우연찮게 하는게 아니라 대놓고 합니다
무심코 하고 미안하고 그런것도 없어요
....

너무 열받아서 먹던거 다 집어치웠어요
그리고 애랑 둘이 미용실 갔어요


원래 전 펌할 계획이라 저 펌하고 있는 동안에 (시간이 오래걸리니)
중간에 둘이와서 컷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제가 열받아서 밥 먹던거 치웠으니 기분나쁘다고
저보고 애 데려가랍니다 자긴 머리 안한다고

그래서 애 장난감이랑 (7살) 다 챙겨서
미용실 갔어요
다행히 미안했지만..애가 잘 기다려줬고
그냥 머리 다하고 둘이 룰루랄라 밥 먹고 했더니
전화와요.

뭐하냐고
머리하고 밥먹는다고

무슨 머리를 하루종일 하냐고 짜증내더라고요
펌 4시간 걸리는거 모르는 거아니면서 그냥 싫은거죠

아이랑 둘이 나와있으니 좋더라고요
남편도 그렇겠지만
너무도 살기 싫어요
세수하고 젖은 옷 침대에 여지껏 버려두는 것도
트름하고 방구끼는거 아무렇지 않게 하고다니는 것도
(일부러 더 크게하고 남자답재? .... 욕나와요)

무슨 말하면 툭툭 던지는 경상도 말투도 싫고
(결혼전엔 안그랬어요....)
그러면서 하루종일 같이 있자고
온가족 붙어있자고 붙어 있어야 가족이라고...
이것도 같이하자 자기 옷사는거 아울렛 같이가자 뭐하자
자기 모사는거 같이 봐달라
숨막혀요...
말하기도 싫어요...

살수 있을까요 ㅠㅠ

IP : 223.62.xxx.1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ㄷㄷ
    '20.5.25 1:23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adhd 아닌가요.
    약 먹으면 좋아질지도 모르는데.

  • 2. ...
    '20.5.25 1:23 PM (106.102.xxx.247) - 삭제된댓글

    유치한 짓거리나 투정도 마냥 귀엽다 우쭈쭈 궁뎅이 팡팡 해주는 젊은 엄마를 원해서 결혼했나 봐요..그럼 본인이 귀엽기나 하든가...

  • 3.
    '20.5.25 1:24 PM (49.180.xxx.187)

    어휴. 남편분이 아내에 대한 배려를 전혀 못 하시는 분이네요. 아내분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아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고요. 그냥 자기 잘난 맛에 자기 기분 중심으로 사는 사람 같아요.

  • 4. 하루아침
    '20.5.25 1:24 PM (210.178.xxx.52)

    저희 남편은 52살인데... 비슷하네요.
    혼자 산책도 못가고, 같이 안하면 운동도 안해요.

    밖에 나가면 멀쩡한 사람이...

    희망적인 얘기 못해서 안타깝지만,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 5. ㅎㅎ
    '20.5.25 1:26 PM (59.11.xxx.51)

    대기업중역이 거기서 내나오시지??????대기업중역은 뭔가 점잖아야하나..직책이랑 성격이랑 뭔상관 ㅎㅎ 남편이 그럴때 진짜로 화를 내면 덜할꺼같은데요

  • 6. ㅎㅎㅎㅎ
    '20.5.25 1:30 PM (49.196.xxx.200)

    몽둥이로 좀 ㅎㅎ
    똑같이 머리 잡아당기고 치고 하셔야 겠네요

  • 7. 그거
    '20.5.25 1:34 PM (218.55.xxx.159)

    초딩이나 하는 짓 아닌가요?
    남편분, 나이만 먹었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 같아요.
    울집 초딩 남아 키워서 아는데, 저럴 때는 대응을 해주지 마시고, 나중에 지나가다 등짝 터지게 한번 씩 내리쳐 주세요.

  • 8. ㅋㅋㅋ
    '20.5.25 1:35 PM (42.82.xxx.142)

    정신연령이 어린것 같아요
    남과 나를 구별못하고 님이 평생 자기곁에 있을거라고 착각하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처럼 생각하네요
    다큰 성인 뭐라한다고 고쳐지겠어요
    님이 참고 계속 사시던가 아나면 별거나 이혼밖에 답이 없을것 같아요

  • 9. ㅡㅡㅡ
    '20.5.25 1:36 PM (70.106.xxx.240)

    그럴땐 바로바로 응징을 하세요
    님도 같이 머리끄댕이 잡고 때리세요.

    전화도 왜 받아줘요 걍 밤늦게 들어가시고
    대판 성질을 부리세요

  • 10.
    '20.5.25 1:41 PM (175.196.xxx.92)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미성숙한거 같은데요....

    뭔가 마음에 뒤틀어져 있는데, 제대로 풀 줄 몰라서 어린아이 마냥 저러는거 같네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인데, 아이한테도 좋지 않은 영향이 갈까 우려되네요.

    혼자 심리상담을 안받을거 같으니, 부부상담을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 11. 경상도인
    '20.5.25 1:43 PM (189.121.xxx.50)

    경상도 40세라니 이해됩니다
    저도 경상도 40세거든요
    경상도에저런 사람 있어요 저런 문화
    설명하긴 어려운데
    어릴때 아이스께끼를 애정표현이라 여기고 하던 남자가 40세돼도 나한테 하는너낌?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죠
    죽일듯이 정색하세요
    그냥 화 내는 정도로는 남편분은 아잉싫어 정도로 보일 거 같고 절대안바뀌어요 자기가느껴야 되는데 지금모르는 거거든요자기가얼마나 이상한지

  • 12. 폴링인82
    '20.5.25 1:47 PM (118.235.xxx.220) - 삭제된댓글

    저한테.걸리면 음
    머리를 잡아당길 때

    따라하시요
    두 손을 남편 얼굴 뺨에 대고 사정없이 뭉개줍니다
    같이 장난하는 거라고
    장난엔 장난으로 응수합니다.

    내 귀에 캔디는 못할 망정 트림이라니
    전 요건 용서못하네요.
    정색하고 눈을 쏘아봅니다
    화 풀릴 때까지요.

    방구는 음 제 오빠들이랑 하던 재밌는 놀이였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죄송합니다☞☜

    사랑이 식어가는 행동을 남편분이 하시네요.
    위로를 드립니다.

    머리 일주일 감지도 빗지도 않고
    츄리닝 차림에 하품 쫙아짝 입 벌리고 하다가
    엉덩이 긁으면서 정 떨어지게 해보세요
    그럼 동반외출 먼저 거절당하실 겁니다
    그래도 안되면 배불리 머꼬 배를 내놓고 긁어보세요.
    아유 신경질 나라 그쵸?
    그래도 안되면 파김치 먹고 뽀뽀하세요
    남편분 장난엔 정색 화 울고불고 며칠간 냉냉
    긴 대화 금지
    벌을 주세요
    남편이 못 견디는 벌

  • 13. 동감이요
    '20.5.25 1:47 PM (122.34.xxx.114)

    모르는겁니다. 원글님이 신경질 내는건 그냥 애교내지는 투정으로 받아들여요.
    정색하고 정말 죽인다 싶게 말하셔야해요.
    너무 심한거 아니야 정도로요. 웃지도 말고 한 하루나 이틀정도 얼음모드로 가세요.
    윗분 말대로 치면 바로 때리는 것도 좋고 트름이나 방구하면 막말하세요.
    욕좀 하셔야할겁니다,
    내가 낮아지는게아니라 말귀 못알아듣는 짐승때린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남편이 그래서 정말 죽일듯이 대들었어요.
    아, 제 남편은 충청임니다.

  • 14. -&-
    '20.5.25 2:00 PM (223.62.xxx.164)

    제 남편도 그래요. ㅜ ㅜ
    어제는 동생하고 통화하는데 가슴을 느닷없이 만져서
    기회는 이때다!!
    C8&&^*&#* %×₩×₩₩!!!!!!
    막 욕을 했더니 진짜 놀래더라고요.
    저도 20년가까이 당하다보니 짜증이나서 요즘 복수하는데 그것도 재미있어해요.ㅜ ㅜ
    애정결핍인가...싶어요.
    제 남편도 충남이요.
    충청도가 좀 깐족거리면서 농담인듯 진담을 얘기하더라고요.
    친척들 전체가 그런 분위기...

  • 15. 가정교육
    '20.5.25 2:14 PM (223.237.xxx.22)

    그집 부모도 자식 잘못가르쳐서 장가 보냈군요. 아내에 대한 기본매너도 모르고!

  • 16. 스트레스
    '20.5.25 2:19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연애때부터 저런건가요? 저는 도저히 이해 못하는
    행동이라...아...

  • 17. 남자들
    '20.5.25 2:22 PM (125.182.xxx.27)

    그런게 재밌나봐요
    저도 비슷한거 당해봤는데 십년넘게 화냅니다

  • 18. 남여불문
    '20.5.25 3:10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비슷.. 시어머님도 그래요.
    하는 행동은 달라도요.
    뭔가 남이 싫어해도 해요.
    그게 본인이 재밌으니까 참을수가 없어서요.

    강하게 하면 잠시 눈치 보다가 또함.
    본인 편한게 중요한 사람들이예요.
    작은 애가 좀 그런 끼가 있어요.
    교육은 해서 좀 나아져도..글쎄요.

    보니까 걍 타고남
    그 충동을 못참음

  • 19. 으악
    '20.5.25 4:38 PM (211.214.xxx.62)

    원글 읽고 비위가 상하는데
    댓글보며 이런 사람이 더러있다는게 놀랍고
    경상도남자들 이렇다는거보니
    정말 혐오스러워요.
    진짜 그동네는 왜그래요?

  • 20. ..
    '20.5.26 12:38 AM (112.160.xxx.21)

    경상도 여자지만
    경상도 남자들 극혐이에요
    내가 낸데 우야라고 이지랄들 어휴
    우리가 남이가 등등 극혐하는 명언들 많잖아요
    본인들만 되게 의리있고 멋있는줄아는거 같은데
    무식 천박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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