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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세 시어머니

dd 조회수 : 9,319
작성일 : 2020-05-09 16:17:50

몇년전 합가했어요..

원래 건강하신분이였고 항상 단정하신 분이에요

건강하신건 알고있었지만

특히 소화력이 대단하시더라구요

못드시는게 없고 입맛 없는 날이 없어요

집에 뭘 사다놓으면 3-4일이면 끝나요

구운계란을 얼마전 먹어보려고 한판 사다 놨는데 제가 6개가지고 출근해보니

3일후에 4개 남아있더라구요 다른사람 먹는사람 없어요

치킨을 시켜 먹으면

저는  2조각만 먹으면 느끼해서 손이 안가는데

어머님은 4-5조각은 거뜬하시고 양쪽 날개는 다 가져가시네요

저도 날개 좋아하는데...

콜라도 큰컵으로 얼음 넣어 2컵은 드세요

라면도 얼마나 잘드시는지..

족발도 뼈부분 좋아하셔서 막 뜯어드시고

피자 떡볶이 밥 과일

소화가 안된다는 말은 한번도들어본적이 없어요

언니가 얼마전 쵸코빵을 구워줘서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어제 먹으려고 보니 2개 남아있어요

저는 40되는날 부터 소화가 힘들어 과식한날은 소화제를 꼭 먹어요

네...

어머님이 너무 잘드시는게 정말 꼴보기 싫어요

따로 살때는 몰랐는데

같이 살고 보니  손으로 우거우걱 막뒤집어 놓고 휘저어놓고

쪽쪽 빨아서 막 드시는 그모습이 너무너무 싫어 미치겠어요

치킨도 한번 집었으면 그거 드시지 놓았다 다시 들었다 다 만져 보시고

젓가락으로 반찬 다 휘집어 놓시고

아 진짜 싫어요 미치겠어요

친정부모님은 소화안되고 입맛없어서 고기도 많이 못드시는데

삼겹살 오리고기 가리시는거 없네요

 

나쁜 년이라고 욕하셔도 좋아요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에요

이렇게 건강하신지 모르고

홀로 되셔서 합가했는데

정말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

IP : 218.155.xxx.151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9 4:2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에휴
    힘드시겠네요
    집이나 가까워야 만나서 수다라도 떨자하죠

  • 2.
    '20.5.9 4:21 PM (58.231.xxx.192)

    이해됩니다. 여기서 욕하고 프세요

  • 3. 위로드립니다
    '20.5.9 4:21 PM (221.154.xxx.186)

    식사를 따로 하시고,
    없어지는 음식은,그냥
    장정 아 이데리고산다 생각하세요.
    식탐도 있는데다 다른 낙이 없으신가봐요.

  • 4. ....
    '20.5.9 4:21 PM (1.233.xxx.68)

    치아도 좋으시군요.
    그.연세에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되고 치아도 안좋은데 ...

  • 5. 아이고
    '20.5.9 4:23 PM (39.7.xxx.169)

    나쁜년이라고 욕하는 사람이 나쁜사람입니다.
    전 하루도 못살아요..무슨이유로 합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참 대단하십니다.

  • 6. 원글님
    '20.5.9 4:23 PM (121.155.xxx.30)

    안 나빠요
    남인 제가 들어도 싫으네요
    치아도 틀니 아니시고 상태가 좋으신가보네요
    암튼 시어머니 대ㆍ단ㆍ하ㆍ시 네요 ㅜ

  • 7. **
    '20.5.9 4:23 P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그마음 이해합니다 토닥토닥
    그런맘이 드는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거같아서 드는 죄책감... 또 한편으론 난 잘못한거 없는데 이런 내가 왜 죄책감을 느꺼야하나 하는 억울함 까지...

  • 8. 펄러
    '20.5.9 4:23 PM (218.234.xxx.36)

    식욕 없어 힘없어 골골 거리는거보다는 훨 낫다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나도 나중에 며느리에게 욕 듵을것 같아
    움찔했어요

  • 9. ..
    '20.5.9 4:24 PM (121.179.xxx.235) - 삭제된댓글

    80 하고 몇년 더 위인 같이 살지는
    않지만 우리집에서 밥을 ...

    이젠 우리집에서 밥 차려서 식사 대접 하기가 무서워요
    반찬을 따로 접시에 담아줘도 치킨 한마리에
    아이들 셋하고 엄마가 같이 먹는데
    아이들 셋은 딱 1조각씩 할머니가 막 허겁지겁 먹으니 아이들이
    손을 놓자 혼자 다 드시는데
    내엄마지만 참 ...
    같이 살지 않지만 느끼는 그 것.
    같이 살면서 느끼는 그것
    원글님 맘 속 얼마나 힘들지
    공감해요.

  • 10.
    '20.5.9 4:26 PM (221.143.xxx.25) - 삭제된댓글

    손으로 집었다 놓는거 반찬 휘젓는거 남편 통해 말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친정엄마 소리내며 드시는것도 못참겠어요.
    식사중 먹다 뱉은거 상위에 놓는거ㅠ.
    너무너무 싫어서 몇년을 잔소리해서 고쳤어요.
    본인은 전혀 못는끼는 실례를 기분 안나쁘게 가르쳐주는게 정말 어려워요.
    결국은 기분 나쁜 반복이 계속돼야 고치더라구요.

  • 11. ㅇㅇ
    '20.5.9 4:28 PM (14.63.xxx.99)

    식사 잘해서 장수하시겠네요

    그 정도면 살림 혼자 가능하지 않아요??

  • 12. 에효
    '20.5.9 4:29 PM (223.38.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든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요.
    어려운 결정 내리고 합가 하신것으로도 충분히 좋은 분이세요.
    잘 드시는 부분은... 어쨋든 잘 못드셔서 이것저것 해다드리고 신경쓰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 그렇게 마음 다스리시구요.

  • 13. dd
    '20.5.9 4:30 PM (218.155.xxx.151)

    치아 좋으시고 시력도 좋으세요
    저는 이가 아파서 오징어 오돌뼈 이런거 못먹는데
    우두둑 잘도 씹어 드세요
    신문도 돋보기 도움 없이 잘 보세요
    다만 귀가 잘 안들리시는데
    잘 못들으시니 그건또 환장 하겠고...
    이정도면 100세 장수하시겠죠
    그럼 나는 환갑이 넘는데
    그전에 이혼해야겠어요 돌아버릴거 같아요

  • 14. 초로기치매
    '20.5.9 4:31 PM (223.38.xxx.127)

    같이 산다는건 차원이 다른이야기에요.
    치킨시키면 낼모레 아흔인 엄마가 다리만 골라드세요.
    반찬은아예 잘라서 다른그릇에 드려요.
    하루종일 믹스커피, 파이, 사과등 들락날락 드시고 꼭 흘러놓고.
    매운김치나 찌개 못드시게해도 꼭 드시고는 변실금...
    하루종일 tv 부부의세계 쩌렁쩌렁 틀어놓아 시끄러워 죽겠는건 덤ㅠ
    근데 잘 안 드시면 것도 힘들어요. 재료비도 더 들고.

  • 15. ...
    '20.5.9 4:31 PM (116.45.xxx.45)

    못 드시는 것 보다 나아요.
    뭐든 입맛 없다 하시면
    같이 입맛 없어집니다.
    그렇게 잘 드시다 잘 못드시는 날이 생깁니다.
    그땐 잘 드시는 게 나았다 하실 거예요.

  • 16. 따로
    '20.5.9 4:32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애건 어른이건 너무 많이 먹고 식탐이 있는 사람하고는 같이 식사하기가 어려워요. 저는 조카가... 정말 이쁜 조카인데 같이 밥먹는거 힘들어요. 계속 뭘 먹어야 하고 같이 먹어도 누가 뺏어먹을까 싶어 경계하는 모습...
    이해합니다.
    식사를 되도록 따로 하세요. 음식도 덜어서 각자 그릇에 미리 배분하세요.
    그래도 소화안되신다고 아무때나 트림하시거나 방귀를 뀌시거나 하지 않으시니 다행이라고 위로를 드립니다. 저희 엄마도 예전에 할머니랑 따로 드셨어요.

  • 17. 난 이해가 안가
    '20.5.9 4:33 PM (115.21.xxx.164)

    시어머니가 합가 하잖다고 하셨나요?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서로 불편한게 합가인데 왜 합가를 해야 좋은 사람인건지 모르겠어요 욕하고 합가하고 사는게 좋은건가요 서로 가끔 보고 거리두고 예의 지키고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거잖아요

  • 18. 저는
    '20.5.9 4:33 P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

    아들내외인 저희부부가 맞벌이로 힘들게 벌어 전담하는 생활비로 시어머니는 전업인 딸들과 여행다니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참..기분이 ㅠ
    시누셋에게 한달에 각 10만원씩 보태고 대신 저는 30줄인 50만원만 내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펄쩍 뛰는 모습에 정떨어져서 마음에서 끊어지더군요
    자기딸들은 외벌이라 10만원도 안된다고..하~~

    그렇게 시엄니의 바닥까지 보고나니 정말...
    장수할까봐 겁나더라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는 죽어라 돈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오더군요

  • 19. 이해합니다
    '20.5.9 4:37 PM (118.43.xxx.192) - 삭제된댓글

    정말 그렇지요
    그런데 좀만 참으세요
    원글님도 좀 더 나이들면 잘 먹고 잘삽니다.
    40에서 50 올때까지가 제일 몸이 안 좋았던듯해요
    50넘으니 다시 싱싱해져 가고 있어요
    저도 한때는 울 어머니보다 울 남편이 먼저 가는거 아닌가 생각도 했었어요
    울 남편 매일 아프고 시어머니 날로 기가 세져서요
    그런 시어머니 제작년에 88세로 가셨어요
    울 남편 이제는 안 아파요, 50넘으니 어느날부터 남편도 나도 건강해진 느낌이예요
    뭘 잘 먹어서가 아니고 나이드니 편안해진다고 할까.
    정년 2년 남았는데 , 늘 얼마나 버틸까 그러던 사람이 지금 같으면 걱정 안해요
    좀만 마음 편하게 먹고 버티세요
    어느날부터 원글님도 싱싱해집니다.

  • 20. 위에
    '20.5.9 4:37 PM (221.143.xxx.25)

    저는 님은 나도 살아야해서..그냥 줄이면 안되나요?
    아들 며느리는 무슨 죄로 ㅠ

  • 21. ..
    '20.5.9 4:37 PM (180.228.xxx.172)

    먹는모습이 미우면 같이 살면 안된다던데... ㅠ.ㅠ
    잘드시고 소화제 찾아도 꼴보기 싫어요.
    음식 가려 편식하시는건 더 꼴보기 싫구요.
    그냥 다 싫어요.

    그 중에서 제일 으뜸은 노인을 미워하는 내가 제일 싫고요.
    ㅠ.ㅠ

    지금은 시골 본가에서 돌봄서비스 받으면서
    혼자 살고 계세요. 올해 90세

    6남매 중 막내며느리였던 제가 손을 떼자
    그 누구도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랬어요.
    퉁퉁거렸지만 그래도 모신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구요.

    양심의 가책으로 힘들었는데 그래도 나는 할만큼
    했다 싶습니다.

    남편 사업 망해서 친정살이 하지 않았음 아직도 모시고 있었을꺼에요.
    친정살이하면서 어머님까지는 모실수가 없었어요.

    어쩌다 제가 외출이라도 하게되면 저 올때까지 굶고 계시는 어머님 너무 버거웠어요. ㅠ.ㅠ

  • 22. 저도 합가이해안되
    '20.5.9 4:37 PM (211.227.xxx.111)

    하루라도 빨리 분가하셔야 원글님이 건강히 오래 사실 것 같습니다. 합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셨나요. 주위에서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나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합가 전
    그런 성향 전혀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시모님 언제 혼자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식욕 절대
    줄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외로움을 무엇으로 달래시겠어요.
    남편을 잘 설득하셔야 하겠지요.

  • 23. 입맛
    '20.5.9 4:40 PM (175.223.xxx.150)

    까다로워서 진상떠시는 것보다는 나아요.
    이것도 맛없다 저것도 맛없다. 입맛없다. 기운없다.
    날마다 이러는것도 얼마나 짜증인데요.

    오래같이 사시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러신듯하네요.
    혼자 잘챙겨드시면 따로 지내시는 것도 서로 좋을텐데....

  • 24. 에고
    '20.5.9 4:41 PM (59.7.xxx.110)

    낮에는 같이 안계시는거죠?
    반찬은 딱 덜어놓고 아예 치킨도 '어머니드세요'하고 몇개 놔두세요 ㅜ
    우리도 나이먹을텐데 걱정이네요 ㅠ
    이런꼴 안보이려면
    정말 따로 살아야된다고봐요

  • 25. 심정이해
    '20.5.9 4:42 PM (222.110.xxx.248)

    나쁘다 하지 않아요.
    이해되는데요
    님 마음 펺라라고 한 마디하자면
    그래도 아빠서 골골대서 병원 가야 되고 그런거 보다 차라리 낫다 생각하세요.
    그렇잖아요. 집에 아픈 사람 있으면 분위기 다운되고 힘들어요.
    나이 들어도 잘 먹고 잘 자고 그러면 그게 나 도와주는 거다 생각해야죠,

  • 26. ㅇㅇ
    '20.5.9 4:42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사람이 저러면 친정엄마가 시엄마가 친구고 남편이고 정떨어지죠. 님...참고 지내신 것 복받을 거예요. 저는 친정엄마 하루 자고 가는데도 무진장 스트레스 쌓여서 이제 시어른과 같이 사는 사람들 존경해요

  • 27. 아정말
    '20.5.9 4:43 PM (218.155.xxx.151)

    50되면 정말 괜찮아지나요
    40대가 얼른 지나서 아이도 크고
    무거운 어깨의 짐도 내려놓고 훨훨 날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예전에 아내의 자격이란 드라마에서
    이성재가 김희애 한테 소원이 뭐냐 물었더니
    세계평화라고 하더라구요
    모두가 평화로워서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저도 같은마음이에요 모두 내려놓고 맘대로 살고 싶어요

  • 28.
    '20.5.9 4:43 PM (211.244.xxx.149)

    며느리는 남보다 못해요
    재산 꼭 쥐고 있다가 좋은 시설에 가야겠어요
    식욕까지 징그럽다 욕 먹고 미움거리인데
    아들네 물려주고 해서 뭐하겠어요
    미운짓을 한 것도 아니고
    계란 수까지 세어놨다가 많이 먹는다고
    푸념이니...
    전 며느리이고 아직 젊습니다만
    그래도 서글퍼지네요
    타산지석 삼겠습니다

  • 29. 윗닝
    '20.5.9 4:44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좋으시설 꼭 가세요.

  • 30. 지금이라도
    '20.5.9 4:4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분가를 하시지요. 건강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 31. ...
    '20.5.9 4:46 PM (119.201.xxx.33)

    지인이 시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끼니때마다 미친대요
    젓가락으로 반찬을 뒤적뒤적 무한반복이래요
    먹기도 싫고 마주치기도 싫어 미치겠다고...
    내손으로 끓일수 있음 같이 사는건 아닌거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 32. ㆍㆍ
    '20.5.9 4:47 PM (210.113.xxx.12)

    지금이라도 분가하세요. 합가는 정말 아닙니다.

  • 33.
    '20.5.9 4:49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님 40대고 애들 미성년자인데 합가를 했다고요?
    아무도 안할 짓을 한 것만 봐도 탈출은 불가능해보이네요.
    우째요.

  • 34. ///
    '20.5.9 4:49 PM (58.238.xxx.43) - 삭제된댓글

    못드시고 골골하시는거 보다 낫다 하면서도
    나보다 잘드시는거 보면 가끔 보기 싫기도 하죠
    전 같이 살지 않는데도 그런데 원글님은 오죽 하실까 싶네요
    울 시어머니 79세신데 울 집 오시면 참 잘드십니다
    고기도 쌈싸서 밥 두그릇 드시고 회도 잘 드시고
    통닭이니 피자니 못드시는거 없구요
    친정엄마가 우리 먹으라고 달여준 양파즙이니 포도즙이니 온갖 즙들
    가져가서 드실래요 하면 절대 거절 안하시고
    각종 장아찌 몸에 좋다는 벌꿀 벌화분 떡들 홍삼 흑미 찹쌀
    다 싸갖고 가세요 전 시어머니가 남편 먹이라고 뭐하나 사주거나
    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그러니 친정엄마가 해다주신거
    싹 받아가시면 그게 그렇게 꼴보기가 싫어요

  • 35. 그심정
    '20.5.9 4:49 PM (211.208.xxx.249)

    이해되요. 합가는 아니고 일년에 반을 집에 와계신데 심지어 87세이신데 저보다 많이 드세요.
    근데 본인 입맛에 맞는건 저보다 많이 드시는데 본인이 싫은건 무조건 못씹겠데요
    그러다 또 맘에 안들면 밥이 안넘아간다고 목에서 안넘어간다고 하시고
    잘드시는거도 매번 달라요.저번에 오셨을때 잘드셔서 해놓으면 한젓가락도 안드시고 종잡을 수가 없어요.
    반찬 젓가락으로 헤집고 꼭 본인 몫으로 반찬을 따로 드리면 그냥 남기면 되는데
    꼭 먹던 젓가락으로 제밥그릇에 놔주세요. 먹으라고 정말 싫어요.
    그냥 잘드시기만 하면 고맙죠.
    자연산 양식 타령을 하시는데 뭔 음식이든 이게 자연산이나 양식이냐 중국산이냐
    고기면 한우냐 수입산이냐 꼭 물어보고 혹여나 의심되면 아예 안드세요. 중국산 먹음 죽는지 아세요.
    혹여 요새 자연산이 어딨어요. 양식이죠 하면 양식은 맛없다 이럼서 안먹어요.
    시어머님들은 어디학원을 다니시는지 윗분어머님 처럼 남편보고 차려주라고 다 알려주고 해놓고 국만 데워서 먹을 수 있게 해놓고 외출해도 안먹고 버티고 있어요.며늘인 제가 차려줘야 먹어요.
    외출하면 어디가냐 왜 가냐 은행간다하면 어느은행가냐 부터 모든 스토리텔링을 해야 하구요.
    나갈때 마다 빨리와라 전 님심정 100만번 이해되요.

  • 36. 아프신 것 보다
    '20.5.9 4:50 PM (223.38.xxx.3)

    낫지만
    못 걸으시고 체격이 큰 시어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지인을 보니 안스럽긴 하더라구요.
    그 시어머님은 옛날분 치고는 체격이 크신데(한 80kg 되실라나) 지인은 50kg정도나 될까 작고 말랐어요.
    그 시어머님도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드신다고 합니다.
    제 지인은 여행가는게 가장 무섭다던데(휠체어 밀고 다녀야 해서) 시어머님이 여행 가는걸 좋아하신답니다.ㅜㅜ
    원글님 마음 이해는 갑니다.

  • 37. ....
    '20.5.9 4:52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소화 안돼 집 밥 아님 못 먹는거보다 나아요
    님손은 덜가는건데요
    시부 위수술후 집밥 아님 소화 못시켜요
    밖에서 먹는 닭백숙도 체하는 분인데 집에서 먹는 닭백숙은 괜찮아요
    생신이면 뭘 어째야하나 매번 고민이에요
    여지껏 아버님 빠지고 그나마 외식 좀 할수 있는 어머니 모시고 외식했는데
    어머니보고 생신상 좀 차리라고 할수도 없고 내가 생일상 차려야하나봐요
    남편은 못차리고요
    어머니도 머잖아 소화 못해 집밥만 드실거 같은데 큰일이에요
    외식 못하는 노인들은 따로 살아도 일년 이틀 생일도 고민이에요

  • 38. --
    '20.5.9 4:54 PM (211.215.xxx.107)

    작은 냉장고를 하나 더 구입하셔서 안방에 놓고 쓰셔요.
    야식이나 간식용 냉장고로요.
    출근하실 때 안방 문 잠그시고 다니시면 될 것 같은데요.
    설마 안방까지 들어오시지는 않겠지만요..

  • 39. ,,,
    '20.5.9 4:55 PM (211.212.xxx.148) - 삭제된댓글

    재산 꼭 쥐고 시설에가세요
    며느리도 재산 안받고 제사도 안지내고 살면 좋죠

  • 40. ....
    '20.5.9 4:5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이러고도 며느리 딸같이 생각안한다고 뭐라하나요?
    그깟 계란 얼마한다고

    소화 안돼 집 밥 아님 못 먹는거보다 나아요
    님손은 덜가는건데요
    시부 위수술후 집밥 아님 소화 못시켜요
    밖에서 먹는 닭백숙도 체하는 분인데 집에서 먹는 닭백숙은 괜찮아요
    생신이면 뭘 어째야하나 매번 고민이에요
    여지껏 아버님 빠지고 그나마 외식 좀 할수 있는 어머니 모시고 외식했는데
    어머니보고 생신상 좀 차리라고 할수도 없고 내가 생일상 차려야하나봐요
    남편은 못차리고요
    어머니도 머잖아 소화 못해 집밥만 드실거 같은데 큰일이에요
    외식 못하는 노인들은 따로 살아도 일년 이틀 생일도 고민이에요
    님은 울 시부모같이 고민 주는 부모 될듯?

  • 41. ....
    '20.5.9 4:58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이러고도 며느리 딸같이 생각안한다고 뭐라하나요?
    그깟 계란 얼마한다고

    소화 안돼 집 밥 아님 못 먹는거보다 나아요
    님손은 덜가는건데요
    시부 위수술후 집밥 아님 소화 못시켜요
    밖에서 먹는 닭백숙도 체하는 분인데 집에서 먹는 닭백숙은 괜찮아요
    생신이면 뭘 어째야하나 매번 고민이에요
    여지껏 아버님 빠지고 그나마 외식 좀 할수 있는 어머니 모시고 외식했는데
    어머니보고 생신상 좀 차리라고 할수도 없고 내가 생일상 차려야하나봐요
    남편은 못차리고요
    어머니도 머잖아 소화 못해 집밥만 드실거 같은데 큰일이에요
    외식 못하는 노인들은 따로 살아도 일년 이틀 생일도 고민이에요
    님은 울 시부모같이 고민 주는 부모 될듯?

  • 42. .....
    '20.5.9 4:59 PM (1.237.xxx.189)

    이러고도 며느리 딸같이 생각안한다고 뭐라하나요?
    그깟 계란 얼마한다고

    소화 안돼 집 밥 아님 못 먹는거보다 나아요
    님손은 덜가는건데요
    시부 위수술후 집밥 아님 소화 못시켜요
    밖에서 먹는 닭백숙도 체하는 분인데 집에서 먹는 닭백숙은 괜찮아요
    생신이면 뭘 어째야하나 매번 고민이에요
    여지껏 아버님 빠지고 그나마 외식 좀 할수 있는 어머니 모시고 외식했는데
    어머니보고 생신상 좀 차리라고 할수도 없고 내가 생일상 차려야하나봐요
    남편은 못차리고요
    어머니도 머잖아 소화 못해 집밥만 드실거 같은데 큰일이에요
    외식 못하는 노인들은 따로 살아도 일년 이틀 생일도 고민이에요
    님은 울 시부모같이 고민 주는 부모 될듯?

  • 43. 에고고
    '20.5.9 5:01 PM (61.239.xxx.161)

    원글님 애 많이 쓰시네요.
    중간중간 며느리라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친정부모님도 모시고 사는거 쉽지 않아요. 어려운 거 똑같아요. ㅠㅠ

  • 44. ㄴㄴ
    '20.5.9 5:03 PM (27.102.xxx.44)

    아니 윗분은 지금 뭔소리인지
    생일 외식 이틀 못하는걸로도
    뭐라면서
    원글은 모시고 사는 분인데
    뭘 딸같이 생각하고 말고
    누가 딸같이 생각해 달래요
    남의 딸로 생각해야지.

  • 45. ㄴㄴ
    '20.5.9 5:06 PM (27.102.xxx.44)

    이젠 노인관련 시설들을 개선하고
    다양한 형태의 시설들을 만들어서
    늙으면 무조건 시설로 들어가야해요
    내 자식이 나를 모시느라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해요.
    돈 모아서 시설로 들어갈라구요

  • 46. ㅎㅎ
    '20.5.9 5:10 PM (185.47.xxx.18)

    그런 친할머니 곧 백세다가옵니다 친정엄마가 골골대고 내죽으면 하라는말 60세부터하는데 곧 백세예요 미쳐요 미쳐 손녀인데 친정엄마가 할머니보다 더나이들었다고농담반잔담반입니다

  • 47.
    '20.5.9 5:11 PM (58.140.xxx.100)

    시 어머니는 먹는것도 싫구나.
    친정엄마라면??

  • 48. ...
    '20.5.9 5:17 PM (203.243.xxx.180)

    저 그마음 이해가 가요 나이들수록 행동도 지저분해지고 먹는모습도 밉게 먹어요 이상하게
    아이들이 먹는거보면 뿌듯하고 이뻐죽는데 노인들이 우걱거리고 뭐드시면 저는 그냥 다른곳애 눈을 돌려요 원글님이 나빠서그런거아니고 어쩌다는 참는데 매일 보는거 힘들어요 자주 동선겹치지않게 알아서 드시게하고 피하세요 어쩔수없어요 우리도 늙으면 최대한 깔끔하게 정갈해야할거같아요

  • 49. 친정
    '20.5.9 5:18 PM (59.7.xxx.110)

    엄마 85세신데 옆동 살아요
    같이 저녁먹는 날이 많은데
    이것도 맛없다 저것도 맛없다
    먹다 안씹힌다고 뱉고 ㅜ
    에효 딸이니 옆에 있죠
    며느리면 정말 싫을꺼같다는 생각들어요
    정말 나이먹는게 무서워요

  • 50.
    '20.5.9 5:26 PM (175.123.xxx.2)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ㆍ
    늙으면 정말 누구한테 의탁하지 않아야 할텐데요ㆍ
    원글님도 할머니 되었을때 생각해서 조금만 이해하세요
    천덕구러기 노년 넘 슬프네요.

  • 51. 왜?
    '20.5.9 5:27 PM (211.189.xxx.36)

    합가는 왜 하셨는지.
    혹 애봐주시나요?
    애봐주시면 애보는 비용도 따로 드리나요?
    여튼 먹는거 보기싫으면 너무 힘들죠
    분가하세요

  • 52. 223.38님 휠체어
    '20.5.9 5:29 PM (24.57.xxx.194)

    지인분께 전동 휠체어 사드리라고 하세요.
    힘들게 밀지 마시고.. 저희도 이번 어버이날에
    전동휠체어 삼남매가 400만원 주고 사드렸네요.

  • 53. ㅠㅠ
    '20.5.9 5:35 PM (39.7.xxx.112)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도...
    맨날 말은 죽어야지 죽어야지 나 죽으면 니들 어쩌고 이러면서 앉은자리에서 누가 쫓아오는것처럼 피자 라지 세 조각 게눈감추듯 드시고
    치킨은 어디가 맛있던데 시켜달라 조르고 ㅠ 어디 외식 나가면 꼭 차림 잘 나오는 비싼 고깃집으로 가길 원하시고 이러니 힘들던데요ㅠㅠ
    아무튼 원글님 대체 왜 합가 하신지는 모르겠는데 참 따로 사실수는 없나...친정엄마는 가끔 눈치없이 굴면 한 소리 하기라도 하는데 시어머니는 그럴수도 없고 갑갑하네요.....ㅠ

  • 54.
    '20.5.9 5:43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노인들이 생각보다 피자 치킨 비싼빵 롤케익같은거
    잘 드시더라구요
    전 시골분들이라 나물반찬에 된장국만 좋아하시는줄 알았어요
    외식도 한우집 횟집 가면 잘드시구요
    어느분 글처럼 식사하는모습 보기 안좋아 같이 밥먹기도
    싫고 틀니 딱딱 거리는 소리도 못듣겠어요
    이러는 제가 죄책감 들기도 하는데
    매일 보고 산다면 전 못살아요

  • 55. 합가
    '20.5.9 5:45 PM (114.204.xxx.15)

    안해본 사람은 이 심정 모름.
    진짜 시간시간이 지옥이예요.

  • 56. 식판을 사세요
    '20.5.9 5:47 PM (182.161.xxx.161)

    코로나때문에 요즘 다 이렇게들 먹는데요.하면서 반찬이고 치킨이고 다 미리 나눠서 먹기 시작해요.그 시모 잘먹는다하니 90넘게 사실듯요.우리 시부모들이 그렇게 잘 드시더니 지금 100살 다 되가네요.ㅠ

  • 57. 울엄마
    '20.5.9 5:50 PM (118.43.xxx.18)

    소화 안된다고 끅끅, 외식도 싫다...
    맛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같이 밥먹는게 고역이예요.
    못드시는것보다 나아요.
    그보다 따로 살면 안되나요?

  • 58. 백번이해
    '20.5.9 5:51 PM (1.235.xxx.76)

    지인이 시어머니 90세 다 되어가시는데 앙칼지게 총각무 오도독씹는 소리가 너무 싫다더니,,,그 지인이 생각납니다 저같아도 싫을듯요

  • 59. ..
    '20.5.9 5:55 PM (211.36.xxx.188)

    저는 두 인간(시부모) 20여년째 부양하고 있어요
    생각할때마다 짜증나고 분노가 납니다
    시집왔을때 그 나이되도록 집한칸 없이 400짜리 전세살기에 제가 아기들 기저귀값 아껴가며 모은돈으로 아파트 장만해드렸더니 고마운줄 모르고 지들 살림부터 바꾸더라구요
    그리고 20년전부터 수입이 없고 놀고먹으며 기초노령연금과 저희들이 보낸 생활비로 먹고 삽니다
    평생 세금한번 안내보고 나라에서 주는 혜택은 모조리 다 누립니다. 몇해에 걸쳐 연달에 수술받느라 저희들 돈 다나가고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받으며 삽니다.
    시부모지만 뼈빠지게 세금내는 사람들 돈이 저런 인간들에게 들어가는걸 보며 참 뭐하는짓인지 싶습니다
    똥오줌받아내며 누워있는 중에도 핸폰 욕심은 말도 못해 그나마 거동하는 시어머니 시켜 최신으로 바꿔왔네요. 바로 코닿을자리에 집전화있는데도요
    자식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안중에도 없고 어버이날이라니 며칠전부터 계속 전화해서 뭐해줄거냐고. 맛난거 사달라고 하는데..가난은 정말 염치를 없게 만드는구나 생각합니다
    게다가 45 먹은 시동생이 장애인인데 이빨이 다 썪어서 해줘야한다며 저희보고 돈대라네요. 작년에 두 인간 이빨해달라 하도 그래서 400썼는데 막무가내로 조릅니다
    저희는 돈도 없어 여태 결혼식도 못하고 사는데 저 부모라는 인간들 한번도 부모역할 한적없는 인간들 하루빨리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오다가도 또 그러 생각을 한다는것 때문에 괴롭습니다

  • 60.
    '20.5.9 5:55 PM (175.123.xxx.2)

    노인되면 주면 주는데로 먹고 줘도 먹지말고 피자나 치킨 한조각만 먹고 외식하자면 집에 있고 여행도 가지 말고
    자식집도 가지말고 ㆍ 어디 혼자 살다 뒤지는게 정답
    노인 모시기 힘든거 아는데 정말 늙는게 죄악이네요
    누구나 다 늙어요ㆍ추접스러워지고 ㆍ빨리 죽어야 할텐데

  • 61. 노인들
    '20.5.9 6:12 PM (175.123.xxx.2)

    다 싫어 하고 함께 있으면 불편 하고 늙어서 일도 못하고
    천덕구러기인데 80되면 나라에서 알아서 안락사 시켰으면 싶네요.

  • 62. 위에
    '20.5.9 6:36 PM (107.159.xxx.51)

    211번님 진심으로 위안 보내 드립니다.
    참 뻔뻔한 사람들이 목숨은 길더군요.
    우리 시어머니도 맨날 입맛없다 위가 않좋다하면서 몰래 돌아서서 얼마나 많이 드시는지 특히 식탐이 많아 맛있는건 식탁에서 아무도 못먹게 하고
    그러면서 맨날 본인은 먹는게 없다고.
    함께 밥먹을때마다 모든 반찬을 헤집는건 물론 열심히 침발라 놓고 찌게는 먹는 숟갈 열심히 쪽쪽 빨면서 신나게 휘저어 놓죠.
    손가락 까딱 안하면서 맨날 시키는건 잘 시켜요.
    정말 그분들 보면 전 적당히 살자 죽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 63. ...
    '20.5.9 6:42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합가라는 대실수를 왜하셨나요. 혼자되셨으면ㅇ더더욱하지말았어야죠 가까이살면서돌봐드렸어야지..
    저희셤니도 게걸스레먹어요
    다흘려가면서..추접스러워요
    그러먼서 손주들보고 너네대학갈때까지 내가살아있을려나 해요. 참나.
    맨날티비보면서 이거먹고싶다저거먹고싶다
    식욕도넘쳐나시는분이ㅜ
    나이든노인네가 식탐밝히는것만큼 추해보이는것도없더군요

  • 64. 피자를
    '20.5.9 6:48 PM (211.36.xxx.116) - 삭제된댓글

    세조각이나 처먹다니
    천지분간을 못하는걸 보니
    그노인네는 곧 가려나보오.

  • 65. ....
    '20.5.9 7:2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노인들도 걱정 부담 많아요
    자식들 오면 음식 안해놀수도 없고 힘은 딸리고
    자식 둘 셋만 되면 손주들에 숫자도 적잖고
    며느리들보고 음식 하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만날때마다 외식 한끼하고 두어시간 얼굴보고 헤어지기도 그렇고
    서로 다 힘드니 얼굴 안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진짜 필요한 순간 자식 힘 빌리고요

  • 66. ....
    '20.5.9 7:25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울엄마보면 노인들도 걱정 부담 많아요
    자식들 오면 음식 안해놀수도 없고 힘은 딸리고
    자식 둘 셋만 되면 손주들에 숫자도 적잖고
    며느리들보고 음식 하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만날때마다 외식 한끼하고 두어시간 얼굴보고 헤어지기도 그렇고
    서로 다 힘드니 얼굴 안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진짜 필요한 순간 자식 힘 빌리고요

  • 67. ..
    '20.5.9 7:29 PM (116.88.xxx.138) - 삭제된댓글

    합가 안해보신 분들은 아무 말 하실 자격 안되십니다..해보신 분만 나무라셔요...
    울 엄마 결혼하는 날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장수하시고 돌아가실때까지 같이 사셨어요. 다들 좋으신 분이셨지만 엄마가 60넘어가고 70다가오는데 아직 어른들 식사차리시는 거보면 제가 가슴이 답답하더라고요....정말 건강히 드시는 것 복인 줄 알지만 그래도 제가 먹고 싶지 않아질 정도였어요....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 아빠가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있었어요....너무 좋으신 분들이었지만 울 엄마의 청춘이 도둑맞은 느낌도 있고 나중에는 저도 마음속으로 약간 안 좋은 느낌도 있었어요...지금은 그게 또 죄송해서 기도 자주 드려요...
    따로 사셨으면 아주 다 좋으신 분들이셨을텐데....그래도 평생 할머니 할아버지 모신 덕택에 고모들은 이제 엄마 아빠를 부모님 모시듯 해주시네요..

  • 68. ....
    '20.5.9 7:3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울엄마보면 노인들도 걱정 부담 많아요
    자식들 오면 음식 안해놀수도 없고 힘은 딸리고
    자식 둘 셋만 되면 손주들에 숫자도 적잖고
    지몸 하나 들어온 며느리들보고 음식 하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만날때마다 외식 한끼하고 두어시간 얼굴보고 헤어지기도 그렇고
    서로 다 힘드니 얼굴 안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진짜 필요한 순간 자식 힘 빌리고요

  • 69. ....
    '20.5.9 7:36 PM (1.237.xxx.189)

    울엄마보면 노인들도 걱정 부담 많아요
    자식들 오면 음식 안해놀수도 없고 힘은 딸리고
    자식 둘 셋만 되면 손주들에 숫자도 적잖고
    지몸 하나 들어온 며느리들보고도 음식 하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만날때마다 외식 한끼하고 두어시간 얼굴보고 헤어지기도 그렇고
    서로 다 힘드니 얼굴 안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도와줄 생각도 말고 그돈으로 사람 쓰고
    진짜 필요한 순간 자식 힘 빌리고요

  • 70. ㄴㄴ
    '20.5.9 9:06 PM (122.35.xxx.109)

    친정엄마 시엄마를 떠나서 식탐 너무 많은 사람
    보기 힘들지 않나요?
    며느리랑 합가를 했으면 눈치껏 드셔야지...
    원글님 힘드시겠어요ㅠ

  • 71.
    '20.5.9 10:39 PM (218.48.xxx.98)

    글만봐도 꼴보기싫은 시모네요
    원글님 위로드려요ㅠ

  • 72. 제 시모도
    '20.5.9 11:11 PM (125.180.xxx.243)

    너무너무 잘..ㅠ
    어찌나 식욕이 좋은지 밥맛이 뚝 떨어져요
    젓가락으로 반찬들 계속 모아놔요. 밥 먹는내내
    어떤 반찬도 먹을 수가 없어요.
    고봉밥 한그릇 뚝딱하고 밥통 끼고 긁는 거 보면ㅠㅠ

  • 73. 발사미코
    '20.5.10 7:53 AM (117.111.xxx.170)

    너무 이해합니다.
    울 시어머니 오리탕 2인분 혼자 드세요.
    야참도 드시고 자다가 소화안되 꺽꺽 대시고
    새벽에 배아프다 징징대고
    담날 아침부터 떡 드세요.
    저는 그 모습보면 식욕이 싹 달아나요.
    허리 다리.안좋으신데 체력 좋으시니 저보다 오래 사싱 거 같아요.

  • 74.
    '20.5.10 10:08 AM (61.74.xxx.64)

    타인에게 폐가 안 되게 아름답게 늙어가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 며느님과 가족도 너무 괴로울 것 같고 늙어가는 노인도 가엾고...
    조금이라도 품위 있고 지혜로운 노년을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봅니다.힘내세요..

  • 75. ...
    '20.5.10 12:15 PM (59.6.xxx.115)

    원글님, 안 나빠요.
    잘 먹는것도 그렇군요...

    저도 시모랑 같이 살았었는데...
    울 시모는 먹을 만큼 다 먹으면서 항상 밥 맛없다...난 많이 못 먹는다...
    난 몸이 약하다...잠도 잘 못잔다...맨날 맨날 징징징징징...
    몸 약한데 완전 자부심 가지고 있고...
    누군가가 얼굴 좋으시네요~ 라고 인사하면...
    아주 떨.떠름한 표정으로 '이게 좋은거가?' 라고 말하는 공주과...
    정말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합니다.
    별것 아닌 일로 응급실 드나들고...
    90이 넘었지만 아직 완전 건강한데
    이젠 모든 것을 저와 남편이 다 떠맡고 있어요.ㅠㅠ

  • 76. 잠깐
    '20.5.10 2:44 PM (69.165.xxx.96)

    일주일 와계신것도 세끼 차려드리는것마다 싹싹 비우고 간식이며 뭐며 주면 주는대로 내가 먹는거 마다하는거봤니 이러면서 해치우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잘먹어서 이쁜건 내자식밖에 없어요.
    그렇게 잘드시면 혼자사시면서 차려드시면 되지 왜 합가는해서...시모입장도 참 딱하긴합니다만...합가는 하지말아야해요 서로를 위해서.

  • 77. 인간이냐...
    '20.5.11 5:49 AM (196.196.xxx.131) - 삭제된댓글

    피자 세 조각에...

    피자를
    '20.5.9 6:48 PM (211.36.xxx.116)
    세조각이나 처먹다니
    천지분간을 못하는걸 보니
    그노인네는 곧 가려나보오.

  • 78. ㅇㅇ
    '20.5.15 7:42 PM (1.231.xxx.2)

    발사미코님 너무 웃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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