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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대화습관을가진 사람의 성격

궁금 조회수 : 4,763
작성일 : 2020-05-06 14:12:51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저희 엄마신데
예를 좀 들어볼께요.
같이 목욕탕을 가요.딸들이 목욕시켜주께 엄마
하면 저라면 고맙다하고 끝일것같은데
엄마는 그래 딸이 둘이나있는데 엄마 목욕좀 시켜줘도 되지
이런식으로 고맙다나 짧게 끝맺음해도 될것을
저런식으로 내가 너희를 힘들게 키웠으니 해줘도된다라는
식으로 뒷말을 계속 붙여서 김이 팍 세버리거든요.
엄청 희생적으로 키웠음 우리도 인정할텐데
우리도 만만치않게 고생하며 커왔는데 자꾸 저런소리를
하니 함께하기가 싫어질때가 있어요.자존심이 강해서
그런걸까요?
또 엄마계신날 남편이 지방에서 제생일에 선물을 택배로
해줘서받았는데 뭐냐그래서 땡서방이 선물보냈다 이랬는데
뜬금없이 그래 니같은마누라 어디가서 얻겐노 당연히 선물해줘야지
이러는데 마음이 또 막 불쾌해지드라구요.
이런 엄마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IP : 183.104.xxx.13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6 2:16 PM (70.187.xxx.9)

    남에게 고맙다는 소리 하기 싫은 성격이에요. 그러니 고맙다는 말 안해도 되는 이유를 찾게 되는 거죠.
    보면, 남한테 고맙다는 말 하면 듣는 사람이 기고 만장해 진다고 여기는 사람들 있어요. 악순환을 시전하는 거죠.

  • 2. 저라면
    '20.5.6 2:17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엄마, 이럴때는 그냥 고맙다고 하면 되는 거야...라고 말하겠어요. 아마도 고맙다는 표현이 어색하신거 아닐까요.

  • 3. 혹시
    '20.5.6 2:19 PM (112.214.xxx.115)

    대구분이신가요? 그냥 내가 살아 숨쉬어주는 것 만으로도 남들에게 베푸는 거라는 마인드. 저희 부모님도 그래요.
    매사 내가 먹어주고 만나주고 놀아준다는 마인드.

  • 4. 자존심 엄청강하고
    '20.5.6 2:21 PM (183.104.xxx.137)

    폴더폰을 쓰다가 다른할머니들이 스마트폰으로 다바꾸니
    내가 돈이없는것도아니고 이런거가지고다닌다고 츄레하게
    본다고 필요도없는걸 해가지고와선 기능을 숙지못해
    한두달 고생했어요. 사람들에게 무시당할까봐 방어기재가
    엄청 많은성격 같아요.고맙다하는순간 도움을 받는거니
    면이안선다고 생각할수도 있겐네요

  • 5. 그렇게
    '20.5.6 2:23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그렇게 큰 결점이 아니고
    나이드신 분 습관 고치기 힘들어요.

    님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려요.
    나중에 왜 그 때 못 들어드렸나 후회하는 건 남은 자식이지, 돌아가신 부모가 아니에요.

  • 6. wii
    '20.5.6 2:24 PM (220.127.xxx.18)

    저도 궁금해요.
    저는 고맙다고 하면 빚진다거나 신세진 느낌일까봐 말로 퉁치려고 든다고 생각했거든요.
    천만다행 가족은 그런 사람 없는데, 남들 중에 저런 사람이 있어서요. 의견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 7. 정말
    '20.5.6 2:28 PM (110.70.xxx.103) - 삭제된댓글

    고마운건 고맙다고 간단히 말하면될걸
    부모자식사이에 자존심내세울것도 아니고 오ㅓ들 그러시는지

  • 8. 고맙다 미안하다
    '20.5.6 2:30 PM (183.104.xxx.137)

    이런말에 거부반응이 있나봅니다.
    어느날 언니가 어린시절 그때 너무 힘들었다했어요.
    그럼 고생시켜미안하다 그땐 다 그래살았다 이럼되는데
    고생고생해서 키워놓으니 저런소리한다고 배은망덕하다고
    고아원에안갖다주고 없는살림에 키워줘도 저런다고
    분해서 어쩔줄을 몰라했어요. 언니랑저 중학교졸업후
    공장갔거든요 야간고등학교 다녔구요.
    그러고보니 고맙다는 가끔들었지만 미안하단말은
    평생들어본적이 없네요. 자기애가 무척 강한사람같아요.
    자기같은사람없다며 자기만사리분별좋고 생활력강하고
    희생적이다 늘 얘기하는데 자식들생각은 좀 달라요.

  • 9. ......
    '20.5.6 2:41 PM (180.174.xxx.3)

    어떤 여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내가 밥값 내겠다고 하면
    그냥 고마워. 잘 먹었어. 하면 끝 아닌가요?
    그 여자는 그랬어요. "난 밥 사겠다는 사람 안말려. 니가 내고 싶다는거니 니가 내"
    제 귀를 의심했었네요. 뭐 이딴 인간이 다 있나.
    원글님은 어머니니까 말을 하세요. 그런식으로 받아치면 너무 힘드니 그러지 말라고요.

  • 10. ....
    '20.5.6 2:45 PM (221.154.xxx.34)

    대접 받으면 상대방에게 고마운게 아니라
    받아 마땅한 권리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말을 하는 갓 같아요.
    반대로 상대에게 베풀땐 별거 아닌거에도
    엄청 생색내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바라더군요.

  • 11. 원래
    '20.5.6 2:49 PM (125.177.xxx.106)

    말을 예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엄마는 자신이나 자신 가족에 대한 부심이
    큰 분인가 보네요. 받아 마땅하다시니..

  • 12. 울엄마랑 비슷
    '20.5.6 2:57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저랑 제 동생은 대응이 달라요
    전 듣자마자 원글님처럼 그냥 고맙다하지 헛소리한다 생각하며 짜증 팍 났는데요
    제 동생은 똑같이 들었는데 웃으면서 맞아 엄마 고생했지 그만큼 받아도 돼 그러더라구요
    제 동생이지만 참 대단함. 저도 짜증은 났지만 표현은 안해서 그냥저냥 넘어갔어요
    저도 그런 대화 스타일 넘 싫은데 어쩌겠어요 --;;;

  • 13. 그냥
    '20.5.6 3:00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변명 하는 스타일인거예요.
    미안하다도 쌈빡하지 않을껄요.
    내가 이래이래저래저래서 어쩔수 없이.. 사과도 아닌 사과를 할껍니다.
    울엄마가 그래요. 입 열면 변명이라 적고 자기방어가 심해요.
    약속 캔슬할때도 미안하다 그날 안되겠다 이게 아니라
    그날 내가 안되는데 너도 애들땜에 어차피 나오기 힘들꺼 아니냐... 불라불라... 지겨워요.
    고맙다 이것도 걍 너무 고마워 하면 될껄.. 누군 더 좋은거 받았드라.. 나 정도면 이거 받아도 된다... 말이 길어요. 피곤해요.

  • 14. 이팝나무
    '20.5.6 3:13 PM (61.102.xxx.250)

    자기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이 저러더라구요.
    제 경우도 주변인이 그런데 고맙다는 말도 자기 기분 좋아야 한 번 할까말까고 미안하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항상 신경쓰며 사는 사람이라 행동에 실수는 없는데 말을 밉게 해서 상대 기분 상하게 할 때가 많건만 절대 미안하다 표현하지않고 자기 기분 중심으로, 원글님 어머니처럼 표현해요.
    그래서 관심을 많이 끌지만 결국은 힝상 혼자더군요.

  • 15.
    '20.5.6 3:13 PM (115.136.xxx.119)

    울엄마가 거기있네요 경상도분이신데 거기 대화투가 그런식인가? 해요 젊을때야 유머인가 하는데 나이드시니 퉁명스럽고 복차는 소리맞아요
    새해에 세배드리는데 덕담이라고 에휴 올해는 제발 일좀 잘들 풀려서 우리 해외여행좀 보내줘라들
    잉? 주는건 아들만주면서 것도 덕담 이라고 사위들한테 한다는 소리예요 ㅠ
    고딩 대딩 키우느라 돈이고 체력이고 힘들어 죽겠는데 한번도 힘들지 애쓴다 소리는 안하시면서 부모한테 소홀하다고 한마디 하는 소리입니다
    시부모님이 시누 집사줬다하니 거기는 딸도 주냐?
    그러시면서 딸들한테는 받아야지 너희 먹을건 너희가 알아서 해와야지 하고
    김치 하나주면서도 온갖 생색에 당연히받아가지 마라~ 용돈 드릴려고 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말 들으면서 김치 가져가고 싶지 않아지죠?
    그래서 전 올해부턴 좀 못된 딸 노릇을 제가 대표해서 하고 있어요
    엄마 그렇게 힘드니 절대 김치 담그지마 내가 다 담가서 먹고있어 신경쓰지마 하고 용돈도 안드리고 당연 머쓱해하시고요 작년 어버이날도 아들이 밥샀으니 너네는 용돈 두둑히 주는건 당연하지 하셔서 제동생과 제가 힘들더라도 음식 몇가지 해갈테니 엄마 꼼짝하지마하고 용돈도 함 안드려볼까해요 ㅠ
    참 친정엄마가 이리 힘들어질줄은 몰랐어요
    대화하는것 부터 불통이니 해드려도 고마운줄 모르시니 저는 남편보기도 미안해요

  • 16. 그런데
    '20.5.6 3:24 PM (115.136.xxx.119)

    전 그래서 타신지석으로 엄마한테 배우는건 있어요 절대로 말로 복을 사람을 차지는 말자예요
    미안하다 고맙다 잘해요 애들한테요

  • 17. 맞아요..
    '20.5.6 3:25 PM (112.186.xxx.45)

    고맙다는 말.. 이 말을 죽기보다 하기 싫은거예요.
    그렇게 말하면 자기가 기죽고 들어간다 싶은가봐요.

  • 18. ??
    '20.5.6 3:58 PM (175.223.xxx.12)

    저희엄마도 그러시는데
    전 한번도 거슬리게 들은적 없는데???

  • 19. .....
    '20.5.6 4:12 PM (125.136.xxx.121)

    울엄마는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해요.완전 짜증납니다.모든걸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대화단절을 저절로 불러오셔요. 예를들면 옆집 3살짜리 꼬마아이한테 세상사는게 힘든데 어쩔련지모르겄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냥 한참 이쁠나이라고 하면 될일을 ㅠ.ㅠ

  • 20. ㅋㅋ
    '20.5.6 4:16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울 엄마도 경상도에요 여기 뭐 있는지 원 ㅋ
    윗분 애한테 세상 사는게 힘들고 어쩌고.. ㅋㅋ 울 엄마도 그런 말씀 하셨거든요
    그럴때 전 안지고 얘기해요
    아시는 분이 저 낳으신거에요? ㅋㅋㅋ
    저한테는 자식 낳으라고 자식없으면 어떻게 살거냐고
    세상 사는게 힘들어서 안 낳아요 합니다

  • 21.
    '20.5.6 4:21 PM (112.221.xxx.67)

    진짜 대화하기싫으시겠다

  • 22. 거슬리나요?
    '20.5.6 4:30 PM (175.208.xxx.235)

    전 제가 나서서 엄마도 딸 덕좀 보세요~~
    엄마가 아들 잘 키웠으니 이런대접도 받으셔야죠 하면서 치어업 해주는 스타일이라.
    엄마가 그런식으로 말씀하셔도 하나도 안거슬리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생일선물도 우리 OO이가 당연히 이런 선물 받아야지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제가 마자마자~ 이러고 맞장구 치고요.
    저희 엄마는 고맙다는 말씀도 꼭 하시면서 이런대접 당연하고, 당신은 그런자격되고, 저도 그런자격 된다고 말씀하시는편이라 거슬리지 않아요.

  • 23. ...
    '20.5.6 7:00 PM (118.34.xxx.238) - 삭제된댓글

    누군가에게 고맙단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거죠..
    사랑한다는 말도. 고맙단말도..
    본인의 마음이.. 살아온 삶이 그만큼 척박한거죠

  • 24. 스스로
    '20.5.6 7:05 PM (125.182.xxx.27) - 삭제된댓글

    늘 합리화하는 대화법입니다
    겸손하고감사하다는화법이아니라
    교만이있는 그런대화법이예요
    스스로 자신을 합리화해서 상대로부터 확인받고픈

  • 25. ,,,
    '20.5.8 10:06 AM (70.187.xxx.9)

    살아온 삶이 그만큼 척박한거죠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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