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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저분한 집

지저분한 집 조회수 : 23,616
작성일 : 2020-05-25 10:28:56

친정집이 상당히 지저분해요

저는 결혼전까진 지저분한지도 모르고 그렇게 살다가

결혼을 하고 시댁을 가니 시어머님이 그렇게 깔끔하시더라구요

비결을 봤더니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리는거예요

예를 들어 마트서 프라스틱 바가지를 주잖아요

그럼 쓰던 바가지를 버려요 겉으로 봐선 멀쩡하죠 깨지지 않았으니까요

저희가 보는 상황에선 쓸고 닦고 하지 않으세요

나중에 알고보니 매일매일 쓸고 닦고 하셔서 굳이 하루정도는 쓸고 닦지 않아도 깨끗하게 유지되는걸 알았어요

음식도 깔끔하게 하시고 저희 갈때 싸주시는 반찬도 용기나 지퍼백에 엄청 깔끔하게 싸주세요

보고 자란 남편도 개인위생은 귀까지 반짝반짝하고 얼굴도 하얗고 광이나는 피부예요

저는 자라면서 면역이 되서 그런지 덜깨끗해도 상관없고

적당히 지저분해도 괜찮은 편이여서 애어릴떄 목욕도 힘들면 매일 시키지도 않았고

신던 양말도 신기고 재우고 한적도 있어요

여기 보면 이불이나 베개도 자주 빠시는거 같은데.. 저는 먼지나 환기 이런거에 민감하지도 않아서

자주 빨지도 청소도 자주 하는 편은 아닌거 같아요 ㅜㅜ

지금은 남편이 청소를 자주 하는 편이구 정리정돈도 잘되어 있는 편이어서 저희집도 깨끗한 편이예요


문제는 친정인데..

저는 그동안 남편과 친정에 가면..

집이 좁아서 정리정돈과 청소가 제대로 안됐다고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가끔 남편과 싸울때 제가 집을 지저분하게 해놓고 있으면..

친정이 지저분해서 지저분한지 어떤지도 모르고 사는거냐고 얘기한적이 몇번 있어요

그때마다 저까지 큰목소리 내서 싸우면 일이 커질게 뻔하고

저도 객관적으로 친정이 지저분한걸 인정하는 부분이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거든요


엄마는 70이 넘으셨는데.. 집안을 쓸고 닦는 것보단 밖에 나가시는 편이세요

홍보관도 다니시고, 최근엔 찌라시 돌리는 일도 하시고 그러는데

집에 편히 계시고 다니지 말라고 하면 왜 내 발로 내가 못다니냐고 싸우게 될게 뻔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어요


친정은 엄마, 아빠 남동생 이렇게 셋이 거주하고 있구요

이번에 새아파트로 이사를 가셨어요 큰평수는 아니고 24평이예요

짐정리가 덜됐다고 해서 토욜에 가서 짐정리좀 도와드리러 갔는데

헌집에 있던 쓰레기를 그대로 갖고 가셨더라구요

이삿짐을 제자리에 넣어두는 서비스까지 하지 않고, 갖다 놓기만 하는 거로 계약을 하셨나봐요


화장실 수납장을 열어봐도 주방수납장을 열어봐도

수납장 곳곳에 쓰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은 물건들을 그냥 검정비닐에 묶어서 여기저기 쳐박혀 있더라구요

화장실 욕조에도 큰 프라스틱 대야가 여러개가 있어요

남동생한테 얘기했어요

이삿짐을 정리하고 수납한게 아니라 그냥 쳐박아 놓았던데? 그랬더니

남동생이 몰랐어? 이런식으로 대응하더라구요

남동생도 엄마에게 이 물건은 버리자고 얘기해도 절대 못버리게 하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소리지르고 버리려는 사람 막고 결국 싸우게 되니 포기하고

그런 일들이 계속 반복이 되어 지쳐 있더라구요


안방에 아빠방 해주셨는데 이불도 덮던 오래된 이불 아마 10년 20년도 더 됐을꺼예요

그걸 그대로 가져와서 빌트인 장농에 넣으셨더라구요

그나마 정리가 되어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오래된 이불 오래된 안입는 옷들이라..

버리고 새걸로 덮고 주무시게 하고 싶어요

아버지 연세는 80이 다 되어 가시고.. 앞으로 사시는 동안

쾌적한 환경에서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주방엔 수납장에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다 쑤셔 박혀있어요

같은 물건의 가짓수가 많은것도 이유고 가지런히 수납이 아니라 그냥 위에 쌓아놓는 식의 수납이예요

아주 오래된 식기들부터 여기저기서 받은 행주? 간장, 올리고당등 싱크대 위에 놓고

남은건 주방창문 옆에 놓고

냉장고 벽틈새에 끼워둔 휴지들 키친타올들

제가 볼땐 그많은 물건을 쓰지를 않는거예요 버리지도 못하고 물론 언젠가 쓴다는 말하시구요

물건들중에 오래된것도 있어요 언젠가 쓴다며 비닐로 묶어 놓은것들은 먼지랑 묻어서 끈적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유리컵은 깨져야 버리는거구요

냄비와 후라이팬은 빵구가 나야 버리는거예요

제가 이건 버리라고 말하면

엄마는 자기 살림 지적에 대한 자존심이 상해서

내가 알아서 한다고 말하거나

버리지 않고 쓸거란 이유로 그대로 놔두는거 같아요

저보곤 밥이나 먹고 가라고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화를 내셔요

정말 저희애나 남편한테도 그렇고 여동생 식구들한테도 보기 챙피하고 그래도

이제 새아파트고 깨끗히 살면 된다고 생각하고

결혼하고 20년간 참고 살았는데 정리못하고 깨끗히 살 생각 없는 엄마를 보면 너무 너무 속이 상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엄마 안계실때 싹 다 버리고 정리하는 방법밖에는 없을까요?

그 후 폭풍후도 생각해야 할거 같아서요

깨끗하니 좋다 앞으로 이렇게 유지하면서 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살림이나 나를 무시하는거냐고 하실거 같아서요

IP : 121.160.xxx.148
1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20.5.25 10:33 AM (211.246.xxx.94)

    그냥 님이 신경 끄셔야 해요.
    아무리 얘기해도 안변한답니다.
    비슷한 친정엄마 있어서 잘 알아요.ㅠㅠ

  • 2. 방법
    '20.5.25 10:34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1.싸워서 버리던가.
    2.냅두던가.

    안싸우고 고치는건 없어요.

    남동생 방이나 싹 버리라 하고.
    아버지 이불은 사가서 교체해 버리삼.

    엄마 화내면 걍 귓등으로 듣던가 싸우던가. 하심됨
    엄마는 못고침

  • 3. 원글
    '20.5.25 10:35 AM (121.160.xxx.148) - 삭제된댓글

    저 엄마 그렇게 하시는거 보고 울었어요..ㅜㅜ
    못고치시는거 아는데.. 이제 새아파트가 금세 더러운 지저분해지는 집이 될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아빠도 그렇고 남동생도 그렇고 깨끗히 살게 하고 싶어요

  • 4. cocoroo
    '20.5.25 10:35 A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O서방한테 창피해서 내가 친정을 못온다

  • 5. ,,,
    '20.5.25 10:36 AM (108.41.xxx.160)

    짐을 안 버리면 답이 없더라구요.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짐이 많으면 먼지도 많고 청소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못 버리는 사람이 있어요.ㅜㅜㅜㅜ

  • 6. 그 성격
    '20.5.25 10:36 AM (223.62.xxx.43)

    평생 못 고쳐요
    친정에 가는 횟수 줄이고 식사는 되도록 외식
    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 7. 이렇게 해보시고
    '20.5.25 10:37 A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O서방한테 창피해서 내가 친정을 못온다
    다른 집들은 이렇게 해놓고 살지 않는다
    이렇게 해보시고
    안되면 놔두세요
    보통은 친정엄마가 그러시면 딸도 그대로 하는데
    원글님은 다행히 객관적인 판단을 하시네요

  • 8. jacee
    '20.5.25 10:37 AM (121.160.xxx.148)

    저 엄마 그렇게 하시는거 보고 울었어요..ㅜㅜ
    못고치시는거 아는데.. 이제 새아파트가 금세 더러운 지저분해지는 집이 될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그럼 이젠 집이 작아서 살림이 많아서 치우지 못하고 사셨다고 변명도 못하잖아요
    순전히 엄마가 집안일을 못해서 그런거로 되는거죠
    아빠도 그렇고 남동생도 그렇고 깨끗히 살게 하고 싶어요
    윗님.. 창피해서 친정 못온다 소리
    어제 하고 왔어요.. 김서방 이서방 너네들 오지말라고 하셔요

  • 9. 그냥
    '20.5.25 10:38 AM (210.183.xxx.26) - 삭제된댓글

    말 안하고 버리는 수 밖에 없어요.
    가까운곳에 버리면 또 가지고 오세요.
    멀리 모르는곳에 버리셔야해요.

  • 10. ...
    '20.5.25 10:39 AM (58.143.xxx.223)

    죄송하지만 그거 호더라고 일종의 정신적 문제 아닌가요

  • 11. ...
    '20.5.25 10:40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그냥 본인집을 더 신경쓰세요
    친정은 바꿔나봐야 싸움나고 다음날 원상복귀됩니다
    남편분 스트레스 크시겠어요
    전 반대입장이라서요

  • 12. ㅡㅡㅡ
    '20.5.25 10:41 AM (70.106.xxx.240)

    치워준 그때만 깨끗할걸요
    본인은 그게 불편하지도 더럽지도 않아요
    님이 평생 책임져줄거 아니면 그냥 두세요 다만 남편까지 동원해서 데려가서 치워주거나 그러진 마세요

  • 13. ex
    '20.5.25 10:41 AM (39.7.xxx.60) - 삭제된댓글

    절대 절대 못고치구요
    원글님이 대신 욕바가지로 먹고 정리해드려도
    2년안에 또 지저분해져요.

    차라리 그 시간, 그 노력을 가지고
    원글님 살림을 쓸고 닦고
    시어머니를 능가하는 단정함을 보여주세요.
    남편도 내가 졌다 할만큼.

    이제 독립가정입니다.
    친정식구와는 외부에서만 만나시고 원글님 꽃밭이나 풍성히 가꾸세요

    남의 꽃밭 잡초 하루종일 뽑아봤자 고맙다는 소리도 못듣고 속만상해요.

  • 14. 그리고
    '20.5.25 10:42 AM (70.106.xxx.240)

    친정엄마가 막 와라 와라 하고 부르는 타입인가요?
    친정 안간다 하세요 더러워서 안간다고.

  • 15. 폴링인82
    '20.5.25 10:44 AM (118.235.xxx.220) - 삭제된댓글

    안방 아빠방만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최고 이부자리로 꾸며주시고
    어머니 샘 부리실 정도로 해주세요.
    엄마도 새 것 좋은 줄 알겠죠.
    견물생심이잖아요?

    엄마도 사달라고 하시면
    기존이불 버리시면요 라고 웃으세요^^

    어머니 살림은 그냥 두세요.
    아버지 기존 이불은 어머니께 전달하시고요
    버렸다간 또 일 치러요.
    호더라고 병의 일종이예요

    그리고 같이 사는 지쳐있는 남동생 힘들겠다고 위로해주고
    남동생 방과 화장실 현관만 치워주세요.

    서서히 물들여야지
    갑자기 혁명 못 받아들여요
    전쟁 겪은 세대들이 물자절약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정신병 일종예요

  • 16. 그냥
    '20.5.25 10:44 AM (112.151.xxx.122)

    그냥 버리세요
    원글님이 내다 버리셔도
    쓸것만 쓰기 때문에
    있었는지 기억도 못하십니다
    70대가 넘으시면
    기억력이 현저히 저하돼요
    잘 안덮는 이불 같은것들
    원글님 어머님 안계실때
    다 내다 버리세요
    어머님은 뭔가 허전한데? 정도의 생각은 하셔도
    다 내다 버렸구나는 모르실겁니다

  • 17. ...
    '20.5.25 10:45 AM (211.192.xxx.148)

    할 수 없죠.
    정리나 잘 해 드리세요.
    물건 못 버려도 각 잡아서 쌓아 놓을 수는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거실에 몇년전 부터 있던 들통이 그자리에 고대로 있더라구요.
    이런거 베란다로 옮기고
    욕실 대야도 세면대 아래 숨겨진 곳에 벽에 뭐 달아서 매달아 놓고요.

    저희집은 박스포장이 그대로 있어요. 그거 다 납작하게 펴서 장위에 쌓았어요. ㅠㅠ

  • 18. 원글
    '20.5.25 10:47 AM (121.160.xxx.148)

    저도 점셋님처럼 생각되기도 했어요
    워낙 정리정돈의 개념이 없으신거 같고
    청소나 걸레질 이불빨래 하시는걸 본적도 별로 없어요..
    물론 제가 학교가고 직장다니는 시간에 하셨다고 생각도 들지만요
    그런데 제가 남편문제나 기타 조언을 구할때 엄마랑 얘기를 많이하거든요
    그럼 엄마가 참 현명하세요 딱 맞는 답변을 잘해주셔서 저는 정말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까 싶을 정도거든요
    엄마가 시골에서 살아서..
    시골은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에 대한 구역이 나눠져 있지도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생업을 하시느라 어린 엄마가 밥을 하거나 애들을 돌볼수는 있었겠지만
    청소나 정리정돈까진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결혼하시고 집안일도 하시고 애도 키우고 가끔 식당일도 나가시고
    삶이 고단하시니까. 그냥 그대로 주무시고 아침에 애들 밥해먹이고 또 가끔 식당일도 나가시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으셨나 싶기도 해요

  • 19. 정신적
    '20.5.25 10:51 A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문제라서 못고칩니다.
    답답증 불안증 내꺼만족 못하고 밖으로만 도는거죠.
    자꾸 치워드리면 니가 와야 집이 깨끗해진다며
    무급파출부 됩니다.
    신경끄시고 밖에서 만나시고요
    더 기운없어지면
    가끔 도우미나 불러드리세요.

  • 20. 우리
    '20.5.25 10:51 AM (112.154.xxx.39)

    친정집은 그냥 보통수준
    약간의 때도 있고 냉장고 손때도 많고 그런데 짐은 별로 없어요 짐만 없이 살아도 훤해서 괜찮은데
    시가는 진짜 먼지한톨 없어요
    너무너무 깨끗해서 볼때마다 감탄
    남편 몰랐는데 어느날 친정 다녀오는길에 친정화장실 물때 낀거 보고는 목욕탕에 물때 그렇게 끼게 두는집도 있는지 첨 알았대요
    우리집 욕실도 엄청 깨끗한데 늘 집은 다 깨끗해야 된다 생각해요
    희한한게 친구들집도 다 깨끗하대요

  • 21. ....
    '20.5.25 10:52 AM (222.99.xxx.169)

    못고쳐요. 지금껏 그리 사신걸 그 연세에 고치길 바라는건 불가능해요. 청소업체 불러서 몰래 싹다 버리고 청소해주면 깨끗하긴 하겠지만 그거 한달도 못가서 원상복귀돼요.
    포기하고 사시고 그냥 친정에 자주 가지 않던가 신경쓰이시면 엄마없을때 몰래 500리터 쓰레기봉투 들고 자주자주 가셔서 그때마다 버리고 정리하고 오셔야죠. 엄마 난리나시겠지만 그래도 욕먹더라도 계속 하시는수밖에요.

  • 22. 저희 친정요
    '20.5.25 10:52 AM (59.8.xxx.220)

    효도를 하고 싶어도 가면 빡쳐서 돌아와요
    청소는 아예 안하고 살고 물건은 쌓아놓고 뜯어보지 않은것도 몇박스
    새집 지어 넓게 이사간집이 헌집보다 못해요
    전 남편은 못가게 해요
    저만 가끔 다녀오는데 가면 한숨부터 나요
    저 정신머리로 자식을 제대로 키웠겠나 싶어서요
    그래도 우리집 어쩌다 오면 이건 왜 안치웠냐 저건 왜 저렇게 뒀냐 지적질해요
    당신것만 보라고, 엄마가 해야할것만 쳐다보라고 해도 남이 청소안해 지저분한건 또 그냥 안지나가요
    볼수도 안볼수도 없어요ㅜ

  • 23. 미미
    '20.5.25 10:54 AM (211.51.xxx.116)

    아이고..속상하시겠어요.
    글쓴이분이 그냥 말씀하시지 마시고, 사위, 곧 오게될 남동생의 여자친구 등등 계속 핑계대시구요,. 한번 가지고 안되고 몇번을 하셔야해요.(솔직히 본인은 모릅니다. 그냥 좀 정리할 게 많으니 덜피곤할때, 시간있을때 정리한다..는 생각. 님 어머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예전 친정집 아랫집에 쓰레기집이 있어서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서 그분들은 자녀들이랑, 입주민들이랑 엄청 싸웠어요. 결국 집이랑 화단에서 트럭3대치를 실어갔어요.)

    어머님 밖에 나가셨을때 거의 다 버리시고 뭐라하심 다시 사드린다하고(사실 개수가 많으니 안사중도 되는 경우다수) 돈들여서 수납장을 새로 짜드리세요.
    솔직히 뭐가 있는지 관리가 안됩니다.너무 일이 많으니 어머님도 밖으로 돌아다니시는 겁니다.
    이제 시작이세요, 손주가 오기 싫은집은 안만드는 것이 좋죠.

  • 24. 211.192님
    '20.5.25 10:54 AM (121.160.xxx.148)

    욕실 대야가.. 세수대야만한게 아니고요
    욕조에 들어가지도 않는 아주 큰 대야예요
    말하자면 김장 버무리는 수준의 대야요
    그게 걸쳐져 있어서 욕조에서 목욕도 하지도 못하게 생겼어요
    집안 물건중 대부분 프라스틱이 많고 그걸 버리려고 하면 난리가 나요
    프라스틱은 깨져야 버리신다고 보고
    세제가 팩에 들은건 언제 받아오신건지 팩이 겉이 삭은것도 있고
    메이커가 없는것도 있구요 하지만 언젠가 쓰신다고 해서
    대부분의 물건의 사용기한은 그물건이 빵구가 나거나 깨져서 소용이 없어져야 된다고 보면 돼요
    예전 화장실에도 안쓰는 물건 그대로 놓고 환기도 잘 안하고 하셔서 곰팡이가 슬고 그랬어요

  • 25. 저친정
    '20.5.25 10:57 AM (116.125.xxx.199)

    저친정 갈때마다 몰래 한박스씩 가져와서 버려요
    근데 모르세요

  • 26. ..
    '20.5.25 11:01 AM (121.160.xxx.148)

    저친정님.. 말씀대로 하면 모르실것도 같아요
    근데 제가 엄마가 집에 있을때 가게 되지
    엄마 안계실때 가지는 못할거 같아요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또 버리면 난리나실일도 있을거 같아요
    물건을 버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물건을 버렸는지 안버렸는지도 모르실수도 있지만요)
    내 살림에 대한 터치에 대해서
    본인이 지저분하게 살림하냐고 지적하는 거 같은거요 그것도 두려워요 ㅜㅜ

  • 27. 냅두세요
    '20.5.25 11:03 AM (125.184.xxx.67)

    님 지금 다른 사람 되라고 하면 될 수 있어요?
    성인이 어떻게 스스로 노력도 안 하는데 바뀌겠어요. 그 시간에 내 집 한번 더 쓸고 치우는 게 훨씬 나아요.
    청소해주고 치워져도 그 때 뿐이에요. 신경 끊으세요.
    어서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소서ㅎㅎㅎ

  • 28. 맞아요
    '20.5.25 11:03 AM (110.15.xxx.45)

    버릇은 못고쳐요
    원글님이 힘들게 다 버리고 싹 치우고 정리해 놓아도
    1주일이면 원상복귀예요
    그냥 두세요

  • 29.
    '20.5.25 11:04 AM (175.118.xxx.47)

    저는 엄마가 살림의달인 수준인데 저는 엉망이예요
    천성이 게으르고 체력도안좋고 심미안?도 없는편이라
    지저분해도 상관이없고 너저분해도 보기싫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엄마랑 여동생은 집이 진짜 이쁘고 깨끗하구요
    저희집오면 엄마의 잔소리가엄청나고 저없을때 갖다버리는것도 많은거알고있어요 근데 자존심이 좀 상하긴하더라구요 암튼 타고난거 어쩔수가없어요 치워야겠단 생각이들지않아요

  • 30. 냅두세요
    '20.5.25 11:07 AM (39.7.xxx.177)

    저런 사람 특징이 성격은 또 수더분해서 창피한지도 몰라요.
    다 그러고 산다. 사람 사는 거 똑같지. 너네 많이 깨끗하게 해놓고 살아라. 딸 속상한 마음도 몰라요. 저는 울고 부탁도 해
    보았어요. 그냥 냅두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 31. ....
    '20.5.25 11:08 AM (1.233.xxx.68)

    혹시 친정이 금전적으로 어려우신가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다시 구매하기 어려우니 버리는게 어렵죠. 버리면 나중에 다시 살 때 돈들잖아요.
    그런데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버리고 필요할 때 또 다면되니까요.
    저희 동생과 오빠는 잘 사고 엄청 잘 버립니다.
    저는 못버리고 저렴한것 있으면 여러개 사서 쟁여놓아서 짐이 많구요.

  • 32. 저랑똑같아서
    '20.5.25 11:08 AM (222.117.xxx.223)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22578
    예전에 제가쓴글인데
    저는 자살하고 싶을정도로 힘들었어요
    맨날 울기도 하고요
    저보고 위로받으세요

  • 33. 이래서
    '20.5.25 11:09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결혼할때는 안사돈을 봐야해요.

    그리고 성인이 된 자식들은
    빨리 빨리 독립해 나가는게 답이고..

    70넘은 엄마인생은 엄마가 알아서 그냥 살게 놔두시고
    남편이 손 놓으면 님도 별로 다르지않을것 같은데
    그냥 님인생 사시는게..

  • 34. ..
    '20.5.25 11:09 AM (121.160.xxx.148)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아빠방에 침구류 바꿔드리는것과 헌것은 엄마방에 놔드리라는 조언
    집 치워줘봤자 도로 그렇게 된다고 제 마음의 평화를 선택하라는 조언
    아빠하고 남동생이 깨끗하게 살고 가능하다면 엄마도 깨끗히 사셨음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35. 울어도 안 돼오
    '20.5.25 11:10 AM (125.184.xxx.67)

    다 해봤어요. 친정 잘 살아요.
    윗님 위생관념은 돈과 별갭니다ㅋ

  • 36. ...
    '20.5.25 11:11 A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일단 남편이 친정 걸고넘어지며 님 지저분하다고 하는건 확실히 못하게 하세요 그건 님 & 친정 둘다 무시하는 행동이에요
    똑같이 시가 흉볼거리 찾아서 면전에 해주세요 그래야 깨닫는다면

    그리고 친정 정리정돈 문제는
    제 친정엄마도 절 못버리시고 물건 넘쳐나게 하고 사시는데
    한마디로 저는 터치 안해요
    님 속상해하고 울고 하는거 감정과잉이에요
    꼭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미니멀리즘처럼 하고 사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에요

    저는 엄마가 아끼고 절약해서 저 공부도 시켜주시고 한거 아니까 엄마의 절약 & 살림 스타일 짠하고 고맙고 그래요

    엄마 살림도 남의 살림을 뿐이에요
    쓸고 닦고 버리는거는 그냥 님 집에서 하세요

  • 37. 1.233.님
    '20.5.25 11:12 AM (121.160.xxx.148) - 삭제된댓글

    금전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으세요
    그냥 안쓰고 안먹고 그런게 절약이고
    그런 생활이 몸에 베신거죠
    저나 여동생도 직장을 다녀서 부모님께 생활비조로 드리기도 하구요
    아파트도 30평대 하려다가 대출있는것보다 없는게 낫다는 결론으로 선택하신거구요
    집도 엄마 명의 남동생 명의 전세 주고 있어요

  • 38. 1.233 님
    '20.5.25 11:13 AM (121.160.xxx.148)

    금전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으세요
    그냥 안쓰고 안먹고 그런게 절약이고
    그런 생활이 몸에 베신거죠
    저나 여동생도 직장을 다녀서 부모님께 생활비조로 드리기도 하구요
    아파트도 30평대 하려다가 대출있는것보다 없는게 낫다는 결론으로 선택하신거구요

  • 39. ...
    '20.5.25 11:15 A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일단 남편이 친정 걸고넘어지며 님 지저분하다고 하는건 확실히 못하게 하세요 그건 님 & 친정 둘다 무시하는 행동이에요
    똑같이 시가 흉볼거리 찾아서 면전에 해주세요 그래야 깨닫는다면

    그리고 친정 정리정돈 문제는
    제 친정엄마도 잘 못버리시고 물건 넘쳐나게 하고 사시는데
    한마디로 저는 터치 안해요
    님 속상해하고 울고 하는거 감정과잉이에요
    꼭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미니멀리즘처럼 하고 사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에요
    (사실 저도 잘 못버리는거 닮았고 그런데 그래도 맘먹으면 하는 편인데, 엄마는 버릴 생각조차 안하심)

    저는 엄마가 아끼고 절약해서 저 공부도 시켜주시고 한거 아니까 엄마의 절약 & 살림 스타일 짠하고 고맙고 그래요

    엄마 살림도 남의 살림을 뿐이에요
    쓸고 닦고 버리는거는 그냥 님 집에서 하세요

  • 40. 시가
    '20.5.25 11:17 AM (124.199.xxx.247)

    저희는 시가가 엄청 짐이 많아요.
    신랑 가지고 놀던 로봇까지 있으니 말 다했죠.
    진짜 마대자루에 쓸어 담아 다 버릴 것만 보이는데
    시어머님 살림이니 그냥 안 보이는 셈 쳐요.

    예전에는 저희집에 오면
    제가 안 쓰거나 버릴 거 같은 걸 말도 안하고 가지고 가는 거에요.
    어느날 가보면 제가 버릴려고 했던게 시가에 있는 거죠.
    이 기분 정말 안 당해보면 몰라요 -_-..

    요샌 왕래도 자주 안 하고 제가 계속 그러지 말라고 해서 덜 하는 거 같은데 모르죠...
    다음번에 가면 뭔가 또 발견할지도요.

  • 41. ...
    '20.5.25 11:17 A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일단 남편이 친정 걸고넘어지며 님 지저분하다고 하는건 확실히 못하게 하세요 그건 님 & 친정 둘다 무시하는 행동이에요
    똑같이 시가 흉볼거리 찾아서 면전에 해주세요 그래야 깨닫는다면

    그리고 친정 정리정돈 문제는
    제 친정엄마도 잘 못버리시고 물건 넘쳐나게 하고 사시는데
    한마디로 저는 터치 안해요
    님 속상해하고 울고 하는거 감정과잉이에요
    꼭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미니멀리즘처럼 하고 사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에요

    저는 엄마가 아끼고 절약해서 저 공부도 시켜주시고 한거 아니까 엄마의 절약 & 살림 스타일 짠하고 고맙고 그래요

    엄마 살림도 남의 살림을 뿐이에요
    쓸고 닦고 버리는거는 그냥 님 집에서 하세요

  • 42. wj
    '20.5.25 11:23 AM (59.15.xxx.34)

    저희엄마는 엄청 깔끔하세요. 매일 쓸고 닦고.. 그러나 버리지는 않아요. 죽도록 쌓아두고 쓸고닦고 하는거죠. 살림이 많으니 베란다도 꽉차고 뭘 버리면 자기가 버려지는거 같다고 생각하는 70대 엄마예요.
    더구나 제가 모시고 같이 산답니다.
    뭐 싸우고 이런거 얘기하기도 열받고... 새로 이사를 해서 애들방도 꾸미고 애들 이불을 사는데 헌이불을 안 버리는거예요. 그래서 엄마방에 가져다 드렸어요. 그렇게 좋으면 이거 엄마방에 두고 쓰시라구.
    엄마이불은 안샀어요. 버리면 사준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자기이불은 괜챦다고 필요없다고..사실 필요없죠. 장롱안에 꽉 찼으니까요. 이사할때 25평 우리집 짐이 10톤이라고 견적나오더라구요. 4톤은 버리고 갔지만 티도 안날 정도였어요. 뭐 대단한 살림한다고 김치담는다고 그 플라스틱 대야 큰게 몇개씩이나 있구.
    나중에 본인방에 이불 두어개 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불 버렸는지 확인하고 이불 사줬어요.

    반찬통도 오래된거 좀 버리고 그래야 하는데 깨지면 버리려나??? 근데 플라스틱도 잘 안깨져요. 본죽통도 모으구.. 엄마 시골가시거나 하면 제가 출근하면서 내다버리는게 일이예요. 티 안나게... 버린줄 알면 또 싸움나니까요.
    지금은 뭐든 버리면 사준다고 해요. 저한테 파이렉스 반찬통이 이제 찢어졌다고 하길래 다 버리면 사준다고 했어요. 새거 사다줘도 뚜껑만 버리고 또 유리통은 가지고 있을텐데 사줄수가 없어요.
    뭐든 버리면 사준다고 했어요. 먼저 버리면...

    이사하면서 냄비랑 새로 샀는데 헌냄비 쓰고 있어요. 제가 직장 다니고 엄마가 거의 살림 하다보니 자기살림에 참견하지 말래요. 집은 제집, 제살림인데 말이죠. 스텐냄비가 언제 구멍나겠어요???
    쓸만큼 쓰고 버리겠데요. 냄비도 본인이 필요하다고 사야 한다고 해서 샀는데 결론음 먼저 버리고 샀어야 하는데 제가 사오는걸 먼저 한게 실수지요.

    애들옷도 버리려고 챙기면 하나씩 검사하고입어보고 그래요. 쓸만한테 왜 버리냐구..집에서 본인이 입으면 된다고 그래서 엄마방에 다 가져다 드려요. 절대 거실밖에 애들방에 꺼내지 말고 엄마방에 두고 입으라고 했어요. 애들이 버리려고 내놓은 옷을 자꾸 옷장에 다시 가져다 넣으니 애들도 싫어해요.

    물건 쟁이고 그런 습관 못 버려요. 안 바뀌거든요. 깔끔하게 살림하나 안하나 물건 쌓는 습관은 못 바꿔요

  • 43. 저희
    '20.5.25 11:25 AM (117.111.xxx.97)

    시가가 집도 작고 방도 아주 좁은방 세칸인데
    정말 짐이란 짐은 쌓아놓고 정리도 안하고
    버리지도 않고 그 좁은 곳에 개를 3마리나 키워요
    정말 앉을 자리도 마땅찮고 냄새도 나고.
    좀 치우고살지 보면 밥 먹고 티비보고
    잠자고 ..시간이 많아도 치우질 않더라고요 에효


    근데 그렇게 치우지 않고 살아와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젊은 시동생이 같이 사는데도 치우지 않고
    똑같아요
    근데 본인들 치장하는건 또 열심히..

    저는 이제 명절때만 가서 하루 자는데
    하루 자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 44. 211.36 님
    '20.5.25 11:26 AM (121.160.xxx.148)

    저도 남편이 친정 지저분한 얘기 나오면 가만히 있었던건 미련하게도
    새아파트로 이사가면 고쳐질거란 생각을 해서 앞으론 그런말이 나오진 않겠지 했네요ㅜㅜ

  • 45. 흠 ㅠ
    '20.5.25 11:29 AM (112.165.xxx.120)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ㅠ 제가 워낙 정리정돈 못하고 청소 자주 안하니....
    울남편도 장모님이랑 똑같다고 생각할까 겁나요
    근데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는거지......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그리고 엄마살림이잖아요. .
    같이 사는것도 아닌데 님이 계속 해줄 수도 없는거고요
    새집으로 이사가셨으면 이왕이면 새걸로 다 장만하면 좋았을텐데ㅠㅠ 아쉽네요
    미리부터 헌거는 다 버리고 새걸로 엄마이건 내가 선물해줄게 이건 아버지가 사세요~
    이건 동생이 좀 사라` 이런 식으로요ㅠ 이미 다 싸들고갔으면 다시 버리긴 어려울 거 같아요
    윗댓글처럼 아버지물건이나 새걸로 바꿔드리세요ㅠㅠ

  • 46. wj
    '20.5.25 11:30 AM (59.15.xxx.34)

    이제 밖에서 만나세요. 되도록.
    그리고 솔직한 말로 깔끔한 사람이 더러운 집에 방문하는거 힘들어요. 뭐 음식먹기도 그렇고... 아주 털털한 사람 아닌다음에야 딸이 보기에도 그런데 성인이 되어 가족이 된 사람은 솔직히 힘들어요. 다만 친정이 더럽다 어쩌다 소리는 사위입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말이죠.
    제친구는 시댁이 지저분하데요. 이불에 얼룩이며 꽤꽤한 냄새며... 이불도 명절이나 이럴때 모일때 꺼내서 일년에 시댁 가족이 대여섯만 모여 잘때만 쓴거라 생각해서 어머니 입장에서는 빨 필요가 없는 거라 생전 이불빨래는 안하시구..
    씽크대에 이끼가 껴있을 정도고 도마도 그렇궁... 음식을 할수가 없고 먹을 수도 없어서 완전 곤혹이라고 해요.
    처음에느 가서 소독하고 대청소하고 해봤으나 별스런 며느리라는 소리만 듣고...
    그 하룻밤을 못 참냐 소리에 비난에 정신적으로도 너무 피곤하다구요.

    그냥 밖에서 식사하고 만나고 그러세요.

  • 47. 나름
    '20.5.25 11:32 AM (61.82.xxx.129)

    아이디어 내자면
    여러개 있는것들 달라고 하세요
    쓰던거 나는 이게 색상 디자인 맘에든다
    엄마는 저거쓰면 돼지않냐 하면서요
    그리고 집에 가져와서 버리기 ㅋ
    통할려나 모르겠네요

  • 48. 행동으로
    '20.5.25 11:32 AM (49.1.xxx.190)

    @서방 #서방...오지 말라고 했다면서요.
    진짜로 한동안 가지 마세요. 1-2년 ..
    왜 안오냐고 하면 더러워서..창피해서 못간다..고하세요
    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친정 가더라도 혼자 가세요
    혹시 아이 있으세요? 있으시면 더 핑게 좋고
    없으시면 낳고 나서도 보여 주지 마세요..
    너무 더러워서 애 감염될까 걱정이라고..
    더러움을 시시때때로 강조하면서...그냥... 멀어지세요.

    그 분들은 안변하고 . 못봐꿔요.
    지금 싸워서 새 이불, 새물건으로 싹 바꿔도 몇 달 안가 원래대로 가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새 이불보다..땟국 쩔은 덮던 이불이 쾌적한거예요.
    비정상적인 사람에게 정상적인 잣대를 아무래 대봤자 소용 없으니...
    그렇다고 안 볼 수 없는 상태니 어느정도 인정하고..피하는 쪽으로 하면서..
    멀어지세요.

  • 49. 못고쳐요
    '20.5.25 11:36 AM (121.134.xxx.165) - 삭제된댓글

    저희 시댁이 딱 그런데요
    죄송하지만 못고쳐요
    원글님 돈들여 몸 망가져 가며 치우고 공간 만들어드리면
    1주일 안에 다른 물건으로 또 그자리 메꿔집니다
    새 이불 드려도 아깝다고 안쓰고 헌이불 쓰실텐데요
    저도 새거 드리면 안쓰고 쌓아놓고 다 시누 주더군요 -.-
    시누도 똑같아요

    그래서 갈때마다 후라이팬 새거 들고 가서 바꿔오고
    (밖에 버리면 몰래 들고 들어오심)
    수건인지 걸레인지-.- 새수건으로 싹 바꿔서 헌거 들고 오고
    반찬통도 바꿔서 수거해서 갖고와서 집에 와서 버리고요
    냉장고도 검정비닐 돌덩이 같은 음식물들 몰래 모아다
    집에 갖고 오는게 다음에 가보면 또 검정 비닐로 가득
    보면 드시지도 않아요 그냥 채워놓을 뿐

    저는 딱 요 정도만 해드립니다 남편이 불쌍해서요...

  • 50. 저랑똑같아서 님
    '20.5.25 11:37 AM (121.160.xxx.148)

    지금도 어머님과 언니는 같은 상태인지요?
    저랑님은 독립하셨거나 결혼을 하신 상태인지요?
    거기 있는 댓글도 다 보고 왔어요
    지금의 제 남동생 같은 입장이셨을지도요
    제 남동생은 청소를 싹 다 하거나 밥을 하거나 하는건 아니고
    버리자고 꾸준히 말하고 몰래 버리고 청소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저런 상황에서 상처주고 상처받는 관계로 밖에 해소를 못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그 당시의 저랑님이라면.. 많이 힘드셨겠어요
    저 역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엄마,아빠 남동생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게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살림을 잘못하고 있다고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젠 더이상 발전없을거 같아 속상해서 울었지만
    이젠 울지 말고.. 저도 제 집안 잘 꾸미고 유지하고 잘 살아야겠어요

  • 51. ..
    '20.5.25 11:37 AM (221.154.xxx.186)

    여행 보내드리고
    도우미불러 싹다 버리심 포기하실듯요.
    저희시댁이 마당 있는 오래된 주택이라 잡동사니 많고그랬는데, 서울아파트로 이사오시면서 싹다버리셔서 놀랐어요.

  • 52. 다를뿐
    '20.5.25 11:39 AM (125.242.xxx.150)

    전 시댁이 절대 안버리는 스탈이고 친정은 깔끔, 정갈 스탈이예요.

    몇년전 시댁이 이사하면서 따지도 않은 세기말 초록매실 빈티지 발견에(와인인줄) 멘붕, 유통기한지난 약봉지봉지, 30년전 개업한 슈퍼에서준 플라스틱 바스켓(새거), 민정당 국회의원이 증정한 밥그릇 세트(새거) 등등.. 아니 이걸 왜 들고 왔나? 싶은것들만 이삿짐에 실려온듯요. 너무너무 이해가 안됐는데요.

    친정엄마 최근 이사하면서 환갑 넘은 나이에도 살림욕심이 뻗쳐
    멀쩡한 티비 큰사이로 바꾸고, 다이슨 청소기에 장식장에..이불도 주기적으로 새것들이고요. 여전히 그릇욕심도 있어요. 물론 새로 들이면 버리죠. 노부부 사는집이 아니라 신혼 새댁이 사는것 같은 느낌인데요.

    장단이 있어요. 시어머니는 근검절약정신 뛰어나시고 용돈 드려도 잘 안쓰세요. 필요한것도 크게 없으시고 바라지도 않으세요.

    반면 친정엄마 아직도 가지고 싶은것도 많고 아빠한테 카드값 넣으라고 아직도 아웅다웅, “현금을 내가 좀 들고 있어야지~ 나도 현금좀 있어야해” 그래서 생신날 용돈 100만원 큰맘먹고 드리면 다음날 바로 백화점 리빙관 가서 제기준 쓸때 없는거 사다놓고 좋아해요.

    저도 보고배운게 친정엄마 생활패턴이라 첨에 신랑의 근검절약이 이해가 안됐는데요. 결혼 7년차 넘어가니 신랑은 제가 이해가 너무 안됐을것 같고 저도 제 소비패턴 및 생활패턴에 반성하게 됐어요.

    저는 두가정다 장단이 있다 생각하고 장점만 보려고 해요.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내생활을 바꾸고 나는 그대로 답습안하려고 노력해요.

  • 53.
    '20.5.25 11:40 AM (115.23.xxx.156)

    물건 못버리는분들 많아요

  • 54. wj님
    '20.5.25 11:44 AM (121.160.xxx.148)

    어머님과의 에피소드 웃으면서 봤어요
    정말 저희 엄마랑 똑같으세요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버려야 사준다고 하면
    저희 엄마는 돈으로 달라고 하세요.ㅋㅋ
    친정엔 한동안 안가려고 생각중이예요
    충격요법이 통했으면 좋겠어요 애는 낳을 일이 없어서 못보여드려요
    아빠 새이불 드리고 헌이불 엄마방에 쌓아두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아빠가 다시 갖다가 덮으실수도 있다는 댓글이 지나쳐지지 않네요 ㅜㅜ

  • 55. ...
    '20.5.25 11:47 AM (120.88.xxx.42) - 삭제된댓글

    그 버릇 못 고쳐요. 멀리 살아서 가끔 친정에 가는데 가면 거의 청소만 하고 집에 가요. 저희 언니는 집에 다녀갈 때 형부때문에 가까운 호텔에 묵고요. 나무 도마가 곰팡이가 나서 새거로 사주고 버리려고 내놓으면 제가 뭐라 그러니까 그걸 저몰래 숨겨놔요. 그 오래된 도마는 또 쓸데가 있다 합니다. 늙으니 더 물건에 집착하고 해서 그냥 포기했어요. 제 자식보기 좀 부끄러워 자주 안가면 보고싶다 그러는데 저만 잠깐 며칠 갔다오고 합니다.

  • 56. ....
    '20.5.25 11:49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클린어벤져스, 정리왕썬더이대표 이런 유투브보면
    원글님 같은 고민하는 분들 많아요
    부모님집 바꿔드리려고 애쓰는 경우요.
    직접 하기 힘드시면, 상담이라도 해보세요.

  • 57. 저희도
    '20.5.25 11:53 AM (211.178.xxx.140)

    이십년만에 이사 가시는데...
    짐 옮기느라 정신없을때 제가 가서 싹 다 버릴려고 벼르고 있어요..

    원글님, 아버님 방 이불이랑 싹 다 깨끗한걸로 바꿔드리면서
    어머님이 샘내시거나 질투하시거나 불평하시면
    어머니꺼 방에 이불 뭐뭐뭐뭐버리자, 나 보는데서 그거 버려야 새로 해드린다 하세요.

  • 58. ...
    '20.5.25 11:53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노인들 중에 못버리는 사람들 있어요
    그게 유전적인 것도 있는 것 같은게
    엄마가 그러시는데
    저도 잘 못버리고, 제 어린 딸도 그래요

    대신 저는 머리로는 이해해요
    필요없는건 버려야 쾌적하게 살 수 있다
    그래도 뭘 버릴려면 몇번은 생각해요
    물건에 대한 집착 의미부여 정붙임 이런거인 것 같아요

    여튼 엄마 안볼때 조금씩 가져와서 버리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친정 흉보지 마세요 누워서 침뱉기니까
    엄마가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서 그렇다 너무 알뜰하셔셔 아낀 돈으로 우리 주신다 이렇게 좋게 얘기하세요
    그래야 은연중에라도 친정 무시 안해요

  • 59.
    '20.5.25 12:02 PM (122.36.xxx.160)

    부모님 세대에선 진짜 아껴쓰며 살던 시대라 물건을 버리면 죄책감을 느끼거든요‥멀쩡한걸 왜 버리냐는 심리에는 죄책감이 있어요. 제 친정엄마도 비슷 하셔서 저도 스트레스 받았는데,저는 제가 결혼직후엔 제가 쓰겠다고 달라고 부탁해서 물건들을 가져와서 버렸어요.딸이 쓰겠다고 하니 주시더라구요. 엄마를 설득해서 인식을 바꿔야 하는데.. 솔직히 얘기하고 담판을 지었어요.엄마가 물건을 아껴쓰니 물건 하나를 십년은 쓰시는 스타일이시니 집에 있는 물건들중 젤 좋은것만 남겨서 쓰시고, 낡은건 자원이 재활용되게 보내주자.버리는게 아니고 자원이 재활용돼서 더 좋은 물건으로 세상에 나오게 하자구. 엄마집에 쟁여두면 낭비다.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니까 낡은것을 버릴 마음으로 바뀌더군요.

  • 60. ㅇㅇ
    '20.5.25 12:15 PM (211.210.xxx.137)

    진짜 밖에서 식사 사드시고 친정가기전 연락해 청소하라고 잔소리하세요. 지저분하면 같이 우스워 보여요. 그집가서 물한잔못마시겠더군요. 전 시댁얘기에요. 남편도 이젠 결혼한지 오래되어 자기집 더러운거 알아 매번 잔소리해요. 잔소리하면 좀 나아지고요.

  • 61. ..
    '20.5.25 12:36 PM (118.216.xxx.58)

    보니 님이랑 여동생은 결혼하신것 같은데 그러면 남편보기엔 다소 민망할수 있지만 처갓집 방문 가급적 줄이고 밖에서 만나거나 하면 되니까 각자 살림 스타일이거니 인정하고 신경끄는게 편해요.
    근데 같이 살고 있는 아직 미혼인 남동생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 좀 걱정되네요.
    엄마가 이렇게 살면 나중에 남동생이 결혼할 상대 인사시키러 올때 여자가 집 둘러보고 도망갈 수도 있다고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

  • 62. 저장 강박증이란
    '20.5.25 12:37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일종의 우울증이고
    행동의 중독이 강박증으로 나타나는 거라고..

    오렌세월 습관적으로 해왔던 행동
    그걸 안하면 불안해져서 자꾸 모으는 심리 ..그게 저장강박증인데

    주위에서 간섭하고 강요한다고 고쳐질리가요.
    몰래 버리기라도 하면 상실감으로 우울증만 더 깊어질수도 있어요.

  • 63. 그냥
    '20.5.25 12:37 PM (119.70.xxx.4)

    세대차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친정부모님도 80대이신데 버리고 바꾸는 건 무조건 반대하세요.
    워낙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셨고 게다가 전쟁을 겪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엄청 비싼 강남 아파트에 사시고 그 외에 재산도 많고 연금만도 두 분 한 달에 다 쓸 수 없을 큰 돈이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데도 돈 쓰는 건 못하세요. 화장실에 걸린 수건이 1987년 무슨무슨 체육대회 기념이라고 되있는데 얼마나 빨았는지 사포처럼 얇고 바삭거려서 새 수건 없냐고 여쭤봤더니 마지못해 하나 새로 하나 꺼내 주시더라고요. 1988년 체육대회 기념 ㅠㅠ

  • 64. 에이프릴91
    '20.5.25 12:38 PM (118.217.xxx.52)

    저희 친정 엄마가 정말 살림을 못하셨어요.
    우울증약 드셔서 그럴수도 있는데 무조건 많아 사고 썩어도 치우질 않아요.
    음식도 국을 끓여도 엄청난 양을 하세요.
    백번말해도 고칠생각이 없어요.
    냄비열어보면 곰팡이 핀 음식이 냄비마다....
    돌아가실때까지 못고치셨어요.
    병들어 거동못하게 될 때 다른사람이 살림맡고 없어졌죠.
    ㅠㅠ 냉장고안이 항상 더러웠어요. 집도....
    저도 배운듯....전엄마보단 훨씬 낫지만요.

    여튼 엄마 돌아가시니 집이 깨끗해졌어요. ㅠㅠ
    버려도 뭐라할 사람 없으니 왠만한건 다 버렸구요.
    아빠혼자 사시니 집이 훨씬 더 깨끗합니다.

    슬프네요.....

  • 65. 버릇
    '20.5.25 12:54 PM (125.132.xxx.120)

    친정엄마가 그래요 절대 못고치셔요ㅜㅜ
    젊을때 힘들게 사셔서 그런지 지금은 돈걱정 안하고 사는데도 온갖데서 받아온 물건 절대 못버리시고..
    저희집에도 20년 30년된 이불있고 수건은 낡은게 태반이고 그래요

    저는 그 반발로 수건은 반드시 새로 산거만 쓰고
    물건은 안쓰는건 바로바로 버리려고하는데
    그래도 엄마한테 보고배운게 있는지라 미니멀리스트가 안되고 맥시멀리스트같아요ㅜ

    싸우고 해도 못고치실거예요.. 성향이라..

  • 66. WJ
    '20.5.25 12:59 PM (59.15.xxx.34)

    같이 안사시니 되도록 신경끄고 지내세요. 뭘 하나씩 가져와서 버린다??? 버릴게 하나두개여야 버리죠.
    제가 25평 함께 살다 40평대 이사했는데요... 진짜 울엄마 짐중에 색색가지 수건이 한보따리있는거예요. 87년, 91년 뭐 다있어요. 새거라 못 버린데요. 이사하면서 저도 새집에 들어갓으니 깔맞춰 수건을 쓰겠다고했어요. 그래서 하얀 수건으로 싹 바꿨어요. 그러나 색색가지 수건 당연히 가지고 이사와서 엄마가 거실화장실에 넣어두셨는데 어느날 그러시네요. 애들이 절대 색있는 수건을 안쓰고 하얀수건만 찾아쓴다고..
    애들도 외면하니 이제 걸레로 쓰십니다.
    시대가 바뀌면 같이 좀 바뀌어 줘야 하는데 자기 고집만 부리시니 외면당하는건데 너무 모르세요.

    과일같은거 포장해서 온 보자기.. 그것도 한 50장은 잇었어요. 그게 뭐라구... 그걸 모으냐구요. 뭐 필요할때가 있다구.
    그런 보자기들 제가 초딩어릴때 한 40년쯤 전에야 보따리보따리 싸서 이사했쟎아요. 그래서 그런지 모으는데 요즘 보따리 싸서 갈때도 없는데 그걸 아주 곱게 접어 스카프와함꼐 보관중.
    락스 튀고 색바뀐 실크스카프 40년전것도 가지고 있어요. 혹시 필요하때가 있다 하면서...
    이사하면서 많이 짐을 버렸다고는 하나 본인옷도 20년전, 30년전 10만원 준 비싼거네 어쩌네 하면서 버리지도 않고 입지도 못하면서 가지고 있어요.

    제가 늘 말해요. 집에 살림을 맞추라고.. 집이 좋아졌으면 사람도 같이 노력해야지 옛날 방식만 고집하지 말라구요. 그렇게 항아리 끼고 본홍바가지 쓰고 소쿠리 쓰면서 살고 싶으면 그런 집에 가서 그렇게 살라구.
    좋은 집에 새집에 살면 거기에 나름 맞춰살아야지 집만 새집이고 살림은 초가집 살림이냐구.

    그리고 나이먹으면 살림살이와 본인을 동일시 하나봐요.
    헌 살림살이 버리면 본인이 버려지는 느낌.
    그리고 간장이든 뭐든 몇개씩 대기하고 있어야 하니 (전쟁통에 다들 살아남아서 그런지) 짐이 줄을 새가 없어요. 그리고 나이먹으면서 화분도 좋아해서 잘 가꾸든 못 가꾸든 이런저런 화분까지 자리차지해서 베란다에 서있을 틈도 없어요

  • 67. ..
    '20.5.25 1:26 PM (121.160.xxx.148)

    저도 저장강박증인가도 생각해봤는데요
    그냥 살림을 깨끗하게 못하시는거 같아요
    정리정돈 못하고 청소하고 걸레질안하고
    버리는거 못하고 깨지고 부서지지 않는 한 쓰시니..
    낡아서 닦거나 빨아도 후줄근한 살림살이인거죠
    그 와중에 값없는 여기저기서 받은 세제나 키친타올등
    프라스틱 살림살이가 빛만 조금씩 바랄뿐 꾸준히 쌓이게 되는거구요
    냉장고와 세탁기도.. 이번에 입주하면서 깨끗한거로 바꿨는데
    아직 며칠안되서 냉장고는 괜찮고요
    그전에 냉장고는 문 열기가 ㅜㅜ
    반찬도 접시에 덜어놓고 남으면 그냥 그 접시위에 또다른 접시를 위에 뚜껑처럼 덮어서 냉장고에 넣어둬요
    냉장고도 97년도? 정도에 사서 위아래만 있는 작은 냉장고였기도 했지만
    이칸은 반찬칸 이 칸은 무슨 칸 그런 구분없이 마구잡이로 넣어져 있어서
    가끔 이모가 아빠 생신이라고 해서 오시면 생신상 물리고 나서 넣어주려고 할때 민망한적도 있었어요
    화장실도 곰팡이에 변기도 지저분해서 ㅜㅜ
    참고로 이모는 아파도 쓸고 닦고 해서 대상포진이 올 정도였다고 하니 같은 형제여도 차이가 나네요

  • 68. ...
    '20.5.25 1:34 P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쓸고닦느라고 몸 축났다는 사람도 있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엄마 설득해서 님이 좀 버릴수 있으면 버리고
    (근데 또 싫어하시면 그것도 하지 마세요)

    그냥 그걸로 힘빼지 마세요
    집이 너무 심난하다 하면 밖에서만 만나시고
    전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 69. ...
    '20.5.25 1:40 PM (121.160.xxx.148) - 삭제된댓글

    그런가요? 밖에서만 만나면 되는건가요?
    밖에서만 뵈는거면 정말 밥먹고 커피마시고 정도의 2-3시간도 안되는건데..
    아빠도 뵙고 싶고 챙겨드리고도 싶은데 그게 참 걸리네요 실은 아빠 연세도 있으시지만
    폐암 2기여서 수술도 하셨거든요..
    엄마도 얘기 나눠보면 정상적인 사고와 오히려 제가 잘되고 제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분인데..
    남동생도 결혼도 해야하고,, 이런 집에 여자오면 도망갈것이다 소리하고 싶어도
    엄마 쓰러지시는게 아니라 자격지심?때문에 큰소리 날까봐 못하고 있어요ㅜㅜ

  • 70. ..
    '20.5.25 1:40 PM (121.160.xxx.148)

    그런가요? 밖에서만 만나면 되는건가요?
    밖에서만 뵈는거면 정말 밥먹고 커피마시고 정도의 2-3시간도 안되는건데..
    아빠도 뵙고 싶고 챙겨드리고도 싶은데 그게 참 걸리네요 실은 아빠 연세도 있으시지만
    이 말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ㅜㅜ 폐암 2기여서 수술도 하셨거든요..
    엄마도 얘기 나눠보면 정상적인 사고와 오히려 제가 잘되고 제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분인데..
    남동생도 결혼도 해야하고,, 이런 집에 여자오면 도망갈것이다 소리하고 싶어도
    엄마 쓰러지시는게 아니라 자격지심?때문에 큰소리 날까봐 못하고 있어요ㅜㅜ

  • 71. ..
    '20.5.25 1:45 PM (125.178.xxx.106)

    만약에 뭐라도 하나 몰래 버리실거면 쓰레기 봉투를 찾지 못하는곳에 두셔야지
    화내면서 쓰레기봉투에서 다시 꺼내 올거에요
    돈이 없어서 못버리고 지저분하게 사는게 아니에요
    절대 바꿀수 없어요
    단언컨데 절대 불가능 합니다

  • 72. 이래서 님
    '20.5.25 2:02 PM (121.160.xxx.148) - 삭제된댓글

    제가 집을 지저분하게 해놓으면 남편이 화가 났을때 혹시나 친정집 흉보거나 할까봐
    엄마 욕먹지 않게 하려고
    저 신혼때 마다 집 깨끗하게 해놓고 살았어요
    남편이 화가났을때 한말도 남편 눈에 지저분하게 보일 정도지
    저 남편이 손놓으면 별반 다를거 없을 정도는 아니예요

  • 73. 이래서님
    '20.5.25 2:05 PM (121.160.xxx.148) - 삭제된댓글

    제가 집을 지저분하게 해놓으면 남편이 화가 났을때 혹시나 친정집 흉보거나 할까봐
    엄마 욕먹지 않게 하려고
    저 신혼때 부터 집 깨끗하게 해놓고 살았어요
    남편이 화가났을때 한말도 남편 눈에 지저분하게 보일 정도지
    저 남편이 손놓으면 별반 다를거 없을 정도는 아니예요

  • 74. ..
    '20.5.25 2:29 PM (59.6.xxx.158) - 삭제된댓글

    유튜브에 "결국엔 정리정돈"(정리왕 썬더 이대표)이라는 채널 있어요.
    연세 드신 분들 잘 달래가면서 정리해드리는 것 같더군요.
    동영상들 보시고, 괜찮겠다 싶으면 한 번 상담해보세요.

  • 75.
    '20.5.25 2:41 PM (118.45.xxx.153)

    저희친정도 그래요.
    저는 친정갈때 항상. 수세미 .행주. 극세사걸래. 주방세재. 락스는 사가지고가요.
    어머니 없을때 싹정리하고 버리시고
    어머니 잔소리하시면 도망가세요..ㅋㅋ

    아버지 이불바꿔주고 헌이불 가져다버리시구요.
    어머니꺼두요.. 같이 바꿔주고 헌이불 버리는게 포인트입니다.
    뭐라하면 공짜들어온거 있어서 들고왔다 그럼 버리까..하고

    대야 바가지는 울집 떨어졋는데 좀 가져가도되 하고 몇개 가져와서 버리구요
    오래된밀폐용기도 울집없다 좀 가져가자 이렇게 해서 버리구요.
    뭐 조금씩 바꿔가야죠.

    저두 울집은 남편이 결벽증이라 다 청소하구요
    저는 친정가면 제가 다 청소해요.
    명절에 제가 일찍도착하면 대청소해두고
    여동생네가 먼저 도착하면 대청소해둬요.

    정리되고나면 또 기분이 좋아져요. 친정엄마도

  • 76. 제얘긴줄
    '20.5.25 2:58 PM (210.123.xxx.189) - 삭제된댓글

    저는 미혼이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제얘긴줄알았네요
    게다가 저희집은 냉장고도3대예요 근데 한대 더산대요
    냉장고 냉동실은 검은색 비닐봉지로 내용물 확인 안되는건 기본이구요..
    제가 날잡고 투명통에 담아 보기좋게 정리를해놔도 한달도 못가서 제자리로 돌아오는거 보고 가망이 없다고 느꼈네요
    글에서 특히 공감가는 부분이
    제가 잔소리하면 내살림이니 신경끄라면서 소리지르는 모습에 싸움만 되니 그냥 속에서 천불이 나면서도 입을 닫게되는 그런 상황이구요...

  • 77. ...
    '20.5.25 3:05 PM (116.33.xxx.3)

    엄마가 이렇게 살아온 시간들 진짜로 인정하고, 인정하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살아보니 좋아서 엄마도 이렇게 살면 난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정도가 적정선 같아요.
    남동생 방은 정리해주고, 엄마짐은 서로 기분 좋은 선까지만 손대고 끝.
    그리고 문제의 반은 친정집 자체지만, 나머지반은 남편에게 보여야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잖아요(동새들 문제 빼고)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하세요.
    시어머니, 남편 깨끗한 거 인정, 나도 그렇게 살고 싶고 배우고 싶고 노력하는 중, 지저분한 친정이 컴플렉스인 거 사실. 그런데 그런 식의, 특히 싸울 때 그런 언급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인격적 모독으로 느껴져 상처가 된다, 부부 사이에 그 선은 안 넘어주길 바란다.

  • 78. 저님
    '20.5.25 3:13 PM (121.160.xxx.148) - 삭제된댓글

    방법도 맞아요
    그런데.. 엄마 살림도 바꿔야 하는데
    엄마는 쓰던거 수십년째 쓰시게 되는거잖아요
    그건 제가 깨트리고 새거로 바꿔놓을까요? ㅋㅋ

  • 79. jacee
    '20.5.25 3:18 PM (121.160.xxx.148)

    방법도 맞아요
    실제로 매번 갈때면 세제랑 휴지 당면 등등 일부러 얻어와요
    일부는 버리기도 하고 음식은 싸주지도 않으시지만 주신대도 싸갖고 안오려고 해요
    오히려 친정에서 뭐 먹어야 하는거 제가 음식 재료 갖고 가서 해드리는 편이예요
    깔끔하게 해서 먹는게 좋고 좋은 음식드시게 하려고요
    음식하시느라 힘드시고 있는 반찬에 주시고 하셔서요
    엄마 아빠는 손주들 오면 이쁘다고 몇만원 용돈으로 주시고요
    그런데.. 저는 쌓여있는 물건들 갖고와서 버리면 그만인데
    결론은 엄마 살림도 바꿔야 하는데
    엄마는 쓰던거 수십년째 쓰시게 되는거잖아요
    그건 제가 갔을떄 깨트리고 새거로 바꿔놓을까요? ㅋㅋ

  • 80. 저랑 똑같아서
    '20.5.25 3:53 PM (222.117.xxx.223)

    저는 지금 독립했어요
    결혼안했고 혼자 삽니다
    언니와 엄마는 아직도 그대로에요
    절대 안바껴요 ㅎㅎ
    참고로 저는 일을많이 했는지
    이번년도에 허리수술했어요
    많이 움직이는게 좋지않았니봐요
    원글님 어느정도는 포기하세요
    물론저도 아직 엄마를포기못했지만요

  • 81. 항아리
    '20.5.25 3:57 PM (121.125.xxx.49)

    몇달전에 이사하려고 직방에서 이집저집 찾아보는데 vr로 집 구조 보게 되어있는게
    있잖아요..70-80평 넘는 집들도 노인 살림은 많이 티나더라구요...도대체, 왜 방방마다
    간장병이 있나요? ㅠㅠ 집이 20평이어도 80평이어도 똑같더라구요....모든 살림을 늘어놓고
    모든 이부자리를 다 펼쳐놓고...그렇게 평수가 큰데 왜 거실에 이불이 깔려 있나요? ㅠㅠ
    저도 늙으면 그렇게 되겠죠? 사실 지금도 안방에서 안 자고 서재에서 요 깔고 자면서 몇달전에
    남의 집 비웃던 거 반성합니다...

  • 82. ..
    '20.5.25 4:20 PM (121.160.xxx.148)

    결혼후 제 살림하면서 음식도 처음 해보고 청소 정리정돈도
    남편한테 잘 배워서 하고 있어요
    엄마 집 계속 그래서 청소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 남동생한테 얘기해줘서 잘 아는데
    엄마는 얘기해줘도 감정만 상하실거 같아서 얘기못해드렸구요
    깨끗한 집 만드는거 저희집에 적용해서 해봤더니 집도 넓게 느껴지고
    쾌적한 환경을 아이에게 주는게 더없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중학생 아이에게도 간단하게 살림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어요
    밥하는 법, 쇼파에서 음식 먹지 않기
    탁자에 뭐놓고 마시고 먹고 다 한다음에 일어날땐 설거지거리나 쓰레기 휴지통에 버리기
    재활용 분리수거하는 법, 세탁기 돌리는 방법
    수건은 사용후 꼭 건조대에 두칸에 걸쳐서 말린후 삶거나 세탁하기 등등요
    보통 집안일을 엄마가 다 해줘서
    생활이 실천이 안되다 보니 미숙해서 못하는 것도 있지 않나 싶어서요

    저랑 똑같아서님 말씀처럼 엄마집이 개선이 안된다는거.. 저도 결국엔 엄마집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아빠랑 남동생 부분은 안타깝지만.. 엄마가 제가 치워드려도 되기 전까지는
    저는 제 집 정원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제 아이도 그렇게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 83.
    '20.5.25 5:09 PM (123.141.xxx.20)

    제 친구네 보니까 형제가 아들 둘에 딸 다섯인데 일련에 한번씩 한자녀나 두자녀가 부모님 모시고 삼박사일 여행 모시고 가고 여행 끝나고 이삼일은 자식네 집에 모시고 가서 일주일정도 부모네 집 비우게 하고 나머지 자식 중에 시간 되는 사람끼리 부모님댁에 가서 도배 장판 가구나 살림 살이 버린것 버리고 사놓을것 사놓고 싹 정리해서 새집같이 해놓으면 아버지는 좋아 하시고 어머니는 좋아해도 겉으로는 화 내신다고 해요 처음엔 쓰레기를 문밖에 놔두었더니 오셧ㆍㄱ다 집안으로 끌여 들여서 그 다음부터는 용달차 불러서 폐기물로 버린다고 하더군요
    원글님도 부모님 관광 보내고 일년에 한번씩 치워 드리세요

  • 84. 60대 이후
    '20.5.25 5:19 PM (183.96.xxx.4)

    뇌가 금강석처럼 굳어져서 변화 안됩니다
    우리 부모세대는 전쟁과
    가난을 겪은 세대라서 더더욱 못 버리고 아끼는 것도 있어요
    울 엄마도 잡채가 쉰내나는데도 물에 헹궈서 다시 볶아드십니다
    절대 배탈도 안나세요
    작은 건 아끼시시면서 건강 체험관 다니면서
    자녀들이 준 백단위 목돈은
    건강기기나 한약같은 거 잘 사십니다

  • 85. ..
    '20.5.25 5:53 PM (121.160.xxx.148)

    저희 엄마는 돈 드려도 모으고 안쓰세요
    홍보관 다니셔도 건강기기나 약 사라고 강매처럼 사람들 달라붙으면 화장실로 피신하시고
    몇천원 내시고 양파나 계란 휴지 그런거 타오시곤 했는데 이젠 안가시구요
    물건은 뚫어질때까지 쓰시고
    별로 좋지 않은 물건이지만 새거는 모았다가 자식주시려고 하시고
    집에서 드시는 음식도 남은 김치찌개 양이 어정쩡할떈
    물 조금 더 붓고 우려드시고 그러실때도 있고요
    과일도 일부러 사서 드시는 편이아니예요
    소불고기를 하셔도 양파나 파 버섯 더 넣고 하시지도 않고요
    있으면 넣으시겠지만 이것저것 넣어서 맛있게 먹겠다고 일부러 부재료 사시는 편은 아니세요
    좀 쓰시고 사셨으면 좋겠는데
    집안일 별로 안하셔서 여기저기 관절 안좋으시고 그런 편은 아니세요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시니 뚱뚱하지 않으시고 대체로 건강하신 편이구요
    돈 아끼시고 자식한테 걱정 안끼우치고 사시는 것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한 일이네요

  • 86. ...
    '20.5.25 9:45 PM (115.137.xxx.86)

    상상만해도 스트레스........
    저희 엄마는 엄청 깔끔하시고 자랄 때 청소 안 하면 정말 많이 혼났어요.
    근데 그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살림살이 잘 정돈하는 거 남편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게 잘 안 되는 사람은 포기해야죠.
    시어머님처럼 하루에 하나씩 버리거나 나눔하세요! 집을 줄이면 집이 많이 깨끗해집니다. ^^

  • 87. 댓글은 안읽음
    '20.5.25 9:52 PM (125.179.xxx.89)

    제가 어머니과임
    지나치게 지저분하진 않지만 주관적인거고요
    인간이 몸을 가장 사랑해야지 환경이 우선이라 생각안해요
    방깨끗하고 아픈거보다 제몸을 더 아끼고싶어요
    키워야할 자식이 있어 몸관리 잘해야하거든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받아들이세요

  • 88. ..
    '20.5.25 10:06 PM (110.70.xxx.100)

    아버지 이불 바꿔드리는 거요
    제 아버지 생각하면 사드린 옷 계속 잘 입으시거든요
    다른 옷 입으시라고 엄마가 말해도 계속 입고 있으실 정도로요
    이불 바꿔드리면 행복해하실 거 같은데
    엄마 눈치 안 보고 즐거워 하실지도.

  • 89.
    '20.5.25 10:24 PM (121.129.xxx.121)

    몰래버리는거는 상황을 악화시킬것 같구요 위에 어느 댓글처럼 달라고 하세요. 자주 안쓰는 냄비에 국담아달라 그러고 랩으로 칭칭싸오고, 친구가 농장 개들 이불필요하다는데 많이필요하다고 좀달라고하고, 플라스틱은 개밥그릇 등등 어떨까요

  • 90. anima71
    '20.5.25 10:29 PM (58.121.xxx.88)

    저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이런 일 해주시는 분 봤어요.
    결정TV라고.. 참고로 저와 전혀 관련 없고 그냥 구경만 열심히 합니다.
    오래 켜켜이 묵은 살림살이 건드리면
    어른들 살아온 생을 무시하는 것 같아 더더욱 성내십니다.
    자식은 못해도 전문가들이 어르고 달래서 집 정리하고
    비포 애프터 사진 봤는데요.. 어휴~~ 엄청납니다.
    비용은 좀 들겠지만. 일단 연락해 보세요
    그 채널때문에 저도 제 생활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례들 몇건 있는데 어휴~~ 강추합니다.

  • 91. ㆍㆍ
    '20.5.25 10:51 PM (223.38.xxx.225)

    돈이드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것도
    상황파악하시고 기분나빠하실거 같아요
    농장개들 이불쓰게 달라고하는것도
    멀쩡한거 왜거기다 주냐고
    남주는거 인색하시고
    음식도 손이작아 많이 안하셔서
    저희 싸주실것도 없을때가 있으세요

  • 92. ㅇㅇㅇ
    '20.5.25 10:55 PM (96.9.xxx.36)

    오랜된 물건 두면 노린들 병걸리고나 재수없대. 라고 매번 말해줘요.

  • 93. ...
    '20.5.25 11:03 PM (180.230.xxx.161)

    이 글 보니까 청소가 막막 하고싶어지네요 ;;;;;;

  • 94. 그래도
    '20.5.25 11:08 PM (110.70.xxx.93) - 삭제된댓글

    친정이 지저분해서 지저분한지 어떤지도 모르고 사는거냐고 얘기한적이 몇번 있어요

    그때마다 저까지 큰목소리 내서 싸우면 일이 커질게 뻔하고

    저도 객관적으로 친정이 지저분한걸 인정하는 부분이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거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인성은 유윈.이세요ㅡㅡ

  • 95. 그래도
    '20.5.25 11:10 PM (110.70.xxx.93)

    친정이 지저분해서 지저분한지 어떤지도 모르고 사는거냐고 얘기한적이 몇번 있어요

    그때마다 저까지 큰목소리 내서 싸우면 일이 커질게 뻔하고

    저도 객관적으로 친정이 지저분한걸 인정하는 부분이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거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리 화나도 상대방 본가 건드리는건 반칙이죠
    그걸 이성으로 참아내시다니 ..
    인성은 원글님이 유윈~ 이세요ㅡㅡ

  • 96.
    '20.5.25 11:24 PM (106.102.xxx.11) - 삭제된댓글

    이건 돈 쓰는 수밖에 없어요.
    돈 써서 다버리고 입떡벌어질 새거 싹 들여놔 버리세요.

  • 97. 똑같네요
    '20.5.25 11:24 PM (223.39.xxx.133)

    저랑 얘기 좀 하셔야겠어요~^^
    글에 써놓으신 그대로
    저희 친정엄마 대사네요..ㅋ
    이번에 친정집 고쳐서 이사짐 옮기는데
    눈치껏 버렸어요.
    그런 분들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세요.
    친정방문할 때마다 오래된거, 여러개인거, 낡은거 등등
    몰래 차에 실고 가져와요.
    허락 구하다가는 볼일 못봐요.
    새거 사다 드리면서 바꿔치기 하시던지
    내가 갖다쓸테니까 달라고하면 그건 또 주세요
    버리는게 아니니..
    멀쩡하고 아까워서 모셔놓더라도 갖고 계시는
    어르신들 한편이론 짠하죠.
    그래도 리모델링하면서 좀 버리긴 했는데..
    아직도 장롱속에 안쓰는 솜이불 쟁여놓고 계세요ㅠ

  • 98. 아이스
    '20.5.25 11:27 PM (122.35.xxx.51)

    제가 쓴 줄 알았어요 ㅜㅜ
    포기하셔야 해요
    전 몇 번 심하게 싸웠고
    몇가지는 중고나라 팔아드리고 (실제 판매 가격보다 비싸게 팔은 척하고)
    이젠 엄마도 슬슬 정리하세요

  • 99. ....
    '20.5.25 11:33 PM (116.32.xxx.97) - 삭제된댓글

    의 도마리여사가 필요한 상황이네요.
    일본소설이긴 해도 가키야 미우가 쓴 이 책 보면 원글님 친정어머니 같은 경우도 나온답니다.

  • 100. ..
    '20.5.25 11:36 PM (1.227.xxx.210)

    저희 아부지가 절대 안버려요 지저분 하게 관리하는데 남들 지저분한건 또 그렇게 잘 지적해요
    요플레 빈통, 숟가락 다 모으고
    아부지 냉장고 따로 잇는데(하도 더럽게 써서 따로 사용)
    열어보면 과자 남은거ㅡ제대로 안닫아놔서 부스러기 다 떨어지고 냉장고 냄새 다 베어 있음
    각종 견과류 , 식당에서 먹고 남은거ㅡ안닫혀잇음
    냉동실엔 아이스크림류 몇번 녹앗다 얼은건지 떡이 돼있음
    뭔가 웰빙?을 한다고 또마토 이런거 직접 통조림 담았다고 먹어보라는데 절대 못먹겠는 비쥬얼 ㅡ곰팡이 의심
    등등
    너무 기가막히게 지내시는데
    제가 너무 답답해서 부산 본가 갈때마다 재활용쓰레기(플라스틱류를 안버리시니)를 몰래 모아서 서울 갖고 와서 버려요
    부산집에다 쓰레기라고 버려놓으면 화내면서 그대로다시 집으로 갖고 들어가거든요ㅜㅜ

  • 101. ...
    '20.5.25 11:42 PM (116.32.xxx.97)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드립니다" 의 도마리여사가 필요한 상황이네요.
    일본소설이긴 해도 가키야 미우가 쓴 이 책 보면 원글님 친정어머니 같은 경우도 나온답니다.

  • 102. ...
    '20.5.26 1:08 AM (211.109.xxx.204)

    저는 친정엄마집에서 버리고 싶은거 제가 필요하다고 해서 집에 갖고와서 버렸어요.
    예를 들어 플라스틱 틈새서랍장이 2개 있어서 1개 갖고 와서 재활용장에 버렸어요.

  • 103. 원글님
    '20.5.26 1:44 AM (112.151.xxx.95)

    님이나 잘하세요.

    우리 남편이 늘 하는 말이죠. 우리 시어머니 댁 가면 깨끗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더럽진 않아요. 어지르지 않거든요. 물건을 쌓아 놓지도 않으시고요. 옛물건을 못버리시기는 하지만 제가 싹 가지고 오면 그냥 놔두시지 펄쩍 뛰지는 않으시거든요. 근데 우리 친정부모님은 둘다 호더란 말입니다.
    제가 친정가서 거품물고 청소하고 버리고 야단이면 남편이 항상 하는 말이예요. 본인은 집 개판해놓고 살면서 뭘 그렇게 엄마살림에 일해라 절해라 하냐고요. 저는 호더까지는 아니더라도 원글님 비슷해요. 그렇게 정리정돈 잘 못함. 대신 빨래랑 샤원는 엄청 열심히 해요.
    남편은 어지르지도 않고 물건을 사지도 않고 쌓아 놓지도 않고 청소기 매일 돌립니다. 바닥에 먼지를 용납못하는 성격. (덕분에 우리집은 깨끗합니다. 이것도 원글님이랑 비슷 ㅋㅋㅋ)

    결국은 개조가 불가능입니다. 정신과에서도 굉장히 난이도 있는 환자군에 속한대요. 호더는. 결국은 결핍입니다. 원글님은 결핍 아니고 그냥 보고 배운바가 그래서 그렇고요(제가 그렇거든요 ㅜㅜ 어릴땐 우리집 심각성 잘 모르고 컸어요. 크고 나니까 자각한거고요.. 직장다닐때도 제가 짐 정리하면 남자직원들이 늘 그 말 했어요. 구질구질 하다고 ㅜㅜㅜㅜ 넘 창피했음

  • 104. 원글님
    '20.5.26 1:49 AM (112.151.xxx.95)

    그리고 위에 똑같네요님 어쩜 저랑 그리 똑같나요.
    몰래 우리차에 싣고 가져옵니다. 그럼 없어진지 몰라요. 전에 액정깨진 티비를 장롱위에 두셨길래 몰래 우리차에 실었어요. 버릴려고요.
    그리고 싹 버릴거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우리가 가고 나자마자 도로 풀어서 제자리에 갖다놓는거에요. 그래서 쓰레기는 제가 다 가져오거나 절대 못 버리게 할 거는 제가 좀 쓰자고 달라고 하면 또 흔쾌히 주신단 말이죠.

  • 105. 원글님
    '20.5.26 1:52 AM (112.151.xxx.95)

    원글님 저는 결국은 아버지 돌아가시면 몇백만원 들여서 정리할 계획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엔 해결 안나요. 어머니는 그나마 좀 낫거든요. 남동생은 그냥 독립하라고 하세요.

    우리 동생도 저도 미니멀하게 삽니다. 짐 안 쌓아놓고 살아요. 남동생도 불쌍하네요. 남동생분 꼭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인생도 밝아지고 돈도 모여요

  • 106. ....
    '20.5.26 1:52 AM (67.161.xxx.78)

    일단 남편이 친정 걸고넘어지며 님 지저분하다고 하는건 확실히 못하게 하세요 그건 님 & 친정 둘다 무시하는 행동이에요222

  • 107. 아 그리고
    '20.5.26 2:05 AM (112.151.xxx.95)

    아 그리고 전두엽 쪽에 문제가 있어서 쓰레기랑 쓰레기 아닌 것을 구분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마시는 요구르트 병이 있어요. 평범한 사람은 요구르트 다 마시면 그 병을 어떻게 할까요? 내용물을 씻고 위에 껍데기 붙어있는건 쓰레기통에 넣고 요구르트 병은 분리수거하기 위해 모으지요.
    다 먹은 과자 봉지는 어떻게 하나요? 그건 그냥 바로 쓰레기통이죠. 부러진 우산은요? 호더는 그게 쓰레기라고 인식을 못하고 다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네요.. ㅜㅜ 이게 젤 싫다 ㅜㅜ

    그래서 자식들이 쓰레기를 버리면 인생에 가장 소중한 내 보물을 저것들이 가치도 모르고 버렸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건 쓰레기다 라고 인식시켜주는 치료를 한다는군요. 힘들지만 ㅜㅜ

  • 108. ...
    '20.5.26 2:12 AM (58.122.xxx.168)

    이런 집이 많다는 것에 놀라고 한편으론 위로도 되네요.
    저희 엄마가 호더에 청소도 잘 안하는 분이었거든요.
    원인을 따져보면 애정 결핍 같고요.
    전쟁통에 집안 망하고 어린 나이에 엄마 잃고
    아빠는 아빠 노릇도 안해서 대신 가장 노릇에
    중매로 만난 남편도 부인에게 애정 없고
    돈도 못벌어 애도 안봐 엄마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저 고딩때 아빠 돌아가시면서 엄마가 더 이상해졌고요.
    저희 언니가 가장 노릇하고 엄마는 정신이 딴데 가있는 사람 마냥 먹고사는데 필요한 집안일만 딱 하고 취미생활에 열올리고.. 물건은 버리지도 않고 계속 쌓아두니 10평짜리 집에 5평은 물건이었던듯요.
    그러다 70초반에 조증이 와서 그거 낫게 하려고 언니와 제가 고생한 3년 말로 다 할 수가 없고요.
    지금은 제가 다른 곳에서 모시고
    물건으로 가득찬 집 이제 슬슬 제가 치우고 있어요.
    엄마가 젊을 때 하셨던 일에 관한 물건이나 자료들은 두고
    해묵은 잡지들 사보들 읽기도 힘든 상태의 책들
    이것만도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갈 길이 머네요.
    그나마 전 엄마가 다른 곳에 있으니 그 옛날 물건들 버리는게 수월해요.
    원글님은 되도록 어머니 집에 가지 마시고 남편도 데려가지 마시고 어머니집은 그냥 두시라고 하고 싶네요. 어쩌면 남동생 분이 집 치우면 결혼할 사람 데려오겠다고 하면 먹힐까요? ^^
    저도 집 치워보려고 얼마나 피똥쌌는지 몰라요.
    버릴 물건 챙겨놓으면 엄마가 도로 다 거둬들이고 으..
    외람된 말이지만 호더 기질 심하고 연세 70 넘으신 분들은 치매검사나 심리검사, 상담 받아보시게 하면 좋겠습니다.
    진즉에 엄마 모시고 정신과를 같이 갔거나 상담 받아봤으면 그 고생을 안했을거 같거든요.

  • 109.
    '20.5.26 2:18 AM (223.62.xxx.77)

    70되신분을 어째바꿔요
    쓰레기집 아닌이상
    걍 존중해주시고
    친정가지마세오,

  • 110. 음..
    '20.5.26 2:39 AM (58.125.xxx.211)

    바꾸시지 못할 거에요.

    제가 집에서 쓸 일이 있으니 달라고 하면, 또 어디서 '딸이 자기네 집에서 쓴다 했지?' 하면서 또 몇개 더 사오실 거 뻔하구요.

    정리정돈 해 주시는 거처럼 "엄마, 여기 이렇게 둘께" 하면서 몇개씩 뒤로 빼서 버리세요. ㅠ.ㅠ
    아니면, "엄마, 동생 결혼하게 되면 며느리가 이런 거 오래 되었다고 싫어할거야" 하시면서, 정리하는 게 어떠냐고 물으시고 수긍하시면 버리시고, 영 탐탁해 하지 않으시면 "최신식으로 좋은 거 사다줄께~" 하시면서 달래시는 건 어떠실지요..?

    버리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 많구요,
    무작정 버리면, 쓰레기장까지 가셔서 다시 갖고 오시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엄마 성격이나 평소 엄마의 생각 등 생각 하셔서 잘 정리 하시고, 몰래 버리시길 바래요.
    아부지 이부자리는, 어디 경품에서 당첨 되었다고 너무 좋아서 갖고 왔다고 하시면서 바꿔주시는 건 어떠실지.. ㅠ.ㅠ

    저희 엄마도 못 버리셨는데.. 억지로 버리고 나서, 엄청 힘들어 하셨어서요..
    연세 드신 상태에서 못 버리시는 분들은, 몰래 버리시면 심적으로도 큰 상처 받으실 수 있어요..
    잘 생각하셔서 정리하시길 바래요..

  • 111. 너무 깔끔
    '20.5.26 4:06 AM (27.118.xxx.204)

    너무깔끔떠는것도 피곤하던데요.. 적당히 깔끔하면되죠.

  • 112. 하하
    '20.5.26 6:34 AM (122.62.xxx.240)

    엄마도 참 좋으신 분이시네요. 원글님 댓글에서요.
    살림 문제는.타고난 천성이라 어쩔 수 없어요.
    원글님도 좋으신 분입니다. 글에서 나타나요.
    그래도 엄마가 근검절약하시고 자식들한테
    손벌릴 정도도 아니시고 건강하심에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잘 지내세요. 엄마가 살림만 그러시지 다른부분은 좋으시네요.
    다 완벽한 부모가 어딨나요.ㅎㅎ
    저도 이미 딸한테 찍힘.

    저 외국살때 이웃 할머니집들 가보면 진짜
    내일 돌아가실것처럼 해놓은분들만 봤어요.
    어디를 봐도 정리되어있고 물건없어요
    누가와도 자고 갈수있게 만들어놓고.
    원글님 글 좋아요..

  • 113. sjfkfl
    '20.5.26 6:53 AM (86.200.xxx.103)

    저희 친정집이랑 비슷하네요 가면 진짜 잘 공간이 없어요..
    가구며 옷이며 쓰레기도 가득 ㅠ 뭘 모으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애데리고 집에 가면 청소부터 해야 그날밤 잘수 있어요 전 이런 상황을 볼때마다 화가나지만 본인들은 불편하지 않은데 어쩌겠어요
    평생 그러고 지내온 사람들인데 치워준들 유지가 안돼서 별 소용이 없더라구요

  • 114. 24
    '20.5.26 7:16 AM (121.176.xxx.28)

    썬더 이대표 유튜브에 부모님댁 정리하는거 나와요
    님도 의뢰는 안해도 한번 보세요
    저는 남의집이지만 깨끗해지는게 좋고 잼있어서
    계속 보게 되네요
    위글에도 추천한데요 ~^^

  • 115. 원글님
    '20.5.26 8:53 AM (223.62.xxx.130)

    죄송한데,
    이 글 삭제말고 놔두시면(다만 며칠이라도) 좋겠어요.
    님 어머님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정리정돈 못하는데,
    원글님 글이랑 댓글보니 정신이 번쩍 나네요.
    20년 후 제 아이들이 이런 스트레스 받을지 모르겠구나 싶어서요.

  • 116. 티니
    '20.5.26 9:34 AM (116.39.xxx.156)

    논점을 비껴간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저는 어머님 집 더러운 것 보다
    남편분이 싸울때 나가 친정에서 보고 배운게...
    이런 얘기하는 거가 훨씬 비교도 안되게 질 나쁜 짓이라 생각되거든요
    어디서 감히 부모욕을; 그럴때는 너는 시부모님이 남 깎아내리고
    부모 들먹여 가며 욕보이라고 가르쳐서 그렇게 말하냐고 받아쳐 주세요

  • 117. 윗님
    '20.5.26 9:35 AM (121.160.xxx.148)

    안지울께요
    공감해주시는 댓글에 저도 웃기도 하고
    위로해주시는 분들에 콧등이 찡해지기도 하고
    고마운 조언이 많아서 저역시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익명으로나마 이렇게 털어놓을수 있어서 조금은 제 마음이 후련해 지는것도 있어요
    청소에 관한 책을 몇권 읽어보세요
    곤도마리에라는 일본작가 책을 추천해드리고요
    유튜브에서도 일본? 단막극처럼 청소에 관한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목을 까먹었네요
    내용중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집이 깨끗해져서 상치루고 손님 오셨을때도
    어머니께서 좋았다는 내용이 신선했어요
    어차피 죽으면 내가 갖고 있는 물건 나아닌 사람은 의미없으니 지저분한건 다 버리지 않을까 싶은데
    왜 그 물건을 쟁이고 살면서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내 몸 하나 쾌적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이 되더라구요

    저도 잘은 못하지만
    청소의 첫번째는 무조건 버리는게 답이고요
    두번째는 정리정돈과 물건 제자리과 바닥에 물건 놔두지 않기요
    이렇게만 하셔도 바닥은 청소기만 잘 밀어도 충분히 깨끗하다고 봐요
    집도 넓어지는 효과도 나구요
    다이슨 청소기 내지는 힘드시면 로봇청소기를 추천해드리고요
    물걸레질은 로봇청소기도 있으니 같이 사용 하시면 더 좋아요
    한꺼번에 청소를 다 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하루는 안방, 하루는 아이방, 하루는 주방, 하루는 화장실
    이렇게 구역을 나눠서 하시는데
    준비물이 있어요.. 100리터 쓰레기봉투예요
    무거우면 50리터 추천해드리고요
    안쓰시던 물건은 상태봐서 쓰실거 같은거 빼고 무조건 버리기예요.
    그리고 큰박스 여러개가 필요한데 이건 재활용 박스예요
    정리하면서 박스마다 프라스틱, 유리, 쇠 이런식으로 분류해놓고 재활용 날 갖다 버리시면 돼요
    책, 옷, 신발은 헌옷 수거해주시는 분 계세요
    그분께 드리고 몇천원이라도 나오면 짜장면 시켜드시면 돼요
    그리고 정리하다보면 예를 들어 안방에서도 수건이 나오고 아이방에서도 수건이 나오고
    주방에서도 수건이 나오잖아요
    그럼 그걸 각방에 정리정돈 하시는게 아니라
    수건을 다 모아요 그리고 그걸 한군데서 정리해놓는거예요
    예를 들어 화장실 수납장에요
    이렇게 같은 물건이 각방에서 나오는 경우가 꽤 될꺼예요
    그걸 한곳에 모아서 수납하는것도 방법이예요
    청소 정리정돈 혼자 하시지 마시고 아이랑 같이 해보세요
    아이한테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성인이 되서도 정리정돈의 기준이 될거예요

  • 118. 양의 세대
    '20.5.26 9:49 AM (122.45.xxx.21)

    시댁, 친정 둘 다 지저분해요. 근데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나 위생관념은 있는 분들인데 정리 정돈, 버리기를 못해요. 제가 결혼 한 한 20여년을 관찰해보니 그분들 세대는 버린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요. 그냥 먹고 채우는게 잘 사는 것의 기본 문제예요. 웰빙, 미니멀 이런 관념이 우리에게 들어온 지 얼마나 되었나요? 우리는 하나를 먹어도 예쁜 그릇에 예쁘게 담아 먹고 싶어하는 세대인데 윗 세대는 그냥 '양'의 세대더라요. 그래서 자신들이 낭비한다고 생각을 못해요.
    우리 시어머니는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해요. 나누어주려는 목적이죠. 아무도 그 음식 반가워 안해요. 청을 담고 술을 담고 독독이 담아도 없어지지도 않아서 곰팡이 피고 냉장고는 썩어가는 음식에 냉동실에는 언제적 냉동된 건지 모르는게 쌓여도 계속 사요. 그러면서 아낀다고 생각해요. 몇십년 되어 시커먼 접시밖에 없어요. 저같으면 음식 덜 사고 그릇 한 두개 사겠어요. 그런 균형 감각이 없는거죠.
    집이 자신의 삶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란 개념도 없어요. 그 안에서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하고 음악도 듣는 공간이 아니라 집은 그냥 자고 먹는 곳.. 그러니까 온 사방에 이불을 깔고 밟으면 지나다녀요.
    버리질 못하니 집이 아니라 무슨 가내수공업 공장같아요.
    40평 살때도 그랬고 30평으로 줄여도 똑같아요.

    어른들도 교육받아야 합니다.
    우리 세대는 정보의 홍수 안에서 길을 잃었지만 윗세대는 배고픔을 지우는 것이 급선무였던 세대라 자기 발견,자기 성장의 의미를 몰라요. 그래서 우리를 압박하죠.
    우리 친정엄마는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인데도 그래요.
    시어머니는 아예 교육을 못받은 분이니 말할 것도 없죠.
    그러면서 깔끔한 우리 집에 와서 잔소리 하세요.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죠.
    당신은 곰팡이 핀 도마쓰면서 우리 집 구석탱이에 살짝 앉은 먼지 지적질...
    이제 배고픈 시절 지났으니 알 것도 좀 알고 주위를 돌아보며 다들 어찌하고 사는지도 보면 좋을 걸...
    나이 70대에 그런 걸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노인이 얼마나 될지...
    노인학교에서 그런 태도도 좀 가르쳤으면 해요.

  • 119. 티니님
    '20.5.26 9:52 AM (121.160.xxx.148)

    남편이 화가나서 그런 말을 한적이 있어요
    그렇다고 저희집이 그렇게 지저분한 상태가 아니었을수도 있어요
    제가 친정집이 지저분해서 저희집도 지저분하면 혹시나 남편이 뭐라할까봐
    청소나 정리정돈 열심히 했었거든요
    남들이 저희 화장실보면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은 처음본다고 한적도 있고
    이사나갈때 집보여주면 다들 좋아하시고
    구조본다면서 일부러 저희집에 오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남편이 화가나서 그런 말을 한것 잘못된거고
    그걸 남편도 안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못하고 넘어갔고 저역시 앞으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지만
    저역시 시댁흉을 본건 아니지만 미성숙한 상태에서 남편에게 화를 내며 말로 상처를 준 적도 있어요
    둘다 애 어리고 제 몸 힘들때 한말이어서..
    바닥에 장난감 여기저기 있고, 밥먹고 치우지 못하고 설거지 있고 그런 상황에서 한말이예요
    애 중1되고 남편이 설거지 조금 도와주더니 이젠 남편이 주중에 거의 다하고
    깨끗해지니 더 관리가 편하고 청소기 미는것도 좋아해요
    애도 크니 애 잔짐도 많이 없어져서 앞으론 그런 말 안나올거 같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20. ...
    '20.5.26 9:59 AM (203.234.xxx.109)

    원글님 글 쓰신 거 보면 마음이 참 단정하고 좋은 분 같아요. 세상일에는 양면이 있어서 집은 깔끔해도 마음은 지옥인 사람도 있어요.
    친정에 대한 원글님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원글님 남편분이 친정부모님 무시하는 말 하는 건
    그냥 넘기진 마세요. 부부 사이에도 선은 있어야하고
    특히 서로 부모님 건드리는 건 관계에 균열을 만들거든요.
    옛날 세대 어르신들의 그 물건 집착은 그대로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어요.
    저희 친척 어르신은 요플레 용기, 플라스틱병도 못 버리셔서
    돌아가신 후에 보니 그걸 다 씻어 말려두신 게 수십개가 나왔대요.
    기능이 있는 멀쩡한 물건을 버린다는 걸 이해를 못하세요.
    문화가 다른 것도 있고 잘 못 고치시더라구요.

  • 121. 근데
    '20.5.26 10:17 AM (112.223.xxx.58)

    물건을 못버린다고 지저분한건 아니에요
    물건을 못버려도 정리정돈 잘하고 쓸고닦고 잘하면 깨끗한데
    습관이거나 게으르거나 몸이 힘들어 쉬고싶거나 등등의 이유로 놔두는거죠
    안치워도 당장 어떻게 되는게 아니니까요
    아마 집에있는거 다 버려도 금방 지저분해질걸요
    쓸고 닦고 하지 않으면 먼지때 손때 끈적거리는 때들이 끼어요
    물건이 없어도 지저분해보여요
    70 넘으신 분 아마 못바꾸실거에요
    가끔 가셔서 청소해드리면 모를까

  • 122. 원글님
    '20.5.30 9:33 AM (122.62.xxx.240)

    이렇게 잘 키우신거 보니 엄마분 아주 좋으신 분이십니다.
    저는 친정엄마 음식솜씨 좋고 정많고 마음도 너무
    좋으셨고 친척아이들 우리집에 머물다 취직하고
    손님오면 항상 좋은 반찬으로 밥해주고 ...많이 배풀다 가셨는데 돌아가실때 안좋게 가셨어요.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시고
    잔소리하지마세요. 어차피 못고칠거고 엄마 불러내서 맛난거 사드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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